시간 창조자 - 똑같이 주어진 시간, 그러나 다르게 사는 사람들
로라 밴더캠 지음, 송연석 옮김 / 책읽는수요일 / 2011년 3월
평점 :
절판


난 매일 바쁘다란 말을 달고 산다. 눈뜨면서 눈 감을때 까지 100미터 달리기 하는 사람같은 느낌을 받곤 한다. 그런데 정작 무엇 때문에 바쁜건지 잘 모르겠다. 아무튼 왠지 시간이 쫓기는 것 같다.  해가 저물면 공허함마저든다. 오늘 내가 뭘 했지 또는 이렇게 하루가 또 지나가는구나 하고 한숨이 나올때도 있다. 이런 기분은 나만 느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아마 직장 생활 하는 사람들은 이런 생각을 한번쯤 해 보았을 것이다.  나를 위한 시간은 없고 매일 일만 하는 일벌레 같은 느낌이다.  

 여기서 우리의 실수는 머리속의 시간과 현실의 시간은 차이가 있다는 것을 모르고 있다는 것이다.  어떤 사람들은 일만 하는것이 아니라 이것저것 다 해내면서 여가까지 즐기고 자기 발전을 위해 시간을 쓰기도 하는것을 보면 수퍼맨,수퍼우먼이 따로 없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들은 바로 시간 창조자인 것이다.  똑같은  돈을 줘도 쓰는 방법이 다른것과 마찬가지다.   어떤 사람은 눈 깜짝 할 사이 돈을 다 쓰고 돈이 있어야 뭘 할것 아니냐고 돈 타령을 늘어놓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어떤 사람은 그 돈으로 생활하면서도 돈을 모으기까지 한다 .   시간도 마찬가지인 것이다. 똑같은 시간을 사람마다 다르게 쓰기 때문에 항상 시간에 쫓기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그 시간으로 할 것 다 하는 사람도 있다.  

돈을 벌면 가게부를 쓰는 사람도 있지만 귀찮다고 안 쓰는 사람도 있다.  차이는 그것에 있다. 가계부를 쓰다보면 어디에 얼마나 지출을 했는지 알 수 있고 불필요한 곳에 쓴것도 많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래서  다음부터는 조금씩 불필요한 곳의 지출을 피하려고 노력하게 되고 알뜰한 소비 습관을 기르게 된다. 아이들이 쓰는 용돈 기입장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그런데 시간을 어디에 얼마만큼 썼는지 기록하는 사람은 잘 없다. 모든 사람들이 똑같은 시간동안 일하진 않지만 통계적인 시간이 있다. 그 시간동안 우리는 일을 했다고 생각하지만 조금의 쉼도 없이 일 한 것은 아니다. 예를 들어 불필요한 수다떨기,인터넷 돌아다니기, 전화 걸기,생산성 없는 회의등 이런 것들은 일이라고 볼 수 없는 것들이 있다.  

만약에 우리가 시간을 일주일 단위로 기록을 해 보면 불필요하게 많은 시간을 허비한다는 것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그렇다면 과감하게 시간을 재정비 해야 한다. 쉬운 예로 옷장에 옷들이 가득해서 옷을 넣을 자리가 없다면 새로 옷장을 사야한다. 그리고 옷은 많은데 입을 것이 없다는 것은 그만큼 필요 없는 옷들이 공간만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옷장을 정리해 보면 우리가 입는 옷은 몇개 안된다는 것을 알게 된다. 입지 않거나 유행지난 옷들을 처리함으로서 옷장에 많은 여유 공간이 생긴다.  시간도 우리가 재정비할 필요가 있다.  불필요한 시간, 새는 시간을 없앤다면 우리에게 새로운 시간이 생기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그만큼의 시간을 자기에게 가치 있는 일을 할 수 있는 시간이나 자기 계발을 위한 시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  자투리 시간이 남는다면 그 시간에 할 수 있는 목록을 만들어 본다. 

돈을 벌기 위해 싫어하는 일을 하면 일을 잘 못할 가능성도 있고 일하는 시간 외 나머지 시간마저도 활력을 떨어트린다. 하지만  자기한테 맞는 일을 하면 그렇지 않는 사람에 비해 생산적이고 창의력으로 일하게 되고  행복감도 느끼게 되 나머지 시간에도 좋은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그러므로  문제는 시간이 아니라 그 시간에 무엇을 할것인가에  대한 선택이다.   백지 상태에서 시간을 설계할 때 잠깐의 즐거움을 얻는 일보다 자기가 남들보다 무엇을 잘하는지 파악하고 가치있다고 생각하는 핵심역량의 일들로 시간을 채워야 한다.  

이 책에는 우리가 이미 알고 있으면서 실천하지 못했던 것도 있고 미처 생각지도 못한 부분에서 시간을 허비되고 있다는 것도 알게 될 것이다. 그리고 이 책에 소개되는 시간창조자들은 보통의 사람들이다. 그들이 어떻게 시간 창조자가 되었는지 살펴보고 자신의 시간 기록부를 작정해서 어디에 시간이 새고 있는지 어떻게 시간을 쓰고 있는지 부터 문제점을 파악해서 우리도 시간에 쫓기는 자가 아닌 시간을 창조하는 자가 되었으면 한다. 무슨일이든 처음부터 잘 되진 않겠지만 차츰 더 나아지는 모습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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