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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시대, 세상을 움직이는 트렌드의 법칙 - 기술·소비·산업의 변화는 어떻게 연결되는가?
은종성 지음 / 책길 / 2026년 10월
평점 :
-본 리뷰는 책과 콩나무를 통해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이 책을 간단히 소개하자면, 경영전략의 성격의 베이스에 혁신전략이 가미된 하이브리드형 경영서라고 생각이 됩니다. 특히 격변하는 경영환경인 트렌드 분석에 무게중심을 두고 일반적인 전략서의 기본적인 흐름에 혁신전략을 연계하여 녹여낸 책의 특성을 지닌다 하겠습니다. 전략이 혁신의 방향을 제시하고, 혁신은 전략을 실행 가능한 현실로 만들어가는 구조적 연결의 순환관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우선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책의 전개 방법이 눈에 들어오는 책이었습니다. 물론 기존 전략의 툴을 많이 활용하고 있지만, 거시적인 프레임인 빅 픽쳐를 먼저 제시하고 그 미시적인 내용을 풀어내는 방식은 독자들의 이해를 높이는데 긍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예를들어 1장 초반에 나오는 ”트렌드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라는 그림은 전체적인 책의 맥락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또한 내용은 이론보다는 다양한 사례에 저자의 사고와 사유의 방식을 가미하여, 큰 틀로서의 경영의 판이라 할 수 있는 트렌드가 어떻게 형성되고, 확산되며, 기업의 전략과 혁신을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가라는 핵심질문이 책의 중심에 놓여 있습니다.
책의 목차는 10개의 장(1. 트렌드를 바라보는 관점, 2. 트렌드 분석은 미래를 맞히는 일인가?, 3. 동조 범위와 지속기간에 따른 트렌드의 모습, 4. 기업은 어떻게 트렌드를 만드는가, 5. 미디어는 트렌드 확산에 영향을 준다, 6. AI가 바꾸는 비즈니스 미래는?, 7. 트렌드에 어떻게 대응을 할것인가?, 8. 경쟁의 기준을 바꾸면 사업의 기회도 달라진다, 9. 내부역량과 고객경험으로 비즈니스를 혁신한다, 10. 비즈니스모델과 사업의 방식을 바꾼다)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저는 이런 목차의 흐름에 상황적합이론(Contingency Theory)을 적용하면, 더 명쾌하게 책의 내용을 이해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따라서 환경으로서의 트렌드인 시장/고객, 미디어, AI의 진화, 전략인 기업의 경쟁전략, 조직 차원의 내부역량, 고객경험, 비즈니스 모델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여기의 핵심인 ”환경-전략-조직의 적합도(Fit)“는 이 책의 제시하는 진정한 가치라 할것입니다. 과거에도 마찬가지이지만, 환경변화에 따라 전략과 조직이 함께 혁신되어야 하는 어려운 경영의 과정을 거쳐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따라서 전체적인 관점에서의 동태적인 균형과 조화가 이루어지는 유기적인 환경-전략-조직의 관계가 만들어져야 한다는 점입니다. 이는 또한 경영에서의 사람과 시스템으로 확장시켜 고민해야 할 이슈가 될것입니다.
인류의 존망과 관련된 최근의 AI 이슈는 많은 고민을 인간에게 무겁게 던지고 있습니다. 6장 ”AI가 바꾸는 비즈니스의 미래는?“는 미래 생존이자 성장 전략과 혁신의 핵심 동인입니다. 도구로서 단순한 AI 기술 도입은 기업의 차별화 전략이 될 수 없습니다. 또한 AX 전략은 본질적으로 혁신전략의 속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성공 가능성(확률)이 낮은 경영의 리스크이며, 조직의 규모(대기업/중견기업/중소기업 등)와 인적역량에 따라 그 전략적 방향성이 다른 어려움을 극복해야하는 전사 과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또한 혁업일체革業一體라는 구성원들의 실무와 AI 혁신 업무들이 정렬되어 그 갭을 줄여나가면서 조직문화에 내재화되어야 하는 시간이 필요한 고통스런 프로세스라는 난관을 뚫고 나가야 하는 힘든 과정이기도 합니다.
정리하자면, 트렌드를 읽는다는 것, 더 나아가 통찰한다는 것은 단순히 미래를 맞히는 일이 아니라, 격변하는 환경 속에서 고객에 대한 이해와 그들의 선택을 분석하고 기업의 혁신 방향을 정립해나가는 길이라 마무리를 해보고 싶습니다.
트렌드의 법칙이란 환경을 읽고, 이에 따른 역동적인 전략적 방향성과 이를 실행할 수 있는 혁신 시스템으로서의 조직의 적합성을 이해하고 실천해 나가는데 마중물이 되는 책으로 독자에게 다가가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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