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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쳐나는 미디어, 꿰뚫어 보는 통찰력 -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미디어 리터러시
오승용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26년 8월
평점 :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AI 시대의 진화는 과거와는 다른, 인간에게 어떤 실체적 존재로서의 길을 가야하는가?에 대한 근원적인 생존의 화두를 던지고 있습니다.
이 책의 전체적인 주제는 저자도 언급하고 있는 “미디어를 안전하게 보는 통찰력(Insight)”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책의 전체적인 맥락과 흐름은 시리즈인 작가의 전작인 제목들을 보면 더욱더 명확하게 드러납니다. ‘위험한 미디어, 안전한 문해력’, ‘속이는 미디어, 분별하는 사고력’
그래서 때론 거짓이 진실의 가면을 쓰고 AI와 결합된 미디어의 화려하고 거대한 폭풍으로 다가올 때, 인간이 분별력있게 제대로 볼 수 있고 통찰력을 가질 수 있도록, 손자병법의 “지피지기 백전불태 (知彼知己 百戰不殆)” 말처럼, 미디어의 본질을 제대로 보고 더 중요한 스스로를 제대로 알아 위험하지 않게 만드는 방법과 대안을 제시하고 있는 책이라 소개해 드리고 싶습니다.
책의 구성과 전개는 ‘지피지기’라는 관점에서 본다면 ‘지피’보다는 ‘지기’에 더 무게중심을 두고 있습니다. “결국 사람이다!”라는 말로 해석된다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미디어의 본질을 살펴보고 이를 나는 어떻게 이해하고 해석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답을 찾아가는 길로서의 통찰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목차의 전개는 4개의 파트(1. 이것이 내 생각일까?, 2. 진짜처럼 보이는 것들, 3. 내가 흔들리는 이유, 4. 굿 미디어가 되기 위해)로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이 책의 제목처럼 미디어에 대한 통찰력으로 보는 것도 좋지만, 이를 확장하여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다’라는 명제를 두고 인간이 가진 오감의 한계인 근본적인 한계를 넘어서려는 해방전사로서의 인간의 투쟁으로 확대하여 생각해 보는 것도 의의가 있을 것입니다.
여기서 한 가지 독자 여러분들께 강조드리고 싶은 중요한 포인트를 언급하고 싶습니다. 통찰력을 Insight로만 한정하기보다는 그 반대적인 관점인 Outsight도 함께 고민하고 사고하는 것이 더 정확한 접근이 될것이란 생각이 듭니다. 안쪽을 꿰뚫어 본다면 당연히 바깥도 꿰뚫어 봐야 사고의 균형과 조화가 이루어지게 될것입니다.
책 전개의 특징인 ‘두괄식 구성’은 책의 결론을 맨 앞에 배치하여 전달력을 높여 독자들이 책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자는 책의 결론을 3가지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첫째. 나를 알자(너 자신을 알라). 여기서는 먼저 내가 정말 아는지 스스로 점검해보는 태도의 필요성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둘째. 미디어에 기대지 말자. 스스로 해석해보고 확인해 보는 노력인 미디어 리터러시를 강조합니다.
셋째. 의도 찾기(왜 만들어졌을까?). 미디어가 제공하는 다양한 의도와 메시지를 파악해 보려는 생각의 힘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책의 본질과 핵심을 “영화 아메리칸 뷰티”를 통해 정리해 보려 합니다. 1999년작품인데 창피하지만 눈에 보여지는 대표 포스터에 저는 현혹되고 말았습니다. 매혹적인 여성의 맨배 위에 놓인 붉은 장미...혹시 그렇고 그런 영화인가라는 어리석은 피상적 자극에 이성을 잃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이 영화는 아름답고 정상처럼 보이는 우리의 일상에 대한 이면을 보여주며, 당신이 아름답다고 보는 것은 진정 아름다운 것인가라는 묵직한 질문을 던지고 있으며, 이는 이 책의 맥락과 잘 연결되는 지점이라 생각됩니다. 결국 보이는 것과 실제로서의 존재하는 것 사이의 간극을 적나라하게 보여줌으로서, 진정한 인생의 아름다움에 대한 통찰을 이야기하는 영화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결국 이 책은 특히 AI 시대를 살아내는 미디어에 대한 인간의 겸손과 절제의 미덕으로서 통찰력을 가져야 한다는 저자의 일관된 관점을 잘 보여주는 책이라 할것입니다.
책 파트1의 시작의 제목에 ”생각의 외주화“라는 단어를 저자는 사용하고 있습니다. 매우 강렬한 단어입니다. AI가 갖는 파괴적 혁신의 진화는 우리 인간에게 더욱더 AI에 대한 의존성을 심화시키는 경향으로 가고 있어 보입니다. 이에 인간의 실체적 존재의 보루인 통찰력에 대한 의의를 잘 보여준 책이란 평가를 해보고 싶습니다.
AI가 우리의 생각을 대신해 주는 시대에, 인간에게 통찰력이란 결국 무엇인가?라는 질문의 무게를 독자 여러분들과 느껴보고 싶은 책으로 남길 바랍니다.
거짓과 환각이 난무하는 세상에서 자기만의 길을 잃지않고 주체자로서의 ”고민力“을 바탕으로 한 통찰력이 필요한 모든 분들께 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
#넘쳐나는 미디어, 꿰뚫어 보는 통찰력 #인물과 사상사 #오승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