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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하지 않는 것에 베팅하라 - AI 시대에도 통하는 경쟁 우위 전략
안유석 지음 / 처음북스 / 2026년 8월
평점 :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오랜만에 읽어보는 전략서였습니다. AI 시대에도 통하는 경쟁 우위 전략에 대해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서평 제목으로도 선정했지만, 이 책은 조금 더 근원적인 접근방법을 취하고 있습니다. 즉 차별화라는 경영이 추구하는 가치는 결과이고 진입장벽은 원인 변수라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진입장벽은 기업의 핵심역량과 연계되어 있습니다. 차별화의 구조적인 차원에서 인과관계의 시각으로 통찰을 담아내고 있습니다.
이 책의 핵심적인 질문이자 솔루션은 ”AI 시대에도 통하는 경쟁 우위Competitive Advantage 전략으로서, 변하지 않는 경영의 법칙인 “진정한 진입장벽Barrier to Entry이 어디에 있는가? 즉 모델 능력 자체에 있는가, 아니면 그 외부의 구조적 자산에 있는가를 분별하는 기준에 대해 풀어내고 있습니다. 결국 ”변화의 역설“이란 관점에서 변하지 않은 경쟁우위의 원리를 규명하는 책이라 할 것입니다.
따라서 이런 핵심 질문이자 솔루션을 전략이 담긴 경영 철학적 방향을 통해, 글로벌 및 한국의 기업들과 시장을 분석하고 그 대안을 통해 한국 기업의 생존전략을 제시하고 있는 책이라 할 수 있습니다. 또한, ”한국 IT 기업이 자기의 길을 선택하면 된다“라는 문장의 무게감이 우리에게 경쟁 전략의 화두로 다가오는 책이었습니다.
그래서 그 전체적인 흐름인 책의 목차는 5개의 파트(1. 사라진 거인들: 진입장벽이 없는 AI의 운명, 2. 아키텍처를 가진 자가 이긴다: 팔란티어와 엔비디아의 진입장벽 해부, 3. 작은 시장의 거인이 되는 길: 지엽적 규모의 경제와 한국 IT 기업의 좌표, 4. AI 거인들의 죄수의 딜레마: 7,250억 달러의 치킨게임과 오픈소스의 역습, 5. 한국 기업의 생존전략: 패권전쟁의 변방에서 해자를 만드는 법)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마지막장을 넘기면서든 생각은 경영철학적 접근 혹은 전략적 가치로서의 변화와 혁신에 대한 철학서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책이 지향하는 본질적인 지향점은 단순한 기술적인 전략적 인 분석과 논리의 날카로운 칼로서만 접근하기보다는, 변화의 거시적인 흐름을 바라보지만, 역설적이게도 변하지 않은 경쟁우위 전략들을 미시적인 관점에서 살리고 있는 변화와 혁신의 철학같은 해석의 영역과 균형과 조화로운 관점을 가져볼 것을 권유드리고 싶습니다. 따라서 변하는 것과 변하지 않는것에 대한 분별력과 이를 바라보는 경영에 대한 통찰력은 책의 중심에 자리잡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이 책의 구조적인 측면에서 보자면, 마치 주역周易의 추구하는 "끊임없이 변하는 세상(변역) 속에서, 갈팡질팡하지 않고 중심을 잡기 위해 변하지 않는 법칙(불역)을 배우는 학문"과의 구조적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는 생각이 강하게 듭니다.
이 책을 보면서 떠오르는 영화가 있었습니다. 한국영화 "미인도"입니다. 남장 여자의 삶을 살아온 주인공이지만 그녀에게 닥쳐온 변화무쌍한 삶의 굴곡은, 그녀라는 변하지 않는 진정한 한 인간으로서의 가치를 잘 보여준다 할 수 있습니다. 이와같이 이 책은 급변하는 경영환경에서도 변하지 않는 경쟁우위의 본질과 핵심을 이야기하는 책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영화에서 거울은 주인공의 정체성을 그대로 보여주는 장치로 그 기능을 다 하고 있으며, 마찬가지로 변화하는 시장과 기술을 넘어 기업의 진정한 경쟁우위를 비추는 '경영의 거울'과도 같은 책이라 할것입니다. 이 변화와 혁신의 거대한 물결에 집중하기보다는, 다가올 미래 경쟁전략으로서의 변하지 않는 그 본질적 특성에 대해 집중하고 있는 책입니다.
이 책의 구성상 특색은 두 가지로 살펴볼 수가 있습니다. 첫째, 각 파트마다 처음에는 ‘파트에 대한 질문’으로 2page 정도의 Overview approach같은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전제적인 설명과 아울러 저자의 통찰을 보여 주고 있어 책을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제목처럼 질문을 독자들에게 던짐으로서 확장적 사고를 유도하고 있어 넓게 질문을 통해 주의를 집중시킨 후 저자의 의도를 풀어나가는 방식은 칭찬하고 싶은 포인트였습니다. 둘째, 중간 중간 나오는 그림의 질적 수준이 높아 저자의 집약적인 사고를 구조화한 것은 좋은 포인트였다는 생각이 듭니다.
변화에 대한 역설적인 전략적 접근방법이 인상적이었던 책이었습니다. 즉 양(陽)의 변화혁신론은 '변화를 어떻게 만들 것인가'를 묻고, 음(陰)의 변화혁신론은 '변화 속에서도 무엇을 지킬 것인가'를 묻는다면, 이 책은 음의 전략陰의 Strategy을 잘 드러낸 변화의 중심축을 변화가 아닌 변화하지 않은 차원에서 접근한 통찰력있는 책이란 평가를 해보고 싶습니다.
기업의 미래 경쟁 우위의 진정한 정체성을 볼 수 있는 거울은 있는지? 그리고 그 거울의 본질인 ”진입장벽“이라는 핵심에 다가가는 통찰력 있는 책으로 독자들에게 기억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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