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버는 AI - 새로운 부의 설계자
박성혁.나탈리 허 지음 / 쌤앤파커스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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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배우로도 활동 중인 프로듀서 엘린 반 더 벨든이 만든 인공지능(AI) 여배우 틸리 노우드가 할리우드를 흔들고 있다는 흥미로운 뉴스가 들립니다. AI 배우에 대한 다양한 이슈가 있지만 적은 제작비로도 상상력을 구현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음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렇듯이 AI를 활용한 수익창출에 대한 비지니스적 접근은 계속적으로 시장을 개척해가며 미래의 수익모델의 중심에 우뚝 서있게 될것입니다.


저자들이 독자들에게 던지는 직설적이고 도발적인 핵심질문은 “AI로 돈을 벌려면 어떻게 해야하는가?라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저자들의 현실적이고 실용적인 비지니스와 투자의 관점이 책의 바탕을 이루고 있습니다.

 

저자들의 마인드는 사업가나 경영자의 시각에 기반한 AI 세계관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AI를 활용한 실제 시장에서의 수익을 창출하는 원리와 전략에 포커스를 두고 책을 전개해 나가고 있습니다. 부연하자면 경영학에서 말하는 기업이 돈버는 방식(수익 모델)AI 시대의 비즈니스 모델의 파괴적 혁신에 대한 가치에 기반한 설명을 독자들에게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이와 더불어 자동화 전략이나 비즈니스 구조로 풀어 설명하고, AI를 새로운 부의 설계 시스템으로 활용하는 방법을 단계별로 제시하며 우리가 어떤 전략적 방향과 선택을 해야 하는가에 대한 솔루션을 가이드해 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비즈니스적인 마인드와 사상의 기조는 경영의 또 다른 축인 노동자의 입장을 반영하기 어려운 점이 존재한다고 생각이 됩니다. 1장의 서두에 저자가 제시하는 AI에 대한 일자리 문제에 대해 낙관적인 시나리오를 보여주고 있는데, 개인적으로 이의를 제기하고 싶습니다. 제프리 힌튼 교수는 AI에 의해 새로운 일자리와 기회가 생길것이라는 점에는 동의하나, 대체되는 일자리 수 만큼 새로운 일자리가 생길지에는 의문을 표현하고 있으며, 기업의 본질은 이윤추구입니다. AI가 가져올 생산성 혁명에 CEO들은 고비용의 인건비 부담을 안고 계속 사람을 고용할지는 불을 보듯 뻔한 결과가 아닐까요? 따라서 노동자 개인의 입장에서는 AI로 인한 미래 노동의 불확실성에 맞서 대체되지 않기 위한 생존의 투쟁이 전개될 것이라 예상됩니다.

 

이 책은 총 5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다음과 같은 논리적인 흐름으로 전개되고 있습니다. 1장 미래를 예측하면 돈이 보인다: AI를 통해 미래를 예측하고 돈을 버는 근본적인 이유와 필요성을 제시. 2AI를 비지니스에 활용하라: AI를 기업의 다양한 영역에 실제적으로 활용하는 구체적인 방법과 핵심 요소를 다룸. 3장 금융의 게임체인저, AI 모델: 금융과 같이 AI의 영향이 큰 분야를 예로 들어, AI가 어떻게 게임 체인저가 되는지 설명, 4AI 비지니스의 리스크를 넘어라:AI 비지니스 모델 구축 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요소와 이를 극복하고 관리하는 방안을 제시, 5장 실리콘밸리와 트럼프, 그리고 AI: AI를 둘러싼 실리콘밸리, ·중 패권을 분석하고, 독자들이 AI 시대에 가져야 할 통찰(한국의 전략적 방향성 포함)을 제시하며 마무리하고 있습니다.

 

책에서 강조하는 포인트는 크게 3가지로 요약해 볼 수 있습니다. 첫째, AI에 대한 가치를 전통적인 비용절감이나 자동화 프로세스적 시각을 더욱 확장하여 예측을 통한 통찰을 통해 직접적인 수익을 극대화하는 것입니다. 둘째, AI 도래 이전과도 같은 단지 화려한 기술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이것이 실제 시장에서 살아움직여 구체화된 비지니스 모델을 통해 상용화, 사업화 할 수 있는 실행역량에 중점을 두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셋째, 시장에 대한 포지션을 좁게 국내로 한정하지 말고 글로벌적 차원의 목표와 비전을 갖고 시작하고 도전해야 함을 역설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제, 저자의 낙관적이고 실용적인 AI 세계관을 비판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과 AI의 공진화와 공존이라는 화두의 실체적 진실에 좀 더 다가가는 비평적 시각과 비지니스와 인간에 대한 동태적 균형의 관점이 필요함을 강조드리고 싶습니다.

 

저자의 우리나라에 대한 제언 중 어려운 정책적 이슈인 단기적 성과에 집착하기보다는 고민과 장기적 관점의 투자와 인재가 곧 전략이 되는, AI 전쟁의 핵심인 글로벌 인재전쟁에서의 승리에 대한 부문은 공감을 넘어 국가적 차원의 지원과 지지가 필요한 핵심적인 미래 생존과제라 생각됩니다.

 

이 책은 중장기 AI 전략을 수립하는데 미래 지향적인 방향성과 통찰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AI 시대의 새로운 부의 지도를 설계하려는 경영자와 실무자들에게 탁월한 전략적 나침판이 되어 줄 것을 기대해 봅니다

#돈 버는 AI 새로운 부의 설계자 #쌤앤파커스 #박성혁 나탈리 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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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지컬 AI 패권 전쟁 - 미국과 중국이 촉발한 제2의 냉전
박종성 지음 / 지니의서재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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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리뷰는 책과 콩나무를 통해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전 세계를 충격에 빠뜨린 생성형 인공지능(AI) GPT의 등장 이후 각국은 AI의 주도권을 차지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쳐 왔지만 미국과 중국의 양강 구도는 갈수록 공고해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미래 피지컬Physical AI 분야는 앞으로 로봇·모빌리티·제조업 등의 핵심 기술로 자리 잡으며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AI의 전체적인 흐름과 맥락은 생성형 AI와 피지컬 AI라는 두 경로가 AGI라는 최종 목표를 향해 수렴하는 과정으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책의 주제인 피지컬 AI (Physical AI)는 현실 세계로의 지능 확장 역할로서 물리적 세계(현실 공간)에서 행동하고 상호작용하기 위한 지능 시스템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우선 책 소개하자면 물론 AI힘의 논리 + 기술의 내적 논리가 결합된 복합적 진화체계입니다. 따라서 AI의 정치 패권적, 알고리즘적, 기술적 근본 원리와 사회적, 윤리적 영향까지 포괄해야만 AI'성장과 진화'를 본질적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책에서는 실제 전쟁터를 방불케하는 AI 생태계에서 매우 강력하고 현실적인 헤게모니적 힘의 논리와 알고리즘을 통찰력 있게 독자들에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따라서 AI가 가져오는 사회경제적, 지정학적 영향을 분석하는 데 가장 현실적이면서도 핵심적인 프레임을 제공하는 의의를 가진 책이라 할 수 있습니다.

 

전체적인 특징은 탄탄한 구성과 내용을 바탕으로 전략적 분석이 돋보이는 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중국의 국가 주도 전략을 중점적으로 미국, 한국에 대한 SWOT(강점,약점,기회,위기) 분석을 전체적인 책의 기반에 녹여내어, 전략적 환경분석에 따른 방향성 도출이라는 저자의 내공을 담아낸 통찰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책은 중국의 중장기 준비 전략과 미국의 견제 전략을 대비시키며, 이를 토대로 한국이 나가야 할 미래 전략을 제시하는 흐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결국 미·중 간의 거대한 패권 경쟁을 깊이있게 조명하고 한국의 기술, 전략, 의지의 로드맵을 정리하는 것이 주요내용을 이루고 있습니다.

 

역사적으로 지속된 전략적 딜레마인, 한국은 처한 지정학적 특수성과 경제적 현실을 고려하여 '정치는 미국, 경제는 중국'이라는 큰 틀의 양다리 전략을 통해 생존을 모색해 왔지만, 이제는 미-중 패권 경쟁 심화로 인해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는 전략의 패턴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배경을 바탕으로 저자는 AI 기술을 산업적 관점을 포괄하는 정치적 패권 경쟁의 논리로 접근하고 있습니다. 이는 미래 기술이 곧 안보와 국가 생존의 문제로 직결되는 현재의 미-중 전략 경쟁의 시대적 맥락을 반영 한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기술-산업-지정학이 융합된 복합적인 패권 경쟁의 균형잡힌 시각과 관점을 제공하는 전략을 그려내고 있다고 보여집니다. 결과적으로, -중 갈등 속에서 한국이 단순한 기술 추격자가 아닌 설계자가 되기 위해서는 기술과 산업을 거시적인 안목의 국가 전략적 관점에서 수립하고 실행을 이끌어 나가야 하며, 여기에 더해 기업과의 협력 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저자의 주장을 담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환경-전략-조직이라는 이론적 프레임을 가지고 책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생성형 AI를 지나 피지컬 AI라는 글로벌 경쟁의 절대강자인 미국과 중국의 환경을 살펴보고 우리의 생존과 패권의 전략방향을 기술식민지가 아닌 기술 종주국으로서의 미래 비전을 확립하여, 이런 전략을 실행할 수 있는 AI 전쟁의 핵심 중 하나인 인재전쟁에서 살아남는 조직적 역량을 구축하여 AI 혁신 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것으로 요약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생성형 AI 시장에서는 막대한 자본 투자와 기술을 앞세운 미국과 중국의 독주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이 생성형 AI에서 정면 승부를 하긴 어려워졌지만, 강점을 가진 제조업에 특화된 AI 기술에 집중하면 초기 단계인 피지컬 AI 시장에 도전해 볼만하다는 분석들이 적잖이 나오고 있습니다.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서의 중장기 국가 차원의 AI 전략을 통해 한국의 AI 주도권 확보에 사활을 걸야 할것입니다. 정치와 경제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아야 하는 어렵고 복잡한 과제이자 미래 생존의 도전에 대한 대한민국의 저력인 응전을 보여주어야 할것입니다.

 

저자는 단순한 기술 예측이 아니라, 기술을 둘러싼 권력 경쟁의 냉엄한 본질을 직시하라는 요구를 하고 있습니다. 피지컬 AI의 시대는 결국 이상이 아닌 힘이 작동하는 현실의 무대이며, 한국이 어떤 로드맵과 실행 의지를 갖느냐가 생존을 좌우할 것이라는 뚜렷한 메시지의 여운을 남기고 있습니다.

 

 

#피지컬 AI 패권 전쟁 #지니의서재 #박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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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한의 글쓰기 - AI와 일하는 직장인을 위한
송숙희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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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AI 시대에 뇌를 지키고 성과를 만드는 가장 확실한 투자처가 바로 글쓰기다-

 

마지막장을 넘기면서 든 느낌은, AI 대변혁기 속에서 글쓰기의 변하는 것변하지 않는 것을 다시 묻는 책이라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책 소개를 간단하게 하자면, 명확한 글쓰기 원칙을 통해 탁월한 성과를 창출할 수 있게 도와주는 가이드 북이자 글쓰기 테크닉과 스킬을 담고 있는 책입니다. 그리고 이를 통해 우리에게 글쓰기에 대한 사고와 생각의 구조적이고 체계적인 접근방법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자는 AI 시대에도 구성원의 글쓰기 역량과 정보설계 능력은 AI를 움직이는 실행력이며, 나아가 성과와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역량이며, 글쓰기는 단순히 잘 쓴다의 문제가 아니라 조직의 효율성과 생산성, 재정적 성과로 직결되는 결정적 변수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 책의 핵심엔진이자 장점은 구체적인 방법론인 글쓰기 코드(ISO 24495-1을 기반으로 하는 글쓰기 비법이자, 직장에서 요구되는 전략적 글쓰기 시스템임)인 표준화된 체계적인 접근방법을 제시하고 있는 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즉 글을 쓰는 프로세스 혁신을 통한 역량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설명하자면 글쓰기 코드CODE, Customize: 맞춤화, 상황에 맞춰 쓴다, Organize: 구조화, 한번에 파악할 수 있게 쓴다, Direct: 명확화, 단번에 이해할 수 있게 쓴다, Execute, 곧바로 행동하게 쓴다의 4단계를 설명하고 각 단계별 4가지 실행공식, 16개의 글쓰기 실행기술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 글쓰기 코드 시스템이자 알고리즘은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의 기반이 되는 직장인들의 전략적 사고 방법으로 확장하여 해석해 볼 수 있으며, AI에게 단순히 글쓰기를 떠 넘기는 것이 아니라 주체적인 시각과 관점를 가지고 핵심역량의 체계적인 트레이닝 방법을 제시해 주고 있다는 생각이 됩니다.

 

그런 후 이런 핵심엔진인 글쓰기 코드 기본기를 직장인의 7대 업무 문서(보고서, 이메일, 업무지시, 외부메시지, 프롬프트, 마케팅 글쓰기)에 적용하여 탁월한 성과를 내는 방법을 코칭하고 있습니다. 직접 첨삭지도하는 것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게 각각에 공식을 적용하고 실전사례를 통해 감각을 끌어 올릴 수 있는 실용성에 기반한 피드백을 주고 있어 실무자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거라 생각이 됩니다.

 

또한 부록으로 3가지(글쓰기 감각을 단련하는 자동화 루틴, 잘 쓴 글을 단번에 구별하는 안목키우기)는 글쓰기 역량을 키우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마무리 연습문제 같아 앞의 글쓰기 코드를 다시한번 정리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된 것 같습니다.

 

저자도 언급을 하고 있지만 AI 활용 능력은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에 의해서 차이가 확연히 구별된다 하겠습니다. 이는 프롬프트 연금술로 비유할 수 있으며 AI와 인간의 전략적 커뮤니케이션이라 할 수 있습니다. 결국 인간이 AI와 함께 일하는 협업언어Co-work language이자 전략적 의사소통이라는 관점에서 목표를 명확히 하고 그에 부합하는 메시지 구조를 설계하는 체계적인 내용에 대해 정확하게 방향성을 줄 수 있는가?는 우리가 AI를 업무 파트너로서 사회적 관계를 유지하고 생존하기 위한 필수 조건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러나 AI'글을 쓰는 행위'의 많은 부분을 대체할 수 있지만, '글에 담기는 사고와 가치'는 여전히 인간의 몫으로 남아 있습니다. AI 시대의 글쓰기 능력은 단순히 문장을 잘 쓰는 것을 넘어, AI를 도구로 활용하여 더 깊고 설득력 있는 사고의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능력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결국 우려하는 다양한 의견이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글쓰기의 무게중심이 문장을 만드는 기술에서 질문, 관점, 해석, 인간적인 목소리로 이동하는 거스를 수 없는 대세로 자리잡고 있음은 분명해 보입니다.

 

직장에서 문서는 그 사람의 얼굴과도 같습니다. 기본에 충실한 글쓰기 역량은 물론, 직장에서 실용적이고 효율적인 업무용 글쓰기의 표준이 되는 좋은 가이드가 되어 오랬동안 독자들과 함께 하길 바랍니다.

 

#AI와 일하는 직장인을 위한 최소한의 글쓰기 #알에이치코리아 #송숙희 #일잘러 #글쓰기 #이메일쓰기 #업무글쓰기 #업무력 #AI글쓰기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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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부자 머니 플랜 - 20대부터 노후까지 ‘돈 걱정 ZERO’ 로드맵
조기윤.장경훈.풍백(임다혜) 지음 / 비즈니스북스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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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국민 여러분, 행복하십니까. 살림살이 좀 나아지셨습니까.”
2002년 대선에서 등장한 이 질문은 시간이 지나도 여전히 우리 경제 현실을 묻는 잔혹한 물음으로 남아 있습니다. 이런 차가운 현실 앞에 경제 이슈인, 개인과 가계 모두 돈 관리 혹은 머니 플랜은 더욱 더 민감하고 무겁게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이 책의 핵심은 머니 플랜이라는 넓은 영역을 생애 주기에 맞춰 주식, 부동산, 세무의 세 가지 관점에서 구체적인 실행 계획과 노하우를 제공하는 실용적이고 구체적인 전략 가이드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20대부터 50대 이상까지, 나이대별로 필요한 현실적인 돈 관리 및 투자 목표와 방법을 제시하며, 전문가 3인이 각자의 전문 분야를 아우르며 균형 잡힌 머니 플랜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돈 관리의 기초부터 노후 설계까지 현금 흐름 관리, 종잣돈 마련, 주식 투자, 부동산 매입 전략, 연금 및 세금까지 금융 전반을 포괄하여 다루고 있습니다.

 

가장 큰 장점은 평생 돈 걱정이 사라지는 20~50 머니플랜을 두괄식 구성을 통해 전략적인 접근방식을 취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즉 서두부터 전략적 선명성을 강조하여 책의 핵심인 세대별 머니 플랜을 그림과 표를 사용하여 구조화시켜 책 전체의 흐름을 한 페이지, 한 페이지에 무게감 있게 집약적으로 담아내고 있습니다. 따라서 핵심을 파악하기 쉽고, 지루함을 주지 않으며, 중요한 내용을 각인시키는 효과를 창출하고 있습니다.

 

읽어보면서 느낀 2가지 특징은 첫째 새삼스럽지만, 돈 관리의 기본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다시한번 깨닫게 해주고 있습니다. 1장의 현금흐름의 돈 관리 인생관리 5단계는 기본적이지만 중요한 시발점이 된다는 점을 명확하게 인지시켜주고 있습니다. 둘째, 장황한 텍스트의 설명보다는 구체적인 상황과 방향성을 구체적인 숫자의 계산을 통해 표나 그림으로 설명함으로써 독자들의 가독성과 이해력에 많은 도움을 주는 저자들의 배려가 돋보였습니다.

 

이 책의 전략적 구성은 단순 실용서를 넘어 철학적 의미까지 확장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이 책의 해석을 중용의 관점에서 해보고 싶습니다. 저자는 프롤로그에 중요한 건 나에게 맞는 균형을 찾는 일이다라는 언급을 하고 있습니다. '균형'은 단순한 돈의 비율적 배분을 넘어, 개인의 현재 상태, 가치관, 목표를 총체적으로 고려하여 치우치지 않는 적절한 지점을 찾아가는 과정이며, 이는 중용의 이상과 매우 닮아있습니다. '()'은 과도한 소비와 극단적인 절약 사이, 지나친 공격적 투자와 과도한 안전 추구 사이의 '적절한 최적점'을 찾는 것입니다. '()'은 유행이나 타인의 시선에 흔들리지 않고 자신만의 돈 관리 원칙을 일관되게 지켜나가는 일상적이고 변함없는 태도를 의미합니다. 결국 이 책의 중요한 의의는 돈 관리 전략을 개인의 가치와 철학에 뿌리내린 경제 철학으로 승화시키는 점이라 파악해 볼 수 있습니다.

 

 

이 책을 포함한 많은 머니 플랜 책들의 도서는 마치 이것이 이상적인 돈 관리의 모습입니다라는 청사진을 제시하는 경향이 강해 보입니다. 물론 돈에 대한 마인드를 확립해주고, 체계화된 정보를 단계별로 정리하여 프레임워크라는 표준화된 모델 통해 전략적 접근방식을 제공하는 긍정적인 점이 있다는 것은 충분히 공감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어떤 기준점을 설정해야 논리적 전개가 용이하다는 점도 이해가 갑니다.

 

그러나 돈을 관리하고 설계하는 핵심은 지식과 정보의 부재보다는 실행력과 현실적인 여건에 달려있는 경우가 우리의 현실에서는 많아 보입니다. 예를들어 현실적으로 소득이 불규칙하거나 평균에 미치지 못하는 가구, 혹은 이미 부채가 많아 당장 생계가 급한 사람들의 상황을 충분히 반영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어 보입니다. 그 결과 독자들의 상황과 여건에 따라 괴리감과 좌절감을 느낄 수 있는 내용이 존재합니다. 또한 한국 경제의 절대위기 속에서 장기적인 '평생 부자' 계획보다는 단기적인 '재무 생존' 계획이 필요한 사람들에게는 적용하기 어렵다는 한계도 드러나 보입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저자들이 제시하고 있는 중장기 로드맵에 동행 할 수 있는 여유가 있거나 중간계층보다는, 경제적으로 힘드신 분들에게 더욱더 유용하고 절실해 보이는 생존전략이 머니 플랜이라는 할 것입니다.

 

경제적인 문제들은 우선은 스스로가 해결해야 하지만, 단지 개인의 문제로 치부하기보다는 국가의 일이어야 한다는 한국형 복지의 담론이 사회적으로 형성되고 복지행정으로 실체화되어야 할 것입니다. 많은 세대별 돈 관리 책들이 이 문제의 관점을 개인의 영역에서 주로 강조하고 있는 것은 균형 잡힌 시각이 아쉬운 점이라 생각됩니다.

 

저자가 이야기하고 있는 큰 욕심을 부리지 않고 기본을 지키면서 일상에서 유지할 수 있는 투자 습관을 쌓아가는 것라는 경험에서 우러나온 삶의 지혜와 인생의 관조적인 질문, ‘무엇을 위해 돈을 모으는지?’, ‘나답게 산다는 것은 무엇인지?의 화두같은 묵직한 울림을 안고 나만의 호흡으로, 속도로 살아내야 겠다는 다짐을 해봅니다.

 

#평생 부자 머니 플랜 #비지니스 북스 #조기훈 장경훈 임다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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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시대 직업 세계 - 캐릭터와 인포그래픽으로 발견하는 나의 미래 직업
한상근 지음, 김인성.김도형 그림 / 씨마스21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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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대학생과 고3을 둔 학부모로서 진로에 대한 탐색차원의 구체적으로 어떤 직업이 있는지에 대해 아들들과 이야기 할 수 있는 좋은 책을 발견하여, 특히 대입을 앞둔 고2 아이가 학과선택에 도움을 받고자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시각적 요소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춘 구성에 있습니다. 캐릭터와 인포그래픽을 중심으로 정보를 전달해 단순한 텍스트 나열을 피하고, 흥미와 가독성을 동시에 살리고 있습니다.

 

구성상의 특징은 각 직업의 특징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캐릭터의 이미지를 제시하여 쉽게 이해할 수 있고, 시각적이고 직관적인 자료가 중심이 되어 직업에 대한 지식과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직업과 심리검사를 연계시켜 보여주고 있으며 다양한 직업군의 균형있는 소개를 하고 있습니다.

 

책의 체계이자 직업의 분류는 크게 7가지(경영/금융, 연구 및 공학기술, 교육/법률/사회복지/군인, 보건/의료, 예술/방송/스포츠, 미용/여행/음식/경비, 영업/판매/운송, 건설/정비/생산) 범주로 대분류하고 이를 다시 155개의 세부 직업으로 정렬하고 있습니다. 이와 연계하여 직업/전직 가능 직업으로 파생적인 1,300여 개의 직업들을 안내해 주고 있습니다.

 

155개의 직업의 소개와 안내는 크게 세 가지 방식으로 전개하고 있습니다. 먼저 캐릭터의 이미지와 더불어 실제 무슨 일 하는지에 대한 개관적인 설명을 하고 있으며 그 후에 인포그래픽을 통해 각각의 직업이 필요로 하는 능력, 흥미, 적성과 직업 현황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직업들이 어떤 일을 하는지, 어떤 사람에게 잘 어울리는지, 그리고 이런 직업을 갖기 위해 어떤 준비를 해야하는지를 구조화하여 정리하고 있습니다.

 

AI 시대의 새로운 직업에 대한 소개는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미래 유망한 AI 관련 전문가, 데이터 관련 직업, AI를 활용하고 관리하는 직업등 다양한 직군의 설명이나 프롬프트 엔지니어, AI 트레이너, AI 컨설턴트 같은 새로운 직업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추가된다면 금상첨화가 될것이라 생각됩니다.

또한 어려움이 존재하나 각 직업에 대해 직무별 전문가들에게 자문을 받아 내용에 대한 수정과 보완 작업을 통해 완성도를 높힌다면, 미래 직업을 탐색하는 청소년들에게 더 많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추후 이런 점들이 보강된 개정증보판이 나왔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봅니다.

 

중고등학교의 과정을 지켜보면서 학교에서의 직업교육이 심각하게 미흡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입시 중심의 교육 구조와 과도한 사교육 의존은 학부모 입장에서 안타까움을 느낄 수밖에 없습니다. 또한 25년차 직장인의 시각에서 보자면 정말 국영수 위주의 교육과정과 직업 교육에 대한 동태적인 균형은 미래 교육 정책의 핵심과제라 생각합니다.

미래 사회생활의 가장 중요한 직업에 대한 준비는 소홀히 하고, 엉뚱한 경쟁과 시험을 위한 시험 그리고 성적만으로 줄세우기에 빠져있는 망국적인 한국 교육은 반드시 혁신되어야 할것입니다. 진정 미래 우리의 아이들이 건강한 직업인으로 거듭나길 바란다면 말입니다.

 

청소년들이 현실적으로 흥미를 가질 만한 다양한 분야의 직업들을 엄선하여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 방대한 지식과 정보는 학생들이 자신의 관심사를 폭넓게 연결하고 확장할 수 있는 기초 자료를 잘 정리하여 보여주고 있는 책입니다. 비생산적인 엉뚱한 경쟁에 빠진 한국 교육 현실 속에서, 이 책은 입시지옥에서 갈팡질팡하는 청소년들이 자신의 흥미와 적성을 연결하고 미래 직업인으로서의 건강한 삶을 그려보도록 돕는 중요한 나침반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기말고사 준비로 당장은 어렵지만, 겨울방학에는 이 책을 활용해 아들과 함께 진로를 탐색하고 학과 선택을 준비해 보려 합니다.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 기대해 봅니다.

 

#AI시대 #미래직업 #직업안내서 #AI시대직업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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