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토록 아름다운 영어 문장들 - 교양과 영어를 한번에 챙기는 영문 필사집
노지양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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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이 책에 대한 기대는 우선 고전 문학의 명품 문장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어릴 적 문학에 대한 순수한 마음으로 접했던 그 감성을 느껴보고 싶었는지도 모르겟습니다. 오래간만에 문학적 감수성이란 단어를 떠올리게 해준 책이란 생각이 듭니다.

 

우선 마지막 장을 넘기면서 든 느낌은, 저자의 섬세한 감성과 고민의 흔적이 책에 가득 담겨있는 책이란 점이었습니다. 영어라는 언어가 가지고 있는, 그리고 그 중에서 고전문학이 주는 멋과 맛을 느끼기에 충분한 엄선된 문장들과 해설을 담아내고 있었습니다.

 

마치 저자는 미술관이라면 경험많은 노련한 도슨트처럼 개별작품에 대한 전체적인 개요와 배경적인 이해를 돕는 풍부하고 깊이있는 설명은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중심에 서있는 문장을 통한 영어공부하는 색다른 느낌으로 다가왔습니다. 마무리로 필사를 통한 마음정리까지 세 가지의 포인트의 조화는 이 책의 정체성이자 독자들을 끌어당기는 매력이 아닌가 싶습니다.

 

부연하자면 문장이 탄생한 작품의 배경, 등장인물의 심리, 그리고 문학사적 의미와 감각을 폭넓게 해석하여 독자들에게 전달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거시적으로 문장의 맥락과 미시적인 디테일인 미묘한 어감이나 뉘앙스를 친절하게 설명하여 독자들의 이해도를 높여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인간의 본질적인 고민과 감정을 소재로 한 문장, 즉 인문학적 즐거움을 주는 '콘텐츠'로 접근하도록 유도하여 영어의 감동과 깊이를 동시에 줄 수 있는 학습효과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쪼개고 부수고 분석에 익숙한 영어학습자들에게 색다른, 원문이 주는 진정한 문학적 체험과 깊이를 주는 격조있는 필사책이란 생각을 해봅니다.

 

책의 구성은 다양성을 추구하며 장르와 영역을 넓혀 영화, 소설, 에세이, 자기계발, 희곡, ,연설, 예술가들의 말, 철학자들의 말, 일기, 편지의 11개 부문으로 되어 있으며 문학적 깊이와 아울러 우리의 삶을 되돌아 보게하는 문장들로 전개되고 있습니다.

 

고전은 우리에게 인간의 삶과 고뇌에 대한 변치 않는 지혜를 담고 있습니다. AI 기술이 급변하는 시대일수록, 우리는 이처럼 시대를 초월하는 인문학적 가치로 중심을 잡을 필요가 있습니다. <이토록 아름다운 영어 문장들>은 단순히 영어 학습을 위한 책이 아니라, 미래 AI 대변혁기의 세상 속에서 우리 자신의 인문학적 감수성을 지키고, 인간 본연의 가치를 되찾아 새로운 시대를 준비하게 하는 소중한 도구가 될 것이라 생각됩니다.

인문학의 위기는 단순히 학문 분야의 문제가 아니라, 인간의 삶 자체에 대한 깊이 있는 탐구와 성찰이 위축되는 현상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 책이 우리가 문학적, 언어적 가치를 넘어서 인간에 대한 이해와 인간 본질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하게 해주는 좋은 책으로 독자들에게 오랬동안 남아주길 바래봅니다.

 

#영문필사 #고전소설 #필사의아름다움 #이토록아름다운영어문장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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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 스토리텔링 - 세계인이 사랑하는 K-뮤지엄
황윤 지음 / 소동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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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리뷰는 책과 콩나무를 통해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비록 미술의 예술적인 측면에 대해서는 문외한이지만, 저자의 미술 분야에서의 전략적 마인드와 접근방법에 흥미를 느끼며 기대감을 갖고 읽게 되었습니다.

 

우선 책 소개를 하자면, 한국의 박물관이 어떻게 세계적 경쟁력을 갖추고 우리 문화를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지에 대한 실질적인 방향을 제시하고 있는 책입니다. 그래서 박물관을 통해 우리 문화의 이야기를 세계적인 시각과 언어로 풀어내는 방법을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책을 고객 경험(Customer Experience, CX: 고객이 브랜드와 맺는 모든 상호작용에서 느끼는 총체적 인식을 의미) 관점에서 해석해 보고자 합니다. 그래서 고객경험(CX) 관점에서 보면 박물관은 결국 관람객에게 문화적 경험이라는 상품을 제공하는 곳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저자가 강조하는 족보 스토리텔링CX의 핵심 목표인 차별화되고 의미 있는 경험 제공과 정확히 맞닿아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저자의 논리 전개는 한국의 박물관에 대한 문제 제기를 통해 시작하고 있습니다. 이는 한국 예술과 역사를 '한국사'라는 좁은 틀안에서 만 해석하고, 세계사나 동아시아사 전체의 흐름에서 고립시키는 경향성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그 다음 이 책의 핵심 엔진인 실천적인 전략으로서 구체적이고 독창적인 방법론인 족보 스토리텔링을 저자는 제안하고 있습니다. 이는 한국의 유물이나 예술 경향이 세계사 또는 동아시아사의 예술적 '계보(족보)' 속에서 어떻게 탄생하고 발전해왔는지를 보여주는 전시 기법이자 저자만의 해석 틀이라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이는 한국 문화를 '동아시아의 독자적인 섬'이 아닌, '세계 예술사라는 거대한 지도 위의 필수적인 경유지'로 마케팅 및 브랜드 전략으로서의 포지셔닝Positioning 전략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더 깊이 이해하고 새롭게 깨닫게 하는 사고의 틀인, 전체적인 맥락에서의 고립에서 연결로의 흐름에 대한 통찰은 다른 분야에서도 벤치마킹 할 수 있는 좋은 포인트라는 생각이 듭니다.

 

결국 '족보 스토리텔링'은 박물관의 최종 상품을 '오래된 유물'에서 '연결, 통찰, 그리고 감동이 있는 깊이 있는 고객경험'으로 혁신하는 핵심 전략 도구가 될 것입니다. 그 결과 박물관 스토리텔링은 고객경험 혁신전략을 잘 반영하고 있는 K-뮤지엄의 미래 전략이자 청사진을 제공한다는 큰 의의를 갖는다 하겠습니다.

 

우리는 모두 공간인간空間人間이라는 말처럼, 인류는 공간과 영향을 주고 받으며 진화해 오고 있습니다. 공간의 미학이란 경험의 극대치를 창조해 낼 수 있는 공간 중 하나가 박물관이 아닐까요? 이를 더욱더 강화시키는 동인으로서의 족보 스토리텔링은 그 자체로서 전략적 중요성을 내재하고 있습니다.

 

미래 산업을 경험산업이라는 관점으로 예상해 본다면, 박물관이 관객들에게 제공하는 경험과 감동은 향후 성장과 발전가능성이 높은 전략적 가치가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글로벌 K-문화의 잠재력이 K-박물관에서도 폭발하기를 기대해 봅니다.

그리고 문화와 예술은 단순히 즐기는 것을 넘어, 국가의 국력을 강화하고 국제 사회에서 우호적인 관계를 형성하는 현대 외교의 핵심 무기이며, 강력한 소프트파워 그 자체라 할 수 있습니다. 저자의 언급처럼 자국 예술을 세계 예술사에 편입시키는 과정은 힘들지만, 인정받는 순간 그 열매는 달며 곧 국가의 경쟁력으로 이어짐은 중요한 국정 과제의 포인트입니다. 따라서 적극적인 글로벌 문화행정의 시각에서 정책적인 관심과 지원이 병행된다면 그 성과는 가속화 될 수 있을 것입니다.

 

AI 대변혁기의 박물관은 어떻게 진화해야 하는가에 대한 이야기의 책도 조심스럽게 기다려 봅니다.

 

박물관을 통해 우리 문화의 이야기를 글로벌 언어로 전달하는 데 관심 있는 독자나, 고객경험·브랜딩 전략을 문화 분야에 적용해 보고 싶은 이들에게 이 책은 매우 유용한 통찰을 제공할 것입니다.

 

#박물관 스토리텔링 #소동 #황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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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버는 AI - 새로운 부의 설계자
박성혁.나탈리 허 지음 / 쌤앤파커스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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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배우로도 활동 중인 프로듀서 엘린 반 더 벨든이 만든 인공지능(AI) 여배우 틸리 노우드가 할리우드를 흔들고 있다는 흥미로운 뉴스가 들립니다. AI 배우에 대한 다양한 이슈가 있지만 적은 제작비로도 상상력을 구현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음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렇듯이 AI를 활용한 수익창출에 대한 비지니스적 접근은 계속적으로 시장을 개척해가며 미래의 수익모델의 중심에 우뚝 서있게 될것입니다.


저자들이 독자들에게 던지는 직설적이고 도발적인 핵심질문은 “AI로 돈을 벌려면 어떻게 해야하는가?라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저자들의 현실적이고 실용적인 비지니스와 투자의 관점이 책의 바탕을 이루고 있습니다.

 

저자들의 마인드는 사업가나 경영자의 시각에 기반한 AI 세계관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AI를 활용한 실제 시장에서의 수익을 창출하는 원리와 전략에 포커스를 두고 책을 전개해 나가고 있습니다. 부연하자면 경영학에서 말하는 기업이 돈버는 방식(수익 모델)AI 시대의 비즈니스 모델의 파괴적 혁신에 대한 가치에 기반한 설명을 독자들에게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이와 더불어 자동화 전략이나 비즈니스 구조로 풀어 설명하고, AI를 새로운 부의 설계 시스템으로 활용하는 방법을 단계별로 제시하며 우리가 어떤 전략적 방향과 선택을 해야 하는가에 대한 솔루션을 가이드해 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비즈니스적인 마인드와 사상의 기조는 경영의 또 다른 축인 노동자의 입장을 반영하기 어려운 점이 존재한다고 생각이 됩니다. 1장의 서두에 저자가 제시하는 AI에 대한 일자리 문제에 대해 낙관적인 시나리오를 보여주고 있는데, 개인적으로 이의를 제기하고 싶습니다. 제프리 힌튼 교수는 AI에 의해 새로운 일자리와 기회가 생길것이라는 점에는 동의하나, 대체되는 일자리 수 만큼 새로운 일자리가 생길지에는 의문을 표현하고 있으며, 기업의 본질은 이윤추구입니다. AI가 가져올 생산성 혁명에 CEO들은 고비용의 인건비 부담을 안고 계속 사람을 고용할지는 불을 보듯 뻔한 결과가 아닐까요? 따라서 노동자 개인의 입장에서는 AI로 인한 미래 노동의 불확실성에 맞서 대체되지 않기 위한 생존의 투쟁이 전개될 것이라 예상됩니다.

 

이 책은 총 5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다음과 같은 논리적인 흐름으로 전개되고 있습니다. 1장 미래를 예측하면 돈이 보인다: AI를 통해 미래를 예측하고 돈을 버는 근본적인 이유와 필요성을 제시. 2AI를 비지니스에 활용하라: AI를 기업의 다양한 영역에 실제적으로 활용하는 구체적인 방법과 핵심 요소를 다룸. 3장 금융의 게임체인저, AI 모델: 금융과 같이 AI의 영향이 큰 분야를 예로 들어, AI가 어떻게 게임 체인저가 되는지 설명, 4AI 비지니스의 리스크를 넘어라:AI 비지니스 모델 구축 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요소와 이를 극복하고 관리하는 방안을 제시, 5장 실리콘밸리와 트럼프, 그리고 AI: AI를 둘러싼 실리콘밸리, ·중 패권을 분석하고, 독자들이 AI 시대에 가져야 할 통찰(한국의 전략적 방향성 포함)을 제시하며 마무리하고 있습니다.

 

책에서 강조하는 포인트는 크게 3가지로 요약해 볼 수 있습니다. 첫째, AI에 대한 가치를 전통적인 비용절감이나 자동화 프로세스적 시각을 더욱 확장하여 예측을 통한 통찰을 통해 직접적인 수익을 극대화하는 것입니다. 둘째, AI 도래 이전과도 같은 단지 화려한 기술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이것이 실제 시장에서 살아움직여 구체화된 비지니스 모델을 통해 상용화, 사업화 할 수 있는 실행역량에 중점을 두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셋째, 시장에 대한 포지션을 좁게 국내로 한정하지 말고 글로벌적 차원의 목표와 비전을 갖고 시작하고 도전해야 함을 역설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제, 저자의 낙관적이고 실용적인 AI 세계관을 비판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과 AI의 공진화와 공존이라는 화두의 실체적 진실에 좀 더 다가가는 비평적 시각과 비지니스와 인간에 대한 동태적 균형의 관점이 필요함을 강조드리고 싶습니다.

 

저자의 우리나라에 대한 제언 중 어려운 정책적 이슈인 단기적 성과에 집착하기보다는 고민과 장기적 관점의 투자와 인재가 곧 전략이 되는, AI 전쟁의 핵심인 글로벌 인재전쟁에서의 승리에 대한 부문은 공감을 넘어 국가적 차원의 지원과 지지가 필요한 핵심적인 미래 생존과제라 생각됩니다.

 

이 책은 중장기 AI 전략을 수립하는데 미래 지향적인 방향성과 통찰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AI 시대의 새로운 부의 지도를 설계하려는 경영자와 실무자들에게 탁월한 전략적 나침판이 되어 줄 것을 기대해 봅니다

#돈 버는 AI 새로운 부의 설계자 #쌤앤파커스 #박성혁 나탈리 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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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지컬 AI 패권 전쟁 - 미국과 중국이 촉발한 제2의 냉전
박종성 지음 / 지니의서재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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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리뷰는 책과 콩나무를 통해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전 세계를 충격에 빠뜨린 생성형 인공지능(AI) GPT의 등장 이후 각국은 AI의 주도권을 차지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쳐 왔지만 미국과 중국의 양강 구도는 갈수록 공고해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미래 피지컬Physical AI 분야는 앞으로 로봇·모빌리티·제조업 등의 핵심 기술로 자리 잡으며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AI의 전체적인 흐름과 맥락은 생성형 AI와 피지컬 AI라는 두 경로가 AGI라는 최종 목표를 향해 수렴하는 과정으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책의 주제인 피지컬 AI (Physical AI)는 현실 세계로의 지능 확장 역할로서 물리적 세계(현실 공간)에서 행동하고 상호작용하기 위한 지능 시스템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우선 책 소개하자면 물론 AI힘의 논리 + 기술의 내적 논리가 결합된 복합적 진화체계입니다. 따라서 AI의 정치 패권적, 알고리즘적, 기술적 근본 원리와 사회적, 윤리적 영향까지 포괄해야만 AI'성장과 진화'를 본질적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책에서는 실제 전쟁터를 방불케하는 AI 생태계에서 매우 강력하고 현실적인 헤게모니적 힘의 논리와 알고리즘을 통찰력 있게 독자들에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따라서 AI가 가져오는 사회경제적, 지정학적 영향을 분석하는 데 가장 현실적이면서도 핵심적인 프레임을 제공하는 의의를 가진 책이라 할 수 있습니다.

 

전체적인 특징은 탄탄한 구성과 내용을 바탕으로 전략적 분석이 돋보이는 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중국의 국가 주도 전략을 중점적으로 미국, 한국에 대한 SWOT(강점,약점,기회,위기) 분석을 전체적인 책의 기반에 녹여내어, 전략적 환경분석에 따른 방향성 도출이라는 저자의 내공을 담아낸 통찰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책은 중국의 중장기 준비 전략과 미국의 견제 전략을 대비시키며, 이를 토대로 한국이 나가야 할 미래 전략을 제시하는 흐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결국 미·중 간의 거대한 패권 경쟁을 깊이있게 조명하고 한국의 기술, 전략, 의지의 로드맵을 정리하는 것이 주요내용을 이루고 있습니다.

 

역사적으로 지속된 전략적 딜레마인, 한국은 처한 지정학적 특수성과 경제적 현실을 고려하여 '정치는 미국, 경제는 중국'이라는 큰 틀의 양다리 전략을 통해 생존을 모색해 왔지만, 이제는 미-중 패권 경쟁 심화로 인해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는 전략의 패턴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배경을 바탕으로 저자는 AI 기술을 산업적 관점을 포괄하는 정치적 패권 경쟁의 논리로 접근하고 있습니다. 이는 미래 기술이 곧 안보와 국가 생존의 문제로 직결되는 현재의 미-중 전략 경쟁의 시대적 맥락을 반영 한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기술-산업-지정학이 융합된 복합적인 패권 경쟁의 균형잡힌 시각과 관점을 제공하는 전략을 그려내고 있다고 보여집니다. 결과적으로, -중 갈등 속에서 한국이 단순한 기술 추격자가 아닌 설계자가 되기 위해서는 기술과 산업을 거시적인 안목의 국가 전략적 관점에서 수립하고 실행을 이끌어 나가야 하며, 여기에 더해 기업과의 협력 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저자의 주장을 담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환경-전략-조직이라는 이론적 프레임을 가지고 책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생성형 AI를 지나 피지컬 AI라는 글로벌 경쟁의 절대강자인 미국과 중국의 환경을 살펴보고 우리의 생존과 패권의 전략방향을 기술식민지가 아닌 기술 종주국으로서의 미래 비전을 확립하여, 이런 전략을 실행할 수 있는 AI 전쟁의 핵심 중 하나인 인재전쟁에서 살아남는 조직적 역량을 구축하여 AI 혁신 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것으로 요약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생성형 AI 시장에서는 막대한 자본 투자와 기술을 앞세운 미국과 중국의 독주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이 생성형 AI에서 정면 승부를 하긴 어려워졌지만, 강점을 가진 제조업에 특화된 AI 기술에 집중하면 초기 단계인 피지컬 AI 시장에 도전해 볼만하다는 분석들이 적잖이 나오고 있습니다.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서의 중장기 국가 차원의 AI 전략을 통해 한국의 AI 주도권 확보에 사활을 걸야 할것입니다. 정치와 경제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아야 하는 어렵고 복잡한 과제이자 미래 생존의 도전에 대한 대한민국의 저력인 응전을 보여주어야 할것입니다.

 

저자는 단순한 기술 예측이 아니라, 기술을 둘러싼 권력 경쟁의 냉엄한 본질을 직시하라는 요구를 하고 있습니다. 피지컬 AI의 시대는 결국 이상이 아닌 힘이 작동하는 현실의 무대이며, 한국이 어떤 로드맵과 실행 의지를 갖느냐가 생존을 좌우할 것이라는 뚜렷한 메시지의 여운을 남기고 있습니다.

 

 

#피지컬 AI 패권 전쟁 #지니의서재 #박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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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한의 글쓰기 - AI와 일하는 직장인을 위한
송숙희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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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AI 시대에 뇌를 지키고 성과를 만드는 가장 확실한 투자처가 바로 글쓰기다-

 

마지막장을 넘기면서 든 느낌은, AI 대변혁기 속에서 글쓰기의 변하는 것변하지 않는 것을 다시 묻는 책이라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책 소개를 간단하게 하자면, 명확한 글쓰기 원칙을 통해 탁월한 성과를 창출할 수 있게 도와주는 가이드 북이자 글쓰기 테크닉과 스킬을 담고 있는 책입니다. 그리고 이를 통해 우리에게 글쓰기에 대한 사고와 생각의 구조적이고 체계적인 접근방법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자는 AI 시대에도 구성원의 글쓰기 역량과 정보설계 능력은 AI를 움직이는 실행력이며, 나아가 성과와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역량이며, 글쓰기는 단순히 잘 쓴다의 문제가 아니라 조직의 효율성과 생산성, 재정적 성과로 직결되는 결정적 변수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 책의 핵심엔진이자 장점은 구체적인 방법론인 글쓰기 코드(ISO 24495-1을 기반으로 하는 글쓰기 비법이자, 직장에서 요구되는 전략적 글쓰기 시스템임)인 표준화된 체계적인 접근방법을 제시하고 있는 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즉 글을 쓰는 프로세스 혁신을 통한 역량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설명하자면 글쓰기 코드CODE, Customize: 맞춤화, 상황에 맞춰 쓴다, Organize: 구조화, 한번에 파악할 수 있게 쓴다, Direct: 명확화, 단번에 이해할 수 있게 쓴다, Execute, 곧바로 행동하게 쓴다의 4단계를 설명하고 각 단계별 4가지 실행공식, 16개의 글쓰기 실행기술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 글쓰기 코드 시스템이자 알고리즘은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의 기반이 되는 직장인들의 전략적 사고 방법으로 확장하여 해석해 볼 수 있으며, AI에게 단순히 글쓰기를 떠 넘기는 것이 아니라 주체적인 시각과 관점를 가지고 핵심역량의 체계적인 트레이닝 방법을 제시해 주고 있다는 생각이 됩니다.

 

그런 후 이런 핵심엔진인 글쓰기 코드 기본기를 직장인의 7대 업무 문서(보고서, 이메일, 업무지시, 외부메시지, 프롬프트, 마케팅 글쓰기)에 적용하여 탁월한 성과를 내는 방법을 코칭하고 있습니다. 직접 첨삭지도하는 것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게 각각에 공식을 적용하고 실전사례를 통해 감각을 끌어 올릴 수 있는 실용성에 기반한 피드백을 주고 있어 실무자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거라 생각이 됩니다.

 

또한 부록으로 3가지(글쓰기 감각을 단련하는 자동화 루틴, 잘 쓴 글을 단번에 구별하는 안목키우기)는 글쓰기 역량을 키우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마무리 연습문제 같아 앞의 글쓰기 코드를 다시한번 정리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된 것 같습니다.

 

저자도 언급을 하고 있지만 AI 활용 능력은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에 의해서 차이가 확연히 구별된다 하겠습니다. 이는 프롬프트 연금술로 비유할 수 있으며 AI와 인간의 전략적 커뮤니케이션이라 할 수 있습니다. 결국 인간이 AI와 함께 일하는 협업언어Co-work language이자 전략적 의사소통이라는 관점에서 목표를 명확히 하고 그에 부합하는 메시지 구조를 설계하는 체계적인 내용에 대해 정확하게 방향성을 줄 수 있는가?는 우리가 AI를 업무 파트너로서 사회적 관계를 유지하고 생존하기 위한 필수 조건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러나 AI'글을 쓰는 행위'의 많은 부분을 대체할 수 있지만, '글에 담기는 사고와 가치'는 여전히 인간의 몫으로 남아 있습니다. AI 시대의 글쓰기 능력은 단순히 문장을 잘 쓰는 것을 넘어, AI를 도구로 활용하여 더 깊고 설득력 있는 사고의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능력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결국 우려하는 다양한 의견이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글쓰기의 무게중심이 문장을 만드는 기술에서 질문, 관점, 해석, 인간적인 목소리로 이동하는 거스를 수 없는 대세로 자리잡고 있음은 분명해 보입니다.

 

직장에서 문서는 그 사람의 얼굴과도 같습니다. 기본에 충실한 글쓰기 역량은 물론, 직장에서 실용적이고 효율적인 업무용 글쓰기의 표준이 되는 좋은 가이드가 되어 오랬동안 독자들과 함께 하길 바랍니다.

 

#AI와 일하는 직장인을 위한 최소한의 글쓰기 #알에이치코리아 #송숙희 #일잘러 #글쓰기 #이메일쓰기 #업무글쓰기 #업무력 #AI글쓰기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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