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토록 아름다운 영어 문장들 - 교양과 영어를 한번에 챙기는 영문 필사집
노지양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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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이 책에 대한 기대는 우선 고전 문학의 명품 문장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어릴 적 문학에 대한 순수한 마음으로 접했던 그 감성을 느껴보고 싶었는지도 모르겟습니다. 오래간만에 문학적 감수성이란 단어를 떠올리게 해준 책이란 생각이 듭니다.

 

우선 마지막 장을 넘기면서 든 느낌은, 저자의 섬세한 감성과 고민의 흔적이 책에 가득 담겨있는 책이란 점이었습니다. 영어라는 언어가 가지고 있는, 그리고 그 중에서 고전문학이 주는 멋과 맛을 느끼기에 충분한 엄선된 문장들과 해설을 담아내고 있었습니다.

 

마치 저자는 미술관이라면 경험많은 노련한 도슨트처럼 개별작품에 대한 전체적인 개요와 배경적인 이해를 돕는 풍부하고 깊이있는 설명은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중심에 서있는 문장을 통한 영어공부하는 색다른 느낌으로 다가왔습니다. 마무리로 필사를 통한 마음정리까지 세 가지의 포인트의 조화는 이 책의 정체성이자 독자들을 끌어당기는 매력이 아닌가 싶습니다.

 

부연하자면 문장이 탄생한 작품의 배경, 등장인물의 심리, 그리고 문학사적 의미와 감각을 폭넓게 해석하여 독자들에게 전달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거시적으로 문장의 맥락과 미시적인 디테일인 미묘한 어감이나 뉘앙스를 친절하게 설명하여 독자들의 이해도를 높여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인간의 본질적인 고민과 감정을 소재로 한 문장, 즉 인문학적 즐거움을 주는 '콘텐츠'로 접근하도록 유도하여 영어의 감동과 깊이를 동시에 줄 수 있는 학습효과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쪼개고 부수고 분석에 익숙한 영어학습자들에게 색다른, 원문이 주는 진정한 문학적 체험과 깊이를 주는 격조있는 필사책이란 생각을 해봅니다.

 

책의 구성은 다양성을 추구하며 장르와 영역을 넓혀 영화, 소설, 에세이, 자기계발, 희곡, ,연설, 예술가들의 말, 철학자들의 말, 일기, 편지의 11개 부문으로 되어 있으며 문학적 깊이와 아울러 우리의 삶을 되돌아 보게하는 문장들로 전개되고 있습니다.

 

고전은 우리에게 인간의 삶과 고뇌에 대한 변치 않는 지혜를 담고 있습니다. AI 기술이 급변하는 시대일수록, 우리는 이처럼 시대를 초월하는 인문학적 가치로 중심을 잡을 필요가 있습니다. <이토록 아름다운 영어 문장들>은 단순히 영어 학습을 위한 책이 아니라, 미래 AI 대변혁기의 세상 속에서 우리 자신의 인문학적 감수성을 지키고, 인간 본연의 가치를 되찾아 새로운 시대를 준비하게 하는 소중한 도구가 될 것이라 생각됩니다.

인문학의 위기는 단순히 학문 분야의 문제가 아니라, 인간의 삶 자체에 대한 깊이 있는 탐구와 성찰이 위축되는 현상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 책이 우리가 문학적, 언어적 가치를 넘어서 인간에 대한 이해와 인간 본질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하게 해주는 좋은 책으로 독자들에게 오랬동안 남아주길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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