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찰의 힘 - 평범한 일상 속에서 미래를 보다
얀 칩체이스.사이먼 슈타인하트 지음, 야나 마키에이라 옮김, 이주형 감수 / 위너스북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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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이 책의 원제는 “Hidden in Plain Sight: How to Create Extraordinary Products for Tomorrow's Customers“입니다. 번역본의 제목보다 발견해야 할 대상의 속성을 강조하며 지적인 호기심을 자극하는 뉘앙스가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파울로 코엘료의 소설 순례자에 나오는 "비범한 것은 평범한 사람들의 길 위에 존재한다는 것"이라는 구절이 떠올랐습니다. 평범한 것에 대한 동양적 사상이 투영된 것 같은 책이었습니다.

 

저자는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사람들의 가장 일상적인 삶의 영역을 경험하고 면밀히 분석한 관찰의 결과물이며, 이런 배경적 맥락은 이 책의 본질적인 가치인 인간에 대한 심도있는 통찰을 통한 평범함 속의 비범함을 찾아가는 관찰여정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보여집니다.

 

그래서 이 책을 이런 본질적인 가치적인 측면서 소개하자면, 개인적으로 인문학적 색채가 강하게 다가옵니다. 즉 인간의 진정한 이해와 발견이라는 관점에서 이들의 일상 행동을 깊이 관찰함으로써 숨겨진 욕구와 문제를 발견하는 방법을 통해 비즈니스와 혁신의 새로운 통찰을 얻는 과정을 실제 사례로 보여주고 있는 책이라 할 수 있습니다.

 

품질 경영의 대가 데밍은 “85%의 문제는 현장에서 발생하며, 문제의 85%는 현장 직원들이 해결할 수 있다고 하였고, 이 시대 최고의 경영전략가이자 철학자인 게리 하멜은 혁신은 현장에서 시작된다는 현장경영의 중요성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이런 맥락에서 저자는 현장관찰에 책 전체 논리 전개의 무게중심을 두고 인간의 행동과 문화에 몰입하여 혁신적인 통찰을 얻는 방법론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자가 이 책에서 강조하는 포인트는 다음과 같이 정리해 볼 수 있습니다. 혁신은 사람들이 인식하지 못하고 지나치는 일상의 평범한 행동, 불편함, 그리고 문화적 맥락 속에 숨어 있다는 점을 깨닫게 해주고 있습니다. 단순히 피상적인 접근인 소비자가 무엇을 원하는지가 아니라 초점을 사람들이 특정 행동을 왜 하는지를 깊이 관찰하고 해석함으로써 진정한 동기와 충족되지 않은 욕구를 발견해야 한다는 교훈을 주고 있습니다. 이 책의 무게중심인 실제로 사람들이 살고 사용하는 '현지'에 깊이 들어가 몰입해야만 진정성 있는 통찰을 얻을 수 있음을 이야기 해주고 있습니다.

비록 자극적 소재인 포르노 시장을 분석했지만, 본질적 차원인 문화적 맥락으로서의 관찰의 예시를 보여주는 것은 인상적이었습니다.

 

책을 읽어보면서 저는 다른 분야와의 연계를 통해 해석을 해 볼 수 있는 여지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예를들어 일상에 대한 면밀한 관찰을 통해 인간 행동의 비합리성과 동기, 그리고 디자인 및 비즈니스 혁신의 단서를 포착하는 저자의 접근 방식은 관찰(사용자 경험 혹은 고객 경험)을 통해 인간 행동의 비합리성(행동경제학)과 내부 인지 과정(인지심리학)에 대한 통찰을 얻을 수 있습니다. 이런 연계적인 내용을 바탕으로 사용자의 니즈에 맞는(사용자 경험 이나 고객 경험), 행동 변화를 유도하는(행동경제학), 쉽고 자연스러운(인지심리학)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를 디자인할 수 있을 것입니다. 관찰의 힘은 궁극적으로 세 분야의 교차점을 제시한다고 보여 집니다. 이 책을 읽고 이 세 가지 프레임워크를 적용해보시면, 일상적인 현상 속에서 거대한 비즈니스와 혁신의 기회를 발견하는 능력을 기르시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또한 "평범함 속의 비범함"이라는 관점에서 본다면 실존주의의 핵심 사상과 깊은 연관이 있습니다. 실존주의는 인간이 평범한 일상 속에서 주체적인 선택과 결단을 통해 자신의 고유한 존재 가치, 즉 비범함을 만들어 나갈 수 있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우리 인류는 AI 대변혁기에 살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본질은 경외로운 AI 뿐만 아니라 AGI일공 인반 지능, ASI초인공 지능가 아닌 인간다움으로의 회귀라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점에서 보자면 이 책은 AI가 잘하지 못하는 인간의 영역, 즉 관찰의 힘(인간의 비합리성, 감정, 맥락)인 왜 그렇게 행동할 수 밖에 없었는가?를 설명해 주는, AI가 아무리 발전해도 대체되기 어려운 인간 고유의 통찰 방식으로 이해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따라서 관찰은 AI가 고도화되는 미래에도 인문적 경쟁력으로서의 인간다움의 회귀라는 그 본질에 다가가는 방법론으로서의 인류의 진정한 모습이라 할 것입니다.

 

이 책의 진정한 가치는 칩체이스와 같은 개인의 비범한 통찰을 조직의 DNA에 심어, 모든 직원이 일상 속의 비범함을 발견할 수 있게 하는 조직적이고 시스템적인 노력을 통해 실현될 수 있는 것이라 할 것입니다. 개인의 ''을 조직의 '시스템'으로 전환할 때, 이 책은 일회성 영감을 넘어 지속 가능한 혁신의 동력이 될 수 있습니다. 결국 개인의 통찰과 조직 시스템간의 간극을 줄이려는 전체적인 관점의 조화로운 혁신동력을 만들어 나가야 할것입니다.

 

관찰은 이미 존재하지만 너무 익숙해서 보이지 않던 인간의 행동을 다시 보게 하는 일이라 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서는 특별한 역량을 지닌 인재가 아니라, 일반적인 독자들에게 평범한 인간으로서 그 평범함의 깊이 파고드는 집요함에서 피어나는 가치인, 비범함의 유니크함을 일깨워주는 깊은 여운을 주는 책이었습니다.

 

#성공의기회 #일상의역발상 #사소한것파헤치기 #관찰의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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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최고의 M&A 전문가가 될 수 있다 - 한국 M&A 오류와 성공하는 체크 포인트
김정열 지음 / 어깨위망원경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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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영화 <프리티 우먼>(1990)은 저의 인생 영화 중 하나입니다. 극 중 남자 주인공은 기업을 적대적 인수(M&A)한 뒤 자산을 쪼개 팔아 이익을 남기는 냉혹한 투자자로 등장하죠. 하지만 오늘 소개할 이 책은 M&A를 단순한 약탈적 거래가 아닌, 기업의 미래를 설계하는 하나의 '예술'의 관점으로 승화시키고 있습니다.

 

국내에 발간된 대다수의 M&A 관련 도서는 실무와 다소 동떨어진 이론적 접근이나 법률·회계 중심의 설명에 치우쳐 있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해, 실무적으로 활용 가능한 M&A 도서의 필요성이 책의 집필동기임을 저자는 밝히고 있습니다.

 

이런 점은 이 책의 차별화 포인트이자 정체성으로 '철저한 실무 현장 중심의 가이드'라는 내용을 담아내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자의 수많은 실무와 강의를 통한 현장 경력의 경험을 바탕으로 현업을 위한 현장 매뉴얼 같은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실용적인 가이드가 되고 있습니다.

 

책의 구성과 내용을 정리해 보자면, M&A의 전 과정을 실무적인 관점에서 쉽게 풀어내고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마인드셋 전략 가치평가 실전 협상 실사 계약 통합의 흐름으로 전개되고 있으며, 7(1.PREFACE, 2.INTRODUCTION, 3.M&A 전략, 4.가치분석과 협상, 5.파이낸싱(Financing), 6.PMI(Post-Merger Integration), 7.한국 M&A의 미래를 위한 제언)에 걸쳐 실무 프로세스에 따라 단계별로 실행계획을 체계적으로 정립하고 있습니다.

 

저자의 강조사항이자 핵심내용을 정리해보자면, 우선 M&A에 대한 전략적 목표를 명확히 해야함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왜 우리는 이 회사를 사려 하는가?”라는 근본적 질문에서 출발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거래를 성사시키는 것이 목표가 아니라, 기업의 미래 전략에 부합하는지를 명확히 검토하고 설계하는 것이 필수임을 명확히 하고 있습니다. 또한 저자는 M&A를 단순히 기업을 사거나 파는 거래로 보는 것이 아니라, 전략(Strategy), 조직(Organization), 재무(Finance)가 긴밀하게 맞물린 통합 프로젝트라고 강조합니다. 즉 프로세스적인 시각인 M&A 과정 전체를 하나의 흐름으로 이해해야 한다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M&A의 성패는 결국 사람에 의해 좌우된다는 것입니다. 재무 분석, 밸류에이션, 조건 협상 등 기술적 요소가 아무리 완벽해도, 인수 후 조직 구성원들의 변화 관리, 핵심 인재 이탈 예방, 조직 문화 통합 등을 소홀히 하면 진정한 성공을 거두기 어렵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M&A도 결국 사람의 일이라는 통찰을 담고 있습니다. 결국 저자는 재무적인 기술과 테크닉을 넘어 인간과 조직의 다루는 예술로서 M&A를 승화시키고 있습니다.

 

저자는 2장에서 근본 철학의 중요성인 正道M&A”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는 역설적이게도 M&A에 대한 우리의 부정적인 문화적 정서를 보여주는 거울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한국의 상황에서 M&A(인수합병)는 경제 성장의 동력이라는 긍정적 측면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정서적·문화적으로 부정적인 시각이 강하게 존재하고 있습니다. 이는 한국 특유의 기업 구조와 역사적 배경에서 기인한 현상이라 파악됩니다. 그러나 과거의 부정적 시각이 조금씩 '성장을 위한 필수 전략'으로 변모하는 과도기를 지나고 있는 것이 우리의 상황이 아닌가 싶습니다.

 

개인적으로는 M&A는 리스크 관리적(Risk Mangement)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는 성장 전략을 넘어 리스크를 구조화하는 기술에 더 가까운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그러므로 실제 실행에서는 리스크 관리론에 입각하지 않으면 실패 확률이 매우 높은 의사결정이 될 것입니다. 예를들어 많은 M&A 실패 원인은 시너지 부족이 아니라 리스크를 과소평가하고 있기 때문이라 할 수 있습니다. 결국 M&A의 본질은 불확실성의 집합입니다. 재무, /규제, 조직/문화, 통합, 거시적 상황 등 리스크들을 한꺼번에 인수한다는 점에서 일반 투자보다 훨씬 큰 리스크 레버리지를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이론과 세부적인 내용보다는 M&A라는 거시적인 빅 피처라는 큰 그림에서의 저자의 경험에서 우러나온 깊은 내공이 담긴 좋은 책이라 생각됩니다. 특히 실무 체크리스트와 사례 위주로 구성되어 있어, M&A에 처음 입문하는 직장인이나 경영자에게 올바른 시각과 관점을 제시해 주는 유용한 가이드 북이 될것이라 기대해 봅니다. 또한 M&A거래가 아닌 조직과 사람의 예술로 접근해 보고 싶은 독자들에게 추천합니다.

 

#나도 최고의 M&A 전문가가 될 수 있다 #어깨 위 망원경 #김정열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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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시대 나는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가 - 퍼스널 브랜드 전략!
안영재 지음 / 가나북스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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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리뷰는 책과 콩나무를 통해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AI 시대, 당신은 어떤 브랜드로 기억되고 싶은가?”

 

인공지능(AI)이 한미 양국의 노동 시장을 이미 흔들고 있다는 뉴스가 들립니다. 해고가 자유로운 미국에서는 AI 도입으로 화이트칼라 감원이 잇따르고 있고, 해고가 어려운 한국에서는 정반대로 신규 채용 축소가 장기화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현재 AI시대를 살아내고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의 불확실성이 어느 때보다 높다 할것입니다.

 

우선 이 책을 소개하자면 AI(인공지능) 시대의 도래가 가져올 사회적, 직업적 대변혁을 예측하고, 개인이 이 변화 속에서 생존하고 번영하기 위한 실질적인 전략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AI 시대의 위기 진단과 퍼스널 브랜딩을 통한 생존 및 성공 전략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스스로를 재정의해보고 브랜드화하는 방법에 집중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저자는 이 책의 정체성에 대해 단순한 자기계발서가 아니며, AI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사람에게 필요한 실전형 브랜딩 워크북이자 코칭 도구임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마지막장을 넘기면서 든 생각은 경력 전략 워크샵이나 셀프 코칭 스킬 관련 교재와 가이드 같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 책의 진정한 가치는 AI 대변혁기에 가장 현실적이며 핵심적인 질문(책의 제목인 나는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가?)을 통해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자각과 막연하고 불안한, 불확실성의 AI에 의한 일자리 대체 문제에 대해 실용적이고 실천적인 대안으로서의 브랜드 전략 가이드를 제공하고 있다는 점이라 할 것입니다.

 

AI에게 대체되지 않기 위해 ChatGPT같은 생성형 AI 도구를 활용해 내 브랜드를 AI로 만드는 실습과정을 단계별로 안내하는 내용적 차별점을 독자들에게 제공하고 있습니다. 어찌 보면참 아이러니한 상황이 아닐 수 없습니다.

 

책의 전체적인 흐름은 개인별로 브랜드 정립을 위한 전략 나침판같은 방향성을 잡는데 셀파같은 역할을 하는 코칭 시스템으로 볼 수 있습니다. 5개의 파트(퍼스널 브랜드의 이해, 나를 발견하고 설계하기, 브랜드를 알리고 강화하기, 브랜드 관리와 확장 전략, 퍼스널 브랜드의 미래)로 전개되고 있습니다. 또한 부록이지만 독자들이 사용하기에 따라 실질적인 도움을 더 많이 받을 수 있는 자료(자가진단표, AI 프롬프트 모음집, 30일 브랜딩 챌린지)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AI에 의해 대체되는 일자리 문제는 개인적인 영역에 앞서 국가의 일이며 노동과 복지 정책으로 미래 안전망이 구축되어야 합니다. 이 책에서 가정하고 있는 퍼스널한 브랜드 전략과 병행되어야 할 것입니다. 좀 더 확대된 시각이 필요해 보입니다. 그리고 저자는 단기에서 중기 정도의 시계(Time Horizon)를 보고 AI 시대의 개인의 생존전략을 브랜드 전략의 관점으로 풀어내고 있습니다. 그러나 장기적 관점 10년 이후, AI의 진화 속도와 방향에 따라 AGI(Artificial General Intelligence, 인공일반지능)ASI(Artificial Super Intelligence, 인공 초지능)가 도래한다면 저자가 이 책에서 전개하고 있는 근 가정들이 유효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많은 고민이 듭니다.

 

이 책을 보는 개인적인 해석의 포인트는 미시적인 수준의 AI가 가져올 개인의 일자리 대체 문제라기보다는 거시적인 차원에서의 파괴적 혁신의 환경변수로서 노동의 종말이라는 관점에서 보는 것이 바람직스럽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제레미 리프킨은 노동의 종말(The end of work)”에서 산업혁명이 인간의 육체노동을, 정보혁명이 단순 반복 업무를 대체할 것으로 보았습니다. 그러나 AGI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인간 지능의 고유 영역으로 여겨지던 창의성, 공감(일부), 복잡한 의사결정까지 수행하며 인간의 모든 인지적 업무를 대체할 잠재력을 가집니다. 이는 일자리의 '감소'를 넘어 '인간 노동의 필수성 소멸'이라는 근본적인 문제를 제기하게 됩니다. 즉 우리는 일하기 위해 태어났는가라는 이슈에 직면하게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AGI 시대(샘 올트먼은 늦어도 2030년 이전에 등장할 것으로 예견함. 인간의 모든 능력을 대체하며, 적어도 사회 경제적으로 의미있는 대부분의 인간능력을 대체 할 수 있음)가 되면, 인간은 '돈벌이'를 위한 노동에서 완전히 해방되거나 또는 밀려나게 될 가능성이 농후해 보입니다. 이는 리프킨이 강조했던 '노동을 통한 정체성 확립'이라는 기존 사회 구조가 완전히 붕괴됨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AGI 시대의 '노동의 종말'은 곧 '인간 존재의 목적'을 다시 묻는 철학적 질문으로 귀결된다 하겠습니다. 결과적으로 AI 시대의 본질인 인간 존재론적 정체성The ontological identity of humanity”의 문제에 다다르게 된다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 책이 던지는 본질적인 이슈는 AI 시대에 대해 과연 개인은 어떻게 생존의 준비를 해야 하는가?라는 존재론적 성찰의 근본적인 질문으로 확대되어야 할것입니다. 그래서 그 핵심에는 인간 중심이 아니라, AI 중심적 시각과 관점에서 인류에게 AI와 함께 일할 준비가 되었는가”?라는 받아들이기 쉽지 않은 의미심장한 질문을 던지고 있는 것입니다.

 

이 책의 가장 중요한 의의가 인류의 태동부터 전혀 경험해보지 못한 파괴적 혁신의 AI 대변혁기의 나의 가치부터 노동의 가치를 넘어선 인간의 가치를 진지하게 성찰해 보는 시발점으로 독자들에게 다가가길 진심으로 바래봅니다.

 

#AI 시대 나는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가 #가나북스 #안영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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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미스트 2026 세계대전망
영국 이코노미스트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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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세계대전망에 대한 깊이있는 혜안과 날카로운 통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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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미스트 2026 세계대전망
영국 이코노미스트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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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2026 세계대전망'은 영국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The Economist)’의 연례 글로벌 전망서 시리즈로, 세계적인 권위와 명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그 분석의 근간과 중심은 미국이 아닌, 영국을 기반으로 한 국제적인(유럽적) 시각이라고 이해해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세계 각계 각층의 전문가, 정치인, 학자, CEO 등 유명 인사들의 구체적이고 소신 있는 의견을 담아 깊이 있는 통찰과 미래 방향성을 보여주고 있으며, 총체적인 내용들에서 대해 깊이있고 날카롭게 분석하여 전망하고 있습니다.

 

책은 2개의 파트(Part 1: 전 세계를 아우르는 큰 그림과 Part 2: 분야별·지역별로 쪼개 본 구체적인 미래라는 분석)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 구체적인 내용을 살펴보자면 Part 1에서는 전 세계적인 거시 경제, 지정학, 핵심 산업 트렌드 등 총체적이고 폭넓은 주제를 다루고 있습니다. 그래서 글로벌 핵심 이슈: 2026년을 관통할 가장 중요한 10가지~20가지 주요 트렌드 또는 핵심 변수, 예를들면 미-중 갈등 심화, AI의 일상화, 기후 변화 대응 등을 분석하여 설명하고 있습니다. 또한 지정학적 리스크: 선거 결과, 주요 분쟁 지역, 국제 질서의 재편 등 정치적 불안정성과 안보 문제를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습니다. 그리고 거시 경제 예측: 글로벌 GDP 성장률, 물가, 금리, 공급망 재편 등 세계 경제의 큰 그림을 전망하고 있습니다. Part 2는 특정 분야(산업/기술) 및 지역에 대한 더 구체적이고 심층적인 분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우선 산업별 전망: 기술(IT, AI, 바이오), 금융, 에너지, 소비재 등 주요 산업별로 예상되는 변화와 기회, 위협을 전문가들이 구체적으로 제시합니다. 그리고 지역별 전망: 미국, 중국, 유럽, 아시아 등 주요 국가 및 지역별로 정치, 경제 상황에 대한 상세한 예측과 함께 투자 및 비즈니스 환경의 변화를 다룹니다. 마지막으로 문화·사회적 변화: 일의 미래, 교육, 대중문화, 스포츠 등 사회와 문화 영역에서 나타날 새로운 트렌드와 현상들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이 책의 가장 핵심적인 내용은 글로벌 경제가 팬데믹 이전보다 더 심각한 저성장 기조에 진입했으며, 지정학적/정치적 불확실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다는 대전망이라 할수 있습니다. 그리고 AI와 새로운 경제질서의 트렌드로 AI 기술을 선점하고 활용하는 국가와 기업만이 저성장 터널에서 벗어날 기회를 얻게 되며, AI를 둘러싼 패권 경쟁이 심화될 것이라 예측하고 있습니다. 또한 미·중 갈등 심화로 인한 탈() 글로벌화가 가속화되며, '효율성' 중심에서 '안보' 중심으로 글로벌 공급망이 재편된다는 이슈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어려운 환경이 지속되지만, AI와 지정학적 재편이라는 거대한 변화 속에서 구조적 개혁을 통해 기회를 선점해야 한다는 시사점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결국 2026년은 불확실성이 전 세계에 휘몰아칠 것이며, 이런 어려운 환경에 우리는 정치, 경제, 기술, 지정학 등을 통섭적인 시각과 관점에서 분석하고 해석하여 이들 간의 상호작용이 가져오는 다양한 SWOT(강점, 약점, 기회, 위기)적 마인드가 중요함을 강조하고 있다고 보여집니다.

 

많은 보고서들이 2026 글로벌 환경은 혼란과 위기의 시기가 도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특히 세계 경제는 '낮은 성장률(Low Growth)', '높은 불확실성(High Instability)', 그리고 'AI 혁신(AI Innovation)'이라는 핵심변수를 해결해야하는 도전적인 과제로 인류에게 응전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또한 글로벌 생태계에서 매우 강력하고 현실적인 헤게모니적 힘의 논리와 알고리즘인, 미국과 중국의 양강 구도는 갈수록 공고해지고 있다고 보여집니다. 또한 핫 이슈인 AI의 패권과 경제적 이익 뿐만 아니라 AI 미래에 대한 인간으로의 회귀라는 본질에 대한 전 지구적인 담론화를 통한 방향성 정립은 몇몇 국가의 일이 아닌 전 지구적으로 풀어야 할 핵심과제가 될것입니다. 우리에게는 분석과 해석의 지식을 넘어선 인류의 마음이 더 중요한 것이 아닌지 고민이 듭니다. 더 나아가 인간 전체를 위한 위대하고 현명한 솔로몬의 지혜가 필요해 보입니다.


책의 시작은 총괄 에디터인 톰 스탠다지지금 세계는 도날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세상이다라는 말로 시작하고 있습니다. 우리 한국 역시 심각한 외부변수인 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생존과제이며 특히 미중과의 다양한 부문에 있어 전략적 유연성을 발휘하는 것도 쉽지않은 선택이 될거라 생각됩니다. 그리고 핵심적인 장기불황에서의 저성장 고착화라는 경제문제를 풀어나가며 AI 3대 강국으로의 미래성장 전략에도 집중해야 하는 절대위기의 내우외환內憂外患에 봉착해 있습니다. 슬기로운 극복이 간절히 요구된다 하겠습니다.

 

전략적인 구성과 편집의 방향은 다소 딱딱하게 느껴질 수 있는 전망에 대한 이야기를 부드러운 느낌으로 독자들에게 다가가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핵심이슈와 내용을 각각의 처음에 배치하고 있는 점, 그림과 일러스트를 적절하게 사용하고 있는 점, 빨간 글자색으로 차별화하여 배치한 강조내용 그리고 중간중간 삽입되어 있는 ‘WHAT IF?“는 생각의 방향을 전환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으며 초대석의 부문도 좋은 읽을 거리를 제공하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Part 1의 두 번째 국제부문의 마지막은 2025년을 예측했던 책의 내용을 리뷰하고 있는데 피드백 차원의 성찰을 통해 독자들에게 신뢰감과 좋은 이미지로 다가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책은 ‘2026 세계 주요 일정으로 마무리되고 있는데 책의 스케일과 지향점을 볼 수 있었던 좋았던 포인트가 된 것 같습니다.

 

2026 세계대전망은 세계 판도의 흐름이 어떻게 움직이고 있으며, 그 움직임이 우리 삶과 경제, 기업에 어떤 구조적 변화를 가져올 것인지를 체계적으로 담아내고 있습니다. 이는 마치 미래의 근거 있는 방향성을 제시해주는 나침반과 같은 책이라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내년변화의 흐름을 보는 관점을 제공하여, 2026년을 준비하고 인사이트를 얻기 위한 모든 독자들에게 유익한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 생각됩니다.


 

#이코노미스트 #글로벌트렌드 #세계대전망 #2026세계대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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