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게임의 룰 - 엔비디아가 바꿔버린 AI 시대의 성공 원칙
장상용 지음 / 해냄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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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DNA, 선택과 집중 전략, 흙수저CEO의 성공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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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AI 대전환: 주도권을 선점하라 - 국가대표 AI 전문가 2인이 제안하는 AI 주도권 확보 전략
오순영.하정우 지음 / 한빛비즈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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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 경제] 2025 AI 대전환 : 주도권을 선점하라

 

-리뷰어스 클럽 서평단으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지난 10월 일론 머스크는 2040년 쯤에는 사람보다 휴머노이드 로봇이 더 많아질 것이다라는 주장을 했습니다. 또한 뭐든 할 수 있는 로봇이 가격도 꽤나 낮을 것이다라는 예상까지도 했는데요. AI 미래에 대한 가슴벅찬 미래를 그려주는 것 같습니다. 스타워즈의 ‘R2D2’‘C3PO’의 영화 캐릭터가, 집에 오면 댕댕이가 반기는 것이 아니라 휴머노이드 로봇이 그 역할을 대신하는 날을 기대해 봅니다.

 

   이 책의 진정한 가치는 전문가로서 AI의 글로벌 및 국내 현장경험을 토대로 한 환경분석과 주도권 확보 전략의 방향성을 제공하여 독자들에게 통찰력을 보여줌으로써 초기의 개척자, 선구자적 역할을 했다라고 생각되어 집니다. 아직 AI는 도입 초기의 기술 혁신전략이고 자체적인 컨설팅 역량을 확보한 기업과 컨설팅펌은 많지 않아, 향후 지속적인 보완과 미래 확장성을 고려한다면 AI 혁신 컨설팅 방법론 V 1.0 으로 책 읽기를 하는 것도 좋은 접근방법이라 생각됩니다.

 

   AI도입은 어떤 점에선 무자비한 파괴적 혁신전략입니다. 기존의 혁신기법들이 평면의 1차원적인 시각이라고 가정한다면 AI 혁신은 조심스럽지만 상상을 넘어선 다차원의 파괴력(특히 업무환경, 인력구조에 대한 심각한 충격을 가져올 가능성)을 가져올것으로 보여집니다. 예를 들어 프로세스 혁신 차원의 일하는 방법에서 지금까지는 일반적으로 사람 중심의 프로세스에서, 일하는 주체가 AI가 중심이 되는 업무 표준 프로세스를 정립하는, 예를들면 업무 협업 파트너(Co-work partner)로서 AI와 함께 일하는 업무 프로세스라든지, 더 나아가 모든 것이 AI에 의해 이루어지는 업무 표준 프로세스를 정립해야 하는, 무엇을 보든 상상 이상의 영화같은 이야기가 현실로 구현되는.... 그러나 여기서 한가지 생각해봐야 할 점은 혁신전략이 파괴적이고 급진적일수록 혁신 피로와 저항(개인과 기업 내부의 문제를 넘어 정부의 정치/사회적 비용도 고려해야 함)은 비례하여 늘어난다는 것입니다. 이 두 가지를 관리하여 실패요인이 아니라 핵심성공요인으로 만드는 변화관리가 필요한데 여기에는 도전과 희생이 필요할 것으로 보여집니다.

 

   책의 구성과 내용은 프롤로그에 저자는 이렇게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현상과 문제를 짚어보는 3개의 대담과 각 플레이어가 속한 분야에서 어젠다로 다뤄야 할것들에 대한 3개의 진단과 제안 총 6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두 저자의 시각과 현장경험을 최대한 복합적으로 녹여 넣기 위해 대담과 제안이라는 형식을 취했다’(p9). 그리고 에필로그에서는 이 책을 시작하게 된 첫 번째 이유를 왜 산업계에서는 적극적인 액션을 취하지 않을까?(p327)라고 적고 있습니다. 다가오는, 아니 너무나 빠르게 다가와버린 AI에 대한 도입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선점하고! 주도하고! 생존하라!는 도발적이고 도전적인 메시지를 던지고 있습니다. “Action AI”를 강력하게 촉구하고 있습니다.

 

   이 책은 시장의 흐름과 방향성을 통찰하고 있는 전문가의 책입니다. 따라서 AI에 대한 전문용어와 내, 외부 환경에 대한 사전 지식이 없다면 읽기에 어려울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시간을 투자하면서 공부해 보는 충분한 가치가 있는 책이라 생각됩니다.

 

   이 책에서 AI 도입의 핵심이슈라고 생각되는 2가지 포인트는

첫째 사용 기업들의 경영진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것은 현재의 생성형 AI가 그들의 고민거리pain point’를 해결해주고, 생산성을 높이며,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지다‘(p122). 이는 비단 AI 혁신 도입의 문제가 아니고 모든 경영혁신(기술혁신 포함) 기법 도입시 대두되는 화두입니다. 이는 현재 저성장 장기불황에 대한 경영전략과 그 하위 카테고리인 혁신전략의 핵심 목표가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러나 혁신은 실패라는 내재적 요소를 가지고 있습니다. 혁신의 일반적인 성공확률은 10%미만이며 보수적으로 보자면 2%미만이 될 것입니다. 더구나 도입 리스크가 크고 ROI(투자 수익률: Return on Investment)의 구체적인 측정과 산출에 대한 보이는 성과에 대한 확신이 어렵다면 도입의 의사결정 주체는 주저할 수 할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또한 장기적인 관점에서 미래를 바라봐야 하지만 현재 당장의 생존의 문제에 직면해있는 수많은 기업들의 상시 위기/비상경영 체제에서 과감한 투자를 할 수 있는 기업이 과연 한국에서 얼마나 될까하는 지극히 현실적인 문제를 넘어서는 비장한 히든카드도 제시해야 합니다. 전적으로 CEO의 미래에 대한 통찰력에 의존해야 하는 것이 차가운 현실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둘째 그때 늘 강조했던 것이 AI 모델 선택에 우선해야 할것이 내부에서 도입하려는 목적 정의이고, 그 목적에 맞는 데이터가 내부에 있는지를 확인해야 한다는 것이었다‘(p123). 매우 정확한 지적입니다. 우선은 혁신 도구의 정합성, 적합성입니다. 우리 조직의 현 상황과 문제점을 해결해 줄 수 있는 가장 파괴력있는 솔루션인지를 먼저 깊이 성찰해야 합니다. 부정적 의미로의 정치공학(?)적 접근을 방지해야 합니다. 또한 비유하자면 유행따라 맞지도 않는 옷을 입거나 더 심한 경우는 자신을 옷에 끼워넣는 일은 없어야 합니다. 그리고 데이터 문제입니다. 물론 데이터가 많이 부족한 회사도 있습니다만, 적지않은 회사들은 스스로 유용한 쓸모있는 관점의 데이터가 많다는 착각을 하고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정리하면 혁신전략 자체의 실패를 방지하는 외부요인으로 AI 혁신 시스템이 우리조직에게 가장 적합한 성과 창출의 도구임을 평가하고 피드백을 통해 점검을 하고, 혁신 실행의 실패를 줄이기 위해 내부적으로는 실질적인 구축의 내용 차원의 정제된 데이터의 유무를 파악하는 일은 도입의 핵심성공요인이라 할 수 있습니다.


   AI 주도권 확보전략에 정부의 지원, 규제나 통제의 정책은 인프라적 요소로 중요한 변수입니다. 지난 10월 국정감사에서 기재부 장관이 AI를 국가전략기술로 지정해달라는 건의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는데 투자를 통한 세제 등 국내의 다양한 지원책과 아울러 글로벌 표준의 주도권 확보와 확장에 더욱 역량을 집중해야 할 것입니다. AI 혁신전략도 시점(Timing)이 중요한 변수가 됩니다. 정부의 R&D 예산 유지 및 확보, AI 인재 유출에 따른 국부의 손실등에 대한 올바른 정책실행이 절실한 시기가 아닐 수 없습니다. 정부는 진정 국가의 일이 무엇인지 철학적 고민을 해야하며, 말만 앞세우며 눈앞의 정치적인 결정보다는 실질적인 지원책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할것입니다. 또한 부나 계층의 양극화를 더욱 심화시키는 갈등의 촉매제로 작용한다면 이에따른 세심한 분배전략도 중장기적으로 필요해 보입니다.

 

지난 수십년 동안 혁신이 진행되어 왔지만 특히 법률, 의료, 교육영역에 대한 고객이 체감하는 서비스의 만족도는 상대적으로 다른 부문에 비해 많이 떨어지는 것으로 생각되어 집니다. 고객지향 서비스를 만족도를 향상시키기위해 외부에 공개된 데이터가 거의 없는 대표적인 영역이지만, AI 대전환 시대를 맞이하여 파괴적이고 획기적인 혁신이 이루어져 대 국민 서비스의 질적 향상이라는 돌파구가 되길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진심으로 바래봅니다.

 

   결국 AI 주도권 확보전략의 핵심은 정부, 기업, 개인 모두에게 전략자산(Strategic Assets: 미래에도 높은 성과를 달성하기 위해 필요한 자산 혹은 핵심가치)이라는 거대 담론을 바탕으로 지속가능한(Sustainable) AI 혁신전략이 되어야 합니다. 초창기의 도입도 중요하지만 성과(정량을 중심으로 정성 포함)를 유지하여 혁신의 동력을 계속 끌고 나가는 것은 도전과제이나 극복해야 할 중요 포인트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측정하고 개선하는, 생산성 향상의 KPI 관리 체계를 구축하며 혁신지향적 조직문화를 구축해야 할것입니다.

 

   마무리는 질문을 통해 근본적인 고민을 이어가보고 싶습니다.

“AI 대전환 시대가 심화되면 될수록 더욱더 또렸해지는 근본적인 이슈는 아이러니하지만 눈 앞에 보이는 놀라운 AI 그 자체라기보다는 다시 인간(人間)으로의 회귀, 구체적으로는 인간의 판단(특히 도덕, 윤리적 관점)이 더욱더 중요해진다는 철학적 이슈를 우리 인류는 어떻게 대응하고 해결해 나갈것인가?”

 

   한 권의 책이 나오기까지 행복한 고생을 한 저자들에게 큰 박수를 보내며, 이 책이 AI 주도권 확보 전략을 넘어 국가혁신경쟁력을 한 차원 높이는 통찰력을 보여주는 책으로 오랫동안 남길 바라며, 급변하는 환경에 지속가능한 혁신전략으로서의 후속작을 기대해 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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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AI 대전환: 주도권을 선점하라 - 국가대표 AI 전문가 2인이 제안하는 AI 주도권 확보 전략
오순영.하정우 지음 / 한빛비즈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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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진정한 가치는 전문가로서 AI의 글로벌 및 국내 현장경험을 토대로 한 환경분석과 주도권 확보 전략의 방향성을 제공하여 독자들에게 통찰력을 보여줌으로써 초기의 개척자, 선구자적 역할을 했다라고 생각되어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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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뇌 문학 -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한 문학적 성찰
석영중 지음 / 열린책들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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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딩투데이 서평단으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이 책의 진정한 가치는 다음과 같은 핵심질문으로 파악해 볼 수 있지 않을까요!

 

만약 눈 뇌 문학이란 책이

단지 뇌나 문학이란 연계없이 이란 제목만으로 되었거나,

내용이 문학적 요소로만 전개되는 책이었다면!

 

지난 20249월 뉴스를 보면서 깜짝 놀라 얼른 메모를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천재 시인 이상이 1934년 발표했던 난해한 시, ‘오감도 시제 4GIST 학부생들이 물리학을 접목하여 새로운 해석을 제시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 놀라운 충격 그 자체였습니다. 오감도는 세상을 진단하는 도구로서 보이지 않는 사회 내부를 투시, 진단하는 것이 시인의 책무이다라는 메시지까지 도출하는 성과를 창출하였습니다. 여기서 핵심은 전혀 다른 분야인 시와 물리학을 연계시켰다는 놀라운 눈, 발상 그 자체입니다. 바로 이것이 진정한 혁신(Innovation)입니다.

 

이 혁신은 눈 뇌 문학이란 책의 본질적 가치에 내재된 핵심이라 생각됩니다. 2가지의 작가의 혁신적인 눈(발상과 통찰)을 분석해 본다면 첫째 인문학적 깊이의 혁신(눈 뇌 문학, 3가지 부문의 유기적 연계와 통합)’ 둘째 타 학문과의 통섭을 통한 넓이의 혁신이라 생각됩니다.

 

저자는 머리말에서 아니, 초학제니 융합이니 하는 수식어는 아예 붙이지 않는 게 더 낫겠다”(p 10)라는 학자로서 겸양의 덕을 보여주고 있지만 학문적 통섭(統攝, Consilience) 차원의 문학적 기반을 토대로 미학, 자연과학 특히 신경과학 등을 깊이있게 연구 및 연계시키고 있으며, 내용적으로는 시각과 인지, 예술 분야를 종횡무진 넘나드는 탁월한 지성으로 방대한 질적, 양적 통찰을 그려내고 있습니다. 혁신이라는 관점에서 본다면 같은 것을 전혀 다르게 볼 수 있는 능력, 다른 분야의 것들을 연계시킬 수 있는 통찰등이 가장 중요한 역량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런 것들이 경영이나 혁신/변화관리같은 종류의 책이 아니라 인문학에서 탄생했다는 것에 대해서 감탄을 금할 수가 없었습니다. 저자는 인문학자(교수)라기보다는 인문과학자(인문과학의 개념은 인문, 사회, 자연과학을 포함하는 넓은 의미로 정의함) 혹은 문학혁신가(문학의 혁신적 파괴자)로서의 조명되고 높게 평가를 받아야 합니다.

 

우리는 이 책의 현재가치도 중요하지만 응용적 미래가치(Applied future value)에 대한 무한 확장성에 주목해야 합니다. 즉 학문적 사일로(silo)를 극복하는 구체적인 혁신방법론을 통해, 인문학 위기의 솔루션으로써 미래 인문학이 나가야 할 방향성을 제시했다는 점, 또한 높이 평가되어야 합니다. 모두들 알고 있는 것처럼 인문계열 학과의 통폐합의 문제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닙니다. 대학의 시장(Market)화에 따라 경쟁사회에 뒤처지는 인문학과의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요? 실제로 예를들어 안타깝지만 개인적으로 기업의 인사담당 임원 재직 중 인문계열 신입생을 채용한 적은 거의 없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 이유는 경상계열이나 이과분야의 학과 졸업생을 더 선호할 수밖에 없는 조직의 상황(시장논리)이기 때문입니다. 만약 미래지향적인 생존의 길을 모색한다면 특히 인문학과의 경우 스스로를 사일로에 가두어 근시안적인 한우물 파기가 아니라 과감한 혁신으로 다른 분야와의 연계, 융합을 통한 미래 인문학의 길로 나가야 할것입니다. 결국 인문학의 미래가치는 혁신적 융합을 통한 인문과학적 방향이라 생각됩니다. 또한 더나아가 거부할수 없는 AI 시대에 인문학의 미래와 방향에 대한 진지한 고민도 이 책을 통해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연구해 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봅니다.

 

이 책은 본다는 것이 무엇인가라는 작가의 경험을 통한 근원적인 질문에서 시작하고 있습니다. 전체적인 맥락에서 보자면 본다는 인간의 눈에서 출발하여 그 태생적 한계를 극복하려는 보이지않는 눈의 가장 숭고한 신을 향한(신을 시선을 흉내/모방하려는)눈으로의 성찰의 긴 여정이라면 내용을 너무 단순화시킨 것일까요? 인간의 눈을 평면이 아닌, 아주 동태적이고 적극적인 깊이있는 다차원적인 세계에서 해석하여 눈의 기능적 구조적(해부학적) 철학적 시각을 바탕으로 인간의 한계이자 눈의 한계를 넘어서 욕망/욕구를 극복하려는 보이지 않는 것까지로의 연계의 확장을 통해 영적인 측면에서의 신의 눈까지, 결국 인간의 윤리적인 눈의 영역까지 도달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인간에 대한 공부와 인간을 인간답게 만들어주는 인문학자로서의 마지막 질문은 어떻게 보며 어떻게 살것인가로 귀결됩니다. 인생에서의 이 질문은 나이가 들수록 더욱 더 무게감있게 다가오는 것은 어쩔 수 없나 봅니다. 이는 독자를 넘어선 인류에게 던지는 큰 울림있는 삶의 본질적인 화두가 아닌가 싶습니다. 그리고 그 질문 속에는 이미 인간다운 눈으로 타인과 세계와 삶에 대한 사랑, 인류애()의 영원하고 소중한 진리가 담겨져 있다고 파악됩니다.

 

엄청납니다! 책의 페이지만 682, 참고문헌은 거의 26page에 다다릅니다.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방대합니다. 그러나 책의 중간 중간 삽입된 색감이 있는 그림의 함축적 의미, 여백이 주는 심리적 편안함과 시각적인 효과는 사막의 오아시스 같은 좋은 쉼터였습니다.

 

전문가의 평생 집대성한 성찰의 결과입니다. 내용의 깊이와 풍부함은 있지만 이해하기가 쉽지는 않습니다. 일반적인 문해력을 가진 성인이자 사회과학도로서 인문학 교수님의 통섭적 방법의 혁신적 스타일을 읽기에는 저 스스로의 부족함을 읽는 내내 체감하였습니다. 그러나 어떤 분야를 막론하고 진지하게 인간의 눈(본다는 것과 이 한계를 넘어선 보이지 않는것에 대한 깊이있는 통섭적 사유)에 대한 깊이있는 혁신적 성찰을 통해 성장해보고 싶은 독자들의 도전을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응원합니다.

 

마지막으로 책을 통한 첫 만남이었지만 저자에게 인문과학자, 문학혁신가로서의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감사합니다^^*

 

 

#눈 뇌 문학 #석영중 #열린책들 #독서카페 #리딩투데이 #리투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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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의 기술 - 바로 써먹는 논리학 사용법
코디정 지음 / 이소노미아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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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어스 클럽 서평단으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학부시절 교양으로 들었던 논리학 강의가 생각납니다. 우선 단어 하나하나가 주는 무게감, 딱딱한 내용.....힘들었던 과목으로 기억에 남아 있습니다. 비단 논리학 뿐만 아니라 단어부터 어렵고 내용과 구조가 이해하기 쉽지않은 책을 말랑말랑(?)하게 잘 풀어쓴 책의 공통점은 아마도 본질과 핵심을 얼마나 쉽고(Easy) 간단(Simple)하면서 재미(Fun)있게 풀어낸 것이라 생각이 됩니다. 이런 점에서 본다면 생각의 기술은 접근하기 쉽지않은 논리학에 대해 독자의 눈높이를 배려하면서 풀어낸 책이라 할 수 있습니다.

 

   책의 시작은 작가의 도발적인 질문으로부터 시작합니다.

당신은 어떤 무기로 인생을 살고 있습니까?

이 책은 논리학의 이론보다는 이를 실생활에서 적용, 활용, 응용하는 무기를 보여주는 실용 및 실천서라는 색채가 농후합니다. 따라서 논리()라는 기본 이론을 바탕으로 읽기, 글쓰기, 말하기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보여 집니다. 저자가 일반적으로 부록은 독자들이 잘 읽지않는 점을 간파하여 중간중간 전략적으로 배치한, 논리적으로 독서하는 법(p244), 논리적인 글쓰기(p252)는 이 책의 실용성을 잘 나타내 준다고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부록을 먼저 읽고 본문으로 들어가는 것도 전략적 책 읽기가 될것입니다.

 

   저자는 이미 논리학을 포함한 철학 관련 책과 논증과 설득이라는 책을 집필한 경험을 가지고 있으며 유튜브 채널을 통해 다양한 소통을 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 책 역시 철학적 토대위에 논리적 구조를 구축하고 있으며 유튜브에서 이미 소개하고 있는 자료의 특징을 포함하고 있다고 보여지며, 그 결과 당연히 철학적이면서도 시청자 중심의 전개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책의 내용과 구성적인 특징을 보면 저자가 독자에게를 시작으로 책 전체를 소개하는 ‘Logic Storyline’(독자에 대한 배려로서 친절하고 간단하게 설명하고 있으며 책의 매우 좋은 포인트라 생각됨), 논리학의 기본 17(1~6: 논리학의 기초, 7~13: 지식의 습득과 확장, 오류와 잘못된 지식을 고집하고 있는지에 설명, 14~17: 실생활속에서의 논리 지식 활용)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초록색 톤의 색감을 유지하고 있으며 매 강이 끝날 때 마다 친절하게 핵심을 요약해 놓고 있어 정리를 할 수 있는 공간과 심리적 배려를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책에 삽입된 그림들은 아쉬움이 남습니다. 조금은 세련되게 표현했으면(너무 투박한 것 아닌가 하는) 하는 생각과 아울러 내용들을 좀 더 이해하기 쉽게 정리할 수 있고 그 핵심을 벗어나지 않는 범위내에서 그림들이 더 추가되었더라면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논리학을 공부하면서 개인적으로 가장 중요한 습관으로 시각적 구조화를 추천합니다. 자신의 논리든 상대방의 논리를 시각적으로 구조화하는 연습을 하면 머릿속에 핵심 개념과 내용이 체계적으로 정리되고 더 나아서는 PPT의 활용역량에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런 점에서 본다면 논리의 전체구조4가지의 관점에서 저자의 통찰력(insight)으로 구조화 시킨 p86의 그림은 잘 정리된 시각의 구조화가 아닌가 싶습니다. 독자에게도 통찰력을 제공할 수 있는 촌철살인의 구조화된 이미지는 기술을 넘어서는 책의 진정한 가치를 제공하는 중요한 요인이 될 것입니다.

 

   이 책에서 가장 중요한 논리모델을 설명하면서 벤다이어그램의 한계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물론 기능적 한계는 명확합니다만, 여기서 간과해서는 안 될 중요한 포인트는 그 접근방법입니다. 이의 혁신성과 미래지향적 가치는 너무나 커보입니다. 넓게 보면 수리(기호)논리학은 논리학과 수학, 철학이 만나는 교차점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여기서 강조하고 싶은 것은 물론 자연과학이든 사회과학이든 논리라는 토대를 가지고 있지만, 논리()를 사일로(silo)에 가두지 말고 다른 학문과의 융합을 통한 무한 확장성에 주목하자는 이야기입니다. 물리학과 논리학의 만남, 미술과 논리의 앙상블 등등 다른 영역간의 연계, 융합을 통한 혁신. 즉 논리의 혁신학은 미래지향적인 가치가 될 것입니다.

 

   14강 설득의 기술편에서 아리스토텔레스의 수사학의 3요소에 대한 실용적 관점과 중요성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안타깝지만 논리가 갖는 양면성에 언급하지 않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논리의 실체적 본질과 진실에 대한, 누구를 위한, 무엇을 위한 논리인가?라는 무겁고도 한편으로는 무서운 질문의 결과를 우리는 경험하고 있습니다. 예를들어 논리가 정치의 장으로 들어올 때 악용되거나 왜곡되는 일이 발생합니다. 여기서의 정치란 좀더 포괄적인 힘과 권력의 장으로 확대해석하는 것이 올바를 것 입니다. 논리가 단순히 기술을 넘어 예술의 경지에 오르려면 논리(Logos)와 심리(Pathos)와 태도(Ethos) 3박자의 동태적 균형이 황금비율로 조화를 이루어야 할 것입니다. 저자의 아리스토텔레스 수사학에 대한 교육적 방향과 활동에 대해서는 깊이 공감합니다. 여기에 머무르지 않고 더 나아가 전인교육의 차원에서 한국 공공분야의 미래교육 시스템이 만들어 져야 할것입니다. 저자의 이런 노력이 하나의 좋은 사례로 남아 여러 분야로 확대되길 기대해봅니다.

 

   논리의 마인드와 실용적인 쓰임은 여러분에게 책의 맨 뒤장에서 처럼 선명한 시야를 제공할것입니다. 논리학의 핵심목표는 비판적 사고(Critical Thinking)를 지양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는 반드시 열린마음(선입견과 편견을 버리고, 스스로 틀릴 수 있음을 인정할 수 있는 겸손한 역량)이라는 기본자세를 갖추고 있어야 합니다.

 

   ‘생각의 기술은 논리라는 어려운 주제를 쉽게 접근해보고 싶고, 실제 적용에 관심이 있는 독자라면 누구나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라 생각됩니다. 한 권의 책이 나오기까지 행복한 고생을 한 저자에게 큰 박수를 보내며, 이 책이 독자들에게 논리학의 실천, 실용서로서 좋은 책으로 오랫동안 기억되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논리학 #칸트 #생각의 기술 #코디정 #이소노미아 #리뷰어스 클럽 #논리적으로 독서하는 법 #논리적인 글쓰기 #논리적으로 설득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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