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AI 대전환: 주도권을 선점하라 - 국가대표 AI 전문가 2인이 제안하는 AI 주도권 확보 전략
오순영.하정우 지음 / 한빛비즈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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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 경제] 2025 AI 대전환 : 주도권을 선점하라

 

-리뷰어스 클럽 서평단으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지난 10월 일론 머스크는 2040년 쯤에는 사람보다 휴머노이드 로봇이 더 많아질 것이다라는 주장을 했습니다. 또한 뭐든 할 수 있는 로봇이 가격도 꽤나 낮을 것이다라는 예상까지도 했는데요. AI 미래에 대한 가슴벅찬 미래를 그려주는 것 같습니다. 스타워즈의 ‘R2D2’‘C3PO’의 영화 캐릭터가, 집에 오면 댕댕이가 반기는 것이 아니라 휴머노이드 로봇이 그 역할을 대신하는 날을 기대해 봅니다.

 

   이 책의 진정한 가치는 전문가로서 AI의 글로벌 및 국내 현장경험을 토대로 한 환경분석과 주도권 확보 전략의 방향성을 제공하여 독자들에게 통찰력을 보여줌으로써 초기의 개척자, 선구자적 역할을 했다라고 생각되어 집니다. 아직 AI는 도입 초기의 기술 혁신전략이고 자체적인 컨설팅 역량을 확보한 기업과 컨설팅펌은 많지 않아, 향후 지속적인 보완과 미래 확장성을 고려한다면 AI 혁신 컨설팅 방법론 V 1.0 으로 책 읽기를 하는 것도 좋은 접근방법이라 생각됩니다.

 

   AI도입은 어떤 점에선 무자비한 파괴적 혁신전략입니다. 기존의 혁신기법들이 평면의 1차원적인 시각이라고 가정한다면 AI 혁신은 조심스럽지만 상상을 넘어선 다차원의 파괴력(특히 업무환경, 인력구조에 대한 심각한 충격을 가져올 가능성)을 가져올것으로 보여집니다. 예를 들어 프로세스 혁신 차원의 일하는 방법에서 지금까지는 일반적으로 사람 중심의 프로세스에서, 일하는 주체가 AI가 중심이 되는 업무 표준 프로세스를 정립하는, 예를들면 업무 협업 파트너(Co-work partner)로서 AI와 함께 일하는 업무 프로세스라든지, 더 나아가 모든 것이 AI에 의해 이루어지는 업무 표준 프로세스를 정립해야 하는, 무엇을 보든 상상 이상의 영화같은 이야기가 현실로 구현되는.... 그러나 여기서 한가지 생각해봐야 할 점은 혁신전략이 파괴적이고 급진적일수록 혁신 피로와 저항(개인과 기업 내부의 문제를 넘어 정부의 정치/사회적 비용도 고려해야 함)은 비례하여 늘어난다는 것입니다. 이 두 가지를 관리하여 실패요인이 아니라 핵심성공요인으로 만드는 변화관리가 필요한데 여기에는 도전과 희생이 필요할 것으로 보여집니다.

 

   책의 구성과 내용은 프롤로그에 저자는 이렇게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현상과 문제를 짚어보는 3개의 대담과 각 플레이어가 속한 분야에서 어젠다로 다뤄야 할것들에 대한 3개의 진단과 제안 총 6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두 저자의 시각과 현장경험을 최대한 복합적으로 녹여 넣기 위해 대담과 제안이라는 형식을 취했다’(p9). 그리고 에필로그에서는 이 책을 시작하게 된 첫 번째 이유를 왜 산업계에서는 적극적인 액션을 취하지 않을까?(p327)라고 적고 있습니다. 다가오는, 아니 너무나 빠르게 다가와버린 AI에 대한 도입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선점하고! 주도하고! 생존하라!는 도발적이고 도전적인 메시지를 던지고 있습니다. “Action AI”를 강력하게 촉구하고 있습니다.

 

   이 책은 시장의 흐름과 방향성을 통찰하고 있는 전문가의 책입니다. 따라서 AI에 대한 전문용어와 내, 외부 환경에 대한 사전 지식이 없다면 읽기에 어려울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시간을 투자하면서 공부해 보는 충분한 가치가 있는 책이라 생각됩니다.

 

   이 책에서 AI 도입의 핵심이슈라고 생각되는 2가지 포인트는

첫째 사용 기업들의 경영진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것은 현재의 생성형 AI가 그들의 고민거리pain point’를 해결해주고, 생산성을 높이며,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지다‘(p122). 이는 비단 AI 혁신 도입의 문제가 아니고 모든 경영혁신(기술혁신 포함) 기법 도입시 대두되는 화두입니다. 이는 현재 저성장 장기불황에 대한 경영전략과 그 하위 카테고리인 혁신전략의 핵심 목표가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러나 혁신은 실패라는 내재적 요소를 가지고 있습니다. 혁신의 일반적인 성공확률은 10%미만이며 보수적으로 보자면 2%미만이 될 것입니다. 더구나 도입 리스크가 크고 ROI(투자 수익률: Return on Investment)의 구체적인 측정과 산출에 대한 보이는 성과에 대한 확신이 어렵다면 도입의 의사결정 주체는 주저할 수 할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또한 장기적인 관점에서 미래를 바라봐야 하지만 현재 당장의 생존의 문제에 직면해있는 수많은 기업들의 상시 위기/비상경영 체제에서 과감한 투자를 할 수 있는 기업이 과연 한국에서 얼마나 될까하는 지극히 현실적인 문제를 넘어서는 비장한 히든카드도 제시해야 합니다. 전적으로 CEO의 미래에 대한 통찰력에 의존해야 하는 것이 차가운 현실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둘째 그때 늘 강조했던 것이 AI 모델 선택에 우선해야 할것이 내부에서 도입하려는 목적 정의이고, 그 목적에 맞는 데이터가 내부에 있는지를 확인해야 한다는 것이었다‘(p123). 매우 정확한 지적입니다. 우선은 혁신 도구의 정합성, 적합성입니다. 우리 조직의 현 상황과 문제점을 해결해 줄 수 있는 가장 파괴력있는 솔루션인지를 먼저 깊이 성찰해야 합니다. 부정적 의미로의 정치공학(?)적 접근을 방지해야 합니다. 또한 비유하자면 유행따라 맞지도 않는 옷을 입거나 더 심한 경우는 자신을 옷에 끼워넣는 일은 없어야 합니다. 그리고 데이터 문제입니다. 물론 데이터가 많이 부족한 회사도 있습니다만, 적지않은 회사들은 스스로 유용한 쓸모있는 관점의 데이터가 많다는 착각을 하고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정리하면 혁신전략 자체의 실패를 방지하는 외부요인으로 AI 혁신 시스템이 우리조직에게 가장 적합한 성과 창출의 도구임을 평가하고 피드백을 통해 점검을 하고, 혁신 실행의 실패를 줄이기 위해 내부적으로는 실질적인 구축의 내용 차원의 정제된 데이터의 유무를 파악하는 일은 도입의 핵심성공요인이라 할 수 있습니다.


   AI 주도권 확보전략에 정부의 지원, 규제나 통제의 정책은 인프라적 요소로 중요한 변수입니다. 지난 10월 국정감사에서 기재부 장관이 AI를 국가전략기술로 지정해달라는 건의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는데 투자를 통한 세제 등 국내의 다양한 지원책과 아울러 글로벌 표준의 주도권 확보와 확장에 더욱 역량을 집중해야 할 것입니다. AI 혁신전략도 시점(Timing)이 중요한 변수가 됩니다. 정부의 R&D 예산 유지 및 확보, AI 인재 유출에 따른 국부의 손실등에 대한 올바른 정책실행이 절실한 시기가 아닐 수 없습니다. 정부는 진정 국가의 일이 무엇인지 철학적 고민을 해야하며, 말만 앞세우며 눈앞의 정치적인 결정보다는 실질적인 지원책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할것입니다. 또한 부나 계층의 양극화를 더욱 심화시키는 갈등의 촉매제로 작용한다면 이에따른 세심한 분배전략도 중장기적으로 필요해 보입니다.

 

지난 수십년 동안 혁신이 진행되어 왔지만 특히 법률, 의료, 교육영역에 대한 고객이 체감하는 서비스의 만족도는 상대적으로 다른 부문에 비해 많이 떨어지는 것으로 생각되어 집니다. 고객지향 서비스를 만족도를 향상시키기위해 외부에 공개된 데이터가 거의 없는 대표적인 영역이지만, AI 대전환 시대를 맞이하여 파괴적이고 획기적인 혁신이 이루어져 대 국민 서비스의 질적 향상이라는 돌파구가 되길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진심으로 바래봅니다.

 

   결국 AI 주도권 확보전략의 핵심은 정부, 기업, 개인 모두에게 전략자산(Strategic Assets: 미래에도 높은 성과를 달성하기 위해 필요한 자산 혹은 핵심가치)이라는 거대 담론을 바탕으로 지속가능한(Sustainable) AI 혁신전략이 되어야 합니다. 초창기의 도입도 중요하지만 성과(정량을 중심으로 정성 포함)를 유지하여 혁신의 동력을 계속 끌고 나가는 것은 도전과제이나 극복해야 할 중요 포인트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측정하고 개선하는, 생산성 향상의 KPI 관리 체계를 구축하며 혁신지향적 조직문화를 구축해야 할것입니다.

 

   마무리는 질문을 통해 근본적인 고민을 이어가보고 싶습니다.

“AI 대전환 시대가 심화되면 될수록 더욱더 또렸해지는 근본적인 이슈는 아이러니하지만 눈 앞에 보이는 놀라운 AI 그 자체라기보다는 다시 인간(人間)으로의 회귀, 구체적으로는 인간의 판단(특히 도덕, 윤리적 관점)이 더욱더 중요해진다는 철학적 이슈를 우리 인류는 어떻게 대응하고 해결해 나갈것인가?”

 

   한 권의 책이 나오기까지 행복한 고생을 한 저자들에게 큰 박수를 보내며, 이 책이 AI 주도권 확보 전략을 넘어 국가혁신경쟁력을 한 차원 높이는 통찰력을 보여주는 책으로 오랫동안 남길 바라며, 급변하는 환경에 지속가능한 혁신전략으로서의 후속작을 기대해 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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