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미래보고서 2026-2036 - 이미 시작된 AGI, 미래 지도를 다시 그리다
박영숙.제롬 글렌 지음 / 교보문고(단행본)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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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인류는 침팬지보다 더 열악한 대우를 받을 지도 모른다-

 

이 책 역시 AI 시대의 본질은 인간으로의 회귀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래서 독자들에게 가공할 속도(비록 우리가 실제 체감하는 것은 느리게 오고 있는 것 같지만)로 진화하는 AI, AGI(Artificial General Intelligence, 인공일반지능), ASI(Artificial Super Intelligence, 초지능) 시대에 대해 과연 우리 인류는 어떻게 생존의 준비를 해야 하는가?라는 존재론적 정체성에 대한 결코 가벼울 수 없는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아름답게 포장하여 사용하고 있는 “AI와 인간의 공존과 공진화의 실체적 진실과 본질에 대해 좀 더 정확하게 다가가고 있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는 마치 생사를 건 인류와 AGI와의 미래 전쟁의 모습을 보는 것 같았습니다.

 

저자들은 AGI를 미래의 절대 변수로 상정하고, 인류의 선택과 대처에 따라 미래가 송두리째 바뀔 것이라는 세계관을 바탕으로 인간의 생존 조건에 대한 각성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주요내용은 다소 급진적이고 단정적인 어조로, AGI가 향후 10년 동안 초래할 사회·경제·교육·기술·환경의 변화들을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변화 속에서 인간이 어떻게 살아남고 번영을 이어갈 수 있을지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결국 AGI(범용 인공지능)라는 환경변수에 따른 인류의 생존 조건을 8개의 파트(1. AI가 인간을 이긴다, AGI의 출현, 2. 인간vs로봇, 누가 세상을 바꿀것인가, 3. AI 쇼크, 그 많던 일자리는 어디로 사라졌을까?, 4. AGI의 경제 자동화, 무엇을 얻을 것인가, 5. AGI 시대, 대학이 사라진다, 6. 기후재난과 AGI가 동시에 닥친다, 7. 기술이 만드는 새로운 경로, 8. AGI 시대가 바꾸는 일상생활)로 나누어 심도 있게 다루고 있습니다.

 

이 책을 읽는 내내 한 편의 영화가 자연스레 떠올랐습니다. 바로 혹성탈출(원제: Planet of the Apes)입니다. 이 영화는 지능의 패권이 인간에서 다른 존재로 넘어갈 때 인류가 어떤 운명에 직면할 수 있는지를 극단적으로 보여주는 상징적 은유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은유는 AGI 시대가 던지는 지능의 주도권문제와 정확히 맞닿아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영화적 설정인 혹성탈출의 '인간의 오만함에 대한 경고'AGIASI의 등장으로 인해 인류가 겪을 수 있는 궁극적인 위협 시나리오와 직결될 수 있습니다.

지능의 패권이 인간에서 기계로 넘어갈 때 발생하는 긍정과 부정적인 시나리오를 다음과 같이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우선 영화처럼 디스토피아적 시나리오입니다. 이는 인류가 지능 우위를 상실하고, 통제 불가능한 초지능에 의해 지배당하거나 멸망하는 시나리오입니다. 이와 반대인 유토피아적 시각은 초지능이 인류의 조력자가 되어 모든 문제 해결을 돕고, 인류를 영원한 번영으로 이끄는 시나리오입니다. 그러나 여기서 우리가 주의깊게 고민해 봐야 할것은 혹성탈출식 디스토피아 시나리오라 생각됩니다. 이는 단지 영화적 상상력이 아니라, 인류가 가장 심각하게 대비해야 할 잠재적 위험이라는 점에서 무게중심이 실릴 수밖에 없습니다.

결과적으로 책에서도 언급하고 있지만 AGI가 인간의 가치, 윤리,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도록 설계하고 통제하는 '목표의 정렬(Alignment)' 문제와 '안전성(Safety)' 확보가 인류의 가장 시급하고 중요한 과제라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AGI 시대는 단순히 일자리를 잃는 차원을 넘어, 인간의 존재 의미 자체에 대한 질문을 던집니다. 지적 능력이 기계에 의해 초월당했을 때, 인간다움이란 무엇인가를 재정의하고, 기계에 의해 대체될수 없는 고유의 영역인 창의성, 공감, 도덕적 판단력등을 강화하는 것이 '살아남기 위한 인간의 조건'이 될 것입니다. 따라서 혹성탈출은 인류의 오만함이 낳을 수 있는 최악의 결과를 충격적으로 보여주며, AGI/ASI의 개발 경쟁이 안전과 윤리를 간과할 때 얼마나 위험할 수 있는지를 경고하는 강력한 은유라고 생각됩니다.

이 책은 AGI 시대에 인간의 진정한 가치에 대한 철학적 접근을 기반으로, 대변혁기의 미래에 개인의 생존에 대한 현실적이고 실용적인 질문과 더불어 거대한 인류의 담론으로서의 윤리적, 정책적 함의까지의 폭넓은 스펙트럼으로 우리의 깊이있는 각성을 통한 행동을 성찰하게 하고 있습니다.

결국 AI/AGI/ASI에서 파생되는 다양한 문제와 이슈들은 '기술로 기술을 제어한다(이이제이以夷制夷)'는 관점을 넘어섭니다. 인간이 만든 기술에 대해서 우리 인류가 스스로 풀어야 근본적인 화두가 될 것입니다.

 

저자가 서두에 던지는 질문-‘지금 우리 앞에는 AGI라는 축배와 독배의 갈림길이 있다. 어느 길을 선택할 것인가?’-은 기술 발전의 속도가 아니라, 우리가 어떤 방향성을 선택하느냐가 결국 미래를 결정한다는 강력한 경고라 할 수 있습니다. 이 책은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두려움이 아니라 인류는 현명한 준비와 지혜로운 대비로 나아가라는 메시지를 독자들의 가슴에 남기고 있습니다.

 

#북유럽 #세계미래보고서 2026~2036 #교보문고 #박영숙, 제롬 글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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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으로 이해하는 챗GPT 구조와 기술 - 챗GPT, 쉽고 재미있게 시작하자! 그림으로 이해하는 시리즈
나카타니 슈요 지음, 박광수 옮김 / 길벗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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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인공지능(AI)가 만든 노래가 미국 빌보드 차트 1위를 차지해 화제다라는 뉴스가 눈에 들어옵니다. AI는 이제 예술과 문화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게 우리 인류의 일상생활에 스며들고 있습니다.

 

제목이자 컨셉인 그림으로 이해하는 챗GPT 구조와 기술이라는 타이틀이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책이라 생각됩니다. 따라서 이 책에 대한 핵심질문은 어떤 수준의 내용을 체계적으로 구조화하여 독자들에게 다가가는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선 내용적으로는 챗GPT의 높은 범용성을 가능하게 한 핵심기술인 대규모 언어 모델(LLM, Large Language Model)의 구조와 원리를 체계적으로 담아내고 있습니다. “개념원리를 파헤쳐 탄탄한 기반을 쌓을 수 있는 책이라 생각됩니다. 그래서 AI 및 자연어 처리기술의 기초부터 최신응용까지, AI 기술이 던지는 사회적 철학적 질문을 제시, 실제적인 AI 기술 활용 로드맵 제시, 최신 AI 기술 발전 과정을 조망하는 깊은 통찰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적인 포인트인 시각화/213개의 그림과 17개의 표입니다. 다양한 그림과 표를 사용하여 텍스트보다 훨씬 빠르게 효율적으로 내용을 전달하고 구성요소들간의 상호작용, 흐름, 계층구조등을 구조화하여 보여줌으로써 복잡한 개념이나 프로세스를 명확하게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결국 인지적 이점 (Clarity and Understanding)을 충분히 활용하고 있습니다.

 

독자들의 가독성에 많은 노력한 책이라 생각됩니다. 경어체의 사용으로 부드러운 흐름을 유지하고 디자인 및 단조롭지 않은 컬러풀한 색채의 조합, 그림/표 등 이해하기 쉽게 전개한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실제 활용에 관심을 가진 사회과학적 마인드를 가진 저로서는 LLM의 개념과 근본원리에 대한 깊이를 갖고 있는 책이라 쉽게만 읽을 수는 없는 내용들도 적지 않았습니다. AI의 기술적인 관점에서 접근하는 책이라 많은 공부가 필요함을 느낍니다.

 

이 책은 개별 개념을 잘게 쪼개 시각적으로 설명하는 방식을 가장 큰 강점으로 삼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내용 흐름이 자연스럽게 세부 단위 중심(미시적 단위)으로 구성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거시적인 차원의 큰 프레임워크나 각 장별로의 상호관계나 연계성의 균형을 잡았더라면 완성도를 높일수 있었는데라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GPT를 비롯한 생성형 AI를 단순히 사용하는 것을 넘어, 그 내부 작동 메커니즘(LLM의 구조, 트랜스포머, 파인튜닝, RAG )을 그림을 통해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는 책입니다. 기술적인 개념원리와 구조에 대해 체계적으로 접근하고자 하는 독자들에게 오랫동안 함께하는 좋은 책으로 남길 바랍니다.

 

#그림으로 이해하는 챗GPT 구조와 기술 #길벗 #나카타니 슈요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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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로지컬 씽킹 - 압도적 성과를 만드는 새로운 논리적 사고의 교과서
모치즈키 안디 지음, 김윤경 옮김, 이준희 감수 / 비즈니스북스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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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직관적으로 이 책을 소개하자면 AI 시대적 요구에 생존전략으로서, 전략적 유연성을 발휘하여 마치 한쪽으로 치우친 화이부동(和而不同)한 가치들 간의 동태적 균형을 잡아가는 과정으로서의 새로운 로지컬 씽킹의 진화된 모델을 그려내고 있는 책이라 생각됩니다.

 

저자는 우선 기존 로지컬 씽킹이 초래했던 이슈에 대한 자성自省의 문제제기를 통해 그 새로운 관점인 신 로지컬 씽킹의 시작을 알리고 있습니다. 코모디티의 함정이라 불리는 표준적인 사고방식에 너무 집착하다 보면 새로운 것, 의외성 있는 기발한 발상 그리고 독창성 있는 차별화된 성과를 만들기 어렵다는 가장 민감한 이슈를 던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문제의식에 대한 처방전으로 새로운 사고의 틀을 제시하고 있는데 이는 과거 로지컬 씽킹에서의 변화된 4가지 포인트(1. 논리적 정합성에서 논리적 의외성으로, 2. 객관성 일변도에서 주관과 객관의 균형으로, 3. 자기중심적 논리에서 타자 배려의 정리로 4. 규칙주의에서 형식과 파격의 유희로)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의 구체적인 사고법이며 책의 주요내용인 새로운 사고법을 정반합(正反合, Thesis-Antithesis-Synthesis)의 변증법으로 발전시키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를 확대하여 개인, 자신의 사고를 바꾸는 일은 그로써 운명마저 바꾸는 일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저자는 로지컬 씽킹을 정반합의 변증법으로 풀어내고 그 AI 시대에 대응하는 진화된 형태의 신 로지컬씽킹이라는 모델을 만들어 냈는데, 이를 저는 불교의 살불살조殺佛殺祖의 정신으로 해석하고, 파괴적 혁신Disruptive Innovation으로 연결해 보려합니다.

 

로지컬 씽킹(Logical Thinking)은 명제적 사고·분석·구조화·일관성 확인이라는 점에서 강력한 도구지만, 그 자체로 세계 전체를 포괄하는 메타적 사고를 담보하지는 못합니다. 그러므로 저자가 말하는 변증법적 사고는 단순히 논리의 확장이 아니라 논리를 다루는 사고 체계 자체를 갱신하는 메커니즘입니다. 여기서 불교에서 말하는 살불살조와 연계하여 비유해 보자면, “부처가 나타나면 부처를 죽이고, 조사가 나타나면 조사를 죽여라라는 역설적 표현이지만 그 본질은 섣불리 절대화된 기준이나 도구에 의존하지 말고 집착을 깨뜨려 보다 큰 통찰로 나아가라라는 내용이 될것입니다. 그래서 저자의 모델은 로지컬 씽킹이라는 도구를 사용하고, 그 도구 자체가 나를 가두기 시작하면 부수고, 다시 새로운 프레임을 만들어 사용하며, 또 이를 부수는, ‘활용 - 파괴 - 재구축'의 순환만이 사고를 경직되지 않게 하고, AI 대변혁기의 문제에 대해 끊임없이 진화하는 해법을 제공할 수 있다는 주장으로 해석해 보았습니다.

 

또한 이 책은 로지컬 씽킹의 내용(content)에 변화를 준 것이 아니라, 로지컬 씽킹이라는 도구라는 그 자체에 대한 파괴적 혁신으로 접근하고 있습니다. 부연하자면 기존 로지컬 씽킹이 논리를 잘 쓰는 법에 중점을 두었다면, 이 책은 논리를 만들고, 해체하고, 초월하는 방법인 도구의 존재 자체에 대한 혁신에 대한 관점으로 접근하고 있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결국 기존의 논리 프레임을 깨뜨리고, 논리라는 개념을 다시 정의하는 것이므로 파괴적 혁신이라고 부르는 것은 타당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논리를 다루는 책답게, 논리적인 전개와 구성이 돋보이며, 다양한 그림과 표의 체계적이고 구조적인 정리는 독자들에게 책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데 많은 도움을 준 좋은 책이라 생각됩니다.

 

AI는 인간의 지적 행위를 근본부터 변화시키는 기술로 로지컬 씽킹의 접근방법에 대한 또 다른 진화를 요구하는 강력한 동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응전으로서 로지컬 씽킹의 존재에 대한 정체성을 정립하고, 끊임없는 혁신의 진화로서의 변증법적 사고를 통한 완벽한 사고로의 수렴 과정은 그 가치를 더 해줄것이라 확신합니다. 결국 AI 시대에 대응하는 로지컬 씽킹의 파괴적 혁신의 길을 보여주는 큰 의의를 가지고 있는 책이라 할것입니다.

 

'부드러움이 강함을 이긴다'는 것은 강한 힘으로 부딪히기보다 유연하고 부드러운 태도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더 효과적일 수 있음을 시사하는 지혜라 할 것입니다. 강한 논리에 부드러움을 더해가는 끝없는 자기 수정의 과정, 그 동태적 균형을 잡아가는 예술로서의 로지컬 씽킹의 또 다른 진화의 모델이 계속되길 바래봅니다.

 

#신 로지컬 씽킹 #비지니스 북스 #모치즈키 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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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의 이동 트렌드 2026 - 투자와 소비의 기준을 바꿀
손희애 지음 / 황금부엉이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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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리뷰는 책과 콩나무를 통해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마치 거친 파도가 몰아치는 어두운 망망대해에서, 희망의 등대를 향해 나아가는 한 척의 배에 항해지도를 건네는 책 같았습니다.

 

투자와 소비의 기준을 바꿀 부의 이동 트렌드라는 표지의 헤드라인이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첫인상의 책이었습니다.

 

전체적인 책의 구조는 간단하지만 막강한 논리의 구조인 환경에 따른 전략 수립이라는 마치 컨설팅 보고서 같은 느낌이 물씬 풍기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개개인의 투자와 소비, 커리어 생존전략Survival strategy에서 더 확장되어 미래 국가 정책의 방향성까지 이어지는 일거양득의 시각과 관점을 얻어 갈 수 있는 좋은 책이라 생각됩니다.

 

다소 딱딱하게 전개될 수 있는 내용임에도 불구하고, 저자는 국내외 다양한 자료들을 인용하며 현실감과 현장감을 느낄 수 있는 흡입력있는 전개는 큰 장점이 아닐 수 없습니다. 또한 전체적인 흐름과 설명이 간결하면서도 독자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소제목과 연계시켜 이끌어 나가고, 그림과 표를 사용하여 가독성을 높여주고 있습니다. 따라서 전체적인 내용의 흐름과 맥을 잘 잡아주고 있어 명쾌한 방향성을 제공하고 있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책의 컨셉은 ”10가지 핵심 경제 트렌드를 분석하고 자산증식의 길로 안내하는 부의 전략서임을 표방하고 있습니다. 10개의 트렌드는 현재의 분석하는 것을 넘어, 각 키워드가 파생시키는 새로운 경제적 기회를 포착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그래서 책의 주요내용은 부의 이동이 일어나는 10가지 거대한 갈래를 3부로 나누어 제시하고 있습니다. 1부 대한민국이 직면할 현실(저출생 고령화, 저성장, 관세, 에너지 비용): 거시경제 환경의 구조적 변화와 그에따른 부의 이동, 2부 새로운 환경의 출현(AI, 신노동시장, 디지털 화폐): 새로운 기술이 가져올 파괴적인 사회구조와 산업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과 분석, 3부 선택의 기준이 될 뉴노멀(리세일, 부의 양극화, 렌트 리스크): 개인의 소비 행태 변화가 만들어내는 새로운 시장 기회와 경제적 위험을 다루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10개의 트렌드 중 2가지는 매우 심각하고 중요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이 됩니다. 첫째 저성장, 특히 저성장의 고착화를 가장 심각한 포인트로 보여집니다. 단기 성장률 변동보다 잠재성장률 하락·생산성 정체·인구구조 변화·혁신 둔화같은 구조적 요인이 훨씬 더 큰 위험 신호이고, 지금 한국은 이 구조적 요인 대부분이 악화되는 방향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라 개인을 넘어선 국가의 정책, 기업 등이 함께 해결해 나갈야 할 미래 중장기 생존과제라 할것입니다. 둘째 AI입니다. 파괴적 혁신으로 우리 인류의 모든 것을 지배해 나갈것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미래 핵심 경쟁력 차원의 성장과 발전과 아울러 AI 시대의 본질인 인간으로의 회귀라는 인류 공통의 과제를 해결하려는 균형잡힌 관점과 실천이라 하겠습니다.

 

이 책의 가치이자 차별화 포인트는 크게 2가지로 볼 수 있습니다.

첫째, 거대 트렌드의 '틈새 시장'을 조명하고, 독자 개개인의 삶에 적용할 수 있는 구체적인 실전 전략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 책은 선도 산업의 성장이 끝나는 지점이나, 그 산업의 발전으로 인해 새롭게 생겨나는 주변 산업 또는 파생 시장에 초점을 맞춥니다. 예를들면, 신재생 에너지 그 자체보다 에너지 효율화 신소재나 AI 기반의 사이버 보안/범죄 방지 기술과 같이, 거대 흐름의 틈새와 이면에서 폭발적인 성장을 준비하는 분야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둘째, 어려운 경제 이론이나 거시 지표를 나열하는 대신, 각 트렌드가 개인의 소비, 투자, 그리고 커리어 결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실질적인 판단 기준을 제공합니다. '그래서 나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에 대한 구체적인 행동 전략을 수립할 수 있도록 돕는 실전 전략서의 성격이 강하다 할 수 있습니다.

 

이미 많은 사람이 알고 있는 '정면의 기회'인 레드오션이 아닌, 아직 가격이 오르지 않은 '이면의 기회'인 블루오션을 볼 수 있는 통찰과 혜안을 갖는 일이 일반인에게 당연히 쉽지 않은 통찰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그런 기회를 포착한다하더라도 결국은 행동으로 옮겨지는 과감한 실행이라는 책임은 기회 앞에서 망설이는 이유가 될것입니다. 그러나 이 책은 이면의 기회를 제시하고 이를 실행하는, 즉 투자하고 커리어를 설계하여 부의 흐름을 먼저 포착해고 선점하는 가이드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해 나갈 것입니다.

 

저자가 독자들에게 던지는 핵심질문은 격변하는 경제 환경 속에서 부()가 새롭게 생성되고 이동하는 지점을 예측하고, 그곳에 개인의 자산과 커리어를 배치할 준비가 되었는가?라고 생각됩니다. 다가오는 2026년을 시작으로 개인들의 미래 전략에 대한 좋은 방향성을 제공하고 있는 책이라 생각됩니다. 이제 여러분의 선택과 행동이 미래를 결정할 것입니다!

 

#부의 이동 트렌드 2026 #황금부엉이 #손희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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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K명의는 이렇게 병을 다스립니다 - 세계 의료 이끄는 한국 최고 의사 31명 '건강 특진실'
김공필 지음 / 조선뉴스프레스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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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인생의 중반을 지나며, 그동안 건강 관련 책을 얼마나 읽었는지 돌아보게 하는 책이었습니다. 특히 심혈관질환과 당뇨를 더 깊이 이해하고 싶다는 마음이 이 책을 읽게 된 주요한 동기였습니다.

 

마지막 장을 넘기면서 든 생각은 이 책이 마치 손자병법을 읽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손자병법을 한줄로 정리해 보자면, 전쟁의 본질을 꿰뚫는 통찰과 휴머니즘의 철학서라는 가치를 가지고 있습니다. “한국 최고 명의 31인이 전하는 생명을 지키는 지혜와 바른 치유의 길 은 손자병법이 본질적으로 추구하는 가치와 일맥상통하는 논리적 구조적 특징을 공유하고 있다는 것으로 해석해 볼 수 있지 않을까요? 결국 두 영역이 다루는 대상(전쟁 vs. 질병)과 목표(승리/생존 vs. 치유/건강)는 다르지만, 궁극적으로는 대상을 정확히 파악하고, 최적의 전략을 세워, 효과적인 방식으로 목표를 달성하려는 '지혜로운 접근법'이라는 공통점을 가진다 하겠습니다.

 

이 책의 진정한 가치이자 차별화 포인트는 넘쳐나는 건강과 질병관련 책들속에서 한국의료계를 대표하는 31인의 명의가 제시하는 질병에 대한 본질과 치유의 지혜를 제공한다는 점이라 할것입니다. 이는 저자가 책을 집필한 목적과 핵심과도 연계된 포인트가 아닐 수 없습니다. 또한 어떤 의사에게 치료받을 것인가하는 또 다른 명의에 대한 소개와 기준을 제시하고 있어 환자들에게 의사를 선택하는데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책의 구성은 4부문으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첫째 암(위암, 폐암, 대장암, 췌장암, 전립선암, 유방암, 간암, 두경부암), 둘째, 심혈관질환(치매, 심혈관질환, 부정맥, 진전증, 뇌졸중, 대동맥질환), 셋째, 만성질환(당뇨, 간질환, 만성콩팥병, 불면증, 어지럼증, 알레르기), 넷째 나치, 희귀질환(난청/이명, 탈모증, 만성통증, 난임/난산, 노쇠/근감소증, 모야모야병, 중증 골절로 일반들이 관심을 가지고 접근해야 할 질병들에 대한 진료 철학과 치료 원리를 명쾌하게 들려주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관심이 있었던 2가지 질병에 대해 읽고 느낀점은 책 자체가 마치 군더더기 하나없은 멋진 맵시와 철학을 품고 있는 건강한 사람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질병에 대한 배경, 원리에 대한 설명, 핵심을 명확하게 집고있는 주요 이슈, 통찰력있는 진단과 방향성을 제시하여 그 깊이를 알수 있었고, 특히 심혈관질환 파트에서 '치유의 길'은 단순히 약물 치료를 넘어 환자의 생활 습관과 심리적 안정까지 포괄해야 한다는 명의의 철학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특히 AI 대변혁기라는 시대적 맥락 속에서 이 책의 의미는 더욱 크게 다가왔습니다. AI가 발전할수록 오히려 인간의 본질, 즉 의사의 직관·지혜·경험이 갖는 고유한 가치가 더욱 빛난다는 사실을 일깨워 주고 있습니다.

 

저자가 언급하고 있는 것처럼, 31명의 글로벌 명의들은 병의 본질을 꿰뚫는 철학자이자 해설자이었습니다. 그리고 모든 독자들에게 이런 병의 본질을 제대로 알고 이에대한 관점을 재정립하는데 도움이 되는 좋은 책으로 오랫동안 함께 하길 바래봅니다.

 

#북유럽 #글로벌 K명의는 이렇게 병을 다스립니다 #조선뉴스프레스 #김공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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