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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의 이동 트렌드 2026 - 투자와 소비의 기준을 바꿀
손희애 지음 / 황금부엉이 / 2025년 11월
평점 :
-본 리뷰는 책과 콩나무를 통해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마치 거친 파도가 몰아치는 어두운 망망대해에서, 희망의 등대를 향해 나아가는 한 척의 배에 항해지도를 건네는 책 같았습니다.
”투자와 소비의 기준을 바꿀 부의 이동 트렌드“라는 표지의 헤드라인이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첫인상의 책이었습니다.
전체적인 책의 구조는 간단하지만 막강한 논리의 구조인 ”환경에 따른 전략 수립“이라는 마치 컨설팅 보고서 같은 느낌이 물씬 풍기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개개인의 투자와 소비, 커리어 생존전략Survival strategy에서 더 확장되어 미래 국가 정책의 방향성까지 이어지는 일거양득의 시각과 관점을 얻어 갈 수 있는 좋은 책이라 생각됩니다.
다소 딱딱하게 전개될 수 있는 내용임에도 불구하고, 저자는 국내외 다양한 자료들을 인용하며 현실감과 현장감을 느낄 수 있는 흡입력있는 전개는 큰 장점이 아닐 수 없습니다. 또한 전체적인 흐름과 설명이 간결하면서도 독자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소제목과 연계시켜 이끌어 나가고, 그림과 표를 사용하여 가독성을 높여주고 있습니다. 따라서 전체적인 내용의 흐름과 맥을 잘 잡아주고 있어 명쾌한 방향성을 제공하고 있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책의 컨셉은 ”10가지 핵심 경제 트렌드를 분석하고 자산증식의 길로 안내하는 부의 전략서“임을 표방하고 있습니다. 10개의 트렌드는 현재의 분석하는 것을 넘어, 각 키워드가 파생시키는 새로운 경제적 기회를 포착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그래서 책의 주요내용은 부의 이동이 일어나는 10가지 거대한 갈래를 3부로 나누어 제시하고 있습니다. 1부 대한민국이 직면할 현실(저출생 고령화, 저성장, 관세, 에너지 비용): 거시경제 환경의 구조적 변화와 그에따른 부의 이동, 2부 새로운 환경의 출현(AI, 신노동시장, 디지털 화폐): 새로운 기술이 가져올 파괴적인 사회구조와 산업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과 분석, 3부 선택의 기준이 될 뉴노멀(리세일, 부의 양극화, 렌트 리스크): 개인의 소비 행태 변화가 만들어내는 새로운 시장 기회와 경제적 위험을 다루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10개의 트렌드 중 2가지는 매우 심각하고 중요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이 됩니다. 첫째 저성장, 특히 “저성장의 고착화”를 가장 심각한 포인트로 보여집니다. 단기 성장률 변동보다 잠재성장률 하락·생산성 정체·인구구조 변화·혁신 둔화같은 구조적 요인이 훨씬 더 큰 위험 신호이고, 지금 한국은 이 구조적 요인 대부분이 악화되는 방향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라 개인을 넘어선 국가의 정책, 기업 등이 함께 해결해 나갈야 할 미래 중장기 생존과제라 할것입니다. 둘째 AI입니다. 파괴적 혁신으로 우리 인류의 모든 것을 지배해 나갈것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미래 핵심 경쟁력 차원의 성장과 발전과 아울러 AI 시대의 본질인 “인간으로의 회귀”라는 인류 공통의 과제를 해결하려는 균형잡힌 관점과 실천이라 하겠습니다.
이 책의 가치이자 차별화 포인트는 크게 2가지로 볼 수 있습니다.
첫째, 거대 트렌드의 '틈새 시장'을 조명하고, 독자 개개인의 삶에 적용할 수 있는 구체적인 실전 전략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 책은 선도 산업의 성장이 끝나는 지점이나, 그 산업의 발전으로 인해 새롭게 생겨나는 주변 산업 또는 파생 시장에 초점을 맞춥니다. 예를들면, 신재생 에너지 그 자체보다 에너지 효율화 신소재나 AI 기반의 사이버 보안/범죄 방지 기술과 같이, 거대 흐름의 틈새와 이면에서 폭발적인 성장을 준비하는 분야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둘째, 어려운 경제 이론이나 거시 지표를 나열하는 대신, 각 트렌드가 개인의 소비, 투자, 그리고 커리어 결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실질적인 판단 기준을 제공합니다. '그래서 나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에 대한 구체적인 행동 전략을 수립할 수 있도록 돕는 실전 전략서의 성격이 강하다 할 수 있습니다.
이미 많은 사람이 알고 있는 '정면의 기회'인 레드오션이 아닌, 아직 가격이 오르지 않은 '이면의 기회'인 블루오션을 볼 수 있는 통찰과 혜안을 갖는 일이 일반인에게 당연히 쉽지 않은 통찰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그런 기회를 포착한다하더라도 결국은 행동으로 옮겨지는 과감한 실행이라는 책임은 기회 앞에서 망설이는 이유가 될것입니다. 그러나 이 책은 이면의 기회를 제시하고 이를 실행하는, 즉 투자하고 커리어를 설계하여 부의 흐름을 먼저 포착해고 선점하는 가이드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해 나갈 것입니다.
저자가 독자들에게 던지는 핵심질문은 ”격변하는 경제 환경 속에서 부(富)가 새롭게 생성되고 이동하는 지점을 예측하고, 그곳에 개인의 자산과 커리어를 배치할 준비가 되었는가?라고 생각됩니다. 다가오는 2026년을 시작으로 개인들의 미래 전략에 대한 좋은 방향성을 제공하고 있는 책이라 생각됩니다. 이제 여러분의 선택과 행동이 미래를 결정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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