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무한한 가능성이 아니라 순응할 가능성을 살아간다.
순응이 이렇게 인간 가능성의 일부로 막강한 힘을 갖게 된것은 현실과 관련되어서 설명되기 때문이다. 누군가 순위를택할 때 우리는 이렇게 말한다. "그게 현실이야. "누군가 순응하지 않으면 이렇게 말한다. "너는 비현실적이야"
순응의 반댓말은 주체성이다. 주제성은 사람을한 관심과 충실과 헌신, 책임을 필요로 한다. 사실이다무엇에 대한 진지한 관심, 충실, 헌신, 배임 걸이는 우리에게 무한한 가능성은커녕 일말의 가능성이라도 하는없고 자유롭기는커녕 불안정하기만 하다. - P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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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하는 힘과 무엇을 하지 않는 힘, 이 둘을 합하면 능력이다. 그리고 무엇을 하는 힘과 무엇을 하지 않는 힘의 관계를 바꾸는 것을 변신이라고 부른다. 무엇을 하는 힘과 무엇을 하지 않는 힘 사이의 균형을 평화라고 부른다. 이균형을 잡으면서 우리는 자기 삶의 주체가 된다. 이렇게 마침내, 자신이 누구인지 알아가게 된다.
자신을 알아가게 되는 과정에는 혜성의 꼬리 같은 것이필수적으로 붙는다. 선택과 행동이다.  - P77

그곳에는 나를 괴롭혀온 마음 깊은 곳의 가난함이 없다. 완전히 좋아하는 일을 하고 있지 않다는 데서 오는 가난함, 사랑하는 사람들,
사랑하는 것들 속에 있지 않다는 데서 오는 가난함. 둘 다치명적으로 우리 마음속 깊은 곳을 외롭게 한다. 그런데 우리에겐 최근 또 다른 가난함이 생겼다. 조회수에 매달리면서 생긴 가난함이다. 조회수와 그에 따르는 수익 창출에 관심을 쏟으면서 우리는 창조성을 많이 잃었다.  - P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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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평론집의 책머리에는 ‘삶의 어느 법정에서건 나는 그녀를 위해 증언할 것‘이라는 문장이 적혀 있다. 도대체 얼마큼 믿는 것일까.
얼마큼 아는 것일까. 얼마큼 사랑하는 것일까. 나는 누구에게 그 말을 해줄 수 있을까. 누가 나에게 그 말을 해줄 수 있을까. 금 안 밟았다고, 내가 다 봤다고 말해주는 화면 속 여자애의 얼굴을 영영 잊을수 없을 것 같다. 속거나 지거나 당하지 않기 위해 증거를 확보하느라 바빴던 내 유년기도 참 고단했는데, 아무런 무기도 방패도 없이증언자로 나서기까지 그 애가 견뎠을 온갖 서러움들은 감히 헤아리지도 못하겠다. - P490

 독자가 건네는 말에 쉽게 행복해지거나 쉽게 불행해지지 않도록 나는더 튼튼해지고 싶다. 나약하지 않아야 자신에게 엄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가끔 휘청거리면서도 좋은 균형 감각으로 중심을 찾으며 남과 나 사이를 오래 걷고 싶다.
- P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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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가족이어도 서로의 마음 속에 어떤 지옥이 있는지 알지못하고 지나갈 때가 많았다. 잘 지내는지, 아프거나 슬프지는 않은지궁금해하면서도 다 물어보거나 다 말해보지 못했다. 오랜만에 만나긴 이야기를 하면 새삼 놀랄 뿐이었다. 그랬구나, 세상에, 그런 일이너에게 있었구나, 하고 몇 발짝 늦게 알아주는 것 말고는 달리 할 일이 없었다. 마음을 다해 듣는대도 대부분의 문제들은 철저히 각자의 몫으로 남기 때문이다.
얼마 전 찬이를 만나고 집에 돌아가는 길에 나는 자꾸만 눈물이났다. 한동안 그의 마음이 슬픔과 실망으로 닳아왔다는 것을 듣게 - P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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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이는 밖에 잘 나가지 않게 되었다. 밥도 제대로 안 먹고 집안에서 크게 움직이지도 않았다. 사람을 좌절시키는 건 고생 자체가아니라 무의미일지도 몰랐다. 알아주지 않는 고생과 보상 없는 노동이 그를 더 이상 힘낼 수 없게 만든 것 같았다. 돈을 받을 거라는 희망 때문에 참을 수 있었던 무섭고 지저분하고 춥고 외로운 순간들을이제 더는 못 할 것이었다. - P336

그 시간에 복희는 쓰리잡을 뛰고 있었다. 웅이의 몸과 마음이 왜아픈지 가장 잘 아는 사람이었다. 그녀는 물속에 들어가지 않았기때문에, 웅이만큼 무섭고 춥고 외로운 일을 마주하지는 않았기 때문에, 그래서 자신은 덜 지친 사람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웅이가 못일어나는 동안에도 열심히 일했다. 복희는 자기가 웅이보다 힘들 수는 없을 거라고 생각했다. 아프리카에 다녀와서도 돈을 못 받은 것보다 더 끔찍한 일은 없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고 있었고 삶이 이어지고 있었고 아이들이자라고 있었고 내야 할 돈이 끊임없이 생겨났고 냉장고에 채워넣어야 할 재료들이 끝이 없었고 갚아야 할 대출금도 태산 같았다. - P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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