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가 이렇게 가구를 수리해서 서재에 배치하는 동안 서서히 모양을 다듬고 있던 것은 바로 그 자신이었다.
그가 질서 있는 모습으로 정리하던 것도, 현실 속에 실현하고 있는것도 그 자신이었다.
- P141

그는 책으로 완성된자신의 원고를 다시 읽고 나서 자신이 생각했던 것보다 뛰어나지도 나쁘지도 않다는 사싱에 조금 놀랐다. - P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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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병헌교수님의 강의를 듣고 너무나 감동 받았다. 가장 기억나는 이야기는 교사가 재미있게 가르치려 하지말고 실감나게 가르치라고 한 말씀이다. 교사가 유머있게 표현할 수 있는 것은 한계가 있다. 타고난 재주로 아이들을 재미있게 가르칠 수 있다면 좋겠지만 소수의 재능일 뿐이다. 그러면 어떻게 가르쳐야 할까 자신이 살아온 삶을 실감나게 가르쳐야 한다는 말이 위로도 되고 생각할 거리도 되었다. 나의 삶을 어떻게 실감나게 가르칠 것인가? 아이들과 어떤 존재로 만나야 할 곳인가? 내가 넓어질 수록 아이들에게 자시의 세계를 조금씩 넓혀가는 씨뿌리는 사람이 되어야겠다. 책이 얇아 교수님의 이야기를 깊이 알 수는 없는 아쉬움이 있지만 다음 책을 읽고 싶은 작은 책이 된 것 같다.

지금 우리 각자가 내딛는 한 걸음이 우리 아이들이 걸어갈 길이되며, 우리 모두가 자신의 삶에 허용하는 한 뼘만큼의 성장이 우리아이들에게는 그만큼 넓어진 세상이 되는 것이다. 그러나 누군가르가르치는 위치에 있는 사람은 모름지기 ‘지금, 이 순간‘ 의 자기 삶에 최선을 다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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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아씨들을 쓴 루이자 메이 올컷의 선정소설이라고 불리는 소설집이다. 그레타 거윅 감독의 작은 아씨들을 보고 내가 어릴때 작은 아씨들 책을 과연 읽었을까 하는 생각에 이 나이가 돼서 다시 읽어보았다. 어렸을 적에 읽었더라면 더 좋았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이번에 시절의 독서/ 김영란 를 읽으면서 조의 쓰레기라고 불리는 선정소설들, 루이자 메이 올컷의 이름으로 내지 못했던 책들을 모은 소설집이다. 과연 작가의 필력 덕인지 내용 덕인지 흡인력있게 읽힌다. ˝가면뒤에서 혹은 여성의 힘˝ 이라고 뒤에 붙은 제목에서 루이자 메이 올컷이 말하고 싶은 여성의 힘은 무엇이엇을까? 가정교사가 연기로 집안의 모든 사람들을 다 자기 편으로 만들고 사랑하게 만든후 집안늬 가장 큰 권력인 삼촌과 결혼을 하는 것이 여성의 능력인가? 집안의 천사를 기대하고 그 역할을 철저하게 해낸 진 뮤어가 그것을 뒤집어 버리는 것에 통쾌함을 느끼지만 그 끝은 과연 무엇인가 생각해보게된다. 수수께끼도 재미있고 뭔가 통쾌함이 느껴진다.

작은 아씨들 같은 이야기와 가면뒤에서 같은 이야기를 쓰는 루이자 메이 올컷은 오른손으로도 쓰고 왼손으로도 쓴다고 누가 이야기 했다. 이런 이야기도 쓸 수 있고 저런 이야기도 쓸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고 실제로 손이 다치면 양손을 써서 글을 썼다고 한다. 작품 한두가지를 읽고 그 작가에 대해 이야기 할 수는 없지만 다양한 면을 가지고 있는 루이자 메이 올컷( 내 마음 속의 조) 를 사랑하지 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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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기의 쓸모를 너무나 재미있게 보았고 지인이 강추한 책이기에 큰 기대를 가지고 보았다. 김영란의 독서는 나에게는 따라갈 수 없는 수준의 독서였다. 김영란이 읽은 책은 나는 요 몇년간 읽은 책들이었다. 김영란과 깉은 수준의 독서를 했어야 하는 건 아니지만 그래서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다. 분명한 것은 이 책을 읽고 여기에 소개된 모든 책을 읽어보고 싶다는 것이다. 이 욕망이 사라지기전에 얼른 책을 들어야겠지. 마지막 부분에서야 이 책을 쓴 작가의 의도를 알게 되었다. 그 시절의 독서를 하면서 작가의 이야기가 되었다는 것. 작가의 삶의 질문과 이야기가 되었다는 것을. 사람들의 이야기 속에서 소설 속에서 나의 삶을 해석하게 된다는 것을 조금이나마 알게 되는 것 같다.

사람들에게 인정받고 싶다는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끝없이 달려온 삶의 마지막에 치통아줌마를 만나서 욕구를 내려놓을 것인지 말 것인지를 정해야 하는 시험대에 올라야 하는 결말이 기다리고 있는것은 누구의 삶에서도 마찬가지일 것이기 때문이다. 치통의 고통에서 해방되기 위해 하찮은 성공이라도 받아들이라고 자신을 설득하고 있는 안데르센의 모습은 자신의 성공을 과장하여 써내려간 자서전보다는 훨씬 더 삶의 본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 P264

-이럴 때 다른 세상에 대한 상상력을 발휘해주는 작가들은 나에게 유일하게 도움을 주는 사람들이었다. 이런책으로의 침잠이 현실도피적이라는 생각을 한 때도 있었지만 판단은 늘 유보해두었다. 다행스럽게도 2018년 사망한 후 이미 전설이 되어버린 작가 어슐러 K. 르 귄은 거짓으로의 도피‘가 아니라 ‘거짓으로부터의 도피‘는 "기쁨과 비극과 윤리가 존재하는 보다 생생한 세계를, 격렬한현실의 존재를 확립하고자 하는 것" 으로서 본질적으로현실과 밀접하다고 주장해주어서 위로가 되었다.
- P268

 그러나 글을 마칠 무렵이 되자 결국 책을 통해 만난 그 모든 사람들이내 삶에 들어와 있는 인물들이며 나였다는 생각 또한 든다. 그리고 나 자신도 알지 못하는 때에 뒤늦게 다가올 진리의 순간에는 나 자신의 삶과 작가들과 그들의 작품 속등장인물들의 삶을 구분하는 것조차 무의미해질지도 모른다.
- P2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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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켄슈타인에 대해 많이 들어봤지만 제대로 아는 바가 없었다. 이번에 공부하면서 프랑켄슈타인 영화 3편을 보고 책도 읽었다. 프랑켄슈타인 작품 자체도 좋지만 메리 셀리라는 작가에 대해 알게 된 점이 좋았다. 이런 작품을 그당시에 여성이 썼다는 생각을 못한 것이 나의 편견이기도 하다. 메리 셀리가 자기 작품을 자신의 이름으로 낼 수 없었던 그 시대가 안타깝다.
프랑켄슈타인 박사로 인해 탄생된 괴물은 태어나면서부터 창조자인 박사에게 버림받고 스스로 언어를 배우고 사람들에게 친절을 베풀었지만 거절당하고 모욕당했다. 과학으로 만들어지는 ai 와 로봇들에게 인격이 있는가? 에 대한 질문이 계속이어지는 것 같다.
글 중간중간 나오는 지식을 보면 메리 셀리의 지적인 수준이 얼마나 높았는지 감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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