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리새우 : 비밀글입니다 - 제9회 문학동네청소년문학상 대상 수상작 문학동네 청소년 42
황영미 지음 / 문학동네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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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시절의 친구관계에 대해 적나라하게 쓰여있다. 나의 중학교 시절을 생각하면 다른 친구들에게 미안하고 부끄러울 때가 있다. 씨를 뿌리진 않았어도 종종 싹을 틔우곤 했으니까. 그때보다 요즘은 더 견고하고 더 잔인하다. 그때의 내가 잔인하지 않았다는 건 아니지만. 친구관계에서 틀어지면 더 갈곳이 없어보인다. 나무처럼 당당해지도록 응원한다. 그 나무들이 모여 숲을 이루기를.

원래 그렇다. 친구 한 명이 그 애 좀 이상하지 않아?‘ 이렇게 씨앗을 뿌리면 다른 친구들은 ‘이상하지, 완전 이상해.‘라며 싹을 틔운다. 그다음부터 나무는 알아서 자란다. 좀 이상한 그 애‘로 찍혔던 아이는나중에 어마어마한 이미지의 괴물이 되어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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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의 주문 - 일터의 여성들에게 필요한 말, 글, 네트워킹
이다혜 지음 / 한겨레출판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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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는 여성이 읽으면 좋을 책. 내가 일하는 분야에서 승진하려는 여성은 욕심이 많고 욕을 먹는다. 여성 관리자에게 안 좋은 꼬리표가 붙는 경우가 허다하다. 직원의 성비의 비해 관리자의 남성비율이 엄청 높은 현실에서 남성 관리자의 꼽불견은 그렇게 회자되비 않고 그 놈이 나쁜거지 남겅이라 나쁜 경우는 드물다. 그런데 여성 관리자는 여자가 더 하다라는 말이 자주 붙는다.
승진을 하지 않아도 이 업계는 아름답게 마무리 할 수 있는 직업이지만 이런 분위기는 없도록. 관리자에 더 어울리는 여성이 더 더러운 꼴을 보지 않고 일 할 수 있는 분위기에 일조해야겠다

P45.혼자 이런 싸움을 계속하기는 어렵다. 내가 항의할때, 불만을 표현할 때 누군가 함께하면 그 다음에는 또 한명이 거기에 동참한다. 남이 좋게 만든 세상에 나는 숟가락만 얹으면 좋겠지만, 당신에게만 좋은 세상은 없다.

P.103
뛰어난 극소수의 여성 만이 성공하기보다는 보통의 퍼포먼스를 내는 여성 다수가 더 오래 일하며 더 높이까지 오르는 모습을 봤으면 한다

P.168
옆자리의 여자를, 당신을 위해 일하는 여자를, 모르는 여자를 좋아할 필요는 없지만 존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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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단순한 것의 힘 - 인생을 바꾸는 미니멀워크
탁진현 지음 / 홍익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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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9 책을 버려야 성장한다.
책을 삼에서 책을 삶으로

P.36
일때문에 열받아서‘시X시X‘ 투덜거리며 쓰는 비용이 ‘시발비용‘이란다. 한 취업 포털의 설문조사결과 성인의 80퍼센트가 화가 나 돈을 낭비한 경험이 있다고 대답했다.



P.124
"다른 사람에게도 착해야 하지만 나에게 먼저 착해야 할 의무가 있다. 부담되는 요구가 들어왔을 때는 ‘ no‘ 라는 선택 권한이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무작정 "네"라고만 하는 사람들을 일을 잘 처리하는 사람으로 인정받는 것이 아니라 우숩게 여겨진다는 해외의 연구 결과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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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애게 깊이 공감하고 도울 수 있는 것은 전문가의 자격증이나 자질이라기 보다 인간에 대한 예의라고나 할까? 그 사람으로 보는 것에 대해 다시 한번 집게 된다. 김영란 책을 읽으면서도 문학의 중요성을 느꼈는데 정혜신 박사도 마찬가지다. 내 삶의 주도권을 쥐고 살아가는 것. 이게 치유적 삶인 것 같다. 스스로 치유할 수 있는 방법인 것 같다.

사람의 마음이란 것은 보이지도 않고 만져지지도 않으니 이해하고 접근하기가 막연하고 모호합니다. 어둠 소을 걸을 때 손에 쥘 수 있는 지팡이가 있으면 그에 의지해서 주위를 천천히 더듬으면서 감을 잡고 최소한의 자기보호를 할 수 있죠. 그러나 시간이 흘러 어둠 속에서 내 시력으로도 주위를 조금씩 볼 수 있게 되면 지팡이 끝으로만세상을 인지할 필요가 없잖아요. 내 눈을 통해서 내 주변이 어떠한지 통합적으로 인지할 수 있습니다. 지팡이 끝으로 더듬어 세상을 부분적으로 파악하는 도구가 심리학 지식이라면, ‘내 시력‘으로 세상을 ‘통합적으로 인지하는 강력한 도구가 문학일 수 있다고 생각해요. 부분적이기보다 통합적이고, 분석적이기보다 감성적이고 입체적입니다. 인간을 유형으로 말하지 않고 한 인간의 개별성에 끝까지 집중합니다. 그런 면에서 문학은 인간에 대한치유적 접근에 적합한 도구입니다.

정상적인 허기처럼 찾아오는 내 삶의 문제들을 병이나 질환으로 인식하고 전문가에게 맡겨버리려고 하고 있지는 않는지, 내가 내 일상의 주도권에 대한 인식을 가지고 있는지 스스로에게 물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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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한다는 것, 타인의 고통을 상상하여 사려깊게 측정한다는 것. 그 의미를 묻는다는 것에 눈물이 나올뻔 했다. 타인의 고통을 상상해보면 그에 대해 더 이해할 수 있으리라.

누스바움은 "다른 사람의 고통을 정확하게 상상하여사려깊게 측정하고, 나아가 그것에 관여하고 또 그것의의미를 물을 수 있는 능력은 인간의 실상이 무엇인지 알고 또 그것을 바꾸어나가는 힘을 얻는 강력한 방법" (195면)이라고 하면서 이와 같은 상상력이 없다면 재판관의 평가는 핵심을 벗어나게 될 것이라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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