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렀거라! 왕딱지 나가신다 - 전통 놀이 이야기 노란우산 전통문화 그림책 2
김홍신.임영주 글, 권영묵 그림 / 노란우산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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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렀거라! 왕딱지 나가신다>

김홍신, 임영주 글. 권영묵 그림. 노란우산.

전통문화그림책2. 전통 놀이 이야기





한국 최초의 밀리언셀러 《인간시장》의 작가 김홍신 선생님과 아동문학가 임영주 선생님이 들려주는

전통문화 이야기가 시리즈로 노란우산에서 발간되었어요.

김홍신 선생님은 최근 EBS 딩동댕유치원에서 직접 출연하셔서 <물렀거라! 왕딱지 나가신다>를 읽어

주신걸로 알아요~

임영주 선생님은 아동문학 및 여러 프로그램에 나오시고 강의도 하시고 최근 <책읽어주기의 기적>이라는

책으로 책읽기의 올바른 자세와 독후활동에 대한 부담을 덜어주시기도 하셨어요.

 

그럼 책의 내용을 볼까요?


한울이는 시골 할머니댁에 와 있어요

방학이 되면 시골에 사시는 할머니, 외할머니댁에 늘 가던 우리의 추억이 되살아나네요

저는 시골에 살았던지라 할머니 외할머니댁에 안 갔지만

서울로 이사온 때부터는 방학 때 부모님이 보내시더라고요 ㅎㅎㅎㅎ


게임기도 없는 시골에 간 한울이는 얼마나 심심할까요?

그런데 정말 시골은 심심할까요?

 


할아버지는 한울이에게 딱지를 접어주셨어요

우리가 그랬듯이 꾹꾹 힘을 주며 눌러접어 크고 안 뒤집히게 단단히 접어주신거죠^^


한울이는 할아버지에게 등 떠밀려 아이들과 딱지치기를 하게 되었어요

떠밀려 갔지만 한울이도 아이들과 무척 놀고 싶을 거에요

 

 

아이들이 있는 곳이라면 늘 대장이 있지요

골목대장 준이와의 딱지치기가 시작되었어요


지금 아이들은 딱지치기가 뭔지 알까요?

TV프로그램 <런닝맨>에서 종종 딱지치기를 하던데요

가위바위보에 진 사람의 딱지를 아래에 놓고

이긴 사람이 힘껏 내리쳐 딱지를 뒤집으면 갖고, 안 뒤집히면 순서를 바꾸어 다시 해요.


준이는 한울이의 딱지를 계속 뒤집고 한울이는 걱정이 되네요

다 잃을까봐요
 

 

 

한울이는 이제 아주 센 왕딱지만이 남았어요

준이는 왕딱지를 뒤집지 못하고 한울이의 차례가 왔어요


딱!


그런데 딱지가 튀어오르더니 한울이의 왕딱지는 준이의 딱지에 올라탔어요

 

 

저는 몰랐는데 이렇게 포개지면 손으로 뒤집어서 따먹을 수 있는 건가요? ㅎㅎㅎ

암튼 아주 센 왕딱지도 이렇게 해서 준이의 손에 넘어가 버렸어요


텅 빈 한울이의 딱지상자

풀이 죽어버린 한울이


시골에 나타난 도시 아이는 그만 시골 아이들의 놀이에서 져버렸어요

 

 

 

그런데 시골 아이들은 도시 아이를 괴롭히고 싶은 걸까요?

아니에요~

친해지고 싶은거죠^^


준이는 상자에 들어가지 않는 남은 딱지를 준이에게 주고

내일 다시 놀자고 해요

한울이는 망설였지만 좋다고 하죠

 

 

이렇게 시골의 아이들과 한울이는 친구가 되었어요


개울에 간 친구들은 물장구, 물싸움, 숨 오래 참기 시합도 하고 고기잡이놀이도 했어요


소나기가 내려요

소나기가 내리면 슬플까요?

아니에요~

토란잎 우산을 쓰고 달리니까 더 신이 나지요

 

 

한울이네로 간 친구들은 할아버지가 수건으로 잘 닦아주시고

할머니가 찐 옥수수와 감자, 수박을 내 주셨어요


시골에서는 어느 집에 가도 어른들이 우리 아이, 남의 아이 가리지 않고

닦아주고 씻겨주고 쓸어주고 먹여주셨죠


지금은 공동체의식이 전보다 희박하지만

사회적 현상이라 아쉬울 따름이에요

그래서 공동체의식에 대한 새로운 고찰이 생기는 듯 해요

돌봐주는 것도 가르치는 것도 어른들 모두의 공통된 책임이에요.

 

 


집으로 돌아가는 한울이는 아쉬워했고

준이 역시 아쉬웠죠

겨울방학에 다시 오면 눈썰매를 같이 탈 수 있을 거에요^^







권말에 실린 임영주 선생님의 동시에요

전통 놀이는 큰 놀잇감이 아니더라고 같이 어울려 신나게 놀 수 있는

장점이 있네요^^

 

 

 

우리는 주로 살던 곳에 주로 머룰러서 '나'에 대한 설명을 하라고 하면
막상 말로 하기가 어려워요
저도 서울 인구가 얼마인지 최근에 다른 그림책을 보다가 자세히 알게 되었으니까요;;
하물며 우리의 역사나 문화는 나의 뿌리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는 알고 있는 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해요




노란우산 출판사에서 발간된 전통문화 그림책은 전부 다섯 권이에요

* 우리 아이가 없어졌어요 : 집 지킴이 이야기
* 물렀거라! 왕딱지 나가신다 : 전통 놀이 이야기
* 우리 옷 고운 옷 한복이 좋아요 : 한복 이야기
* 추석에도 세배할래요 : 명절 이야기
* 맷돌, 어이가 없네! : 생활 도구 이야기
  

 

 

재미있는 생활동화 이야기로 알아보는 전통 문화!

우리 아이들이 주인공과 공감하며 얻어가는 전통 문화!

<물렀거라! 왕딱지 나가신다>는 전통 놀이 이야기로 딱지치기를 재미있게

풀어놓은 그림책입니다.

노란우산 출판사의 전통 문화 그림책, 다음 이야기도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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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한 엄마 무관심한 아빠 - 오은영 박사의 불안감 없는 육아 동지 솔루션
오은영 지음 / 김영사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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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한 엄마 무관심한 아빠>

오은영 지음. 김영사.



오은영 박사의 불안감 없는 육아 동지 솔루션




유명하신 오은영 박사님,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에서 또는 <무한도전>에서도 나오셨더랬죠

그러나 오은영 박사님의 이력이 이렇게 어마어마한지 몰랐어요

그리고 오은영 박사님의 저서도 처음 읽었어요


무엇보다 엄마인 저는 '불안'하지 않고

자상한 남편은 '무관심'하지 않다고 생각했지만

책소개를 보고나서는

"아, 이 책은 아이를 키우는 부모라면 누구나 다 봐야 할 책이구나" 싶었답니다.




불안은 사실 살아가면서 없어서는 안 되는 것이에요

불안은 미래를 걱정하고 주위를 살피고 계획을 세우게 하지요

그러나 모든 것은 지나치면 독이 되는 법!

불안도 과하면 문제가 되고 심지어 배우자와 우리 아이에게 전염이 된다는 것이에요




<불안한 엄마 무관심한 아빠>는

 

1. 엄마와 아빠의 불안

2. 상황별 대처법

3. 행복해지기


이렇게 세 파트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오은영 박사님의 말대로 이 책을 본 후, 내가 어떤 모습의 부모인가,

내가 어떤 가치관을 가지고 살고 아이를 대할까 생각하는

좀 더 성숙한 부모가 되기를 희망합니다,

 

 

사실 엄마와 아빠는 모두 불안을 탑재하고 있다고 해요

그러나 표출하는 방법이 <걱정 VS 무관심>으로 보인대요



엄마아빠의 가장 큰 차이의 전제는 바로 이거에요

엄마는 스스로 아이를 잘 지켜내야 할 신성한 의무가 있다고 여기고요

아빠는 아이를 자신의 아바타, 즉 분신으로 생각하는 거에요

여기에서 아이를 대하는 태도가 달라지죠



엄마 이야기를 먼저 해볼까요?

엄마는 원시인류부터 가족의 살림을 책임져야 하는 걱정이 유전자에 프로그래밍되어 있답니다

그런데 요즘은 육아에 대한 정보와 다른 엄마의 육아를 비교해 볼 정보가 너무나 넘치죠

옛날 엄마들은 여유는 없었지만 자신의 육아에 자신은 있었대요

그러나 정보가 넘치고 비교할 대상이 너무나 넘치는 우리는 방법은 많이 아는데

자신이 없는 거에요

더군다나 아이도 우리엄마보다 더 잘 키우고 싶고 남보다 잘 키우고 싶고

자기계발도 촉구하는 우리 사회에서 내능력이 썩는 것 같고

나란 사람은 없어지는 것 같고,,,이런 여러 위치에서의 정체성 통합도 안되고 있대요


저도 그렇답니다,

아이랑 보내는 시간이 너무나 소중하고요

태어나서 3년은 무조건 사랑을 주리라 하고 생각했느데

가끔 나는 누군가, 나의 가치는 없는 건가 싶을 때가 많거든요

모순되게도 아이와 엄마도 분리를 못 시키기도 하지요



그렇다면 아빠는요?

아빠는 집안의 구성원이 겪는 일은 자신의 흠이고 자신에 대한 열등감이라고 느낀대요

그래서 불안을 회피하거나 고집을 피우는 거죠

아니면 불신과 무관심하게 대처하는 거랍니다,


저희 남편도 그랬답니다,

제가 언니에게 듣거나 읽은 육아는 흘려듣더니 같은 얘기를 어디서 듣고 와서 저한테

다시 해주면 그렇게 열받을 수가 없더라고요 ㅎㅎㅎ



과입개입하거나 과입통제를 하는 건 모두 엄마아빠의 불안이 원인입니다

그리고 불안을 아이에게도 전염이 된대요



나는 얼마나 불안한지 책 속에 있는 양육스트레스 체크를 한번 해보세요(p. 85)

저는 다행히 점수이하여서 가슴을 쓸어내렸답니다 ㅎㅎㅎ






불안한 부모는 충돌상황이 많이 발생하겠죠?

상황별 해법이 다양해서 좋았어요

저는 최근들어 고집을 한번 피었다 하면 뒤집어지게 울면서 소리지르는 딸이라

훈육을 제일 처음으로 봤어요

 

 

엄마는 잔소리로, 아빠는 협박과 화를 표현할 때가 많은 훈육!



그러나 이것을 지키세요

1. 아이가 너무 몰입하고 있을 때는 그 즉시 혼내지 말라

2. 분명한 원칙과 잘못된 이유만 설명하라

3. 혼낼 때는 반드시 사무적으로 하라

4. 자기 편하자고 혼내는 것은 아닌지 돌아봐라

5. 중립적이고 제안적인 표현을 써라

6. 상황를 일반화해서 표현해라





그리고 무릎치며 봤던 STOP!

"당신이 그러니까 애가 배우잖아~애를 위해선데 당신이 참아~"

이렇게 외치고 싶은 맘이 굴뚝 같았는데 그만둬야겠어요 ㅜㅜ

 

 

 


아이를 위해서도지만,

나를 위해서,

행복한 가정을 위해서,


마지막 파트도 잘 보세요



행복한 부모가 되기 위해서

행복한 부부가 되기 위해서

행복한 사람이 되기 위해서 노력합시다:)





연애할때 남자와 여자 사이의 언어는 '번역기'가 필요하다고 하잖아요?

부부사이에도 마찬가지랍니다,

그리고 아이에게 뭔가를 이야기해 줄때도 그렇대요

아이에게는 말하려는 핵심을!

부부사이에서는 경청과 존중을!



나의 선택을 믿고

아이를 키우는 것, 집안을 돌보는 것을 고귀하다고 알아주세요

엄마도 아빠도요




무엇보다 저는 긍정적인 화법을 쓰려고 합니다,

아이가 말할때, 안돼! 보다는 그래~그렇지만~을 적용해보려굥

그리고 남편에게 차갑게 말하고 아차!하는데

조금 더 직접적인 의도를 말하려고요:)





그리고 특별부록 엄마아빠 칭찬해 플래너도 활용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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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토리 모자 북극곰 꿈나무 그림책 33
임시은 글.그림 / 북극곰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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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토리 모자>
임시은 그림책. 북극곰. 꿈나무그림책 33




도토리 같이 작고 모자를 좋아하는 우리 딸이 반한 그림책
북극곰출판사의 국내 발굴 작가의 그림책
작은 목소리도 귀담아듣고, 협동하고 감사하는 친구들
귀엽고 깜찍한 동물 캐릭터 대거 등장



<도토리 모자>는 북극곰 출판사에서 하는 이루리볼로냐워크숍에서 배출한
작가 임시은 님의 그림책이에요
도토리가 어떻게 생겼는지 아시죠?
도토리는 모자가 정말 소중했나 봐요
도토리가 모자를 찾기 위해 친구들과 어떤 일을 겪었는지 같이 보도록 해요^^


다섯 살 저희 딸이 한번 본 뒤로 흠뻑 빠져서 볼 때마다 읽어달라고 하는
완소 그림책이 되었습니다♡

특히 모자가 '똑' 떨어지는 장면과 떨어지기 직전 배배 꼬여있는 부분을 좋아했는데요
볼수록 좋아하는 요소들이 늘어나더라고요~




<도토리 모자>의 주인공 도토리 등장!

도톨 도톨 도토리 노래를 한다.
가을 가을 가을이 정말 좋다고.

이 부분을 노래처럼 불러주니 엄청 좋아하더라고요
시기적으로 지금이 가을로 넘어가고 있잖아요
그래서 가을에 대한 기대감이 생기더라고요
도토리 만나러 산에 간다고^^

도토리를 인자하게 쳐다보는 나무의 표정도 마음에 듭니다

 

도토리는 자신의 모자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표정이 황홀 그 자체네요
더군다나 빛이 반짝반짝~
세상 어디에도 없는 '내 모자'인가 봅니다^^

그 때, 누군가가 "비켜!"하고 소리칩니다!

 

바람이었군요

큰 바람이 지나가면서 도토리가 그만 떨어지네요

바람은 미안하다고 사과를 하지만 도토리는 그만 나무에서 떨어져 버렸어요

 

콩!

얼마나 작으면 나무에서 떨어졌는데 '쿵'이 아니고 '콩' 소리가 날까요 ㅎㅎ
도토리는 토리,
메뚜기는 뚜기,
무당벌레는 당이
이름도 깜찍하지만 생긴것도 너무 귀여워요

도토리 토리는 자신의 모자가 없음을 알아차립니다.

어?

 

저기 내 모자!

 

 

읽을수록 새로운 면이 자꾸 보이는지 자꾸 읽어달라는 따님,
읽기는 여러 번 읽었는데 사진을 이제 찍어봅니다.
자기도 모자 있다며 수영모자를 찾아와서 쓰고 앉았네요 ㅎㅎㅎ

도토리 토리의 놀라는 얼굴, 귀여운지 콕! 찍어보네요
처음에는 후반부의 도토리가 모자를 찾는 부분에 집중하더니
여러번 본 후에는 총제척인 이야기도 하고
처음 볼 때부터 집중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니 참 기특하지 뭐에요

 

나무에 그대로 붙어있는 도토리 토리의 모자,
자기가 떼어 준다면서 손가락으로 떼는 시늉를 해봅니다 ㅎㅎㅎ

나는 안되겠다~면서 손사레를 치는 따님 ㅎㅎㅎ
친구 도토리 토리의 모자를 찾아주기 위해 무당벌레 당이와 메뚜기 뚜기가
모자에 매달려 영차, 영차 힘을 써 봅니다.

영차, 영차

이 부분도 진짜 힘주는 것처럼 힘차게 읽어주니 따님을 까르르 넘어갑니다^^

 

 

 

 

당이와 뚜기의 힘만으로는 역부족이에요
그래서 다른 친구를 부르러 갑니다
바로 '장수'에요
장수라면 장수풍뎅이인지 바로 감이 오시죠? ^^

 

 

이번에 나오는 친구는 바로 도마 에요

도마야, 도마야~

<도토리 모자>에 흠뻑 빠져서 딸도 소리쳐 불러봅니다.
도마의 팔 근육을 보세요
바위를 번쩍 들고 있는 모습을 보니 힘이 장사인가 봅니다
이거 도토리 토리의 모자를 찾게 될지 기대가 됩니다.

 힘에 쎈 도마를 보더니 갈색부분을 짚으며 "이것도 들어봐~"하네요
그건 동굴 입구인데 딸의 눈에는 갈색바위로 보이나봐요 ㅎㅎㅎ

 

 

아까 당이와 뚜기가 그랬던 것처럼,
당이, 뚜기, 장수, 도마 그리고 솔모까지 매달려서 토리의 모자를 떼내려
애쓰고 있어요
솔모는 바로 청솔모지요 ㅎㅎㅎ
청솔모의 힘자랑 그림도 잘 살펴보세요^^
청솔모는 뭔지 잘 모르겠는지 뭐냐고 묻네요
집 근처 공원에서 본 적이 있는데 너무 어릴 때라 기억에 없나 봐요 ;;;

 

 

 

작은 축에 속하는 친구들,
친구들이 두손 두발 걷어붙이고 도와줬지만 역부족이에요

그럴때 등장하는 발 하나!

딸은 도토리 토리가 깔린다며 발을 막아줘요
도토리 토리도 감싸주고요
마음이 참 따뜻한 아이로 성장했으면 좋겠다는 ~ ㅎㅎㅎㅎ

 

 

 

쿵!

아까 도토리 토리가 떨어질 때는 '콩!'이었는데 말이죠 ㅎㅎㅎ
저희 딸이 처음에 너무나 좋아했던 곰 도리 아저씨에요
곰>곰돌이>곰도리>도리
ㅎㅎㅎㅎㅎㅎ

 

 

 

누가 봐도 힘이 쎈 도리 아저씨의 등장으로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어요

목소리도 큰 도리 아저씨

여기요~여기!

빵빵 터지는 딸내미~
친구들을 부르는 것도 재미있어서 같이 불렀는데요
이 장면은 더더 좋아합니다^^

 

 

 

자 거의 다 왔어요!

한 바퀴, 두 바퀴,

 

 

 

아핫!
저희 딸이 무척이나 예쁘게 생각하고 오래 들여다보고 손으로 매만졌던
도토리 토리의 모자가 '똑' 떨어졌어요

도토리 토리의 반짝반짝 모자는 토리의 머리 위로!

배배 꼬인 부분이 마음에 드는지 손으로 만지작만지작 했던 따님^^

 

 

가을이 되면 도토리 주우러 가기로 했어요
도토리를 주우면 먹겠다네요;; 그래서 그냥 못 먹고 묵으로 해 먹어야 한다고 알려줬어요
할머니가 해 준 묵 기억나는지 물었더니 자기는 다이아몬드 모양으로 해달래요 ㅋㅋㅋ

추억의 개그 '동수'를 소환한 따님,
자러 누웠더니 '도토리'가 있다며 줍는 시늉에 모자 씌어주고 눕히는 시늉까지 ㅋㅋㅋㅋ
그러면서 도토리가 보기에 자기는 거인이라나요^^

 

 

BGC ENGLISH PICTUREBOOK
Acorn Hat

전 페이지의 내용이 작은 그림과 영문으로 실려있어요
쌍둥이북이 필요없는 또 다른 재미의 영어책이 한 권 실려 있는 셈이죠^^

 

저는 면지의 그림도 좋아하는데요
<도토리 모자>는 앞뒤의 면지에 모두 중요한 내용이 담겨 있어서 좋아요
면지까지도 소홀히 하지 않고 모두 알차게 활용하는 그림책 좋아요^^

고맙습니다!

도톨 도톨 도토리 노래를 한다

노래가 저절로 나올법한 도토리 토리, 감사 인사도 잊지 않아요^^

 

 

 

여러 번 읽은 <도토리 모자>
지금도 잠자리 제일 가까운 곳에 있네요

또 한번은 "도토리는 왜 꼭 모자를 쓰려고 해?"하고 묻더군요
그래서 앗! 했지만 당황하지 않고~
도토리는 모자를 써야 도토리야 라고 말해 주었어요
도토리가 모자를 안 쓰면 토마토라는 재밌는 상상을 답으로 해주는 딸이에요
그러면서 "도토리야 집에 들어오면 모자를 벗어라~"하고 알려주네요 ㅎㅎㅎ

최근에 비가 많이 오는 쌀쌀한 날씨였어요
아직 8월인데 가을 느낌이 물씬 나네요
빗길에서 주운 마른 열매를 도토리라고 집에 기어이 들고 오더니
<도토리 모자>를 펴고 또 앉네요

제일 좋아하는 '똑' 장면~
그 밑에 도토리 라면서 펴 놓은 딸,
마른 열매라 부서졌는데 그걸 들고 모양을 만들어서 도토리가 화났다네요 ㅋㅋ
아이들은 뭐든지 재밌는 소재가 되나봐요
한동안 도토리라며 가지고 놀더라고요^^

 

 

 

<도토리 모자>는  작은 목소리를 귀담아 듣고, 친구들 간의 따뜻한 마음으로 같이 돕고 이해하고 감사하는 이야기에요.
한가지 더!
 저는 자신의 것을 소중하고 멋지게 여기는 도토리 토리가 몸집은 작지만
크게 보였답니다.
자신의 물건과 먹을 음식을 헤프게 여기는 딸에게도 그리 받아들여졌으면
하는 소망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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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리는 절대 안 돼!
리사 맨체프 지음, 유태은 그림, 김선희 옮김 / 한림출판사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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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리는 절대 안돼!>
리사 맨체프 글. 유태은 그림. 김선희 옮김. 한림출판사



다름에 대한 이야기
친구란 무엇인가에 대한 이야기


하필 코끼리일까요?
왜 코끼리는 '절대' 안될까요?

<코끼리는 절대 안돼!>는 애완동물로 코끼리를 키우는 아이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이 됩니다,

 

 

정말 코끼리는 아무도 키우지 않지요
일단 코끼리는 너무 크고요
밥도 많이 먹고요
똥도 많이 싸지요

그런데 반려동물로 코끼리를 키우는 이 아이는 귀여운 코끼리랑
매일 산책을 하는데요
같이 산책하기에 정말 좋은 친구래요

단점이 있어도 장점이 그만큼 크게 작용하는 거겠지요

반려동물 모임이 있는 날,
아이는 코끼리를 데리고 집을 나서요

 

 

길 위의 갈라진 틈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아이의 코끼리는
모임이 있는 곳으로 갈 때도 주저하기도 해요

그러나 친구란 '서로 서로 도와주는' 것 이므로
아이는 코끼리를 달래며 도착을 하는데.....

 

 

 

코끼리는 절대 안돼!

세상에, 그림도 있어요
이건 정확히 배척의 말이죠
반려동물로 코끼리는 적합하지 않다는 편견에 하나의 사회에서 배척해버리는 다름에 대한 차별의 말이에요

'친구를 위해 용감해진' 코끼리는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길 위의
갈라진 틈도 신경쓰지 않아요

코끼리도 무척 실망했을 텐데 아이를 위한 코끼리의 용기!

 

 

아이와 코끼리는 비가 오는데 우산도 없이 길을 걷고 있어요
그런데 벤치에 아이와 같은 표정의 아이가 하나 더 있네요

그 아이는 스컹크를 안고 있어요!

이제 이야기는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겠죠?
반려동물로 환영받지 못한 코끼리와 스컹크
그리고 친구란 무엇인지 정확히 아는 아이!

"그 애들은 뭘  잘 모르는 것 같아."

 

 

맞습니다
우리는 가끔 뭘 잘 몰라요
가지고 있는 편견과 선입견 때문에 많은 잘못을 해요

그리고 다름을 이해하지 못하고 틀렸다고 생각을 하지요
친구가 어떤 것인지에 대해서도 고정관념을 갖고 있는 거 같아요

아이와 코끼리는 '절대 뒤에 남겨두는' 법이 없어요


이제 새로운 모임이 생겼어요
뭘 좀 아는 친구들이죠^^

"우리 여기서 놀면 되겠다."

"우리 모두 다."

 

 

낯선 사람
말썽꾸러기는
절대 안 돼!

모두 다 들어오세요!

가끔 아이들의 말과 행동을 보면서 어른들은 아차 싶을 때가 있어요
아이들은 잘못된 인식 같은 건 없으니까요
그리고 어른들을 따라 해서 부끄러울 때도 있지요

저희딸은 집에 잘못 들어온 메뚜기를 기르고 싶다고 말을 했었죠
하지만 저는 이미 달팽이를 기르고 있기에 몰래 방생했답니다
그런데 반려동물은 이런 거다 하는 답이 있는 건 아니잖아요
귀여운 코끼리는 같이 산책하기에 정말 좋으니까.

친구는 그러는 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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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너구리의 길 찾기
줄리 딜머스 지음, 로라 우드 그림, 윤영 옮김 / 한솔수북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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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너구리의 길 찾기>
줄리 딜머스 글, 로라 우드 그림. 윤영 옮김, 한솔수북



공간지각력이란?
우리 주위의 공간을 이해하고 공간 개념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

* 공간 관계 : 한 공간 속 물건들의 관계를 이해하기(예:가방싸기나 책상정리처럼 물건을 모아 무언가를 구성하기, 물건의 작동법 상상하기 등)
* 공간 기억 : 물건이 어디 있는지 기억하기
* 공간 표상 : 지도, 도표, 차트등을 보기
* 공간 언어 : 위, 아래, 옆, 가까이 등 공간에 대한 어휘를 알고 사용하기
* 방향 감각 : 방향이나 길 찾기.



자, 이제 공간지각력이 뜻하는 것이 감이 오시죠?
우리 생활에서 아주 중요한 사고력이에요
저는 일명 지도를 못 보는 여자이고요, 길치입니다.
물건을 두었던 위치는 잘 기억하지만 물건의 사용법을 잘 이해못하는 기계치이기도 합니다.
그러니 저의 딸이 저같을까 고민되는 것은 당연하겠지요 ㅎㅎㅎ

그래서 한솔수북에서 나온 <아기 너구리의 길 찾기>라는 귀여운 책이 무척이나 반가웠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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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깜한 밤, 너구리 가족이 집에서 나왔어요
주인공 루시도 보입니다
루시는 분홍 리본을 한 아주 귀여운 너구리에요

 

루시네 가족은 마을 최고의 쓰레기통을 찾아가는 중인데요

찾아가는 여정이 무척이나 흥미로워요
밤길을 달리고요 ---- 좁은 골목을 조심조심 걷고요----뒤뜰은 살금살금 지나가요

재미있게 표현했네~라고 생각했답니다
이 그림책을 끝까지 보기 전까지는요
그림책의 끝에 가면 앗! 하게 된답니다 ㅎㅎㅎ

 

오빠의 꼬리만을 따라가던 루시는 그만 가족을 놓치게 됩니다!

루시는 절망하지만 그와중에도 밤하늘의 별은 예쁘게 반짝거린답니다
좌절마세요!
부엉이 아저씨가 도와줄 거에요

루시는 코끝에 스치는 팝콘냄새에 기억을 더듬어 집으로 가는길에
지나쳤다는 걸 기억합니다
그리고 부엉이 아저씨에게 어디 있는지 도움을 구하죠

"동쪽으로 교차로 한 개, 북쪽으로 세 개를 지나가면 돼"

저라면?
직진하다가 왼쪽으로 나오는 첫번째 골목길에서 좌회전 한 후
죽 가다보면 오른쪽에 보여요!

예전에 남편이 몇 미터정도인지, 큰 이정표가 무엇이 있는지, 몇 분 정도
가면 되는지를 잘 알아야 길을 알려줄수 있다고 했었죠 ㅎㅎㅎ

 

루시는 영화관을 지나고 연못을 지나고 빵집을 지나면서
미처 몰랐던 사실을 깨닫기도 합니다.

<아기 너구리의 길 찾기>는 이렇게 '집으로 찾아가는 이야기'일 뿐 아니라
'주위를 돌아보면서 깨닫는 것들'에 대한 이야기도 하고 있어요

그림도 귀엽고 이야기도 훈훈하고
길도 찾고, 누군가의 댓가없는 도움을 받고~


루시는 집으로 가는 마지막 길도 기억해냈어요

루시는 집에서 나올때처럼
새벽길을 달리고 좁은 골목을 조심조심 걷고 뒤뜰은 살금살금 지나가요
정말 조금 아쉽게도 오던 순서와 반대로 그렸으면 더 좋았겠다 싶어요 ㅎ

 

아기 너구리 루시는 가족의 품으로 잘 돌아갔겠죠?

권말에 '이 책을 읽는 부모님께'를 보시면
첫 부분에 제가 말씀드린 공간지각력에 대한 설명이 나와요

왔던 길을 되짚어가기
지도 보기
주위에 대해 관심 갖기

이렇게 세가지 주제랍니다
제가 그림책을 헛 이해하진 않았네요^^

 

공간지각력의 종류에 따라 이해하고 활동하고 연습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이 설명되어 있어 무척 좋았어요

이렇게 책 권말에 활동할 수 있는 부분이 있어 <아기 너구리의 길 찾기>
한 권으로 이해하고 활동하고 연습하기 참 좋네요

 

절 닮을까 참 걱정이 되는 딸,
요즘 숫자에 관심이 폭발하는 만4세 시기라 그런지
길을 걷다 표기된 주소에 관심을 많이 보입니다.
그리고 이제는 자주 다녀 익숙한 길에는 알은체를 하니 걱정이 걱정으로만
끝날 것도 같네요^^

<아기 너구리의 길 찾기>를 보려는데 깜찍한 그림이 무척 마음에 드나봅니다
하지만 '너구리'라는 말을 처음 들은 딸이 그림을 보고
다람쥐야, 햄스터야? 하고 묻네요 ^^;;;;
특히 루시네 가족의 주황 리본한 친구를 무척 이뻐하네요 

 

마을 최고의 쓰레기통을 뒤지는 루시네 가족,
땅콩버터에 정신이 팔려 가족을 놓치는 루시.

딸은 그게 안타까운지 루시에게 자꾸 과자를 준다면서 손으로 과자주는 흉내를 냅니다. 마음이 따뜻하죠?^^

 

집에 어떻게 갈지 눈물을 흘리는 루시
저희 딸이 '우리 집으로 와!'라고 하네요
이럴 땐 나름 뿌듯합니다 ㅎㅎㅎㅎ

 

루시의 집 찾아가기가 시작되었습니다

 루시는 연못에 비친 달빛이 이렇게 예쁜지 미처 몰랐죠
가쁜 상황에도 주위를 둘러볼 줄 아는 여유도 필요하겠죠
급할수록 돌아가라는 말처럼요~

 

 

루시는 부엉이 아저씨의 도움을 받고 기억을 더듬으며 집으로 찾아갑니다.
연못에서 목을 축인 루시가 이번에는 빵집으로 향하는데요
딸은 수돗물을 마시면 안돼!하네요
연못인데,,,교육을 넘 잘 시켰나봐요 ㅎㅎㅎㅎ

 

부엉이 아저씨가 알려주는 대로 지도를 보며 왔던 길을 되짚어요
자기는 엄청 빠르다며 슉슉~하네요 ^^

 

 

막바지에 이르렀어요!
이번에는 찻길로 가면 안돼~하며 소리를 지르네요 ㅋㅋㅋ
교통 안전에 대한 교육을 유치원에서 받고
집에서나 길에서나 엄청 하다보니 아이들이 어른보다 교통 규칙을 더 잘 지킨다죠~
횡단보도 아닌 곳으로 건너다가는 불호령이 떨어지죠^^

 빵집과 에어컨(?)과 우리집을 지나서 드디어 아니 너구리 루시가 집에 도착했다 말하는 딸.
지도 보는 것은 공간 지각력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은데요^^

 

 

<아기 너구리의 길 찾기>는 이야기 자체만으로도 흥미로웠어요
가족을 놓치고 집으로 돌아가야 하는 미션이 생긴 아기 너구리 루시.
귀여운 루시는 부엉이 아저씨의 도움으로 길을 헤매지 않고
왔던 길을 되짚어 가족의 품으로 돌아갑니다

주위를 둘러보며 아름다움을 놓치지 마세요
그리고 공간지각력도 키워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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