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도토리 모자 ㅣ 북극곰 꿈나무 그림책 33
임시은 글.그림 / 북극곰 / 2017년 7월
평점 :

<도토리
모자>
임시은 그림책. 북극곰. 꿈나무그림책
33
도토리 같이 작고 모자를 좋아하는 우리 딸이 반한
그림책
북극곰출판사의 국내 발굴
작가의 그림책
작은 목소리도
귀담아듣고, 협동하고 감사하는 친구들
귀엽고 깜찍한 동물 캐릭터 대거
등장
<도토리
모자>는 북극곰 출판사에서 하는 이루리볼로냐워크숍에서 배출한
작가 임시은 님의
그림책이에요
도토리가 어떻게 생겼는지 아시죠?
도토리는 모자가 정말 소중했나
봐요
도토리가 모자를 찾기 위해 친구들과 어떤 일을 겪었는지 같이 보도록
해요^^
다섯 살 저희 딸이 한번 본 뒤로 흠뻑 빠져서 볼 때마다 읽어달라고
하는
완소 그림책이
되었습니다♡
특히 모자가 '똑' 떨어지는 장면과 떨어지기 직전
배배 꼬여있는 부분을 좋아했는데요
볼수록 좋아하는 요소들이
늘어나더라고요~
도톨 도톨 도토리 노래를
한다.
가을 가을 가을이 정말
좋다고.
이 부분을 노래처럼
불러주니 엄청 좋아하더라고요
시기적으로 지금이 가을로 넘어가고 있잖아요
그래서 가을에
대한 기대감이 생기더라고요
도토리 만나러 산에
간다고^^
도토리를 인자하게 쳐다보는 나무의 표정도 마음에 듭니다

도토리는 자신의 모자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표정이 황홀 그
자체네요
더군다나 빛이 반짝반짝~
세상 어디에도 없는 '내 모자'인가
봅니다^^
그 때, 누군가가 "비켜!"하고 소리칩니다!

바람이었군요
큰
바람이 지나가면서 도토리가 그만 떨어지네요
바람은
미안하다고 사과를 하지만 도토리는 그만 나무에서 떨어져 버렸어요

콩!
얼마나 작으면
나무에서 떨어졌는데 '쿵'이 아니고 '콩' 소리가 날까요 ㅎㅎ
도토리는 토리,
메뚜기는
뚜기,
무당벌레는
당이
이름도
깜찍하지만 생긴것도 너무 귀여워요
도토리 토리는 자신의 모자가 없음을
알아차립니다.
어?

저기 내
모자!

읽을수록 새로운 면이 자꾸 보이는지 자꾸 읽어달라는
따님,
읽기는 여러 번 읽었는데 사진을 이제 찍어봅니다.
자기도 모자 있다며 수영모자를
찾아와서 쓰고 앉았네요 ㅎㅎㅎ
도토리 토리의 놀라는 얼굴, 귀여운지 콕!
찍어보네요
처음에는 후반부의 도토리가 모자를 찾는 부분에 집중하더니
여러번 본 후에는 총제척인 이야기도
하고
처음 볼 때부터 집중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니 참 기특하지 뭐에요

나무에 그대로 붙어있는 도토리 토리의 모자,
자기가
떼어 준다면서 손가락으로 떼는 시늉를 해봅니다 ㅎㅎㅎ
나는 안되겠다~면서 손사레를 치는 따님
ㅎㅎㅎ
친구 도토리 토리의 모자를 찾아주기 위해 무당벌레 당이와 메뚜기
뚜기가
모자에 매달려 영차, 영차 힘을 써
봅니다.
영차,
영차
이 부분도 진짜 힘주는 것처럼 힘차게 읽어주니
따님을 까르르 넘어갑니다^^

당이와 뚜기의 힘만으로는 역부족이에요
그래서 다른
친구를 부르러 갑니다
바로 '장수'에요
장수라면
장수풍뎅이인지 바로 감이 오시죠? ^^

이번에 나오는 친구는 바로 도마
에요
도마야,
도마야~
<도토리 모자>에 흠뻑
빠져서 딸도 소리쳐 불러봅니다.
도마의 팔 근육을 보세요
바위를 번쩍 들고 있는 모습을
보니 힘이 장사인가 봅니다
이거 도토리 토리의 모자를 찾게 될지 기대가 됩니다.
힘에 쎈 도마를 보더니 갈색부분을 짚으며 "이것도
들어봐~"하네요
그건 동굴 입구인데 딸의 눈에는 갈색바위로 보이나봐요 ㅎㅎㅎ

아까 당이와 뚜기가 그랬던
것처럼,
당이, 뚜기, 장수, 도마 그리고 솔모까지 매달려서 토리의 모자를 떼내려
애쓰고 있어요
솔모는 바로 청솔모지요
ㅎㅎㅎ
청솔모의 힘자랑 그림도 잘 살펴보세요^^
청솔모는 뭔지 잘 모르겠는지 뭐냐고
묻네요
집 근처 공원에서 본 적이 있는데 너무 어릴 때라 기억에 없나 봐요 ;;;

작은 축에 속하는 친구들,
친구들이 두손 두발 걷어붙이고 도와줬지만
역부족이에요
그럴때 등장하는 발
하나!
딸은 도토리 토리가 깔린다며 발을
막아줘요
도토리 토리도 감싸주고요
마음이 참 따뜻한 아이로 성장했으면 좋겠다는 ~
ㅎㅎㅎㅎ

쿵!
아까
도토리 토리가 떨어질 때는 '콩!'이었는데 말이죠 ㅎㅎㅎ
저희 딸이 처음에 너무나 좋아했던 곰
도리
아저씨에요
곰>곰돌이>곰도리>도리
ㅎㅎㅎㅎㅎㅎ

누가 봐도 힘이 쎈 도리 아저씨의 등장으로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어요
목소리도 큰 도리
아저씨
여기요~여기!
빵빵 터지는 딸내미~
친구들을 부르는 것도 재미있어서 같이
불렀는데요
이 장면은 더더 좋아합니다^^


아핫!
저희 딸이 무척이나 예쁘게 생각하고 오래 들여다보고 손으로
매만졌던
도토리 토리의 모자가 '똑' 떨어졌어요
도토리
토리의 반짝반짝 모자는 토리의 머리 위로!
배배 꼬인 부분이 마음에 드는지 손으로
만지작만지작 했던 따님^^

가을이 되면 도토리 주우러 가기로 했어요
도토리를
주우면 먹겠다네요;; 그래서 그냥 못 먹고 묵으로 해 먹어야 한다고 알려줬어요
할머니가
해 준 묵 기억나는지 물었더니 자기는 다이아몬드 모양으로 해달래요
ㅋㅋㅋ
추억의 개그 '동수'를 소환한
따님,
자러 누웠더니 '도토리'가 있다며 줍는 시늉에 모자 씌어주고 눕히는 시늉까지
ㅋㅋㅋㅋ
그러면서 도토리가 보기에 자기는
거인이라나요^^
BGC ENGLISH PICTUREBOOK
Acorn
Hat
전 페이지의 내용이 작은
그림과 영문으로 실려있어요
쌍둥이북이 필요없는 또 다른 재미의 영어책이 한 권 실려 있는
셈이죠^^

저는 면지의 그림도 좋아하는데요
<도토리 모자>는
앞뒤의 면지에 모두 중요한 내용이 담겨 있어서 좋아요
면지까지도 소홀히 하지 않고 모두 알차게 활용하는 그림책
좋아요^^
고맙습니다!
도톨 도톨 도토리 노래를
한다
노래가 저절로 나올법한 도토리 토리, 감사 인사도
잊지 않아요^^

여러 번 읽은 <도토리
모자>
지금도 잠자리 제일 가까운 곳에
있네요
또 한번은 "도토리는 왜
꼭 모자를 쓰려고 해?"하고 묻더군요
그래서 앗! 했지만
당황하지 않고~
도토리는 모자를 써야 도토리야 라고 말해
주었어요
도토리가 모자를 안 쓰면 토마토라는 재밌는 상상을
답으로 해주는 딸이에요
그러면서 "도토리야 집에 들어오면 모자를
벗어라~"하고 알려주네요 ㅎㅎㅎ
최근에 비가 많이 오는 쌀쌀한
날씨였어요
아직 8월인데 가을 느낌이 물씬 나네요
빗길에서 주운 마른 열매를 도토리라고
집에 기어이 들고 오더니
<도토리 모자>를 펴고 또
앉네요
제일 좋아하는 '똑' 장면~
그 밑에 도토리 라면서 펴 놓은 딸,
마른
열매라 부서졌는데 그걸 들고 모양을 만들어서 도토리가 화났다네요 ㅋㅋ
아이들은 뭐든지 재밌는 소재가
되나봐요
한동안 도토리라며 가지고 놀더라고요^^

<도토리 모자>는 작은 목소리를
귀담아 듣고, 친구들 간의 따뜻한 마음으로 같이 돕고 이해하고 감사하는 이야기에요.
한가지
더!
저는 자신의
것을 소중하고 멋지게 여기는 도토리 토리가 몸집은 작지만
크게
보였답니다.
자신의 물건과 먹을 음식을 헤프게 여기는 딸에게도 그리
받아들여졌으면
하는 소망이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