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옹이와 멍멍이의 박치기 이야기가 있는 종이접기 동화 1
김원석 지음, 송은경 그림, 김지선 기획, 이재정 전승 및 응용종이접기 편집 / 머스트비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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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옹이와 멍멍이의 박치기>

글 김원석, 그림 송은경, 기획 김지선, 전승 및 응용종이접기 편집 이재정, 머스트비




이야기가 있는 종이접기 동화


딸아, <야옹이와 멍멍이의 박치기> 읽자~

했더니 '박치기'라는단어에 흥미를 느껴 다가와 앉는 다섯살입니다^^


이야기만 보고 그림만 보는 것이 아니고, 거기에 종이접기까지 더해져 이야기의

꿀맛을 더해주는 머스트비의 '이야기가 있는 종이접기 동화'에요.

그냥 종이접기만 하면 자칫 지루해질 수도 있는데 재미있는 이야기가 있고

연관된 종이접기를 하니 아이가 무척 재미있게 봤답니다.



첫번째 등장하는 친구는 고양이에요.

갑자기 나타난 개구리를 보고 입맛을 다시는 고양이입니다.

 

 

고양이를 어디 한번 접어볼까요?

그림과 설명으로 고양이 종이접기가 책 본문에 나와있네요

 

 

평소에도 고양이를 좋아하는 딸이 고양이를 접어보자고 합니다.

책에 포함되어 있는 색종이를 꺼내고요

고양이는 단색이 아닌 알록달록 색종이 표지로 만들고 싶대요

간단한 모양과 접기이지만 아직 종이접기에 익숙하지 않은 아이는

세모로 반을 접는 것만 하고 엄마에게 토스~

다 접고 난 후 얼굴 그리기를 합니다 ㅎㅎㅎ

 

 

이번에는 멍멍이가 나타가서 개구리를 노려요

아무것도 모르는 개구리는 천하태평~

이야기도 재미가 있어요 ㅎㅎㅎ

 

 

서로 개구리를 차지하겠다고 싸우자

나비가 중재에 나서네요

내기를 제안해요

 

 


여기에 부추기는 토끼도 등장을 하네요

매 페이지마다 등장하는 친구들의 종이접기가 모두 있는데요

어렵지 않고 쉬운 방법으로 되어 있어서

저희 아이같이 처음 종이접기를 하는 아이에게 적당해보여요

이야기도 그렇고요

 

 


토끼를 접어보자고 했더니 색종이 색을 신중히 골라서 반으로 접습니다

처음 세모로 반을 접는 건 참 잘합니다 ㅎㅎㅎㅎ
 

 

그다음은 역시 엄마에게 토스~ 엄마가 책을 보고 착착 접어주니 토끼로 변신!

여기에 얼굴을 꾸며주면 토끼로 완벽하게 바뀌네요

재미있는지 입가에 웃음이 어려있네요^^

 

 

 

나비의 제안대로 내기를 하다가 박치기를 해버린 야옹이와 멍멍이!

깜짝 놀라 날아가는 참새와 개구리를 노리는 다른 친구 여우,
그리고 개구리를 도와주는 생쥐까지!
여러 친구들이 나와요!
 
생쥐의 옷에 10번이 써있자 갑자기 신나하는 따님 ㅋㅋ
 

 

 

재미있게 이야기를 보고 그림도 보고
종이접기도 신나게 했다면
마지막 페이지에 종이접기한 친구들은 예쁘게 붙일 수 있어요~

 

 

 

<야옹이와 멍멍이의 박치기>를 재미나게 보고 종이접기도 해서
신나게 붙여주면 끝~
재미있는 콜렉션 완성!
 
 

 

 

종이접기가 그냥 종이접기하는 방법만 나와있다면 조금은 지루할수도 있는데요
초심자같은 저희는 이렇게 이야기가 재미있게 나오고
거기에 맞게 쉽고 재미난 방법으로 종이접기를 하니 재미가 두배!
흥미가 두배!
책읽는 재미도 있어요!
머스트비의 이야기가 있는 종이접기 동화, 강력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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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랑나비랑 나랑 보림 창작 그림책
백지혜 지음, 최정선 엮음 / 보림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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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랑나비랑 나랑>
백지혜 그리고 최정선 엮음. 보림.


아름다운 그림, 참 한국적이다.

이렇게 세밀하게 그림을 그리면 어쩐지 보는 순간 마음이 편해진다.

두손 가지런히 모아 나비를 수줍은 듯 내려다보는 아이.
나비를 참 좋아하나 싶게도 볼이 살짝 붉다.

아하.
아이는 나비와 숨바꼭질을 하려나보다.

나비가 팔랑거리며 지나가면 나비를 잡겠다고 팔짝팔짝 뛰는 딸,
나비는 직선비행이 아니라서 예측 불가.
잡을 수 없단다.

그럼 너도 숨바꼭질을 하지 그러니?

 

 

첫번째.

꼭꼭 숨어라
꼭꼭 숨어라

세로 글자가 주는 옛스러움
그러면 꼭 고즈넉한 기분이 든다.

 

 

꽃은 흔하디 흔하지만 이름을 알고보면 그 꽃은 이제 흔하디 흔한
꽃이 되지 않는다
김춘수님의 꽃이 달리 나왔겠는가.

그리고 노랑나비 흰나비라고 매번 부르는데
이 나비는 멧노랑나비다.

 

 

1.
작약 한 송이
꽃봉오리 하나
그리고 나비 하나

 

 

꽃 전시회인가 나비 전시회인가
아니면 그냥 꽃밭일까?

옛날 문헌 속에서 누군가 그렸다는 전설의 그림이 튀어나오는 듯한
느낌이다

편안하고 고요하고 아름답다.

 

 

모두 열 점이 실려있다,
잠시 감상을...

 

 

 

 

마지막 꽃이 벌써 나오네.

아, 저기 찾았다.

능소화 열 송이와 왕은점표범나비.

흰나비 노란나비 호랑나비 정도만 알았는데...

 

 

내가 흰나비로 알고 있는 배추흰나비의 무늬도 확인했다,

모두 찾은 소녀,
머리카락과 눈썹의 까망과, 입술과 뺨의 붉음이 참 소녀답다.

 

 

 

능소화 아래 살며시 웃음지으며 나비랑 눈뽀뽀하는 소녀,

수줍어하던 모습은 이제는 안 보이는 거 같다.
왠지 동요 한구절도 생각나는 이 책 <노랑나비랑 나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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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날개 2017-09-24 19: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제대로 그림을 즐길 수 있는 작품이에요^^
 
일루미네이쳐 : 자연의 세계 아트사이언스
카르노브스키 그림, 레이철 윌리엄스 글, 이현숙 옮김 / 보림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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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의 3색 렌즈로 비춰 봐요
한 페이지에 세 가지 그림이!
야생의 자연 속으로 여행을 떠나요

      

<illuminature 일루미네이쳐 · 자연을 비춰 봐요>
카르노브스키 그림. 레이철 윌리엄스 글. 이현숙 옮김. 보림출판사. 보림 아티비티




과학 기술과 예술이 만나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예술 그림책 세상이 만들어졌어요.
살아 움직이는 입체 그림책.
마법의 3색 렌즈로 야생의 자연 속에서 180종의 동물을 찾아보세요.





<illuminature 일루미네이쳐 · 자연을 비춰 봐요>를 펼쳐보면
마법의 3색 렌즈가 담겨 있습니다.
언뜻 언뜻 동물들이 보이는 그림은 세 가지의 그림이 한 페이지에 담겨 있어요.
어떤 장소에 어느 동식물이 펼쳐지는지 여행을 떠나요

아이들은 색 변화에 민감하죠
색 렌즈를 통해 세상을 보는 놀이를 참 좋아해요
벌써 저희 집 마법의 3색 렌즈는 너덜너덜 해졌네요;;;

 

 



자연의 쉬지 않고 움직여요

참으로 위대한 명제입니다.!

살아가야 하기 때문에 어떤 동물이든 하루 중 언젠가는 반드시 모습을 드러내요
야행성이든 주행성이든 박명박모성이든지요(처음 보는 단어 박명박모성 ㅎㅎ)
자연의 세계는 잔인해보이기도 하고 무식해보이기도 하지만
그게 바로 자연의 섭리! 그렇게 진화해 온 것이지요

 

 


야생의 자연으로 가 봅시다.

우리가 흔하게 접할 수 없는 여행 목적지네요
실제 있는 지역으로 여행을 떠날 수 있겠어요

 

<illuminature 일루미네이쳐 · 자연을 비춰 봐요>의 사용방법입니다.
여행 목적지를 확인하고
전망대에 올라 동물과 식물을 마법의 3색 렌즈로 관찰해요
그리고 어떤 동물들이 사는지 더 자세하게 알아봐

 

 

마법의 3색 렌즈 준비되었나요?

빨간색 : 낮에 활동하는 동물
초록색 : 서식지
파란색 : 밤과 어스름에 활동하는 동

 

 


열 곳의 여행 목적지 중 저에게 그나마 친숙한 '동시베리아 타이가'를 가봐요
시베리아 호랑이~가 생각나서요 ㅎㅎ

이곳은 러시아에 있는 세상에서 가장 드넓은 자연림이 남아있는 곳입니다.
지역에 대한 설명과 환영인사를 보세요~!

그럼 전망대에 올라 볼까요?
어지러워 보이는 페이지에는 세 가지의 그림을 마법렌즈를 통해 확인할 수 있어요.
언뜻 보이는 동물들도 있지요?
파랑 분홍 노랑의 세 가지 다른 색의 동식물 그림이 마법의 렌즈를 만나면
우리는 세 가지의 다른 그림을 찾을 수 있어요

 

빨간색

 

초록색

 


그리고 파란색

 

밤에 활동하는 동물과 낮에 활동하는 동물들에 대해 더 자세하게 보세요
그리고 다시 전망대로 간다면 아리송했던 친구들이 다시 반겨줄 거에요

 

 

<illuminature 일루미네이쳐 · 자연을 비춰 봐요>을 잘 보이는 곳에 두었더니 딸이 혼자서도 마법의 렌즈를 꺼내 책을 들쳐봅니다.

그러면서 여기에 호랑이 호랑이~ 합니다.
마법의 렌즈를 안 하고 있는 저는 호랑이가 어디있나 살짝 아리송합니다.
호랑이가 보이지 않는 곳에 손가락질을 하며 이야기하는데
마법의 렌즈를 눈에 대면 호랑이가 살아나지요^^

마법의 렌즈를 통해 살아움직이는 입체북이 됩니다.



<illuminature 일루미네이쳐 · 자연을 비춰 봐요>는 보림출판사에서 나온
아티비티 시리즈입니다.(ART+ ACTIVITY)



마법의 렌즈의 색과 그림책의 색이 만나 숨겨진 그림을 보여주는
마법같은 그림책
과학기술과 예술이 만나 보여주는 예술 그림책 세상

아름답고 신기한 아티비티 그림책 <illuminature 일루미네이쳐 · 자연을 비춰 봐요>을 통해 야생의 자연을 만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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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날개 2017-09-01 19: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3색 렌즈 사진을 정말 잘 찍으셨네요^^
너무나도 멋진 책이군요
 
하늘을 나는 모자 세계의 걸작 그림책 지크
로트라우트 수잔네 베르너 지음 / 보림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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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데르센 상 수상 작가
로트라우트 수잔네 베르너의 모자 여행!

 

<하늘을 나는 모자>
로트라우트 수잔네 베르너 지음. 보림출판사.

 

 

이 모자는 여러분 거예요. 하지만, 저런!
갑자기 불어온 바람에 모자가 날아가 버리네요.
모자는 바람 따라 여러 주인을 만나요.
우리가 과연 모자를 되찾을 수 있을까요?
걱정 마세요. 이 모자는 행운의 모자니까요!



상상하는 맛이 가득한 글자없는 그림책 <하늘을 나는 모자>에요
글자없는 책이라 쉬울 수도 있고 반대로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어요
<하늘을 나는 모자>는 숨은 의도가 없는 보이는 그대로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글자없는 그림책입니다.


일렬로 걸어가는 사람 중에서
바람에 휘윙~모자가 날아가네요
빨간 목도리를 한 소년이 두 손을 뻗어보지만 모자는 날아가버려요
딸은 머리카락이 없어뵈는 소년이 대머리라며 즐거워 하네요 ㅎㅎㅎ


 

모자야 거기서~

엄마가 재미있는 상황 그대로를 읽어주면 아이는 그저 즐겁습니다.
딸은 까마귀가 모자를 잡아서 줬으면 좋겠다고 하더라고요
날아간 모자는 과연 어디로 갈까요?
아니면 누군가가 잡을까요?


 

모자가 날아가던 것을 지켜보던 청둥오리가 모자의 주인이 되었네요 ㅎㅎ언덕을 잘 보이지 않는 듯 뒤뚱거리며 걸어가는 청둥오리
그 뒤로 나무에 앉아있는 새들의 무리도 익살맞고요
쫓아오고 있는 개의 표정이 심상치가 않네요


 

역시나!

개는 모자를 뺏어서 아이와 같이 있던 어떤 이에게 모자를 전달해줘요
잘했다고 칭찬하는 듯한 상황인데요
비가 오네요


 

자 이제 모자는 누구의 손에 있을까요?

여기 뛰어가는 사람의 머리에 있네요
기차가 늦었을까요? 비가 와서일까요?
딸은 기차문이 닫힐까봐 뛰어간다고 하는데요
저기 뒤로 낯익은 사람들이 보여요

처음 보였던 행렬의 사람들이 군데군데 등장합니다,.
인연의 고리일까요?^^


 

휴~ 기차는 출발합니다.

그런데 선반을 보니 같은 가방과 비슷한 모자가 있네요
무슨 조짐이 보이는데요


 

빙고!
역시나 비슷한 모자를 쓰고 있던 아저씨에게로 모자는 옮겨갔어요
아저씨는 책을 보느라 무아지경~
고즈넉하고 평화로운 듯한 농장 아니면 집으로 아저씨는 걸어가네요


 

앗!

아저씨는 책에 정신이 팔려 모자를 염소의 머리위에 놓아요
딸은 식탁위에 둬야한다며 흥분을 합니다 ㅋㅋㅋ


 

자 이제 모자는 어디에 있을까요?
모자의 여행은 끝이 날까요?
모자는 처음 가지고 있던 소년에게로 돌아가게 될까요?

눈발이 휘날리고 눈사람에게 막 모자를 씌우려는데
저기 멀리 빨간 목도리 소년이 보입니다.^^


 

모자의 여행은 끝이 났을까요?
아니면 새로운 여행을 시작할까요?

그림책 속 모자의 주인은 빨간 목도리 소년이었지만
책을 드는 순간, 그 모자는 나의 모자가 된 듯 모자의 여행에 동행하게 됩니다.
안타까울 수도 있고, 재미있을 수도 있고, 신기할 수도 있어요

다시 바람이 부네요
휘잉~ 이번에는 어떤 여행들이 시작될까요?^^


 

보림출판사의 그림책 시리즈 지크, 세계의 그림책인데요
안데르센 수상 작가의 그림책이랍니다.

글자없는 그림책 <하늘을 나는 모자>
만화스러운 주인공들의 모습에, 여기 저기 주인이 바뀌는 모자의 즐거운 여행 덕분에 딸은 아주 재미있어 합니다.

하늘을 나는 모자, 만약 내 모자가 바람에 날아간다면
다시 나에게로 돌아올까?
재미있는 상상과 모험을 불러 일으키는 보림 <하늘을 나는 모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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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가족이에요 북극곰 꿈나무 그림책 32
노유경 지음 / 북극곰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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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가족이에요>
노유경 그림책. 북극곰. 꿈나무 그림책 32




웃기거나 찡하거나의 북극곰 출판사,
이번에는 샛노란 병아리 같은 표지의 꿈나무 그림책 이에요
사랑 가득 담겨져 보이는 가족 사진에는 아빠와 엄마, 그리고 역시 노오란
옷을 입고 노오란 우산을 든 남자아이가 보입니다.

데생같은 그림에 오직 남자아이만이 노란 색을 가지고 있어요
사진 밖의 노란 공간에는 비가 오는 듯 내리치는 사선들이
이 책은 밝은 느낌일지 어두운 느낌일지 도통 감이 안 오게 하네요

그렇다면 책의 힌트를 얻으러 뒤표지도 볼까요?
우리 집에는 아빠, 엄마, 형 그리고 내가 살아요

아? 앞표지의 가족사진에는 분명 셋이었는데
여기서 '나'는 누구죠?

아침마다 정말 정말 바쁜 우리 가족에게 내가 꼭 필요하다고 피력하는데요
'나'의 존재는 아직도 미스테리합니다.


 

 

오늘 다섯 살 딸과 <우리 가족이에요>를 읽었어요.
잠자기 전 책장에 꽂혀있는 책들 중  읽을 책을 고르길래
제가 "<우리 가족이에요> 읽을까?"했더니 어떻게 눈치를 채고 책을 딱 빼오더라고요
아마도 가족사진이 있기에 눈치를 챈 것 같긴 한데
어떤 느낌의 책일지 도통 감이 안 옵니다.


면지에서 시작되는 <우리 가족이에요>의 이야기입니다.

우리 집이에요.

정말 정말 바빠보이네요
아빠는 입을 옷을 다림질 중이고 엄마는 식탁을 차리고 있고 형이라 생각되는 노란 옷의 남자아이는 옷을 후다닥 입고 있어요

저희 딸은 '아빠의 표정과 엄마의 표정을 왜 그러냐' 며 묻더라고요
아, 엄마 아빠의 표정은 울상에 가깝게 보이네요
출근전쟁, 등교전쟁...아침전쟁을 치르는 중인 가족들,
바쁘고 쳇바퀴처럼 반복되는 일상에 아침부터 조금은 지친 게 아닐까요?
그래도 아이만큼은 노랗습니다


 

 

그런데 아이쿠, 형이 욕심쟁이이군요
내가 고기 좋아하는 거 알면서 혼자 다 먹는대요
가족의 식사 속에 등장하지 않는 '나'는 '우리 형'이라고 하면서도
욕심쟁이라고 그림자를 돼지로 만들었어요.

저는 그림자가 돼지임을 딸에게 알려주다가 아차! 했어요
딸이 발견 못 했는데 혼자 다 먹는다고 '돼지'라고 부르는 방법을 괜히
알려준 거 같아 얼른 넘어갔답니다
아직 다섯 살이라서요^^;;;;

그런데 식탁에서 신문을 보는 것 같은 아빠와 한숨 돌리는 엄마의 표정이
벌써 다크써클이 내려온 것 같아 안쓰러워요.
식탁으로만 집중 조명된 그림이 왠지 영화의 한 컷 같은 느낌도 있고요


 

 

흥! 미워!
가다가 꽝 넘어져라

아마도 아빠는 출근을 하고 형은 등교를 하겠죠?
그러면 '나'는 아직 아기인 동생일까요?

딸이 형이 뭐라고 하는지 궁금해하네요
아빠의 표정도 지금은 살짝 익살스러워 보여요

'나'의 시선으로만 해설이 되는 있는 우리 집의 풍경은
고요한 느낌도 들고 여백미가 엄청 느껴집니다.
저희 딸은 '나'의 시선으로 된 이야기만 들어서인지
행간의 의미를 찾듯 그림속의 숨겨져 있을 법한 많은 이야기를 스스로
찾으려 하더라고요.


 

비가 내리기 시작하네요
오늘 서울은 아침부터 흐리긴 했지만 점심시간 이후 엄청난 비가 내렸답니다.
아침에 우산없이 유치원에 등원한 딸은 등하원에 타이밍 좋게 비를 피했지만 낮시간에 일이 있었던

저는 그 비를 가녀린 우산으로 막으며 돌아다녔지요 ㅋㅋㅋ

올해는 비가 자주 그리고 많이 내리는데
그래서인지 비가 주제인든 소재이든 소품이든 ㅎㅎ 아이는 엄청 반기네요

그런데 놀이터에서 내리기 시작한 비를 피하는 아이들이 모두 강아지랑
짝을 이루네요~


 

"동구야, 형한테 우산 좀 갖다 줄래?"

드디어 '나'의 존재가 나오기 시작하네요
이름은 '동구'이군요

그런데 일언지하에 거절하는 동구의 말이 나오는데
어디 있는 걸까요?
설마 전화통화하는 상대는 아니겠지요?
그나저나 청소기와 전화기를 잡고 있는 엄마의 표정이
순간 움찔합니다.


 

동구는 형에게 우산을 갖다주러 갑니다

이게 무슨 개고생이람?

ㅋㅋㅋ 저는 속으로 빵 터졌지만
아이는 아직 이런 유머센스는 탑재 안되어 있습니다 아직 다섯 살 ㅎㅎㅎㅎ

전부 연필 그림에 오직 노란 색을 입은 아이들과 오리들
한국적인 느낌이 드는 건 저만 그런가요?^^


 

 

학교에 도착한 동구는 형을 기다립니다.
한참을 기다리는데 기다리는 형은 안 나오고 다른 친구들이 나오는데
각양각색입니다 ㅎㅎㅎ
시험지를 들고 인상 쓰는 아이...안쓰럽네요


 

 

 

에잇, 나 집에 갈 거야!

기다리던 동구가 집에 가려고 해요
저희 딸, 기다리다 지쳐 드디어 "어디 있어?"를 외쳤습니다.

동구야 어디 있니?
동구야 나와라!

거센 비바람에 학교 앞 우산 든 친구들이 난리가 났네요
아주 재밌게 보던 따님,
우산 쓴 아이들이 동생이냐고 자꾸 묻네요~


 

 

느림보 형이 나왔어요
"동구야!" 이름도 부르네요

그런데
앗!


 

 

아이고 이런, 알짱대던(?) 오리 때문에 넘어진 형이 울어요
리얼한 얼굴 표정 ㅋㅋㅋㅋ

착한 동구는 엄마를 데려온다고 하네요

저도 예전에 저희 언니들 중 누가 다쳤다고 하면 얼마나 어린 마음에
걱정이 되던지요
나름 자매애가 있었지요 ㅎ 

 

 


 

 

 

 

동구도 그랬나봅니다
바람같이 달려가고 있어요

엄마아아아아!

그런데 지나치는 사람들이 다 낯이 익네요???
저 혼자 또 속으로 빵빵 터진 그림이었어요
마틸다는 사실 조금 생각했습니다 ;;;

어디 있냐고 자꾸 묻는 따님, 


 


 

 

 

물보라를 일으키며 바람같이 엄마한테 달려온 동구,

저는 결국 '비밀'이라고 대답했어요^^;

"형아가..."라는 말에서 엄마는 다 알았나봐요 


 

 

 

 

엄마도 동구처럼 바람같이 달려갑니다.
엄마, 아니 부모는 한 마디의 말만 들어도 때로는 모든 걸 다 알아버리는 것
같아요.

은구야아아!

형의 이름은 '은구'군요. 

 


 

 

 

동구 덕분에 은구 형아는 무사히 집에 왔겠죠?

날이 밝았어요

역시나 은구 형아는 노오란 옷입니다.
그런데 차이가 조금 있죠? 아셨나요?

다섯 살 저희 딸이 대번에 알려주었어요
아빠 엄마가 웃고 있음을요!

노랑은 희망, 따뜻함을 보여주죠.
우리 가족은 이제 더 밝고 더 따뜻해 보여요

하지만 저희 딸은 아직 다섯 살, 색이 왜 이러˃니다 ㅜㅜ
그러다가 지난 번에 자전거를 타고 가다 넘어진 자신의 일화를
소환해서 이야기하네요^^;


 

 

 

그림책은 끝이 났습니다.
'나'가 누군지 아셨나요?
'동구'가 누굴까요?
비밀~!



BGC ENGLISH PICTUREBOOK

This is My Family

북극곰 출판사의 작은 자랑~
그림책의 모든 내용이 영어로 삽입되어 있어요.
썸네일의 그림과 영문으로 된 내용으로 그림책 전체를 수록했어요
자세히 보시면 마지막에 동구가 누군지 아실 거에요^^ 


 

 

마지막 면지를 추가 힌트로 드립니다.^^

우리 가족이에요!

이토록 따뜻하고 다정하고 밝은 가족!

 


 

 

 

북극곰 출판사에서 나오는 꿈나무 그림책,
그 중에서 국내작가의 발굴로 출간되는 꿈나무 그림책은
관심이 많이 갑니다.

정서적으로 친밀하고 스토리가 재치있고 그림이 신선해요
웃기거나 찡한 그림책들은 아이도 좋아하지만
저에게도 많은 감동과 재미와 감성을 불러일으켜줘요
감사합니다. 그림책은 사랑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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