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에 나는 없었다 - 개정판
애거사 크리스티 지음, 공경희 옮김 / 포레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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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거사 크리스티 작품이라 하는데, 전혀 이 작가의 작품같지 않으며, 추리소설 같은 느낌은 더더욱 없는 아주 잔잔한 소설로 한 여자가 자신의 심리를 내다보는 그런 소설 같다. 그래서 작가는 이 작품을 메리 웨스티 매콧 이라는 필명으로 발표했나 보다. 거기다 실제 작가 자신의 상황과도 너무도 비슷한 이야기이다 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데, 어느 날 믿었던 남편이 작가 아내 몰래 불륜을 저질러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다고 하는데, 왠지 이 작품에서 그런 냄새가 슬슬 풍긴다.

영국의 작은 도시에거 세 아이의 엄마이면서 유능한 변호사라는 직업을 가지고 있는 남편과 평화롭고 안정된 삶을 살고 있는 아내 조앤. 그녀는 세 아이에게도 남편에게도 아주 헌신적이며, 모든 것에 초점이 아이들과 남편에게 맞추어져 있는 그런 아내이다. 하지만 가족들은 그런 그녀의 모습을 제대로 순수하게 받아드리지 않는 듯 하다. 그녀만이 가족을 위해 충성하는 것이다. 다른 가족 아무도 그녀에게 충성하라 하지 않은데 말이다. 그리고 그런 그녀의 마음을 부담스러워 하고 좋아하지 않는 가족들의 모습이 안타까울 정도로 얼핏얼핏 자주 비친다.

그러던 어느 날 막내딸에게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짐작하게 그녀에게 다녀오다 날씨탓으로 사막 한 가운데에서 발이 묶이게 된다. 사람들도 벼로 없고 지루한 도시에서 하루, 이틀을 무료하게 보내면서 서서히 자신의 과거를 되돌아 보면서 왠지 모를 두려움을 느끼면서 자신의 내면 깊숙한 곳을 들여다 보게 된다. 그리고는 자신이 알고 있으면서도 의식적으로 꼭꼭 숨겨 놓은 진실을 깨닫고 마주하게 되는데, 이제 그녀는 남은 자신의 미래를 어떻게 살아 갈까? 과연 그녀는 자신의 삶의 변화를 꿈꾸게 될까?


작가는 이런 개인의 내면을 아주 심도 있게 표현해 주는데 탁월한 재능이 있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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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신 이야기 2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2
오비디우스 지음, 이윤기 옮김 / 민음사 / 199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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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신이야기1에 이어 바로 만나게 된 변신이야기2. 역시나 많은 신들과 함께 익숙한 이름들이 나온다. 그리스 최고의 시인이자 음악가 예술의 여신이라는 오르페우스. 정욕의 여신이라는 베누스. 즉 우리가 아는 영어로 비너스. 또 우리가 많이도 들었던 퓌그말리온과 트로이군과 그리스군이 싸우게 된 트로이전쟁. 그리스로마산화에서 마녀로 알려져 있던 키르케 등등. 참 재미나게 읽을 수 있는 내용들이 즐비하게 나온다. 그리고 사랑과 욕망과 배신이 가득한 이야기들로 근친상간의 사랑도 동성애도 다 오랜 세월 속에서 나온것은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들걱 한다.

키뉘라이왕인 아버지를 사랑하는 딸 뮈라. 아내를 잃은 슬픔이 너무 커서 다시는 여자를 사랑하지 않겠다고 다짐하고서는 젊은 남자들을 좋아하게 된 오르페우스. 남편이 아들을 낳기를 원했는데 딸을 낳게 되어 모두에게 아들을 낳았다고 속이고 남자아이로 키워 끝내는 같은 여자를 사랑하게 되는 이피스. 어찌보면 올바른 사랑은 별로 없는 것 같지만 사랑도 어쩜 점점 전진하면서 변화화 된 것은 아닐까? 그래서 어쩜 진정한 사랑이 태어나게 된 것은 아닐까 말이다. 이러면서 로마가 건국되었고, 그 초대왕인 아우구스투스까지 오게 된 것이다라고 오비디우스는 이야기 하고 있는 듯 한데, 어쩜 역사란 이렇게 이루어져 왔던 것일지 모르겠다. 그리고 우리 모두는 변화하는 신화 속에서 그 옛날보다는 더 잘 살려고 노력하면서 변신하고자 하는 욕망을 갖고 이 세상을 살아가는 것 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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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신 이야기 1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1
오비디우스 지음, 이윤기 옮김 / 민음사 / 199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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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창조에서부터 고대 로마 건국 시대까지 장황하게 신화와 전설로 그리스 로마 신화를 대변해 주고 있는 변신이야기. 아주 많은 신들의 등장으로 아이들이 어렸을 때는 그리 읽어달라해도 너무도 재미가 없어 신랑에게 읽어주라 그리 밀었던 그리스.로마 신화를 고전독서모임을 하다보니 자주 등장하는 성경과 그리스로마신화를 좀 더 알고 싶다는 욕구와 맞물려 변신이야기로 만나다 보니 너무 재미있다. 다만 신들의 이름이 그리스식, 로마식, 영어식 등으로 막 나오다 보니 열심히 적으면서 읽어도 도통 외울 수가 없다는 사실이 아쉽다.

변신이야기1에서는 모든 것이 카오스에서 시작되었다고 이야기 한다. 즉 카오스란 혼돈의 시대였다 할 수 있다는데, 신들에게 아뢰어 만물의 변신이야기를 펼친다 하는데, 우리들이 자주 들었던 익숙한 이름들과 신들이 많이 나오면서 사물들이 왜 변하게 되었는지? 또 인간이 어떻게 이 세상에 생성되게 되었는지? 등은 알려 준다. 그런 모든 이야기들이 어찌보면 너무도 허앙되고 모순된다 싶으면서도 오랜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다 보면 진실인것 같은 느낌도 든다.

그래서 작가가 무엇을 이야기 하려고 이 장대한 변신이야기를 썼는지 생각하게 보게 된다. 한 마디로 우리 모두는 변신하기 위해 이 세상을 살아가고 있는 것은 아닐까 싶다. 그리고 한번의 읽음으로 인해 모든 것을 다 이해하기에는 너무 어렵다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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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신 이야기 1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1
오비디우스 지음, 이윤기 옮김 / 민음사 / 199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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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창조에서부터 고대 로마 건국 시대까지 장황하게 신화와 전설로 그리스 로마 신화를 대변해 주고 있는 변신이야기. 아주 많은 신들의 등장으로 아이들이 어렸을 때는 그리 읽어달라해도 너무도 재미가 없어 신랑에게 읽어주라 그리 밀었던 그리스.로마 신화를 고전독서모임을 하다보니 자주 등장하는 성경과 그리스로마신화를 좀 더 알고 싶다는 욕구와 맞물려 변신이야기로 만나다 보니 너무 재미있다. 다만 신들의 이름이 그리스식, 로마식, 영어식 등으로 막 나오다 보니 열심히 적으면서 읽어도 도통 외울 수가 없다는 사실이 아쉽다.

변신이야기1에서는 모든 것이 카오스에서 시작되었다고 이야기 한다. 즉 카오스란 혼돈의 시대였다 할 수 있다는데, 신들에게 아뢰어 만물의 변신이야기를 펼친다 하는데, 우리들이 자주 들었던 익숙한 이름들과 신들이 많이 나오면서 사물들이 왜 변하게 되었는지? 또 인간이 어떻게 이 세상에 생성되게 되었는지? 등은 알려 준다. 그런 모든 이야기들이 어찌보면 너무도 허앙되고 모순된다 싶으면서도 오랜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다 보면 진실인것 같은 느낌도 든다.

그래서 작가가 무엇을 이야기 하려고 이 장대한 변신이야기를 썼는지 생각하게 보게 된다. 한 마디로 우리 모두는 변신하기 위해 이 세상을 살아가고 있는 것은 아닐까 싶다. 그리고 한번의 읽음으로 인해 모든 것을 다 이해하기에는 너무 어렵다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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맡겨진 소녀
클레어 키건 지음, 허진 옮김 / 다산책방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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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이라고 하기에는 약간 긴 느낌의 소설 [맡겨진 소녀] 제목 그대로 집을 떠나 다른집에 맡겨진 소녀. 그녀가 그 집에서 지내면서 생활한 이야기가 담겨 있는데, 왠지 모르게 심오하고 어렵다. 뭔가를 책을 읽는 독자가 생각하고 느껴야 하는 듯 하다. 그래서 난 좀처럼 얇은 책이 그리 좋지 만은 않은 듯 하다.

무뚝뜩한 아빠와 여러 자식을 돌보아야 하면서 현재 임신까지 하고 있는 엄마. 게다가 집안 형편도 그리 넉넉하지 않은 듯 한 집에 세째 정도 되는 나. 어느 날 아빠,엄마가 아는 집에 잠시 맡겨진다. 하지만, 아빠는 언제 데리러 올 건지, 또 잘 지내고 있으라는 다정한 말 한 미디 하지 않고 훵하니 떠났다. 그리고 나는 어색하게 그 집에서 생활하게 되는데, 아저씨, 아주머니에게는 자식이 없고. 또 나에게 아주 다정하시다. 난 이곳에서 지내는 일에 점점 익숙해지고, 어느 순간부터는 이 분들이 아빠, 엄마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데, 막내 남동생이 태어나고, 학교도 가야해서 다시 집으로 돌아가게 된다.

집안의 사정으로 잠시라고는 하지만 남의 집에 맡겨진 아이. 자신의 부모가 친절하거나 다정하지 않으며 또 사랑받고 있다고 느낄 수 없는 상황에서 다른집에 맡겨져 이 아이가 느끼는 감정들이 어떠할지 생각하다 보니 왠지 평범하지 않을 듯 해서 괜시리 가슴 아프고 아련하며, 뭔가 속에 꽉 막힌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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