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 없이 무척이나 소란한 하루 - 상실과 치유에 관한 아흔 네 가지 이야기
멜바 콜그로브 외 지음, 권혁 옮김 / 돋을새김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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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분명 내 책 카트기에 꽂혀 있는데 어디서 받았는지 도무지 기억이 없다. 게다가 도대체 무슨 내용의 책인 줄도 모르고 책의 제목만으로 집어 들어 읽게 되었다.

일단은 사랑하는 여인과 헤어짐에서 오는 상실감을 어떻게 치유하는가에 대해 이야기 해 주고 있는데, 별로 내가 호감 갖는 내용의 책은 아니었지만, 읽다 보니 끝까지 보게 되는 마력이 있는 책이다.

페이지 페이지마다 글과 너무도 잘 어울리는 사진 그림들과 잔잔한 에세이 같은 느낌의 시 들이 나열되어 있는데, 그 시 들이 우리가 알고 있는 좀처럼 뻔한 이야기 같으면서도 왠지 모르게 가슴을 울리는 면이 있다. 어쩜 그게 바로 시 가 주는 힘이 아닐까?!

그리고 전혀 시 같지 않은 에세이 같은 느낌의 이야기가 아흔 네가지나 실려 있는데, 이게 연인에 대한 상실만이 아닌 다른 소중한 사람에 대한 상실에서도 느낄 수 있는 감정이며, 그 감정 하나하나를 받아드리고 두려워 하지 않으므로 인해 우리 모두는 위로 받고 다시 꿋꿋하게 살아가게 되는 힘을 얻을 수 싰는 듯 하다.

모든 것을 받아 드림으로 인해서 스스로 좀 더 발전하고 성숙해 지는 한 인간이 되는 것은 아닐까? 그리고 또 새로운 사랑을 받아 드릴 수 있는 용기를 갖겨 되는 것이리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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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 원전 완역판 1 : 도원
요시카와 에이지 엮음, 바른번역 옮김, 나관중 원작 / 코너스톤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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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이번 여름뱡학을 맞아 마음 먹고 읽어보려 구입한 삼국지 10권 세트. 드뎌 그 시작 도원 이라는 삼국지1을 읽기 시작했댜.

이 도원이라는 삼국지 1의 시작은 유현덕이라는 이름의 유비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되기 시작한다.

그져 평범한 평민처럼 홀어머니를 모시고 짚신과 돗자리를 짜서 팔아 생계를 유지하는 유비. 먼길로 장사를 떠났다가 홀로 계시는 어머니를 보러 고향 탁현으로 가는 도중 어머니가 좋아하시는 차를 구입하려 노력하는 효심덕에 차는 구했지만, 무서운 도적때들인 황건족에게 붙잡혀 짐꾼처럼 함께 끌려가다 현성의 남무위 소득으로 있던 홍가의 무사였던 장비를 만나게 되고, 황건족에서 겨우 도망치다 잡혀 죽을 무렵 장비의 도움으로 고향으로 무사히 돌아 오게 된다.

추후 집안 대대로 내려오던 유품인 칼을 은인인 장비에게 주었다는 소리에 어머님께 호되게 혼이나게 되고, 자신이 한나라 중산정왕 유승의 전통한 핏줄로 황제의 피가 흐르는 집안에 자식이라는 사실을 어머니께 듣게 되면서 짚신과 돗자리를 짜는 평범한 사람이 아닌 백성들을 위한 진실된 황제의 집안 사람이 되기로 다짐한다.

그리고 추후 우연한 기회로 장비를 다시 만나게 되는데, 장비는 술이 좋아하며, 성격이 불같아 불의를 보면 참지 못 한다. 그런 장비와 의형제를 맺고 있는 군율에 능통한 관우를 만나게 되면서 유비.장비.관우 이 셋이 의형제를 맺고 나라와 백성을 위해 황건족을 소탕하는 전장에 뛰어 들게 된다.

하지만 어떠한 공을 세워도 관료가 아니라는 이유로 적절한 대우를 받지 못 한다. 그만큼 관료들이 썩어 빠져 있으며, 어린 황제는 나라를 제대로 다스리지 못 한 세상에 대해 비통함을 느낀다.

그 사이 전장에서 용맹한 조조를 만나게 되는데, 이 삼국지1편 도원에서 조조가 나라의 관료직으로 어린 황제를 쥐다펴다 하며 자신의 이익만을 도모한 동탁을 죽이려다 실패하고 도망자의 신세가 되는 것이 끝이다.

과연 다음편에서 조조는 유비 일행을 다시 만나 뜻을 같이하는 시간이 될지 궁금하다. 그리고 책의 내용이 생각보다 너무 흥미롭고 재미있게 쓰여 있어 손에 잡는 순간 금방 다 읽을 듯 하다. 그러니 바로 삼국지2로 달려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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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 측 증인
고이즈미 기미코 지음, 권영주 옮김 / 검은숲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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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서 부모를 잃고 혼자 생계를 책임지고 살기 위해 가지게 된 나미코의 직업. 그것은 클럽 레노에서 스트리퍼 미미로이로 일하는 것이다. 그렇게 인기있는 스트리퍼는 아나지만 종종 미미로이를 좋아하는 손님들이 있기는 하다. 그러던 어느날 부터 미미로이에게 첫눈에 반했다고 선물을 받치고 결혼하자고 청효하는 남자가 있다. 그 남자는 알만한 사람들이면 다 아는 야시마 산업의 외동아들, 한 마디로 후계자인 야스마 스기히코이다. 미미로이는 이제 평범한 사람으로서 가정을 이루며 평온하게 살고 싶은 마음에 스기히코가 한 청혼을 받아드리고 결혼식을 올린 후 스기히코가 그에 아버지랑 살고 있는 집으로 들어가 함께 살기 시작한다. 하지만 그 누구도 이들의 결혼식을 받아 드리지 않으며, 특히나 야스마 집안의 1인자인 스기히코 아버지도 하나밖에 없는 결혼한 누나도, 하다 못해 집안에서 일하는 가정부나 운전사 까지도 그녀를 인정하지 않는다. 하지만 평범한 생활을 원했던 미이로이는 모든것을 받아 드리며, 그들 모두와 친해지려 노력하는데, 집안에서 살인사건이 일어나게 되고, 남편 스기히코가 아버지를 살인해서 존속살인죄로 사형선고를 받고 감옥에 수감되게 된다. 미미로이로써는 믿을 수가 없다. 자신의 아버지를 좋아하는 것은 아니지만 남편이 아버지를 잔혹하게 살인까지 했다는 사실은 도저히 믿을수가 없으며, 끝내 남편의 무죄를 증명하기 위해 클럽 레노에서 가장 의지하고 친하게 지냈던 에다를 통해 한 변호사를 만나게 되는데, 과연 남편의 무죄는 증명될 것이며, 진짜 범인은 누가 될 것인가?

미미로이는 진심 남편을 사랑했을까? 또 남편 스기히코도 미미로이를 정말 사랑했을까? 싶은 생각이 들면서 사람의 본성이란 쉽게 변화할 수 없으며, 이렇게 터무니 없이 차이나는 집안끼리는 애초에 결혼을 하는 것은 절대 아니다 싶다. 비슷한 사람끼리 사는게 맞다는 생각이 다시금 든다. 소설에서도 가능한 일은 아닌게 맞지 않을까? 또 범죄 소설에서 반전에 반전을 보는 재미가 솔솔하며 범인은 과연 누구일까 추리해서 찾아가는 재미도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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혐오스런 선데이 클럽 안전가옥 오리지널 26
엄성용 지음 / 안전가옥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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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연애인 이선오를 좋아해서 모이게 된 사람들. 선오를 진심으로 좋아하는 열성팬들이지만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는 혐오스런 존재들이란다. 그건 물불 가리지 않고 이선오 라는 톱스타를 위하는 일이라면 자기들 목숨도 버리고 앞뒤 가리지 않고 마구 달려들 수 있는 인물들이라서 그런 거란다. 그래서 붙여진 이름 혐오스런 선데이 클럽. 그런데, 어느 날 이선오라는 톱스타가 자살을 했단다. 모두들 믿을수가 없다. 이선오라는 톱스타는 절대로 자살을 할 인물이 아니니 말이다.

그리고 그 죽음의 순간 한 친구에게 전화를 걸고 알수 없는 이야기로 메일을 남긴 이선오. 과연 그는 왜 오래전에 연락이 끈긴 친구 문혁에게 연락을 한 것일까? 문혁은 우연한 기회에 이선오가 자살했다는 아침 뉴스를 접하게 되고, 자신의 핸드폰에 찍힌 이선오의 부재중 전화. 과연 이게 무슨 일인지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또, 선오와 함께 예술고에서 삼총사로 지냈던 문혁과 아린. 이들은 과거에 무슨 일이 있었기에 삼총사로 지내다 헤어져 7년이라는 시간동안 서로들 연락을 끈은 것인지? 과거도 현재도 모두 의문투성이라 독자는 마냥 호기심과 긴장으로 책을 끝까지 읽게 되고, 잠시 슬픔에 빠지게 된다.

도대체 삶을 스스로 포기하고 자살하는 사람들은 현재의 삶이 얼마나 고통스러우면 자신의 삶을 저버릴 수 있는 것일까? 소설속의 이야기이지만 왠지 모르게 가슴이 아리며, 다시한번 내 곁에 진심으로 날 위해 주는 사람이 단 한 명이라도 있다면 우리들의 삶이 달라질 것이며, 용기내어 다시 삶을 살아갈 힘을 얻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이 혐오스런 선데이 클럽을 통해서 톱스타의 자살에 숨어 있는 진실 속으로 다가갈 수 있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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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 코드 - 모두에게 익숙한 소년과 처음 만나는 나 사이 생각학교 클클문고
이진 외 지음 / 생각학교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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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전건우.정해연.조영주.차무진 다섯 작가가 만나 쓴 보이코드. 띠지에 있는 남자다움이란 무엇인지가 궁금해 선뜻 서평을 선택한 책이다. 그런데, 내가 생각한 남자다움을 이야기 해 주는 것이 아닌 우리들이 흔히 가지고 있는 남자다움에 대한 편견을 이야기 하고 있다. 남자는 절대 울면 안된다거나, 여성스러운 말과 행동을 하면 안된다거나 하는 그런 고정관념에 대한 것들에 대해 다른 시선으로 쳐다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준다.

첫 작품은 [더블]에서는 수혁이라는 주인공은 자신 속에 있는 여성스러움을 부끄러워하면서 그걸 없애기 위해 이상하다 싶은 행동을 따라하고, 끝내는 그 행동으로 인해 유령과 마주하며, 공포를 경험하게 되는데. 그래도 수혁의 옆에서 어떤 모습이더라도 수혁을 있는 그대로 믿고 인정해 주는 단짝 친구 도희를 통해 새롭게 자신을 보게 되고. 용기를 갖게 된다.

두번째 작품 [맹금류 오형제]에서는 그 옛날 우리들이 잘 아는 지구를 지키는 독수리 오형제와 비슷한 이야기로 네명의 남자와 한명의 여자로 구성된 맹금류 오형제. 지구에 위험이 닥칠때 서로 힘을 합해야만 이길 수 있고 해결할 수 있는데, 이들은 모두 제각각 자신이 최고의 남자라고 뽐내고 싶어 하는 마음으로 헛데이 죽고 만다. 도대체 어떤 모습이 진정한 남자다움의 모습이란 말인가?!

세번째 재품 [기둥] 에서는 아빠,엄마, 동생과 함께 평안하게 지내는 태수. 늘 아빠, 엄마에게 "너는 우리집에 기둥이다" 라는 소리를 듣고 자랐다. 그러던 어느 날 갑자기 아빠가 돌아가시고, 우리집 기둥으로서 엄마와 동생 태경을 부탁한다는 아빠의 마지막 말씀을 지키기 위해 동생 태경에게 관심이 아닌 간섭을 하게 되면서 일어나는 해프닝을 보여준댜.

네번째 작품 [소년에겐 아지트가 필요하다] 에서는 중학교 삼학년이 된 상규. 정민, 민준이 한 공장에서 주6일 늦게 까지 일을 하시는 부모님들로 인해 셋이 주말에도 어울려 놀게 된다. 그리고 어느 날 귀신이 냐온다는 폐가에 가 보게 되는데, 그 곳에서 뜻밖에 한 형을 만나게 되고 그 형과의 관계 속에서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된다.

마지막 다섯번째 [정거장에서]에서는 그 옛날 일본이라는 나라가 우리를 지배하던 때로 전차에서 한 조선 남학생이 다른 남학생을 좋아하게 되는데, 알고 보니 그 남학생은 일본 학생이었던 것이다.그리고 조금씩 친해진 순간 그 일본 남학생은 전차에서 늘 보게 되는 연상의 여자선생님을 좋아한다는 사실에 질투를 느끼게 되면서 일어나게 되는 사건이다.

이런 다섯 작품이 진심 남자다움을 이야기 하는게 맞는지는 잘 모르겠다. 왠지 모르게 자꾸 동성애에 더 치우쳐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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