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 물시계 자격루 우리 얼 그림책 7
김명희 지음, 김동성 그림 / 푸른숲주니어 / 2021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늘 백성을 생각하며 어진 마음을 가진 세종대왕의 명을 받들어 여러가지 과학적 물건을 만든 우리네 발명가 장영실. 이번에도 자동물시계를 만들기 위해서 낮과 밤을 가리지 않고 밤낮으로 고민하고 고민하고 연구하다 드뎌 그 방법을 터득하여 자동물시계 자격루를 만들게 되는데요. 고민하던 중 깊은 잠에 빠져들어 12간지인 열두띠 동믈들을 만나게 된다 그리고 그 동물들의 도움으로 시간의 산이라는 네 붕우리를 어렵게 넘고 넘어서 시간할아버지 세분을 만나 귀한 보물 세가지를 받아 왔단다. 그 귀한 보물 세가지는 바로 북과 징과 종. 이것으로 어떻게 자격루를 만들게 되는 것일까나요?!

자동 물시계 자격루 만든 배경과 이유, 그리고 그 자격루의 효과 등을 아이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재미난 동화로 알려주고 있어, 어떻게 하면 발명에 발명을 할 수 있는지도 알게 되는 듯 하다. 그리고 그 옛날 우리 나라를 사랑하신 이런 귀한 선조들 덕분에 우리가 지금 아주 편안하게 생활하는 것은 아닐까 싶다. 어진 임금과 그 어진 임금님의 말씀이라면 무엇이든지 척척 알아듣고 임금님께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기 위해 노력하는 발명가 과학자 장영실. 그분이 만든 물건이 무엇인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나라를 사랑하고 백성을 생각하는 충신된 모습을 본받아야 할 것 같다. 그리고 꼭 이루고 싶어하는 끈기와 인내도 우리 모두가 본받아야 하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디어 시스터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 89
김혜정 지음 / 자음과모음 / 2021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김혜정 작가의 [디어시스터]는 이나와 주나라는 두 자매의 이야기로 우리들이 알고 있는 자매끼리의 끈끈한 애정을 보여주는 이야기이다.

여름 방학을 맞이해서 한 명은 아빠랑 베를린으로 또 다른 한 명은 엄마를 따라 치앙마이로 떠났다. 그렇게 둘은 가장 멀리 떨어지게 되었다. 이건 그냥 우연한 기회에 한 명씩 떨어진 줄 알았는데, 사실은 언니 이나가 동생 주나와 함께할 수 없다고 아빠,엄마에 몰래 부탁을 해서 떨어지게 되었단다. 그리고 둘은 자신들이 간 나라에서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새로운 경험들을 하면서 서로에게 메일로 소식을 전하고 있다. 물론 말이 많고 아주 활달한 동생 주나가 적극적으로 소식을 전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되어, 어느순간부터 이나도 주나에게 자신의 일상을 메일로 전해준다. 이런 모습들을 보면 아주 평범해 보이는 가족에 자매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이나와 주나 서로 하나부터 열까지 너무도 다르다. 그리고 이들에게는 엄마, 아빠가 모르는 자매끼리의 비밀도 있고 서로 서운한 것도 있다.

이렇듯 사람들은 서로 떨어져 있으므로 해서 상대방이 내게 얼마나 소중한지 깨닫게 되고, 애뜻함이 살아나게 되는듯 하다. 이건 자매나 형제관계 만이 아니라 부모와 자식관계에서도 또 남녀 연인관계에서도 말이다. 그리고 우린 그런 상황 속에서 상대방의 입장을 이해하게 되고 서로 사랑을 확인하게 되기도 하는듯 하며, 어떤면에서는 서로 말로 표현하는 것 보다 메일이나 문자 등으로 더 자세히 이야기 할 때도 있는 듯 하다. [디어시스터]를 읽다보면 자매관계 뿐만이 아니라 우리들이 생활하는 인간관계에서도 어떻게 해야하는지 알게 되고 지금의 내 삶에도 많은 도움이 되는듯 하다. 또 책을 읽는 내내 너무도 재미나고 가슴 따뜻해진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숨은 길 찾기 이금이 청소년문학
이금이 지음 / 밤티 / 2021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금이 작가의 청소년 소설 숨은길찾기는 '너도 하늘말나리야'를 시작으로 하는 시리즈 3부작으로 주인공인 미르, 소희, 바우라는 십대 세 아이들의 이야기를 시작으로 두번째는 소희의 아야기가 또 이번 세번째 이야기는 소희가 떠나고 달밭마을이라는 시골에서 계속 살고 있는 미르와 바우의 이야기에 새로 전학 온 재이라는 친구의 이야기도 함께 있는데요. 1편 너도 하늘말나리야나 2편 소희의 방을 읽지 않았던 독자라 할지라도 아무런 문제없이 3편 숨은길 찾기를 읽을 수 있어요. 그리고 다 읽고 난 다음에는 1편도,2편도 정확히 어떤 내용이었는지 궁금해지게 되어요.


저처럼 아무것도 모르고 책을 들었을 경우 숨은 길 찾기가 무엇을 의미하는 줄 몰랐다가 점점 십대들의 꿈을 찾아가는 길, 자신의 인생을 어떻게 개척해 가야하는지에 대한 길 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어요. 그리고 십대들뿐만이 아니라 이 책속에 나오는 어른들도 모두 완벽한 인간이 아닌 실수투성이이고, 실패도 경험하는 인간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우리들 모두가 어른이 된다고 해서 당연히 완벽해지고 모든 문제들이 전부 해결하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게 해 주는데요. 나이가 어리다는 이유로 그들이 함께하는 삶속에서 어른들의 삶과 인생에 대한 결정을 제대로 된 설명없이 당연히 모르는게 났다는 이유로 모든 일들을 그냥 받아드리게 하는 것 보다는 그들 모두를 하나의 인격체로 그들 스스로가 이해하고 판단할 수 있는 시간과 기회를 주어야 한다는 것을 느끼게 해 주어요. 이제 소희, 미르, 바우, 재이는 부모라는 어른들과 함께 자신들의 꿈이 무엇인지?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깊이 생각하고 고민하게 되어요. 또 거기서 꼭 대학을 가야만, 그것도 이름있고 좋은 대학을 가야만 성공한 인생이고 그뒤에 찬란한 미래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으며, 진실로 어떤 길로 나아가야 하는지 숨어있는 길을 찾기 시작해요. 이제 이 아이들의 인생은 어디로 흘러갈 것이며, 또 그들이 원하는 모습들로 잘 헤쳐 나가게 되는 것인지 다시금 골똘이 생각하는 계기를 마련해 주어요. 이런 제 마음처럼 우리 아이들도 숨은길 찾기를 통해 자신의 인생에 대해 먼 미래에 대해 깊이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사라진 도플갱어 책 읽는 샤미 7
최이든 지음, 여우지니 그림 / 이지북 / 2021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세상에 나와 완전히 똑같은 사람이 있다면 어떤 기분일까요? 생각만으로도 흥분될 듯 하네요. 그건 어쩜 제가 어른이라 이리 생각하는 것일지도 모르겠지만 진짜 흥미로워요.

캐나다에서 유학하다 돌아온 태현. 그곳에서 학폭을 당하고 혼자 외롭게 지내다 왔는데 한국에 오니 아빠와 엄마가 이혼을 했네요. 태현이에게는 아빠와 함께한 아름다운 추억이 참 많은데 이제는 아빠를 만나지 못하고 바쁜 엄마랑 둘이 살아야 한단 말이에요. 어디에도 정을 붙이지 못 하는 태현에게 어느 날부터 자신과 아주 똑같은 모습을 하고 사고를 치고 다니는 도플갱어를 보게 되어요. 과연 진짜 자신의 도플갱어일까요?

그리고 태현이랑 같은 초등학교에 다니는 해원과 호진. 해원은 인터넷 카페 루팡을 운영하면서 프로파일러라는 꿈을 향해 열심히 앞으로 나아가요. 그러면서 루팡에게 의뢰가 들어오는 사건을 척척 해결해 주는데요. 호진 말고는 그 누구도 루팡이 해원인지 몰라요. 또 그런 해원을 옆에서 잘 도와주는 단짝 친구가 호진이에요.

캐나다에서나 돌아온 한국생활에서나 태현에게도 이런 단짝 친구가 한명이라도 있었으면 태현의 학교생활은 즐겁지 않았을까 싶네요. 물론 이곳 한국에서도 태현은 왕따같지만 사실은 스스로 자기자신을 다른사람들에게서 따를 시키고 있는 스따가 아닌가 싶어요. 그리고 이제 태현은 자신과 너무 똑같이 닮은 도플갱어를 찾기 위해 인터넷에서 우연히 서핑하다 알게된 루팡에게 사건을 의뢰하네요.

오~ 그럼 이제 태현에 진짜 도플갱어를 만날 수 있을까요? [사라진 도플갱어] 어른이 보아도 참 재미나고 흥미로우며, 긴장감을 선사해주는 그런 어린이 동화인데요. 읽으면 읽을수록 뒤에 어떤일이 벌어질지 아주 기대되어요. 또 10세 이상 아이들이 읽기에는 안성맞춤 동화가 아닐 수 없어요. 태현의 사라진 도플갱어를 찾으면서 아이들 스스로 한뼘씩 한뻠씩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그런 멋진 동화. 사라진도플갱어 짱이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야외 수영장 라임 청소년 문학 52
빌 그멜링 지음, 전은경 옮김 / 라임 / 2021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우연한 기회에 유명세를 타고 동네 야외수영장의 자유이용권을 얻어 여름내내 야외수영장에서 보내게 된 삼남매. 처음에는 삼남매가 아니라 친구사이인줄 알았다. 어쩜 이리도 의리가 좋은 삼남매인지 너무도 부럽다. 오늘도 우리 삼남매는 티격태격. 항상 둘째는 수수방관자. 첫째와 막내는 으르렁. 첫째가 막내를 봐 주지 못 한다. 도대체 어디에서부터 문제인지 모를 정도로… 그래서 책을 읽는 내내 이 삼남매가 너무너무 기특하고 더 부러웠다.


어딘지 모를 자기만의 세상을 가지고 있는 막내 동생을 누나와 형이 장애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와 조금 다르다고만 인식하고 동생 수준에 맞추어 설명하고 이해해주고 항상 도와준다. 어쩜 이렇게 할 수 있는지? 진정 이것이 가능한 일인지? 많이 생각해 보게 된다. 언제나 꿈을 가지고 있고 그 꿈을 향해 프랑스어를 독학하여 공부하는 둘째. 또 야외수영장에 하루도 빠지지 않고 가면서 셋이 자기 나름데로 목표를 가지고 있다. 그리고 그 목표를 위해 노력하고, 서로 응원도 해 준다. 처음에는 할 수 없을 것 같던 삼남매의 목표가 하루하루 시간이 가고, 날짜가 바뀌면서 목표에 점점 가깝게 다가가게 된다. 참 예쁜 모습들이다.


여름시즌 기간 내내 삼남매의 야외수영장에서 생긴 하루하루의 일가를 재미나고 유쾌하게 때로는 긴장감 있고 흥미롭게 전해주고 있다. 어쩜 우리들의 생활과 별반 다르지 않는 하루하루를 말이다. 다만 이 삼남매에게는 날마다 재미나고 신난 시간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모든 사람들과 꺼리김 없이, 거리감 없이 지내는 모습들은 그 무엇보다도 신기하고, 너무도 유쾌해 보이며, 나와 다른 사람들을 색안경을 끼고 보는 어른들 보다도 났다는 생각이 들어, 책을 읽는내내 멋진 삼남매에게 반해 버린다. 그건 어쩜 나만 그런 것이 아니라 야외수영장을 읽는 독자라면 모두 그럴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