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정한 세계를 위한 공부 - 이기적인 세상에서 행복한 이타주의자로 사는 법
니콜 칼리스 지음, 유라영 옮김 / 유노책주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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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노책주 출판사로부터 해당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친절은 이득으로 돌아온다.

크리스 친절상 기념 티셔츠

"선한 일을 하세요. 선한 사람이되세요"

이 문장이 책을 덮는 순간에도 오래도록 내 안에 남아있다.



저자는 재난 속 인간의 본성을 들여다본다. 나파 밸리의 산불, 코로나 팬데믹 속 자원봉사자들, 공공의료 시스템 안에서 실험되는 ‘봉사 처방’까지—이야기마다 공통적으로 등장하는 것은 낯선 이를 향한 손짓이다. 저자는 이러한 연대를 ‘한정된 연대(bounded solidarity)’라 부르며, 위기 상황 속에서 사람들은 평소보다 더 적극적으로 서로를 도우려는 경향이 있다고 말한다. 그리고 그 순간, 우리 뇌는 긍정적으로 반응한다. 옥시토신과 도파민이 분비되고, 스트레스 호르몬은 줄어든다. 선한 행동이 나 자신을 치유하는 셈이다.


이타심은 개인의 자질을 넘어 사회 시스템으로 확대될 수 있다. 저자는 미국 내 많은 단체들과 책을 인용하며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는 신념을 이야기한다. 하이파이브 LLC, 캘리포니아 기후 행동단, 서던캘리포니아대학의 CLICK 커리큘럼 등 수많은 단체들의 모델은 이타심이 문화로 자리 잡을 수 있음을 보여준다. 결국 돌봄은 훈련 가능한 기술이며, 사회가 함께 길러야 할 근육이라는 것이다.

이 책은 내게 묻는다.

“당신은 오늘, 누구에게 다정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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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의 최전선 프린키피아 4
패트릭 크래머 지음, 강영옥 옮김, 노도영 감수 / 21세기북스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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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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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는 세상을 어떻게 바꾸는가』의 저자 장동선은 이 책을 두고 "과학의 진심과 미래에 대한 집요한 질문이 담긴 기록”

이라고 평했다. 그의 말처럼, <과학의 최전선>은 오늘의 과학이 어디까지 왔고, 내일의 과학은 어디로 향하는지를 치열하게 추적하는 책이다.


세계적 기초과학 기관 막스플랑크협회 회장이자 분자생물학자이기도 한 패트릭 크래머는 과학의 현장을 누구보다 가까이에서 보고 들은 사람이다. 그는 회장으로 취임하기 전, 1년여에 걸쳐 독일 전역의 80여 개 기초과학 연구소를 직접 방문했다. 드레스덴의 분자세포생물학 연구소에서는 라이브 셀 이미징 기술로 살아 있는 세포의 움직임을 관찰하고, 예나의 생물지구과학 연구소에서는 물리학적 모델로 생명 현상을 해석하려는 연구를 소개한다. 그렇게 만난 연구자들과의 인터뷰, 실험실의 풍경, 최신 기술은 과학의 현재를 생생하게 증언하며, 과학이 어떻게 우리의 삶과 맞닿아 있는지를 보여준다.


이 책은 다양한 기초과학뿐만이 아니라 우주, 지구, 생명, 물질이라는 거대한 주제를 다룬다. 특히 인상 깊은 점은, 이 책이 단지 과학을 ‘설명’하는 데 그치지 않고, 과학이 어떤 방식으로 질문하고 사고하는지를 보여준다는 데 있다.

일상의 사소한 궁금증에서 출발한 물음은 꼬리를 물고 이어지며, 그 끝에는 세계 최고의 연구자들이 실험하고 있는 현장이 펼쳐진다.



저자는 독자들을 이 여정에 간접적으로 동참시킨다. 단순한 공간의 이동이 아닌, 머릿속에서 벌어지는 인식의 여행이며, 미래를 향한 과학적 사유의 시간이다.

우주의 광활한 공간에서 시작된 탐험은 지구라는 고향으로 돌아오며, 인간이 이 행성에 미치는 깊은 영향을 성찰하게 만든다. 막스플랑크협회의 모토인 "아는 것은 적용하는 것에 앞선다”는 이 책의 정신을 가장 잘 대변한다. 저자는 과학의 경이로움뿐 아니라, 과학자들이 마주한 도전과 실패, 그리고 그 속에서 얻은 통찰까지 솔직하게 담아낸다. 이 책은 단순한 지식의 축적이 아니라, 사고방식의 전환을 가능하게 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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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십을 위한 오! 쉬운 영어 - 읽으면서 바로 말하는 영어 공부법 61
백선엽 지음 / 생각정원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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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었다는 두려움 대신, 지금 시작할 수 있다는 확신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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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십을 위한 오! 쉬운 영어 - 읽으면서 바로 말하는 영어 공부법 61
백선엽 지음 / 생각정원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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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이 나이에 무슨 영어 공부야!


  한때 나도 그렇게 말하며 영어를 멀리했다. 하지만 돌이켜보면 영어가 어려운 게 아니라, 첫걸음을 떼는 용기가 필요했다. 백선엽 작가의 <오! 쉬운 영어>는 바로 그 용기를 꺼내 주는 책이다. 영어 실력보다 중요한 건 시작하려는 마음이라는 사실을 조용히 일깨워 준다.


이 책은 ‘지금 시작해도 괜찮을까?’라는 물음 앞에서 망설이는 50대 이상의 학습자를 위해 쓰였다. "50을 위한 쉬운 영어"라는 부제처럼, 영어 초보자 또는 다시 시작하는 이들에게 딱 맞는 입문서다. 특히 영어를 부담스럽게 느껴온 사람들에게 이 책은 학습보다 ‘회복’에 가까운 경험을 제공한다. 멀어졌던 영어와 다시 친해지도록, 무리하지 않고 다가간다.


가장 눈에 띄는 특징은 일상회화 중심의 학습 방식이다. 문법 이론이나 복잡한 설명은 뒤로하고, “I want to~”, “Can you~?”, “Let’s~”처럼 실제로 자주 쓰는 말하기 패턴을 반복 학습하도록 구성돼 있다. 덕분에 독자는 자연스럽게 영어로 말하는 감각을 익히게 된다. 머릿속에서 번역하지 않아도 말이 입에 붙는 경험은 영어에 대한 자신감을 키우는 데 큰 역할을 한다.


또한 이 책에는 단순한 회화 학습을 넘어, ‘일상에 밀착된 콘텐츠’가 풍부하게 담겨 있다. 유튜브 영상으로 영어 듣기 연습을 하는 법, 요리 레시피를 통해 단어를 익히는 ‘맛있는 영어’ 등은 배운 내용을 실생활에 바로 연결시켜준다. 영어가 공부의 대상이 아니라, 생활 속 도구라는 사실을 자연스럽게 체감할 수 있다.




물론 영어에 익숙한 이들에게는 이 책이 다소 쉬워 보일 수 있다. 그러나 이 책의 진가는 다시 시작하려는 이들에게 있다. 오랫동안 영어를 잊고 지낸 독자들에게 가장 적합한 입문서이며, 그들에게 영어를 ‘가능한 언어’로 되돌려주는 안내서다.


저자는 무엇보다 영어를 ‘배워야 하는 과목’이 아니라, 소통의 도구로 인식하게 만든다. 영어를 공부해 본 지 오래되었거나, 나이라는 이유로 뒤로 물러섰던 이들에게 이 책은 말한다.


“지금도 늦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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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특이점이 시작된다 - 인류가 AI와 결합하는 순간
레이 커즈와일 지음, 이충호 옮김, 장대익 감수 / 비즈니스북스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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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은 인간을 닮아가고, 인간은 AI를 닮아간다. 커즈와일의 통찰은 미래가 아닌 이미 시작된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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