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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와 그 ㅣ 휴머니스트 세계문학 7
조르주 상드 지음, 조재룡 옮김 / 휴머니스트 / 2022년 6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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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줄 감상평
아... 진짜 미친놈,
제발 그만해..
솔~직히 읽는 내내 '이런 미친놈'하고 욕이 계속 나왔다.
'그녀와 그'는 프랑스의 소설가 조르주 상드와 시인 뮈세의 미친 사랑 이야기이다.
책을 읽으면서 조르주 상드는 우리나라의 대배우 윤여정 선생님 같은 느낌이 들었다. 철없는 남자의 변덕을 끊임없이 받아주는 인내 그리고 파경 후에도 침묵했던 모습에서 인내하고 지혜로운 사람의 모습이 보였다.
실제로 시인 뮈세는 방탕한 생활을 하기도 했고 상드와 헤어진 뒤 자신의 연애사를 폭로하는 소설을 발표한다. 그러나 상드는 뮈세가 죽을 때까지 침묵하다 뮈세와 헤어진 지 24년 만에 자신의 입장을 담은 소설을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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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도박꾼: 성격이 진심 지랄맞았는데, 권태로움을 자주 느끼는 성격이었다. 그래서 긴장과 흥분이 늘 필요했던 거 같다.
2. 바람둥이: 상드와 연애하는 기간에도 사라지거나 외박하거나 방탕함을 유지했는데, 사랑한다고 하면서 다른 여자와 약혼했다고 하질 않나... 상드에게 (책 속 테레즈) 다른 남자랑 연애를 하라고 하질 않나. 사랑했다가 한 번도 사랑한 적 없다고 폭언을 퍼붓질 않나.. 질투심에 눈이 멀어 딴 남자한테 가버리라고 하질 않나. 진짜 변덕이 너무 심해서 읽는 내내 내가 테레즈가 된 것처럼 스트레스를 받았다.
3. 무책임: 천재라는 찬사를 받았지만 성실함이 없었다. 그리고 가끔 작업해서 들어온 돈을 금방 탕진해 버리는 편이었다. 돈도 없으면서 상드에게 여행을 가자고 하고 그가 고집을 꺾지 않을 거란 걸 안 상드는 그의 부탁을 들어준다. 뮈세가 상드의 경비까지 댈 돈이 없을 거란 걸 예감한 상드는 자신의 경비는 자신이 마련하겠다고 한다. 그리고 여행 가서 돈이 떨어지자 상드는 다른 대작들을 베끼는 작업을 해서 경비를 마련하는데 그런 상드에게 뮈세는 모욕적인 언사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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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그는 상드보다 훨~씬 일찍 죽어버린다. 상드는 그가 사망한 뒤에도 거의 20년이나 더 살고 결국 노년에 그들의 사랑 이야기를 발표한다.
세상은 예술가들에게
영감의 불꽃을 요구한다.
.. 이 불꽃은 종국에 예술가
자신을 태워버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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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테레즈는 오래 살았다.
그녀는 아침부터 일하며
하루가 끝나갈 무렵
즐거움이나 지루함에
도취되지는 않는
근면한 노동자로 살았다.
상드와 뮈세의 러브스토리는 괴로웠지만 책의 말미에 상드(테레즈)가 죽은 줄 알았던 자신의 아들을 재회하는 장면은 정말 감동적이었다.
소설 속에서 뮈세(로랑)이 상드를 지칭하는 말이 있다.
부모 없는 소녀,
남편 없는 아내,
아이 없는 어머니
여자로서 얼마나 가슴 아픈 인생이었는지... 이런 자신의 운명에 상드는 이런 말을 남겼다.
나는 이 글을 이렇게 해석했다. "우리는 자신의 운명을 선택하진 않지만, 우리의 인생은 스스로 결정할 수 있다." 수많은 시련과 세상의 시선 속에서도 죽는 날까지 자신의 가치를 스스로 증명했던 조르주 상드. 당신 멋지다.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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