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트렌드 2022
신형덕.박지현 지음 / 북코리아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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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 생각보다 얇았지만

또 생각보다 방대한 양의 정보가

함축적으로 들어있어서

2021년의 문화트렌드 흐름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었던 책

그리고 문체가 인문학 덕후에 입맛에 맞았다.

역사서 같은 경우는 좀 지난 과거를 이야기하는데

이것 또한 현재 진행형이자 과거인듯한 내용이라

무척 흥미로웠다.

특히 흥미로웠던 것은 지난해 공중파나 케이블에서

인기가 있었던 드라마나 쇼들을 분석해 주는데

재미있는 게 내가 본 프로그램이 딱 하나 있었다.

내가 얼마나 티브이를 안 보는 지도 알게 해준 책


경제와 사화 현상 그리도 대선을 앞둔 대한민국에

정치적인 상황분석도 해준 게 좋았다.

(다행히 어느 특정 정당을 옹호하거나 그런 건 없었다.)

게다가 유튜브에서도 인기 있던 채널들이나

방송들을 분석했는데

책이나 문구라는 분야가

얼마나 비주류인지 알게 되었다.

왜냐 그에 대한 언급은 1도 없었기 때문..

비주류에서 살아남으려면 어찌해야 할까?


장점:

트렌드를 파악하고 싶지만

시간이 없는 사람들에겐 축약된 정보를 제공하는 책

단점:

좀 더 범위를 넓혀서 더 다양한 분야를

다뤄줬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 책.

개인적으로 벽돌책 덕후이기에 책이 얇은 것도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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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방인 - 최신 버전으로 새롭게 편집한 명작의 백미, 죽음에 맞서는 진실에 대한 열정!
알베르 카뮈 지음, 서상원 옮김 / 스타북스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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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베르 카뮈는 코로나 유행 초기에 그가 쓴 소설 페스트로

무척 주목을 받았던 작가이다.

그는 모두가 잘 아는 유명한 노벨문학상 수상자이며

알제리 출신 프랑스 작가이다.

그는 자신을 프랑스 작가라고 불리는 걸

어색해 했을 정도로 알제리에 대한 정체성이 컸다고 한다.


이미 너무 많은 출판사에서 카뮈의 이방인을 출간하고 있고

재출간도 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이 유독 소장하고 싶을 만큼

나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온 이유는


노벨문학상 역사상 최초이자 마지막으로

노벨문학상 수상을 거부한 작가

장 폴 사르트르가 이방인에 대한 해설을 썼기 때문이다.

거장이 거장의 글을 해설하는 글이라니..

개인적으로 오락성보단 문학성이 깊은 분야의

소설을 읽은 뒤엔 뒤에 주석이나 해설을 꼭 읽는 편이다.



그래서 장 폴 사르트르의 해설집이 실렸다는 이유만으로

이방인이라는 소설 자체가 가지는 그 매력에

추가적인 가치가 부여된 거 같아 무척 설레었다.

그런데 이 얇은 책을 아직 완독을 못했다.

하나하나 곱씹고 읽고 싶은 마음에

조용히 온전히 책에만 집중할 수 있는 시간에

읽고 싶었기 때문이다.

카뮈는 그런 글을 쓰는 작가인 거다.

음미하고 싶어지는 그런 글..


페스트를 읽고 여운이 무척 오래갔었는데

이렇게 카뮈의 연보도 부록으로 들어있어서

그를 좀 더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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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경희의 수제청 정리노트 - 새콤달콤 나만의 홈카페 즐기기
손경희 지음 / 한국경제신문i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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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대한민국 최고 수제청 전문가의 정리노트

손경희:

'손경희의 허밍푸드'와 '손경희수제식품아카데미'대표

10년 넘는 경력의 수제청 전문가

6쇄째 출판된 수제청 분야 최고 베스트셀러


2. 요똥에게 희망을

안녕하세요. 취미부자 뇌 속 벽장이에요.

제가 다른 취미는 무척 다양하지만

요리에는 취미가 없는데요

그나마 관심있는 요리는 베이킹과 수제청 만들기예요.

그래서 여름에 시트러스 계열 과일로 수제청을 만듭니다.

하지만 저에게 해결이 안 되는 문제가 하나 있었어요.

바로 설탕이 다 녹지 않는다는 거예요.

그런데 이 책엔 그 이유가 자세히 담겨있더라고요.

초보이시거나 처음 수제청을 담그시는 분들은

하면서도 내가 제대로 하고 있나 하고

의문이 생길 텐데요. 숙성 사진도 있어서 좋았어요.

특히 설탕과 과일중량 비율에 대해서

손정희님은 슬라이스 한 뒤 재어서

그 중량의 80%라고

정확하게 설명해 주셨어요.

(보통 언제 무게 재라고까진 안 말해줌

그래서 특히 자몽청 같은거 만들 때 헷갈렸어요ㅠ_ㅠ)




그리고 전 숙성되는 과정에서 설탕물이

넘친 경우가 많았는데요. 그 이유도 나와있더라고요.

여태껏 내가 설탕 많이 넣어서 그런가 하고

설탕을 줄여도 보고... 좀 헤맸었어요.

이 책 본 뒤로 궁금증이 해결됐네요.


3. 새로운 저장 요리 소개

수제청에 관심이 있고 만들기 때문에 잼, 콩포트, 식초 등

과일과 뿌리채소로 만드는

다양한 저장음식을 알고 있었는데요

코디얼은 처음 들어봤어요.

만드는 방식은 잼이랑 비슷한 거 같아요.

여러 해 동안 강의를 해 오신 노하우 덕인지

초보의 눈높이에 맞춰서 설명해 주셔서

이해가 쏙쏙 되더라고요.

(실제 고민하던 부분을 시원하게 긁어주는 책이라

레시피 북을 찬찬히 다 읽은건 처음이네요. ㅎㅎ)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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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가메시 서사시 - 인류 최초의 신화 현대지성 클래식 40
앤드류 조지 엮음, 공경희 옮김 / 현대지성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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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받자마자 표지부터 두근거리게 만든 책인데요. 그 이유는 제가 역사 및 인문학 덕후이기 때문입니다. 맨 뒷장을 펼쳐서 현대지성클래식 리스트를 보는 순간! 어맛! 이 완독 챌린지는 해야 해!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현대지성 클래식은 지금까지 총 40권 밖에 출시되지 않았고 각 권당 페이지 수가 꽤 됩니다. 역사덕후에 벽돌책 덕후의 취향에 엄청 부합하는 책 리스트였어요.

그래서 #현대지성클래식완독챌린지 를 위한 새 노트를 바로 사버렸지 뭐예요. 그리고 그 첫 번째로 길가메시 서사시를 읽었습니다.


길가메시 서사시는 고대 바빌로니아 왕국의 신화입니다. 설형문자를 점토판에 새겨 돌처럼 굳힌거라 판본의 유실이나 부패 확률이 적어 최근에 더 많이 발굴되고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전에 공란으로 남아있던 부분이 점점 채워지고 있다네요. 현대지성에서 이번에 출판된 길가메시 서사시는 지금까지 출토된 판본의 최대 완역본이라고 해요. 길가메시 서사시 자체는 엄청 긴 분량은 아닙니다. 이 책이 조금 두꺼웠던 이유는 여러 판본을 대조 번역하고 주석을 붙여 놓았기 때문이에요.

얼마 전 사피엔스에서 함무라비 법전 해석본과 설형문자 판본을 복사해서 다시 적어내는 수도생?들에 대한 글귀가 읽었는데 주석을 읽다 보니 같은 내용이 나오더라고요. 그건 설형문자를 배우는 학생들이 혼나는 대목이었어요.

문 반장은 "왜 내 허락 없이 나갔느냐"라고

말하면서 날 때렸다.

물 반장은 "왜 내 허락 없이 물을 먹었느냐"라고

말하면서 날 때렸다.

.

.

길가메시 서사시도 여러 판본이 존재하듯 설형문자를 배우는 학생들이 점이나 글자 하나 안 틀리게 그대로 점토판에 새기는 게 중요했던 거 같아요. 그래서 많이 혼나기도 한 것 같고 덕분에 판본도 많이 남아서 고대사를 연구하는 데 도움이 되고요. 이 대목을 읽다 보니 예전에 '내 이름은 빨강'이라는 소설에서 오스만제국에서는 개인의 개성보다는 선인들이 그렸던 그림을 그대로 재현하는 게 실력이라고 하던데 왜 그런지 조금 이해가 되더라고요. 인쇄술이 발달하기 전 왕족의 영웅담을 후세에 전하기 위한 것이 주 목적이었던 고대에서는 인쇄하듯이 그대로 베끼는 게 중요했을 테니까요.


길가메시 서사시에는 성서에 나오던 대홍수 이야기도 나오고 그리스 로마신화에게 본 것과 같은 사후세계에 대한 이야기와 신들과 인간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그리스 로마신화가 신들이 인간과 같은 형태를 가지고 질투와 분노 사랑을 한다고 해서 인본주의의 상징으로 보는데 길가메시 서사시를 읽어보니 그 시초는 오히려 길가메시 서사시인 거 같더라고요. 이 서사시에 나오는 신들도 욕망을 느끼고 분노하고 복수하는 형태로 인간사에 개입을 합니다. 또 길가메시도 신과 인간의 혼혈로 나오고요. 길가메시 서사시를 읽으면서 일리아드가 생각났어요. 일리아드인 아킬레우스가 인간과 신의 혼혈이었고 왕족으로 나오잖아요.


그리고 길가메시도 엔키두라는 소년을 만나면서 그와 여행을 하고 친분을 쌓습니다. 그리고 그의 죽음이 그에게 엄청난 충격을 주어 죽음에 대한 공포와 죽음에 대한 호기심으로 가득하게 되지요. 이 대목에서 아킬레우스와 파트로클로스의 관계가 생각났어요. 매들린 밀러의 소설 '아킬레우스의 노래'를 보면 그들의 사랑 이야기가 나오는데 아킬레우스도 파트로클로스의 죽음으로 엄청난 충격을 받아 결국 얼마 안 있다 죽거든요.

길가메시 서사시에서 엔키두와 길가메시의 사이를 동성애였다고 언급한 부분은 없지만 점토판과 설형문자라는 한계에 불구하고도 두 사람 사이의 특별한 친밀함이 서사시에서 느껴지거든요.

이제 책을 한 달에 10권씩 꾸준히 읽은 지 5개월 차에 접어드는데요. 역시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이 점점 실감 나고 있어요. 서로 다른 분야의 책들을 크로스 체크해 보면서 새로운 사실들을 덧붙이는 재미가 아주 쏠쏠합니다.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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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트 듀얼 - 최후의 결투
에릭 재거 지음, 김상훈 옮김 / 오렌지디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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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라스트 듀얼은 노르망디 지방의 두 가문의 앙숙의 역사를 10년 동안 조사하여 집필한 소설입니다. 소설이라고 하는 이유는 14세기의 문서를 조사하여 소설을 썼는데 더 깊이 팔 수 없던 사실관계에는 작가의 상상력을 더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철저히 고증에 의해 기록했다는 게 문체에서 느껴지는 소설이어서 역사덕후인 저에겐 무척 흥미로운 소설이었습니다.



특히 첫 장에서 중세 유럽의 분위기와 노르망디의 분위기를 설명하는 부분에서 바로 소설 속 시대 배경으로 몰입할 수 있었습니다. 마치 영화 도입부에서 카메라가 유럽의 성들 위를 드론으로 촬영해서 연출한 걸 보여주는 느낌이었거든요. 이미 이 소설은 맷 데이먼 주연의 영화로 개봉이 되어 상영되고 있는데요.

'킬링 이브'로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줬던 조디 코머 그리고 '결혼 이야기'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후보까지 올랐던 아담 드라이버까지 연기파 배우들의 열연으로 멋진 영화가 되었을 거라고 생각됩니다. 특히 고전물 연출에 강한 '글래디에이터'의 리들리 스콧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고 하니 무척 기대됩니다. 이 소설의 마지막 전투신을 읽을 때 저도 글래디에이터를 떠올렸는데 영화 관계자들도 그랬나 봅니다.


라스트 듀얼은 중세 시대에 극히 드물었던 성폭행 고발 사건으로 인해 생기는 결투 재판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그 당시 여성이 성폭행을 당했다고 고소를 하려면 남편이나 아버지를 통해서 해야 했고 여성은 판결이 나기 전까지 상대를 유혹한 마녀이거나 위증으로 간주되어 화형을 예정한 채로 재판을 진행했다고 하네요. 그래서 강간범과 이전에 합의를 하거나 고소를 포기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합니다. 피해를 당한 여성은 피해자가 아니라 증인의 신분이었습니다. 왜냐하면 피해자는 여성의 아버지나 남편이기 때문이죠. 즉 여성을 성폭행 하는 건 여성의 아버지나 남편의 재산과 명예에 금을 가게 하는 것이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법은 존재하지만 실행은 안되는 장식용 법이었던 거 같아요.

고대 바빌로니아 왕국의 함무라비 법전에서의 여성의 지위가 중세까지 이어진 거죠. 성폭행에 관한 처벌 법은 강간범은 사형이라는 무거운 형벌을 명시한 법이 고대부터 있었지만 무용지물이었던 거죠.

전에 데카메론을 읽다 보니 성직자들이 마을 처녀들을 강간하는 사건이 많았는데 성직자들은 교회법의 적용을 받아 거의 무죄로 풀려나고 피해당한 여성은 고소를 하면 마녀라고 화형을 당했다네요. 그럼에도 하나님을 믿으라고 했다니...

이 소설에서 흥미로웠던 점은 원고나 피고 승소 시 죄가 있다고 판단된 측이 교수형을 당하는 거 외에 승소한 사람에게 소송에 든 비용을 변제해 주는 법률이었어요. 현대에선 소송 당사자에게 소송비용에 대한 손해 비상을 함께 청구하지만 중세에는 왕실에서 그 비용을 보전해 줬더라고요. 왕 입장에선 이런 소송이 많으면 안 됐겠어요. 그래서 그런지 대법원에서 소송을 허락해 주는 경우가 무척 드물었다네요.

중세였기에 더더욱 성폭행은 증거수집이 어려웠는데 그래서 그런지 일관된 증인(피해자)의 증언이 소송에 큰 역할을 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중세에는 사랑하는 관계가 아니면 임신하지 않는다고 믿었다던데 이때는 성폭행이 만연했던 거 같은데 임신을 한 경우 오히려 여성이 부정하다고 낙인찍히곤 했죠. 여러모로 중세 유럽이든 조선이든 전 지금시대에 태어난 거 감사할랍니다.

중세문화를 다룬 소설이나 영화들은 주로 정복전쟁이나 십자군 전쟁을 다룬 소설들이 많은데 이런 중세문화를 엿볼 수 있는 소설이 나와서 무척 반갑습니다. 역사서를 읽다 보니 왕의 정복전쟁도 흥미롭지만 중세에서 근대로 넘어오는 유럽은 정말 엄청난 기술발전 경제적 변화 등 이야깃거리가 많으니 그런 부분들을 다룬 소설들이 속속 나오길 기대해 봅니다.

책을 읽으면서 영화를 만들 때 여성 피해자분이 너무 눈요기 거리나 가십거리로 보이도록 만들진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소설보다 영화가 여성분 입장에 더 초점을 맞춰서 연출한 거 같더라고요. 그래서 영화도 무척 기대됩니다.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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