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킨지식 로지컬 씽킹 비즈니스 코믹 시리즈 3
아카바 유지 지음, 송은애 옮김 / 비씽크(BeThink)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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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킨지라는 컨설팅 회사는 유명하다. 

아마 대부분의 회사원들은 이 회사에 대해서 들어봤을 것이다. 

저자는 이 회사에서 14년간 근무하면서 배운 로지컬 씽킹, 사고법의 노하우를 이 책을 통해서 정리했다. 특히 알기 쉽게 만화로 정리한 부분이 인상적이다. 


회사 생활을 하면서 요구받는 것은 논리적인 사고방식이다. 

어떤 이유를 설명할 때도, ‘감’으로 얘기할 것이 아니라, 근거와 이유를 들어서 설명해야 한다.


저자는 이를 다음과 같이 정의한다.


“매사를 논리적으로 생각하여 고찰하고, 고정관념에 사로잡히지 않고 가장 적절한 방법을 생각해내, 구체적으로 실행하는 기법 및 자세를 말한다.” - p28


이를 위해서 제일 조심할 점은 고정관념이다. 

사실 회사에서 일하다 보면, 이렇게 고정관념에 사로잡힌 사람들을 종종 만난다. 

‘지금까지 이렇게 해왔다’, ‘이것은 이런 법이다’라고 자신의 경험에 상당히 의존한다.

그런데, 세상은 너무나 빠르게 변하고 있다. 


그 변화의 흐름에 맞추기 위해서는 고정관념을 버리고, ‘왜’ 라는 화두를 잊지 말아야 한다.


물론 제일 중요한 것은 ‘실행’이다.

실행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맥킨지에서도 가장 중요시 하는 것이 ‘클라이언트 기업에 실질적인 변화를 일으켜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구체적인 실행 방법을 고찰하고, 제시해야 한다.


물론 저자가 말하는 것처럼 이런 조언을 실행하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로지컬 씽킹은 결코 어려운 것이 아니다.

사실 우리는 알게 모르게 로지컬 씽킹을 하고 있다. 

비가 올 것 같으면 우산을 준비해야지, 이 보고서를 끝내려면 시간이 얼마나 걸리겠지 등 우리의 일상생활에 있는 부분이지만, 막상 업무로 들어가면 제대로 설명을 못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상사와 어려운 고객을 상대할 때는 더욱 그렇다. 

아마 많은 직장인들이 상사에게 보고할 때, 머리가 하얘지는 경험을 했을 것이다. 

일순간 뇌가 멈추는 현상이다. 이렇게 되면 로지컬 씽킹은 작동하지 않는다. 

두서없이 말을 내뱉기 때문이다. 


저자는 핵심이 ‘깊이 생각하기’와 ‘거듭 생각하기’라고 강조한다. 

예를 들어서 맛있는 라면 가게가 ‘어떻게 하면 맛있는 국물을 만들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국물의 염분을 크게 줄일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깊은 맛과 담백함을 모두 잡을 수 있을까’를 계속 생각하는 것이다. 


여기서 한 단계 더 나아가면 좋은 재료의 안정적 수급, 홍보, 차별화 전략 등 경영에 대해서 생각하게 된다. 


제일 중요한 것은 ‘남다른 관심’과 ‘좋아하는 마음’이다. 

관심과 좋아하는 마음에서 로지컬 씽킹은 시작한다.

내가 좋아하지 않은 분야에서는 이러한 사고방식 자체를 안 하게 될 것이다. 


또한 0초 사고방식이 흥미롭다. 

일단 A4 용지를 준비한 후에 질문을 쓴다. 

예를 들어서 ‘나는 왜 살이 안 빠질까?’ 라는 질문을 제목으로 쓴다. 

그리고 1분 동안 생각나는 대로 그 이유를 쓰는 것이다. 

‘운동을 하지 않아서’, ‘스트레스를 받아서’, ‘단 것을 먹기 좋아해서 등’ 다양한 이유가 나올 것이다. 

이렇게 생각나는 대로 쓰다보면 나 자신의 생각이 정리됨을 느낄 것이다. 

이러한 0초 사고방식 훈련을 매일 적어도 10장씩 꾸준히 하라고 저자는 조언한다.


나도 0초 사고방식에 따라서 써봤는데, 신기하게도 생각이 잘 정리됨을 느꼈다. 


다음으로 제시한 방법은 프레임 워크로 정리하기 인데, 2x2 매트릭스를 추천한다. 

즉, 내가 어떤 신제품을 기획해야 되는 입장이라고 해보자.

가로축에는 제품의 성능을 high, low, 세로축에는 제품의 원가를 high, low라고 놓는다. 물론 best는 제품의 성능이 high이고, 원가가 low인 제품을 개발하는 것이지만 현실상 쉽지는 않다. 


이에 대해서 이 책에서 저자는 보다 단순한 예로 쉽게 설명했다. 

만약, 내가 결혼을 해야 되는 입장인데, 나의 이상형을 찾지 못한다면, 

먼저 가로축에 내가 우선시하는 것을 외모, 세로축은 나에 대한 관심을 놓자. 

가장 이상적인 것은 나에 대한 관심이 높고, 훌륭한 외모라면 좋겠지만, 현실은 꼭 그렇지 않다. 


이를 통해서 내가 처한 환경을 이해하고, 가장 최적의 솔루션을 찾을 수 있다. 


무엇보다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3가지 단계의 이유 설명이다. 

즉, 누군가가 물어본다면, 3가지 이유로 설명하는 것이다. 

이렇게 연습을 하다보면 나도 모르게 논리적인 생각을 하게 된다고 말한다. 


이러한 논리적인 사고방식에 대해서 이벤트 회사의 주인공, 모모코와 전 맥킨지 직원이면서 그녀에게 호감을 갖고 있는 겐이라는 친구와의 에피소드도 재미있게 전개된다. 


논리적인 사고방식을 전혀 모르고 좌충우돌하던 모모코는 친구인 겐으로부터 맥키지식 사고방식을 배우면서 난관을 헤쳐나간다. 


가볍게 읽을 수 있으나, 내용은 묵직하다. 

여러 가지로 많이 배운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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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탄 - 실리콘밸리 거물들은 왜 우주에서 미래를 찾는가
크리스천 데이븐포트 지음, 한정훈 옮김 / 리더스북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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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 밸리의 관심사는 더 이상 4차 산업혁명이 아니다”라는 타이틀 걸고 나온 이 책. 일론 머스크, 제프 베조스, 리처드 브랜슨, 폴 앨런의 우주를 향한 대담한 도전과 경쟁을 이 책에서는 묘사한다. 


저자 크리스천 데이븐포트는《워싱턴 포스트》의 기자 겸 작가다. 금융 분야에서 우주 및 방위 산업 등 다양한 분야를 다룬다. ‘방송계의 퓰리처상’인 피다비상을 수상했고, 세 번이나 퓰리처상 최종 후보에 올랐다. 


이 책은 총 3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는 불가능, 2부는 일말의 가능성, 3부는 필연성이다. 


제프 베조스가 세운 블루 오리진, 일런 머스크의 스페이스 X는 최초로 발사 로켓을 회수하는 쾌거를 이뤘다. 그러면서 우주 비행의 비용을 낮추면서 장차 우주 여행과 화성 식민지 개척을 목표로 달리고 있다. 


그 동안 나사(NASA)가 주도한 우주 탐사가 한계에 부딪히자 이들 민간 업체들이 나서기 시작했던 것이다. 


“재사용 가능 로켓의 개발을 꿈꾸는 억만장자들의 지원하에 이들 민간 기업은 성배를 찾아 나섰다. 그 성배란 바로 우주여행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기술이었다.” - p10


이들 뿐만 아니라 리처드 브랜슨은 베조스처럼 우주관광객들을 지구 대기권 너머까지 데려가 우주에서 지구의 모습을 바라보고 몇 분 동안 무중력 상태를 경험할 수 있는 여행 패키지를 개발 중이다. 


마이크로소프트의 공동 창업자 폴 앨런은 세계 최초의 상업용 우주선을 후원한 바 있으며 이제는 세계에서 가장 큰 비행기를 제작 중이다. 그리고 이 비행기에가 1만 미터 상공에서 로켓을 ‘공중 발사’할 수 있도록 설계한다. 


제프 베조스가 다섯 살이었던 1969년에 닐 암스트롱과 버즈 올드린은 달에 착륙했고, 그는 우주에 매혹되고 말았다. 이 후 그는 블루 오리진이라는 회사를 비밀리에 설립하고, 텍사스 주에서 1,300km2의 광활한 영토를 매입하기 시작했다. 그는 이 땅을 매입하려고 헬리콥터를 타면서 탐사하다가 사고로 하마터면 목숨을 잃을 뻔했다.


그는 친구이면서 과학소설 작가인 닐 스티븐슨과 우주항공사에 대한 꿈을 키웠다. 


일런 머스크도 마찬가지였다. 그는 공상 과학 소설 마니아였다. 우주에 대한 꿈을 키워갔고, 그에 앞서서 앤디 빌이 설립한 우주 항공 회사 부지를 인수했다. 앤디 빌은 빌 에어로스페이스 회사를 설립하여 우주를 향한 자유 경쟁 시대를 부르짖었지만 정부 주도의 우주 산업과 막대한 보조금로 운영되는 우주 산업이 부당하다며, 사업을 백지화 시켰다. 


흥미로운 사실은 우주여행, 또는 식민지를 생각하는 사람 중에는 앞으로 발생할 지구의 종말을 걱정하고 있다. 환경오염과 식량부족 뿐만 아니라, 앞으로 소행성이 지구에 충돌하여 공룡과 모든 생물의 75%를 멸종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현재 NASA에는 행성 방위 조정관이라는 직함을 가진 특수 요원이 있는데, 이들은 지구에 충돌하면 엄청난 피해를 입힐 수 있는 새로운 물질들을 1년에 약 1,500개씩 찾아내어 등급별로 분류한다고 한다. 


이들 억만장자들의 도전이 대단한 것은 이들이 수많은 사람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자신의 신념을 믿고 일을 추진하는데 있다고 생각한다. 


“NASA의 수많은 관계자들마저도 머스크를 장난감 우주 회사를 설립한 또 한 명의 억만장자로 보았다. 전혀 성공할 수 없는 애호가쯤으로 여긴 것이다.” - p79


또한 이들은 NASA의 구시대 유물인 거대한 인맥과 네트워크, 계층 구조를 바꾸기 위해서 노력했다. 이미 이전에 우주 사업을 진행했던 억만장자 앤디 빌이 이 벽에 부딪혀서 우주 사업을 포기했지만 말이다. 


재미있는 것은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 X 회사와 제프 베조스의 블루 오리진 회사와의 대결 구도다. 2004년에 저녁 식사를 할 때, 일론 머스크는 제프 베조스에게 로켓 구조에 대해서설명을 하고, 그가 잘못된 방식을 갖고 있다고 충고했지만, 제프 베조스는 그의 충고를 듣지 않았다. 


그것이 바로 베조스식 방식이었다. 이미 실패를 한 것이라도 직접 시도해서 실패하는 것을 즐겼다. 한 마디로 일론 머스크가 토끼라면, 제프 베조스는 거북이라고 한다.


이러한 성향은 두 회사의 모토에서도 드러난다.

스페이스 X의 모토는 “앞만 보고 전진해라. 길을 개척해라.”이고, 블루 오리진의 모토는 “한 걸음씩 담대하게”였다. 


나도 개인적으로는 블루 오리진의 모토가 더 마음에 든다. 

제프 베조스가 소중히 간직하는 또 다른 격언은 미 해병대 네이비실의 모토라고 한다.


“느림은 부드럽고 부드러움은 빠르다 Slow is smooth and smooth is fast” 


그의 신중함과 여유로움은 외할아버지로부터 배운 것이다. 그의 할아버지는 정부 프로젝트에도 관여했고, 원자력 위원회에서도 근무했다. 어린 제프와 다양한 의견을 나누길 즐겼다. 그는 할아버지 집 근처의 도서관에서 공상과학 소설 읽는 것을 즐겼다. (이 부분은 일론 머스크와 비슷하다) 그의 집 차고도 다양한 부품이 있어서, 제프 베조스가 여러 가지 제품들을 만들어 볼 수 있었다. (이 부분은 스티브 잡스와 비슷하다)


그리고 그리 알려지지 않은 폴 앨런. 그는 빌 게이츠와 마이크로 소프트를 창업했지만, 자타가 공인하는 우주 마니아였다. 어렸을 때, 머큐리 7호 우주 비행사의 이름을 줄줄 외웠고, 제프 베조스, 일론 머스크처럼 공상과학 소설을 즐겨 읽었다. 더군다나 그의 아버지는 워싱턴 대학교 도서관의 부관장이었다. 


버진 회사의 창립자인 리처드 브랜슨도 우주 비행에 대한 꿈을 키우고 있다. 


이렇게 우주여행, 달, 화성 탐사는 민간 기업에 의해서 주도될 것이다. 

인간의 단순한 지적 충적이나 욕구 만족을 위해서가 아니라 여기서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좀 더 ‘진보’하기 위해서 인간은 더 노력할 것이다.


물론 현재 지구상의 빈부의 격차와 가난, 환경오염 문제 등을 해결하지 않은 채 이러한 도전을 무모하다고 받아들이는 사람도 많다. 나도 그 중의 하나다. 


그런데, 이들은 몇십 년 후를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몇백 년 후, 또는 몇천 년 후를 바라보고 준비를 하고 있다. 앞으로 이 지구상에 어떤 변화가 생길지 알 수 없고, 지구도 점차 병들어 갈 것이다. 


따라서 지구의 환경을 보존하면서, 다른 세상을 찾고, 그 곳의 자원을 이용하는 것도 하나의 솔루션으로 받아들여진다. 제프 베조스는 지구를 보호하고, 경공업 중심으로 발전시키고, 중화학 공업이나 자원은 외부로부터 개발해서 받아들여야 한다고 주장하고, 일론 머스크는 아예 화성이나 다른 행성의 이주를 통해서 지구를 보존해야 한다고 말한다.


누가 맞든지, 인류를 종속시키기 위한 노력임에는 틀림없다.


이 책을 읽고 나니, 삶을 보는 스코프가 더 넓어졌다. 

그렇다고 내가 우주 항공이나 개발에 뛰어들 것은 아니지만, 정말로 세상은 넓고, 할 일은 많다. 이 책의 저자가 그 점을 더 일깨워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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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이미 충분합니다
안셀름 그륀 지음, 김현정 옮김 / 쌤앤파커스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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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제를 치유하는 사제’. 유럽인들의 정신적 아버지, 전 세계에서 가장 사랑받는 행복 멘토, 안젤름 그륀 신부가 전하는 ‘충만하게 사는 지혜’에 대한 책이다.


명상 앱을 통해서 알게 된 신부님의 이름이라서 더욱 관심이 갔다.


이 책은 총 17개의 목차로 구성되어 있는데, 만족, 기쁨, 행복 등에 대한 신부님의 말씀이 녹아있다. 


이 독일 신부님에 따르면 독일어로 ‘만족’이라는 단어에는 ‘이동’의 뜻이 있다고 한다. 

즉, 만족은 ‘평화를 향해 나아간다’는 의미이다. 따라서 노력을 해야 된다는 의미도 포함한다. 결국 만족은 평화로운 마음 상태라고 한다. 


우리는 언제 만족을 느끼는가? 


맛있는 음식을 먹을 때, 잠자리에 들 때,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산책할 때, 운동을 하고 땀을 흘릴 때 등 만족을 느끼지 않는가? 이러한 만족을 통해서 우리는 감사와 기쁨, 행복을 느낄 수 있다. 


평화를 느끼기 위해서는 우리의 마음을 가만히 놔둬야 한다. 


우리 안에 존재하는 모든 것을 자유롭게 내버려두어야 합니다. 편견이나 선입견을 버리고, 판단하거나 평가하지도 말아야 합니다.” - p21


또한 신부님이 말씀하신 ‘약점’에 대한 내용도 마음을 울린다. 

우리는 보통 자신의 약점을 감추거나 없애려고 한다. 

하지만, 이는 무의미한 시도라고 한다. 

결국 약점을 거부하지 말아야 스스로와 평화롭게 지낼 수 있다. 


감사하게 생각할 줄 아는 사람만이 올바른 생각을 한다는 말도 공감이 간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행복해야 감사하는 마음이 생긴다고 하지만, 사실은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야 행복할 수 있다. 

지금 내가 가지고 있는 사소한 것에 감사하는 것도 중요한 습관 중의 하나다.


특히 감사하기 위해서는 ‘기쁨’을 표현해야 한다고 한다. 

즉, 나만 속으로 감사할 것이 아니고, 자신의 기쁨을 드러내야 한다. 

그리고 그 기쁨은 좋은 에너지가 되어서 다른 사람들에게도 기쁨의 마음을 전할 수 있다. 


그런데도 감사의 마음을 갖기 힘들다면 두 가지를 돌아봐야 한다. 


첫째는 나의 부족한 점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것이다. 


“나에게 너는 충분히 훌륭한 존재야. 나는 네가 무척 만족스럽고, 있는 그대로의 네 모습이 가장 좋다.” - p54


둘째는 ‘비교’하지 말아야 한다. 

사실 우리는 남과 비교하는 것이 불행의 지름길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끊임없이 비교하려고 한다. 하지만 이것도 노력이다. 비교하지 않으려고 의식하지 않으면, 나도 모르게 나쁜 습관이 나온다.


반면, 욕심에 빠진 사람은 만족스럽지 않은 삶을 산다.

이러한 욕심은 과도한 이기주의에서 나오고, 자신의 요구가 충족되지 않으면 스스로를 피해자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결코 완벽할 수 없는데도 말이다. 

지나친 욕심을 버려야 한다.

우리의 온전한 모습을 허락할 때 삶에도 만족하게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신부님의 말씀이다. 

역시 현재의 우리 자신을 사랑하고, 감사한 마음을 가지라는 메시지다. 

보편적이면서도 가장 중요한 말이 아닐 수 없다. 


저도, 여러분도 이미 충분합니다. 그러니 여러분에게 주어진 선물을 온전히 받아들이며 오늘을 최고로 행복하게 사십시오. 눈부신 햇살처럼 화사하고 감미로운 평화가 마음속에 가득 퍼져나갈 것입니다.” - p231


이 책은 ‘만족’에 대한 메시지가 많다. 

진정한 만족이라는 것이 무엇인지 다시 생각해 본다. 


만족을 모르는 사람은 편안한 의자를 찾지 못한다고 미국의 정치가이자 발명가인 벤저민 프랭클린은 말했다. 만족도 결국 습관이다. 


당신은 이미 충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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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168시간 - 덜 일하고 더 성공하는 골든타임 플랜 다시 배우는 시간관리 법칙
젠 예거 지음, 김고명 옮김 / 스노우폭스북스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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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시간은 한정적이다. 그래서 그 시간을 더 아끼고, 잘 관리해야 한다. 

이 책 《7일, 168시간》은 나의 시간을 어떻게 하면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지 가이드를 제공한다. 

단순히 일방적인 지시가 아니라, 여러 가지 질문을 던짐으로써, 독자가 스스로 생각하게 만든다. 


저자는 1980년대 초부터 시간 관리를 연구한 시간 관리 전문가다. 무려 30여 년간 시간 관리를 연구했다. 


총 7일 과정으로 되어있지만, 하루에 전부 읽어도 상관없다.


1일 목표를 설정하고 시작하라. 2일 시간 관리의 걸림돌을 파악하고 처리하라 

3일 현장에서 살아남는 독보적 업무 기술 4일 정리의 힘

5일 업무 수단을 능률적으로 활용하라 6일 집중하는 시간의 기적

7일 일과 삶의 균형을 찾아서 


하루는 24시간, 1천 440분, 8만 6천400초다. 

하루의 분량은 어제도, 10년 전도, 10년 후도 마찬가지다. 저자는 어제 우리가 무엇을 했는지 기억해보라고 한다. 


나는 어제 회사에 출근하고, 강연 준비도 하고, 나름대로 알차게 하루를 보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우리 대부분은 ‘무의식중에 잡다한 활동’으로 채운다. 


수시로 전화를 받고, 이메일을 확인하고, 문자메시지를 보내는 등 막상 중요한 일에 집중을 못하는 경향이 있다. 거기에다가 상사나 동료에게서 예상치 못한 부탁을 받으면 업무의 흐름이 망가진다. 


우리는 보통 하루에 허비하는 시간이 얼마나 될까?

낭비하는 시간은 우리 업무의 효율을 떨어뜨리고, 결국 업무를 마치기 위해서 늦게까지 근무를 해야 한다. 


저자는 2080의 파레토 법칙이 업무에도 적용될 수 있다고 한다.


20퍼센트의 노력에서 80퍼센트의 결과가 나온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관건은 그 20퍼센트에 해당하는 일이 무엇인지 파악해서 집중하는 데 있다.” - p8


문제는 요새 스마트 기기 확산으로 인해서 근무시간이 무제한으로 늘어날 수 있다는 점이다. 어느 정도 스스로 컨트롤 하지 않으면 안 된다. 이를 위해서는 저자가 처음 장에 강조한 바와 같이 ‘목표를 설정하고 시작’해야 한다. 그리고 그 목표는 구체적이어야 한다.


“장기냐 단기냐를 떠나서 무슨 목표든 되도록 구체적으로 쓰는 게 좋다.” - p25


장기 목표는 10년 후, 5년 후, 2년 후, 1년 후, 6개월 후, 이번 달, 이번 주 등 다양한 시간에 대해서 업무상, 개인상 목표를 정한다. 


시간 관리의 8대 위험 요소다. 

목표 과소평가, 목표 과대평가, 실패에 대한 두려움, 성공에 대한 두려움, 자존감 부족, 어수선함, 따분함, 잡동사니. 


이 중에서 실패에 대한 두려움으로 우리는 시도를 못 하고 미루는 경우가 많다. 

또한 주변이 잘 정리되지 않고, 어수선해서 시간을 효과적으로 쓰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저자를 이를 위해서 하루에 한 번, 아니면 최소한 일주일에 한 번은 규칙적으로 업무 공간을 청소해서 깔끔하고 정돈된 상태를 유지하라고 조언한다. 


이를 위해서 저자는 상세한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

예를 들어서 종이량을 줄이는 법, 사무실 정리, 방 정리, 옷장 정리 등 다양한 방법을 가르쳐준다. 


나의 시간 관리에 있어서 가장 큰 위험 요소는 무엇인가? 

딱 한 가지만 생각해 보자. 


나 같은 경우는 이전에 잦은 회식이었는데, 이제는 회식 횟수를 줄이고, 불필요한 만남은 줄였다. 또한 회식도 되도록 점심으로 옮겼다. 


이렇게 세이브한 시간은 독서를 하거나, 강연을 준비하고, 글을 쓰는 데 활용한다. 


특히 우리가 회사 생활을 하는 데 있어서 많은 시간을 보내는 커뮤니케이션에 대해서도 어드바이스를 한다. 


전화 통화는 용건만 간단히 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전화 통화를 피해면 안 된다고 한다. 

왜냐하면 전화를 통해서 상대방의 기분과 분위기를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행복을 찾아서>의 주인공 크리스 가드너는 전화를 잘 활용해서 성공한 경우다. 

그는 수화기를 내려놓지 않으면 하루에 8분(일주일에 약 1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아서 경쟁 우위를 확보했고, 스무 명의 인턴 중에서 유일하게 정식 직원으로 발탁되었다.


기억력 향상법도 인상적이다. 

나도 요새 암산이 잘 안되어서 계산기를 사용하는데, 이 책의 저자는 되도록 계산을 사용하지 말라고 충고한다. 


회의를 할 때도 들어가기 전에 목표를 명확히 세우고, 시간을 지켜야 한다고 말한다. 

결국 업무의 집중력이 승부처다. 보통 하루 30분 낭비하는 사람이 31%, 1시간이 31%이기 때문에 이를 감안해서 낭비하는 시간을 최소화해야 한다. 


특히 가장 힘든 일은 하루 중 정신이 가장 맑을 때 처리해야 된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결국 이 책을 통해서 ‘적게 일하고 크게 성취하는 전략’을 배웠다.

물론 가장 중요한 것은 실행이다. 


사회 초년생, 바쁜 직장인, 프리랜서, 1인 기업가, 학생 등 많은 분들께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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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고수들만 아는 애널리스트 리포트 200% 활용법 - 생산적 주식투자를 위한 ‘애널리스트 리포트 완전정복!’
김대욱 지음 / 스마트비즈니스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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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증권회사에서 국제 영업을 담당하고 있다. 

이 책은 애널리스트 리포트를 분석한 유일한 책이라고 하는데, 사실 이런 책이 많지는 않다. 

나도 업무상 리포트를 많이 읽기 때문에 이 책이 큰 도움이 된 것 같다.


책의 머리말에 ‘개미들도 할 수 있다. 애널리스트 리포트 완전정복!’ 이라는 말이 인상적이다. 이제는 일반 투자자들도 애널리스트 리포트를 분석할 수 있다면 주식 투자에 더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책의 구성은 애널리스트 리포트를 한눈에 들여다보기, 목표 주가 계산식의 종류 이해하기, 재무제표 읽기, 이해하기 등 다양하다. 


특히 나는 재무제표 읽기에 대해서 궁금한 적이 많았는데, 이 책이 이러한 궁금증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된 것 같다. 


애널리스트 리포트는 증권사의 홈페이지에 방문하면 찾을 수 있다고 한다. 

또 다른 방법은 온라인 거래를 위한 HTS 시스템에서도 보고서를 읽을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방법은 여러 증권사, 여러 HTS 시스템을 방문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기 때문에 저자는 ‘한경컨센서스’라는 사이트를 추천한다. 


애널리스트 리포트는 보통 종목명과 종목코드, 목표 주가와 현재 주가 및 투자 의견, 리포트의 제목, 기업의 영업 현황과 관련된 핵심 내용 및 추천 이유, 주요 투자 정보, 실적과 관련된 주요 데이터와 투자 지표로 구성되어 있다. 


한 가지 새롭게 알게된 것은 2017년 9월 1일부터 시작된 ‘괴리율 공시제’다. 

이는 애널리스트가 목표 주가를 지나치게 높게 잡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것인데, 20% 내외의 가이드라인을 맞춰야 한다고 말한다. 


주가를 산출하는 방식은 다양하다. 

PER, EV/EBITDA 등이 있다. 

PER는 주가 / 주당 순이익으로 PER가 낮을수록 주가는 기업이익 대비 저평가되어 있다고 말할 수 있다. 이는 결국 주가 = PER * 주당순이익으로 바꿀 수 있다. 


EV/EBITDA도 흥미롭다. 

EV = 시간총액 * 상장주식 수 + 총부채 –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을 말한다. 

즉, 기업매수자가 매수할 때 지급해야 하는 비용이다. 


저자의 비유가 흥미롭다. 

만약 내가 7억원 가치의 아파트를 매수하려고 하는데, 4억원의 부채가 있다고 한다. 

그렇다면 결국 나는 7억 원이 아니라 11억 원을 지불해야 한다. 이것이 바로 EV라고 한다. 


EBITDA는 영업이익에서 감가상각을 제외한 실제 ‘현금 창출 능력’을 나타내는 지표다. 


따라서 EV/EBITDA의 비율이 높을수록 기업 가치는 고평가 된 것이고, 반대는 저평가 된 것이다. 예를 들어서 EV가 10조, EBITDA가 2조라고 하면 비율은 5인데, 이는 기업이 창출해낼 수 있는 현금에 비해서 갚아야할 돈이 많다. 반면, EV가 4조원, EBITDA가 2조원이면, 비율이 2에 불과해서 가치가 저평가된 좋은 기업이다.


PBR = 주가 / 주당순자산(BPS : Book – value per Share)은 주자가 주당 순자산의 몇 배에 거래되고 있는지를 파악하는 데 유용하다. 


즉, PER은 기업의 수익성에 초점을 맞춘 목표 주가 산출 방식이라면, PBR은 자산 건전성에 초점을 맞춘 목표 주가 산정 방식이다. 


PBR의 높은 종목은 미래의 성장서이 높은 IT, 인터세, 바이오제약 등이고, 낮은 종목은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낮은 은행, 철강, 금속, 제지 등이다. 


이 외에 ROE (= 당기순이익/자기자본 * 100(%)), ROA (= 당기순이익/총자산(자본+부채)*100(%)) 라는 방법도 있는데, 저자는 ROE 보다는 ROA를 선호한다. 왜냐하면 자기자본은 부채 비율을 더 늘려서 줄이면 ROE를 늘릴 수 있지만, 그만큼 재무건전성을 떨어지기 때문이다. 


이렇게 다양한 계산방식이 있지만 결국 저자는 중요한 것이 ‘이익’이라고 말한다. 

이는 당연한 말이다. 많은 계산 방식이 이익에 기반을 두기 때문이다. 


또한 기업의 실적을 분석하는 데 있어서 중요한 재무제표는 큰 숫자부터 먼저 살펴보라고 하고, 모든 수치를 이해할 필요는 없다고 말한다. 


재무제표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매출액’, 그리고 다음이 ‘영업이익’이다. 

따라서 기업은 계속 매출을 올리고 성장해야 한다. 


저자는 이 외에도 현금 흐름표의 중요성 등 다양한 팁을 제공한다. 


무엇보다도 실제 증권사 보고서와 연계한 저자의 분석과 의견이 큰 도움이 된다. 

이 책은 회사에서 영업, 마케팅 담당자뿐만 아니라, 개인 투자자들도 읽으면 도움이 될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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