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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고수들만 아는 애널리스트 리포트 200% 활용법 - 생산적 주식투자를 위한 ‘애널리스트 리포트 완전정복!’
김대욱 지음 / 스마트비즈니스 / 2019년 7월
평점 :
저자는 증권회사에서 국제 영업을 담당하고 있다.
이 책은 애널리스트 리포트를 분석한 유일한 책이라고 하는데, 사실 이런 책이 많지는 않다.
나도 업무상 리포트를 많이 읽기 때문에 이 책이 큰 도움이 된 것 같다.
책의 머리말에 ‘개미들도 할 수 있다. 애널리스트 리포트 완전정복!’ 이라는 말이 인상적이다. 이제는 일반 투자자들도 애널리스트 리포트를 분석할 수 있다면 주식 투자에 더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책의 구성은 애널리스트 리포트를 한눈에 들여다보기, 목표 주가 계산식의 종류 이해하기, 재무제표 읽기, 이해하기 등 다양하다.
특히 나는 재무제표 읽기에 대해서 궁금한 적이 많았는데, 이 책이 이러한 궁금증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된 것 같다.
애널리스트 리포트는 증권사의 홈페이지에 방문하면 찾을 수 있다고 한다.
또 다른 방법은 온라인 거래를 위한 HTS 시스템에서도 보고서를 읽을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방법은 여러 증권사, 여러 HTS 시스템을 방문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기 때문에 저자는 ‘한경컨센서스’라는 사이트를 추천한다.
애널리스트 리포트는 보통 종목명과 종목코드, 목표 주가와 현재 주가 및 투자 의견, 리포트의 제목, 기업의 영업 현황과 관련된 핵심 내용 및 추천 이유, 주요 투자 정보, 실적과 관련된 주요 데이터와 투자 지표로 구성되어 있다.
한 가지 새롭게 알게된 것은 2017년 9월 1일부터 시작된 ‘괴리율 공시제’다.
이는 애널리스트가 목표 주가를 지나치게 높게 잡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것인데, 20% 내외의 가이드라인을 맞춰야 한다고 말한다.
주가를 산출하는 방식은 다양하다.
PER, EV/EBITDA 등이 있다.
PER는 주가 / 주당 순이익으로 PER가 낮을수록 주가는 기업이익 대비 저평가되어 있다고 말할 수 있다. 이는 결국 주가 = PER * 주당순이익으로 바꿀 수 있다.
EV/EBITDA도 흥미롭다.
EV = 시간총액 * 상장주식 수 + 총부채 –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을 말한다.
즉, 기업매수자가 매수할 때 지급해야 하는 비용이다.
저자의 비유가 흥미롭다.
만약 내가 7억원 가치의 아파트를 매수하려고 하는데, 4억원의 부채가 있다고 한다.
그렇다면 결국 나는 7억 원이 아니라 11억 원을 지불해야 한다. 이것이 바로 EV라고 한다.
EBITDA는 영업이익에서 감가상각을 제외한 실제 ‘현금 창출 능력’을 나타내는 지표다.
따라서 EV/EBITDA의 비율이 높을수록 기업 가치는 고평가 된 것이고, 반대는 저평가 된 것이다. 예를 들어서 EV가 10조, EBITDA가 2조라고 하면 비율은 5인데, 이는 기업이 창출해낼 수 있는 현금에 비해서 갚아야할 돈이 많다. 반면, EV가 4조원, EBITDA가 2조원이면, 비율이 2에 불과해서 가치가 저평가된 좋은 기업이다.
PBR = 주가 / 주당순자산(BPS : Book – value per Share)은 주자가 주당 순자산의 몇 배에 거래되고 있는지를 파악하는 데 유용하다.
즉, PER은 기업의 수익성에 초점을 맞춘 목표 주가 산출 방식이라면, PBR은 자산 건전성에 초점을 맞춘 목표 주가 산정 방식이다.
PBR의 높은 종목은 미래의 성장서이 높은 IT, 인터세, 바이오제약 등이고, 낮은 종목은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낮은 은행, 철강, 금속, 제지 등이다.
이 외에 ROE (= 당기순이익/자기자본 * 100(%)), ROA (= 당기순이익/총자산(자본+부채)*100(%)) 라는 방법도 있는데, 저자는 ROE 보다는 ROA를 선호한다. 왜냐하면 자기자본은 부채 비율을 더 늘려서 줄이면 ROE를 늘릴 수 있지만, 그만큼 재무건전성을 떨어지기 때문이다.
이렇게 다양한 계산방식이 있지만 결국 저자는 중요한 것이 ‘이익’이라고 말한다.
이는 당연한 말이다. 많은 계산 방식이 이익에 기반을 두기 때문이다.
또한 기업의 실적을 분석하는 데 있어서 중요한 재무제표는 큰 숫자부터 먼저 살펴보라고 하고, 모든 수치를 이해할 필요는 없다고 말한다.
재무제표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매출액’, 그리고 다음이 ‘영업이익’이다.
따라서 기업은 계속 매출을 올리고 성장해야 한다.
저자는 이 외에도 현금 흐름표의 중요성 등 다양한 팁을 제공한다.
무엇보다도 실제 증권사 보고서와 연계한 저자의 분석과 의견이 큰 도움이 된다.
이 책은 회사에서 영업, 마케팅 담당자뿐만 아니라, 개인 투자자들도 읽으면 도움이 될 책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