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킨지식 로지컬 씽킹 비즈니스 코믹 시리즈 3
아카바 유지 지음, 송은애 옮김 / 비씽크(BeThink)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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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맥킨지라는 컨설팅 회사는 유명하다. 

아마 대부분의 회사원들은 이 회사에 대해서 들어봤을 것이다. 

저자는 이 회사에서 14년간 근무하면서 배운 로지컬 씽킹, 사고법의 노하우를 이 책을 통해서 정리했다. 특히 알기 쉽게 만화로 정리한 부분이 인상적이다. 


회사 생활을 하면서 요구받는 것은 논리적인 사고방식이다. 

어떤 이유를 설명할 때도, ‘감’으로 얘기할 것이 아니라, 근거와 이유를 들어서 설명해야 한다.


저자는 이를 다음과 같이 정의한다.


“매사를 논리적으로 생각하여 고찰하고, 고정관념에 사로잡히지 않고 가장 적절한 방법을 생각해내, 구체적으로 실행하는 기법 및 자세를 말한다.” - p28


이를 위해서 제일 조심할 점은 고정관념이다. 

사실 회사에서 일하다 보면, 이렇게 고정관념에 사로잡힌 사람들을 종종 만난다. 

‘지금까지 이렇게 해왔다’, ‘이것은 이런 법이다’라고 자신의 경험에 상당히 의존한다.

그런데, 세상은 너무나 빠르게 변하고 있다. 


그 변화의 흐름에 맞추기 위해서는 고정관념을 버리고, ‘왜’ 라는 화두를 잊지 말아야 한다.


물론 제일 중요한 것은 ‘실행’이다.

실행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맥킨지에서도 가장 중요시 하는 것이 ‘클라이언트 기업에 실질적인 변화를 일으켜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구체적인 실행 방법을 고찰하고, 제시해야 한다.


물론 저자가 말하는 것처럼 이런 조언을 실행하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로지컬 씽킹은 결코 어려운 것이 아니다.

사실 우리는 알게 모르게 로지컬 씽킹을 하고 있다. 

비가 올 것 같으면 우산을 준비해야지, 이 보고서를 끝내려면 시간이 얼마나 걸리겠지 등 우리의 일상생활에 있는 부분이지만, 막상 업무로 들어가면 제대로 설명을 못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상사와 어려운 고객을 상대할 때는 더욱 그렇다. 

아마 많은 직장인들이 상사에게 보고할 때, 머리가 하얘지는 경험을 했을 것이다. 

일순간 뇌가 멈추는 현상이다. 이렇게 되면 로지컬 씽킹은 작동하지 않는다. 

두서없이 말을 내뱉기 때문이다. 


저자는 핵심이 ‘깊이 생각하기’와 ‘거듭 생각하기’라고 강조한다. 

예를 들어서 맛있는 라면 가게가 ‘어떻게 하면 맛있는 국물을 만들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국물의 염분을 크게 줄일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깊은 맛과 담백함을 모두 잡을 수 있을까’를 계속 생각하는 것이다. 


여기서 한 단계 더 나아가면 좋은 재료의 안정적 수급, 홍보, 차별화 전략 등 경영에 대해서 생각하게 된다. 


제일 중요한 것은 ‘남다른 관심’과 ‘좋아하는 마음’이다. 

관심과 좋아하는 마음에서 로지컬 씽킹은 시작한다.

내가 좋아하지 않은 분야에서는 이러한 사고방식 자체를 안 하게 될 것이다. 


또한 0초 사고방식이 흥미롭다. 

일단 A4 용지를 준비한 후에 질문을 쓴다. 

예를 들어서 ‘나는 왜 살이 안 빠질까?’ 라는 질문을 제목으로 쓴다. 

그리고 1분 동안 생각나는 대로 그 이유를 쓰는 것이다. 

‘운동을 하지 않아서’, ‘스트레스를 받아서’, ‘단 것을 먹기 좋아해서 등’ 다양한 이유가 나올 것이다. 

이렇게 생각나는 대로 쓰다보면 나 자신의 생각이 정리됨을 느낄 것이다. 

이러한 0초 사고방식 훈련을 매일 적어도 10장씩 꾸준히 하라고 저자는 조언한다.


나도 0초 사고방식에 따라서 써봤는데, 신기하게도 생각이 잘 정리됨을 느꼈다. 


다음으로 제시한 방법은 프레임 워크로 정리하기 인데, 2x2 매트릭스를 추천한다. 

즉, 내가 어떤 신제품을 기획해야 되는 입장이라고 해보자.

가로축에는 제품의 성능을 high, low, 세로축에는 제품의 원가를 high, low라고 놓는다. 물론 best는 제품의 성능이 high이고, 원가가 low인 제품을 개발하는 것이지만 현실상 쉽지는 않다. 


이에 대해서 이 책에서 저자는 보다 단순한 예로 쉽게 설명했다. 

만약, 내가 결혼을 해야 되는 입장인데, 나의 이상형을 찾지 못한다면, 

먼저 가로축에 내가 우선시하는 것을 외모, 세로축은 나에 대한 관심을 놓자. 

가장 이상적인 것은 나에 대한 관심이 높고, 훌륭한 외모라면 좋겠지만, 현실은 꼭 그렇지 않다. 


이를 통해서 내가 처한 환경을 이해하고, 가장 최적의 솔루션을 찾을 수 있다. 


무엇보다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3가지 단계의 이유 설명이다. 

즉, 누군가가 물어본다면, 3가지 이유로 설명하는 것이다. 

이렇게 연습을 하다보면 나도 모르게 논리적인 생각을 하게 된다고 말한다. 


이러한 논리적인 사고방식에 대해서 이벤트 회사의 주인공, 모모코와 전 맥킨지 직원이면서 그녀에게 호감을 갖고 있는 겐이라는 친구와의 에피소드도 재미있게 전개된다. 


논리적인 사고방식을 전혀 모르고 좌충우돌하던 모모코는 친구인 겐으로부터 맥키지식 사고방식을 배우면서 난관을 헤쳐나간다. 


가볍게 읽을 수 있으나, 내용은 묵직하다. 

여러 가지로 많이 배운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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