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이미 충분합니다
안셀름 그륀 지음, 김현정 옮김 / 쌤앤파커스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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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제를 치유하는 사제’. 유럽인들의 정신적 아버지, 전 세계에서 가장 사랑받는 행복 멘토, 안젤름 그륀 신부가 전하는 ‘충만하게 사는 지혜’에 대한 책이다.


명상 앱을 통해서 알게 된 신부님의 이름이라서 더욱 관심이 갔다.


이 책은 총 17개의 목차로 구성되어 있는데, 만족, 기쁨, 행복 등에 대한 신부님의 말씀이 녹아있다. 


이 독일 신부님에 따르면 독일어로 ‘만족’이라는 단어에는 ‘이동’의 뜻이 있다고 한다. 

즉, 만족은 ‘평화를 향해 나아간다’는 의미이다. 따라서 노력을 해야 된다는 의미도 포함한다. 결국 만족은 평화로운 마음 상태라고 한다. 


우리는 언제 만족을 느끼는가? 


맛있는 음식을 먹을 때, 잠자리에 들 때,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산책할 때, 운동을 하고 땀을 흘릴 때 등 만족을 느끼지 않는가? 이러한 만족을 통해서 우리는 감사와 기쁨, 행복을 느낄 수 있다. 


평화를 느끼기 위해서는 우리의 마음을 가만히 놔둬야 한다. 


우리 안에 존재하는 모든 것을 자유롭게 내버려두어야 합니다. 편견이나 선입견을 버리고, 판단하거나 평가하지도 말아야 합니다.” - p21


또한 신부님이 말씀하신 ‘약점’에 대한 내용도 마음을 울린다. 

우리는 보통 자신의 약점을 감추거나 없애려고 한다. 

하지만, 이는 무의미한 시도라고 한다. 

결국 약점을 거부하지 말아야 스스로와 평화롭게 지낼 수 있다. 


감사하게 생각할 줄 아는 사람만이 올바른 생각을 한다는 말도 공감이 간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행복해야 감사하는 마음이 생긴다고 하지만, 사실은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야 행복할 수 있다. 

지금 내가 가지고 있는 사소한 것에 감사하는 것도 중요한 습관 중의 하나다.


특히 감사하기 위해서는 ‘기쁨’을 표현해야 한다고 한다. 

즉, 나만 속으로 감사할 것이 아니고, 자신의 기쁨을 드러내야 한다. 

그리고 그 기쁨은 좋은 에너지가 되어서 다른 사람들에게도 기쁨의 마음을 전할 수 있다. 


그런데도 감사의 마음을 갖기 힘들다면 두 가지를 돌아봐야 한다. 


첫째는 나의 부족한 점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것이다. 


“나에게 너는 충분히 훌륭한 존재야. 나는 네가 무척 만족스럽고, 있는 그대로의 네 모습이 가장 좋다.” - p54


둘째는 ‘비교’하지 말아야 한다. 

사실 우리는 남과 비교하는 것이 불행의 지름길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끊임없이 비교하려고 한다. 하지만 이것도 노력이다. 비교하지 않으려고 의식하지 않으면, 나도 모르게 나쁜 습관이 나온다.


반면, 욕심에 빠진 사람은 만족스럽지 않은 삶을 산다.

이러한 욕심은 과도한 이기주의에서 나오고, 자신의 요구가 충족되지 않으면 스스로를 피해자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결코 완벽할 수 없는데도 말이다. 

지나친 욕심을 버려야 한다.

우리의 온전한 모습을 허락할 때 삶에도 만족하게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신부님의 말씀이다. 

역시 현재의 우리 자신을 사랑하고, 감사한 마음을 가지라는 메시지다. 

보편적이면서도 가장 중요한 말이 아닐 수 없다. 


저도, 여러분도 이미 충분합니다. 그러니 여러분에게 주어진 선물을 온전히 받아들이며 오늘을 최고로 행복하게 사십시오. 눈부신 햇살처럼 화사하고 감미로운 평화가 마음속에 가득 퍼져나갈 것입니다.” - p231


이 책은 ‘만족’에 대한 메시지가 많다. 

진정한 만족이라는 것이 무엇인지 다시 생각해 본다. 


만족을 모르는 사람은 편안한 의자를 찾지 못한다고 미국의 정치가이자 발명가인 벤저민 프랭클린은 말했다. 만족도 결국 습관이다. 


당신은 이미 충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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