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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엠 허준이 - 아이들의 미래 설계를 위한 직업 탐구 학습만화 ㅣ 아이엠
김승민 지음, 손지윤 그림, 허준이 감수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24년 1월
평점 :
어릴 때 학교에서 장래희망을 적어내라고 하면 선생님 대통령 의사 과학자 등등 다양한 꿈들을 적어냈었는데, 요즘 아이들은 자신이 어떤 삶을 살아가고 싶은지 말하라고 하면 조금은 막막해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아요.
앞으로 자라나는 어린이들이 어떤 직업을 갖고 어떻게 살아가야 되는지에 대해 고민하고 정보를 얻기 위해서는 다양한 직업군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보고 들으면서 그 속에서 자신의 꿈을 찾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는데, 아이들이 미래 설계를 위한 직업 탐구 학습만화 아이엠에서는 다양한 인물들의 어린 시절부터 현재까지 살아온 환경과 목표를 향한 도전과 노력에 관한 이야기들을 스토리로 풀어가면서 간접경험은 물론 그 직업에 관련된 정보도 함께 전달하고 있어서, 아이들이 읽으면서 자신의 꿈에 대해 고민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는 것 같아요.
이번 아이엠에서는 수학자 허준이에 대한 이야기예요.
수포자라는 말이 나올 만큼 수학은 참 어려워하는 아이들에게 한국계 최초로 수학계의 노벨상, 필즈상을 수상하여 세게를 놀라게 한 수학자 허준이 교수의 삶 속에서 어떤 동기부여가 되어 수학자가 되었는지 함께 알아보아요.
허준이 박사는 어린 시절 구구단을 잘 외우지 못하고, 아버지가 숙제로 내준 문제도 제대로 풀지 못해 답지를 보고 베낄 정도로 수학과는 거리가 먼 자연을 좋아하고 시 쓰는 것을 좋아하는 순수한 아이였다.
수학자라고 하면 어릴 때부터 천재적인 수학적 능력이 있어야 한다는 편견을 깨버린 부분이었어요.
늦게까지 공부하며 건강이 악화되자 부모님과 상의 후 고등학교 자퇴를 하는 부분에서도 조금은 의외였어요.
아무리 아이가 힘들다고 해도 보통의 부모라면 학교를 졸업하라고 할 텐데, 허준이 박사 부모님 또한 보통의 평범한 부모와 달리 아이의 미래를 위한 결단력 또한 대단하다는 것을 느꼈어요.
아이가 잘 되기 위해서는 아이를 믿고 지지해 주는 부모가 뒷받침되어야겠다는 생각에 부모로서 우리 아이들을 위해 어떤 부모가 되어야 되는지에 대한 생각도 들었답니다.
학교를 그만두고 시간만 보내는 것에 회의를 느낀 허준이는 좋아하는 과학과 글쓰기를 함께 공부할 수 있는 서울대 물리천문학부에 입학하게 되고, 조금 흥미가 떨어질 때쯤 교수님의 추천으로 위상수학을 배우며 수학에 관심을 갖게 되고,
그러던 중 필즈상을 받은 히로나카 헤이스케 교수 수업을 듣게 되면서 점차 수학자의 길을 걷게 된다.
살면서 도움이 되는 멘토를 만나기란 쉽지 않은데, 허준이 박사는 그와 닮은 듯한 삶을 살아온 히로나카 교수를 만나게 되면서 인생을 어떻게 살아가야 될지에 대한 길을 알게 된 것 같아요
궁금한 것을 해결하기 위해 교수님께 끝없이 질문하고 문제를 해결해나가려고 하는 모습에서 우리 아이들도 어떤 목표를 정했을 때, 끝까지 노력해 보는 도전정신을 배웠으면 하는 부분이에요.
45년간 풀지 못한 수학계의 난제인 '리드의 추측'을 풀어낸 허준이는 일약 스타로 떠오르게 되고, 든든한 조력자 친구들과 함께 여러 난제들을 풀게 되면서 최초의 한국계 필즈상 수상자 된다.
수학자가 되어 필즈상까지 수상하게 되기까지
그를 믿어주고 지지해 준 부모님, 위상 수학을 추천해 준 교수님, 그의 멘토가 된 히로나카 교수, 그의 친구들 등등
다양한 조력자들 덕분에 성공하지 않았나 싶은 생각이 든다.
우리 아이들도 꿈을 위해 목표를 이루고자 할 때 든든하게 지원해 줄 수 있는 조력자들을 잘 만났으면 좋겠단 생각도 들었네요.
수학자가 되기까지의 살아온 인생을 스토리로 읽고 창의력 기르기와 직업탐구에 관한 퀴즈도 풀어보는 시간도 있어요.
스스로 문제를 풀어내는 과정에서 다양한 사고력과 창의력을 높이는 것은 물론 문제해결력도 기를 수 있어요.
아이엠은 다양한 직업군들이 어떻게 삶의 목표를 가지고 살아왔는가에 대한 과정을 보면서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 되는지에 대한 다짐을 갖게 되는 것 같아요.
열심히 노력하다 보면 좋은 결과가 나오는 것은 당연한 것 같아요.
우리 아이들도 책을 통해 스스로를 돌아보고 꿈을 향해 노력하는 아이들이 되었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