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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킬 박사와 하이드 ㅣ 보물창고 세계명작전집 21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 지음, 찰스 레이먼드 맥컬리 그림, 황윤영 옮김 / 보물창고 / 2024년 2월
평점 :

모든 사람들의 내면에는 인간의 이중성을 나누기도 하고
결합시키기도 하는 선과 악, 두 영역의 사이의 고랑이 있네
선과 악 사이에서 진정한 나의 모습은?
'지금 이 순간~ 지금 여기~ 간절히 바라고 원했던 이 순간~'
한 번쯤은 들어봤을 지킬 박사와 하이드 뮤지컬에서 유명한 노래 지금 이 순간 (This is the Moment)의 첫 소절이다.
지킬 박사와 하이드라는 두 인격을 만들어 내어 인간의 선과 악, 양면성에 대해 냉철하게 표현한 고전 <지킬 박사와 하이드>는 어릴 때 동화로 읽었던 기억이 있지만 정확하게 어떤 내용인지 기억나질 않아서 이번 기회에 제대로 읽어보았다.
인간의 본성을 구별하는 성선설과 성악설 중 어느 것 하나 맞는다고 할 순 없지만 개인적으로는 성악설 쪽에 무게가 실린다.
타인을 배려하고 이해하고, 희생하는 선함은 어쩌면 내 안의 나를 겉으로 다 내보이기 않기 위해 나를 착하고 바른 사람이라고 보여주고 싶은 타인의 시선을 의식한 행동에서 나오는 것이 아닐까 한다.
누구나 마음속엔 선함과 악함이 공존한다.
그것을 어떻게 잘 조절해가면서 살아갈 것인지가 사회 구성원에서 잘 어우러져 살아가는 방법이 아닐까 하는데, 여기 자신의 내면의 선과 악을 분리시켜 아예 다른 인격체로 살아가려고 했던 한 과학자가 결국은 파멸로 이른다는 내용 <지킬 박사와 하이드>를 읽어보았다.

지적이고 천성이 부지런하고 존경받는 지킬 박사는 겉으로 보이는 모습과는 달리 내면에 쾌락을 즐기고 싶은 이중성으로 모순된 가치관에 그를 괴롭힌다.
결국, 남들에게 보이는 선함은 유지하고 남이 모르는 악함으로도 살아가고 싶은 마음에 선과 악, 두 가지 본성을 분리하는 실험에 성공하여 살아가지만 결국은 악함을 제어하지 못하고 파멸로 이르게 되며 스스로 종지부를 찍게 된다.

단순히 작가의 상상력으로만 이루어진 소설이 아니라 실존 인물을 모티브로 했다는 점에서 흥미롭다.
다른 인격체가 존제하는 다중인격과는 다르게 선과 악이라는 인격적으로 분리하는 것이 과연 가능할까?
악행을 저지르고도 타인이게 들키지 않으면 문제가 없는 것일까?
선행이든 악행이든 결국 자기 자신의 본성이 아니지 않는가..
아이들을 입양하고 남들 눈에는 너무나 가정적인 부모이지만. 사실은 보험 사기로 아이들을 잔인하게 살인한, 남들에게는 너무나 선한 사람이지만 실제로는 뒤로 범죄를 저지른 사건
타인에게 보이는 나와 보이지 않는 나..
과연 인격체가 분리가 되어 악행을 저지른 나는 과연 내가 아닌 것일까?
인가의 양면성을 탁월하게 묘사하고 있는 <지킬 박사와 하이드>는 인간의 본성에 대해 좀 더 생각하게 만든다.
세상 밖에 나온 지 꽤 지난 고전이지만, 여전히 뮤지컬이나 책으로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화두가 되는 데는 이유가 있는 것 같다.
부록에 작가의 이야기를 읽는 재미도 있는 보물창고의 <지킬 박사와 하이드>입니다.
<본 포스팅은 책과 콩나무 카페를 통해 업체로부터 제공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