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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각과 환상 - 의학자가 걷고, 맡고, 기록한 세상의 냄새들
한태희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1년 8월
평점 :
[서평 리뷰] ‘후각’은 조기경보 시스템이다.
📗 결론 및 평가
젖은 흙과 숲의 향내, 고릿하거나 매캐한 향신료 냄새, 아득한 전생의 기억까지 환기하는 선향. 냄새는 힘이 세다. 우리는 공기 중에 실려 오는 냄새를 따라 그때, 그곳, 그 순간으로 순간이동하곤 한다. 후각이 그토록 즉각적으로, 강렬하게 기억 속 시공간을 소환할 수 있는 까닭은 무엇일까? 답은 《후각과 환상》에 있다.
우리의 후각중추는 해부학적으로 감정이나 기억, 욕망과 연결된 변연계 근처에 위치해 있다. 우리는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냄새를 맡으며, 그 후각적 체험들은 뇌 깊숙한 곳에 숨어 있다가 우연한 자극에 의해 추억, 감정, 욕망과 함께 되살아난다. 여행에서도 마찬가지다. 여행지의 독특한 냄새는 훗날 감성적인 기억을 선사한다.
그리하여 지은이는 '코'를 앞세워 지구 방방곡곡을 누비고 그 후각적 심상을 써 내려간다. 삶과 죽음, 향기와 악취가 공존하는 인도 콜카타 사원 앞 거리에서 출발해 세계 도처의 풍경을 ‘냄새’로 이야기한다. 구룡반도의 뒷골목에서, 지중해 작은 어시장에서….
우리는 우리를 순간이동하게 만드는 여행의 냄새를 만나게 될 것이다. 그리고 그 안에서 저마다의 여행 체험과 기억을 다각도로 음미하고 향유하며, 여행의 즐거움을 완성하게 된다.
여행의 욕망이 억눌린 시대, 의학자가 기록한 후각적 서정, 냄새의 풍경을 따라 가보자. 세상의 냄새를 좇는 일은 그 자체로 하나의 새로운 여행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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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4차 유행의 또 다른 특징은 델타 변이에 걸린 사람이 많다는 것이다. 델타 변이에 걸리면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걸린 것과는 증상이 다르다고 한다.
기존 코로나 감염증상은 냄새를 잘 못 맡거나 맛을 느끼지 못하는게 특징이며, 하지만 델타 변이는 일반감기처럼 기침과 콧물, 두통이 주로 나타난다.
증상이 대부분 심하지 않아 확진된 걸 모르고 지나가는 경우도 많은데 약한 증상이라도 즉시 검사를 받아야 한다.
이처럼 후각은 풍미를 증가시키는 기능뿐 아니라, 후각이 없을 경우 독성물질 및 화재에 노출될 위험이 있어 중요하다.
사회가 산업화, 현대화 되어감에 따라 상기도 감염, 만성 부비동염, 알레르기성 비염 등에 의한 후각장애가 증가하고 있으며 인구의 노령화에 따른 파킨슨병, 알츠하이머병 등에 의한 후각장애도 증가하고 있다.
후각장애는 일반적으로 전도성, 감각신경성, 혼합성으로 분류한다. 후각상피가 정상인 전도성과는 달리 후각상피나 상위의 후각전달계통의 이상으로 발생하는 감각신경성과 혼합성 후각장애의 치료는 그 작용기전이나 효과가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경구 및 국소 스테로이드 투여가 시행되고 있다. 다른 보조적인 치료로 비타민, aminophylline, theophylline, zinc sulfate 등의 약물요법이 있다.
그러나 스테로이드로 효과를 보는 경우도 10~20% 정도에 그치며, 어떠한 치료방법도 후각장애 환자에서 높은 치유율을 보이는 것은 없다고 알려져 있다. 그런 상황이지만, 임상적으로는 최근까지도 무후각을 대부분 스테로이드로 치료 하고 있으며, 일부에서는 스테로이드 치료 이후 후각의 호전이 보이지 않을 경우 치료할 수 없다는 설명을 하고 있기도 하다.
따라서 무후각에 대한 임상 진료 과정에서 답답함을 느끼고 환자를 도울 방법이 불투명한 질환이라는 생각이 많은 이비인후과 의사들의 공통 의견일 것이다. 대표적인 치료인 스테로이드 요법이 효과를 보이는 경우는 대부분이 비부비동염증이나 상기도감염과 연관된 무후각이다.
그러나 반응을 보이는 환자에서도 약물 치료가 끝난 후 호전상태 유지가 안 되는 경우가 많다. 또한 경구 스테로이드의 장기 투약시에 우려되는 부작용 때문에 계속 사용하기도 곤란하다는 것이 실제 치료의 어려운 점이다.
치료 전 후각역치, 후각인지 검사, 주관적 설문지(VAS, NOSE), 내시경을 통한 비강 관찰, 컴퓨터 단층촬영(CT)을 통한 부비동 확인을 시행한 후, 훈련을 교육하고 후각일지를 배분해 1, 3, 6개월 후 추적한다.
후각훈련을 하루 2번, 아침 식전과 취침 전 시행하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