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VS 사람 - 정혜신의 심리평전 2
정혜신 지음 / 개마고원 / 2005년 2월
평점 :
절판



이 책을 통해 총 16명에 대해서 알 수 있었다. 대부분이 내가 자세히 알지 못했던 사람들이었다.
몇몇 사람들은 누군지 몰랐는데 모습이 나온 사진을 보고서야 '아 이렇게 생긴 사람이구나'를 알았다.
이 세상에는 수 많은 다양한 사람들이 서로 다른 생각을 하며 살아가고 있지만 나는 너무 우물안 개구리 처럼 좁은 세상만을 전부인 것처럼 바라보며 살아오지 않았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남자 VS 남자도 읽어 보고 싶다.


p.36
만일 그때 이명박이 정상적인 생활이 불가능할 만큼 병세가 위중하여 죽음을 넘나드는 투병기간을 잠시라도 거쳤더라면, 그래서 갈등의 영역인 '중간지대'를 느껴볼 수 있는 시간을 한번쯤 가졌더라면, 지금처럼 의지력과 신념을 최우선으로 하고 인간의 개별성을 간과하는 듯한 태도를 일삼지는 않을 것이라는 게 내 생각이다. 

 
p. 49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계속하기 위한 최소한의 발판을 마련하는 일, 그게 박찬욱이 생각하는 '영화적 성공'이다. "하루하루가 더럽게 즐거워서 영원히 이 일이 안 끝나기를 바랄"정도로 영화만드는 일으 좋아하는 박찬욱에게 실패는 곧 지옥일 수 밖에 없다. 그에게 실패란 좋아하는 일을 타의에 의해서 하지 못하게 되는 걸 의미하므로


p. 203 (김근태)
나의 요구가 아닌 뭇사람들의 요구를 모아 그걸 다시 '희망'으로 묶어내는 일이 누구에게나 가능한 건 아니다. 그럴 만한 자격과 능력을 갖추는 데는 '시대의 고통'을 오롯이 감내해야 하는 혹독한 과정이 따르기 때문이다.


p. 211 (나훈아)
대한민국 대표가수, 그 이름값이 걸맞는 '이상적 자기'를 지켜가기 위한 치열한 노력 속에는 '어떤 나를 보여줄 것인가는 오로지 내가 결정한다'는 당당함이 배어 있다.


p. 235 (김중배)
"부끄러움은 마땅히 부끄러움을 아는 부끄러움으로 타올라야 하고, 다시 부끄러움을 되풀이 하지 않는 다짐으로 피어올라야 한다. 나는 그것을 짐짓 '인격'이 바탕인 '치격'이라고도 불러오는 터이다. 부끄러움을 알아야만 비로소 부끄러움을 이겨내게 된다. 우리의 말은 부끄러움을 모르는 부끄러움을 무치라고 표현한다."


p. 267, 275, 278
 그런 면에서 손석희는 "here & now"형 인간에 가깝다. 과거를 무시한다는 게 아니라 '바로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누구보다 명확하게 인지한다는 뜻이다. 
 반 박자 앞서야 할 때와 반 박자 물러서야 할 때를 안다는 건 '지금 여기'의 나를 제대로 인식할 때만이 가능한 일이다. 사람들이 그에게서 군더더기 없이 단아하고 오롯하다는 느낌을 받는 건 튀지 않는 개성의 '넉넉함' 때문은 아닐는지.
"아버지는 당신 앞에 나를 불러 앉히시더니 내게 법을 한자로 써보라 하셨다. 물수 변에 갈거, 물이 흐르는 이치대로 양심이 편한 쪽으로 행동하면 그것이 곧 법과 같다는 말씀이셨다." 
 바로 '지금 여기'에서 내가 하고 있는 일의 의미가 무엇인지 정확하게 아는 사람의 삶은 물 흐르듯 자연스러울 뿐 아니라 군더더기가 없다. 그게 바로 손석희만의 고유한 개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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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걸 - 새로운 여자의 탄생
댄 킨들런 지음, 최정숙 옮김 / 미래의창 / 2007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을 보고 나서, 한겨레 잡지에서 이런 기사를 보았다. 
 
 지난해 행정고시 여성 합격자는 처음으로 50%를 넘어섰다. 외무고시 여성합격자는 65%를 차지했다. 사법고시 여성합격자 역시 40%대에 육박했다. 사람들은 '거센 여풍'이라고 부른다.
여성들이 왜 고시나 공무원 시험에 집착할까? 그만큼 기업이 안 뽑아주기 때문이다. 어렵사리 일반 회사에 들어가도 임신, 출산 뒤 살아남은 여성들은 많지 않다.


정말 이 책의 말대로 새로운 알파걸이 탄생하고 있는 것 같다. 과거 여성들이 전무했던 분야에도 여성들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고 따라서 어떠한 차별이 존재하지 않는 고시에서 여성들이 두각을 드러내는 것은 당연하게 여겨진다. 하지만 여성들의 출산 및 육아 문제가 여성들의 활발한 사회 진출에 걸림돌이 되고 있는 건 여전하다. 이 책에서는 알파걸이 아버지의 영향을 많이 받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여성만이 아이를 양육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많은 남성들이 가정에서 아이들에게 좋은 역할을 해야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여성 뿐 아니라 남성도 동등하게 아이들을 키워야 하고, 오히려 더 많은 관심을 보여줘야 한다. 사회에서는 육아 문제를 제도적으로 잘 뒷받침 해 줘야한다. 똑똑한 알파걸들의 활발한 사회활동을 위해서,,, 이는 곧 국가경쟁력을 키울수 있는 길이기도 하다.   


p.22
이 "얼마든지 덤벼라"하는 자신감과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정신이 알파걸의 특징 중 하나이다. 알파걸 세대는 자신의 능력을 믿는 여학생들로 가득 차 있다. 이미 성취도가 높은 여성들이 많이 포진되어 있는 문화가 조성된 것도 이런 현상에 일정 역할을 하고 있다. 오늘날 10대 소녀들은 과거 여성들이 누리지 못했던 성취와 가능성의 환경 속에서 살고 있는 것이다.


p.78~79
1970년대 초, 콜버그의 연구조교였던 캐롤 길리건은 소녀까지 포함하여 여자들은 자신을 남들과 연결된 존재로 느끼기 때문에 도덕적 난제에 부딪힐 경우 '배려 위주'의 결정을 내리게 된다는 이론을 내놓았다. 여자들의 도덕적 결정은 그것이 다른 사람들의 기분에 끼칠 영향과 그들과의 관계를 해치는지의 여부에 달려 있다는 것이다. 반면 소년을 포함한 남자들은 개인주의적 자아 개념에 걸맞게 '정의 중심'의 결정을 내리게 된다. 남자들의 도덕적 결정은 자신들의 결정이 남들의 기분에 끼칠 영향보다는 이미 정립된 규정이나 법 적용을 따른다. 


(^@^ 콜버그, 길리건,초도로우,에릭슨 등 교과교육론 시간에 배웠던 지식들을 여기서 여성들의 심리와 관련해서 보게 되니까 이제 확실히 이해할 수 있고, 곱씹는 기회가 될 수 있었다. 여성들은 남성들과 달리 관계지향적이다. 이러한 관계지향성, 갈등,경쟁 보다는 우호관계, 협력, 유대를 추구하는 여성들의 연결성향이 좀 더 자비롭고 평화로운 세상을 지향한다고 하는데, 이러한 여성들의 성향이 지금 이 시대가 요구하는 방향이고, 우먼파워가 두각을 보이는 곳은 바로 이러한 협력,유대관계를 필요로 하는 곳일테다. 과거 남성위주의 구조에서 이제는 여성들의 능력이 크게 쓰여질 수 있는 시대가 왔다.)
 

p.97
AAUW 보고서는 또 대중문화가 '여자들을 과소평가하고, 역할을 고정관념화시키고, 여자 롤모델을 제시하지 않으며, 특히 수학과 과학에서 여학생들의 능력을 부정적으로 고착화시킴으로써' 소녀들의 자신감을 꺾는 데 일정 역할을 했다고 지적했다.
남성지배 사회는 남자와 여자에 대해 상이한 기대치와 상이한 성 역할을 확립해 놓았으며 그것이 결과적으로는 여학생들에게 유해하다.


(^@^ 대중매체를 통해서 비춰지는 여성상은 아직도 남성상과 동일하지 않다. 텔레비젼 드라마에서 비춰지는 인물들의 직업에서도, 여성과 남성의 차별이 드러나고 역활을 고정화시킨다. 그리고 실제 활동하는 많은 부분에서도 여성과 남성의 자리를 구분해 놓았다. 국회만 해도 말이다. 우리나라 국민은 90프로가 남자 일리가 없는데 온통 남자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거기부터 바껴야 되는데 아직도 그곳은 남성지배 사회다. 그러니 이 나라 정책이 여성들에게 유리할 턱이 있나. 여성들이 공직 좁은 틈을 두고 싸우겠는가)


 p.119~120
융은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정신적 과제는 개체화라고 했다. 이는 정신의 다양한 구성요소들을 접촉하고 통합하는 과정을 말한다. 우리 성격의 여러 구성요소 중에서 아니무스(남성적 측면)와 아니마(여성적 측면)에 대해 이야기하며 융은 정신 건강을 위해서는 이 두 요소를 다 인정하고, 표현해야 하며, 무엇보다도 융합시켜야 한다고 생각했다.


(^@^ 융의 말대로, 모든 사람들이 남성성과 여성성을 조화롭게 지니는게 바람직하지 않을까? 남자도 여성스러운 면을 가질 필요가 있고, 여자도 남성스러운 기질을 가질 필요가 있다. 어느 한쪽만 가지고 있다면 그것은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 폭탄을 가지고 있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생각한다. 남성성과 여성성이 조화롭게 지니고 있는 사람이 이 시대가 요구하는 바람직한 인간상이 아닐까?)


p.258
남자들은 알파걸들의 미래에 일부의 책임을 맡고 있다. 남자들이 육아의 즐거움과 부담을 함께 나눌 때 자녀들은 엄마 아빠의 가장 좋은 점을 받아들일 수 있다. 알파걸들은 부모의 양쪽 장점을 다 흡수함으로써 큰 혜택을 누렸다. 알파걸들이 우수해질 수 있었던 가장 중요한 부분이었다.
알파걸들은 세상을 변화시킬 잠재력이 있다. 미래 지도자가 될 능력이 있다. 알파걸들은 진정으로 해방된 여성의 진면목을 우리에게 보여줄 것이다. 알파걸은 가장 궁극적인 자유와 독립의 정신을 대표하며 이들이 전 세계에 등대 역할을 할 것으로 믿는다. 나는 알파걸들이 엄마와 할머니들이 힘들게 쟁취한 자유를 더 확대하기를 바란다. 그리고 이 뛰어난 소녀들이 성인이 되면 모든 사람들의 삶에 더욱 활기를 불어넣으리라는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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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을 앓는 아이들
문경보 지음 / 생각의나무 / 200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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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마지막 장까지 다 읽고 나서는 정말 감동의 눈물이 날 뻔 했다.
나는 아이들의 저마다의 상처를 보듬고 이해하며 사랑하는 문경보 선생님을 보면서 가슴 깊이 차오르는 벅찬 기분은 말로 다 표현 할 수 없다.
나는 이 책에서 나오는 어려운 환경에서 자라는 아이들을 접해 볼 기회가 없었다. 그런 내가 나중에 교단에 서게 되면 나도 역시 삶이 벅차 비뚤어져 가는 아이들을 만나게 될지도 모른다.
그럴 때 나는 어떻게 아이들을 대해야 할까?
이 문경보 선생님 처럼 아이들을 가슴으로 보듬어 줄 수 있을까?
아이들의 삶에 적극적으로 뛰어들 수 있을까?

 

p.127에서 문경보 선생님은 이런 고민을 했다.  

아! 나는 언제쯤에야 부장 선생님처럼 엄격함 속에 자애로움을 갖춘 교사가 될 수 있을까? 나는 언제쯤에야 양호선생님처럼 내면을 바라보는 힘과 이해심을 갖춘 교사가 될 수 있을까?


(^@^ 나도 나중에 부장선생님처럼, 양호선생님처럼, 문경보 선생님과 같은 교사가 될 수 있을까?)

 
아이들이 선생님의 진실된 마음을 알아주고, 그 마음을 받아들이고 성장하는 모습을 보며 너무 부러웠다. 선생님이 아프셨을 때 걸려 온 따뜻한 전화들은 그 동안 선생님이 어떤 사람이었는지 분명하게 보여주는 것이다. 

 
누군가의 가슴에 힘이 되고, 기댈 곳이 되는 존재 그런 선생님을 만난 아이들이,
그렇게 자기를 믿고 따르며 착하고 예쁜 마음을 가진 제자들을 가진 선생님이,
이 책을 읽는 내내 무척이나 부러운 시간이었다.
나도 꼭 그러한 선생님이 되고, 예쁜 제자들을 만날 수 있기를 소망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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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칙하고 통쾌한 교사 비판서
로테 퀸 지음, 조경수 옮김 / 황금부엉이 / 200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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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인상깊은 구절
아. 우리에게 훌륭한 교육자를 주소서! 우리에게 아이들을 합리적으로 대하고 아이들을 사랑과 신뢰를 얻으며 능력을 일깨워주고 소질을 키워주고 가르침과 모범으로 그들의 재능과 소명에 따라 될 수 있고 되어야 하는 존재로 만드는 그런 소질과 능력, 수완을 갖춘 사람들을 주소서. 

이 책은 제목 그대로 발칙하고 통쾌하게 교사를 비판한 책이다.
저자는 독일의 교사들에게 분노했다지만 나는 저자의 분노에 가슴이 아팠다.
이 책은 열심히 교육자로서 살아가고 있는 수 많은 교사들의 가슴에 상처가 될수도 있을 것이다.
교사에 대한 비판의 글을 보고서 나는 저자의 비판을 고이 받아들여 미래 교사가 되어 내가 미래 행할지도 모르는 행동들에 대해 주의를 기울일 것이다.

이 책에서 학부모인 저자는 학교와 교사를 비판했지만 내가 겪은 학교는 전혀 그렇지 않았다.  저자는 "훌륭한 선생님을 만나려면 상당한 행운이 필요하단다"라고 얘기했는데 그렇게 보면 내 학창시절은 참 행운이었던 것 같다. 학부모에게 무언가를 요구하고 시키는 것, 저자의 경험에도 많이 있고 요즘 우리나라 학교에서도 그런 경우도 있지만 내 학창시절 우리 엄마는 학교 교육에 전혀 관심을 쓰지 않고서도 나는 좋은 선생님 밑에서 학교를 잘 다닐 수 있었다.


내가 생각하지 못했던 것, 내가 경험하지 못했던 교사에 대한 불만과 비판들을 이 책을 통해서 '아, 그럴수도 있겠구나', '아, 이런 경우도 있구나'하고 생각할 수 있었다.
그리고 나의 학창 시절을 돌아보게 되고 존경했던, 그동안 내가 가르침을 받았던 선생님을 떠올리고 앞으로의 나는 어떤 모습의 교사가 될 것인지를 생각하게 하는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내가 학교를 다니면서 정말 존경하고, 감사했던 선생님 덕분에 나는 삐뚤어 지지 않고 교사의 꿈을 키워 올 수 있었다. 생각보다 나쁜, 기본에 충실하지 않은 선생님이 많다는 사실에 놀랬다.
교사가 교육과정에 포함된 수업내용을 가르치지 않으면 무슨 이름으로 교사인가. 나는 학원을 다녀 본 적이 없는데 요새 아이들은 늦게까지 학원을 다니는 걸 보면, 그러한 슬픈 현실이 과연 교사만의 잘못인지, 극성맞은 부모의 문제인지, 그렇게 만드는 교육정책의 문제인지.....
사교육 문제가 심각하지만 그 문제를 해결 하기 위해서는 다른 어떤 것을 떠나서 교사가 아이들에게 수업을 충실히 해 주는 것 이것이 기본이라고 생각한다. 학교에서 배워야 할 것을 제대로 배울수만 있다면야 학원이 무슨 필요가 있겠는가.

p. 24
부모들이 교사에게 바라는 것은 이런 것이다. 자신의 일에 능숙하여 수업시간에 필수적인 기본 지식과 기능을 전달하는 것. 엄격하든 그다지 엄격하지 않든, 사실 아무래도 상관없다. 중요한 건 교사가 아이를 호의적으로 존중하며 대하는 것이다. 
                   
p. 69 ~ 70
수업과 교육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이성에 개인적인 관계는 그늘을 드리운다. 그렇기 때문에 교사와 부모가 맡는 상이한 역할은 상호보완적이다. 학교 수업과 가정교육은 관계에 부담만 주는 대신에 관계를 보완해 줄 수 있다. 그 열쇠는 객관화다. 교사는 미묘한 문제들에서 부모보다 객관적일 수 있고, 취향이 아니라 객관적 관점에 따라 학습을 정리할 수 있다. 학습에서 좋은 부모보다 좋은 교사의 역할이 더 필요한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p. 83
학교 졸업생들의 부족한 읽기,쓰기,계산 능력에 대한 상급학교 교사와 대학교수들의 불평은 아직은 저 멀리에서 들리는 악의에 찬 벼락 소리에 지나지 않는다. 창조적인 배움의 기쁨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악명 높은 구닥다리 어르신들의 불길한 예언 말이다.

 
p. 94
가정교육을 잘 받고 책임감이 있으며 성적을 향상시키기 위해 열심인 아이들의 무리를 가르치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다. 교사가 달리 교사인가? 학습 의욕이 없고 반항적이고 무관심한 아이들에게도 열과 성을 다하여 가르침을 행해야 하는 것이 교사의 임무가 아닌가?


p. 117
요즘 교사들은 학교에서 온갖 것을 다 하지만, 지식 전달만은 하지 않는다. 가르치는 것은 고사하고! 무엇보다 교사들이 해야 할 일은 끊임없이 아이들의 성취욕을 북돋우고 바람직한 학습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교사들의 연대감을 존중하면서 교육 현장의 다른 관계자들도 참여시키는 것이다.
 

p. 149
학교도 물론 감정이 교육을 만나는 장소다. 학생들은 실패에 대한 두려움, 성공의 감격, 애정 어린 보살핌이 주는 행복, 그리고 제외되거나 뒤처지는 것의 고통을 체험한다. 평범한 일상에서 지식과 씨름하다 보면 아주 저절로 그러한 감정이 생긴다. 그러니 모든 교사는 잘 보고 잘 듣고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하며, 학생들이 감정적으로 힘들어할 때 옆에서 도와줘서 아이들이 현실적인 자아상을 발전시킬 수 있게 해줘야 한다.

p. 166
나는 어른다운 교사를 소망한다. 어설픈 교수법 실험, 유아적인 애착, 덜 여문 종교적 정치적 태도에 편향됨 없이 말 그대로 '교사'로서 자기 정체성을 획득한 교사를 원한다. 인격과 신념을 가지고 학생들을 대하며, 그럼으로써 신뢰와 확신을 줄 수 있는 교사를 원한다.

(^@^ 교사의 말 한마디가 아이들의 선입견을 낳는다. 교사가 생각 없이 뱉는 말도 아이들은 절대적으로 옳다고 믿는다. 그것을 집으로 가지고 가 엄마, 아빠를 당혹스럽게 만드는 것을 보니 말을 제대로 하는 것은 정말 중요하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p. 168

교사는 우선 가르침을 받는 사람들의 신뢰부터 얻어야 한다. 학생이 아니라 교사가 둘 사이의 관계를 형성하고 그 관계의 질에 책임을 진다. (학습) 성공의 열쇠는 인정의 문화에 있다. 그것은 봐주기 식 교육과는 다르다. 이런 관계가 실패할 경우 교사와 학생 사이에 충돌은 불가피하다. 교사가 학생들에게 존중심을 갖지 않는다면 곧 가장 중요한 교육의 원칙을 발로 짓밟는 것이다. 


p. 231 ~ 232
다른 교사들에게는 없고 그에게는 있는 것이 무엇일까? 두 아이는 이구동성으로 말했다.

"그 선생님은 누굴 가장 좋아하는지 티를 안 내. 모두에게 똑같이 친절하셔"

바로 그것이다. 학생들에게 물어보면 즉각, 놀랍게도 만장일치로 튀어나오는 훌륭한 교사상에는 교직의 근본적인 딜레마가 들어 있다. 좋은 교사들은 이 딜레마의 해결책을 발견했다. 자신의 행동과 태도를 의식적으로 조정하고, 다른 한편으로 수업 주제와 학생들의 행동에 매우 집중해서 대처하는 것, 이것이 좋은 교사와 나쁜 교사를 구별 짓는 기준이다. 거기에 약간의 유머가 첨가된다면 더 이상 바랄 게 없을 것이다. 학생들은 그런 교사를 위해 마음을 열고 자신의 잠재된 능력을 보여준다. 


(^@^ 내가 지향하는 교사의 모습은 여러개였다. 하지만 이 구절을 보고나니 드는 생각이 학교 다닐 때 나도 역시 차별하지 않는 공평한 선생님을 제일 좋아했었다는 거였다. 모든 아이들을 똑같이 좋아하는 것, 어렵지만 당연한 일.... 다른 어떤 모습의 교사보다 모든 아이들을 똑같이 예뻐하고 같은 것은 같게 대하는 교사가 되어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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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가 나무에게
더불어숲(신영복 홈페이지 이름) 지음 / 이후 / 2001년 6월
평점 :
품절


인상깊은 구절

처음으로 쇠가 만들어졌을 때 세상의 모든 나무들이 두려움에 떨었다. 그러나 어느 생각 깊은 나무가 말했다. 
두려워할 것 없다. 우리들이 자루가 되어주지 않는 한 쇠는 결코 우리를 해칠 수 없는 법이다.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을 감명깊게 읽었더랬다.

중고책 리스트로 부터 발견하고 서슴없이 장바구니에 넣었다.

감옥으로부터의 사색 에서도 인상깊었던 구절이 표지에 적혀 있었다.

전체적으로 더불어 숲 가족들이 쓴 글들은 저마다 각자의 느낌이 있는 글들이었다. 생활과 사연이 담겨 있는 진실한 느낌의 글.... 소통의 느낌.....

'모든 것 그리고 언제나'에 얽힌 사연도 인상적이었다. 멋진 이름을 쓰고 계셔서 부럽다는.....

 

책장을 얼마 넘기지 않아 p.9에서 나의 마음에 쏙 드는 구절을 발견했다.

지난 반년동안 고민했던 사실을 나는 이 책말고 다른 어떤 책을 통해서 시원하게 해결했었는데 그것이 바로 어떠한 일을 할때 가장 중요한 것은 자기 자신의 생각이라는 것이었다. 그때 느꼈던 기분을 이 구절에서 똑같이 느낄 수 있었다.

 

고민에 대한 답변은 결국 자기가 찾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자기가 찾은 답변만큼만 자기가 해결해갈 수 있기 대문이다.

아무리 훌륭한 해답이라고 하더라도 그것이 다른 사람으로부터 얻은 것이라면

그것은 자기로서는 행할 수 없는 것이며 결국 해답이 안된다.

 

"사람은 만남의 역사를 시작하면서부터 비로소 사람이 되는 것이다."

 

(^@^ 역시, 인간에게 만남을 제외해 버리면 남는게 없을 것 같다. 무엇을 만남으로서 역사가 쓰여지는 것이니까. 자신을 낳아준 부모와의 만남, 가족들과의 만남, 친구들과의 만남, 좋은 선생님과의 만남, 사랑하는 사람과의 만남, 어떠한 장소에로의 만남, 따뜻한 봄날과의 만남 등 매 순간순간마다 만남의 역사를 쓰는게 사람이다.)

 

<p.120>

채찍을 들고 걸음마를 가르치는 부모는 없습니다. 안아주고 세워주고 쓰러지면 다시 일으켜주고 힘들어하면 다시 안아주고.... 사랑하는 마음의 안받침으로 아이를 일으켜 세웁니다. 서지도 못하는 아이에게 뛰기를 바라는 마음은 당치도 않은 욕심이란 것을 알기에 두 발로 서는 것만으로도 대견한 것입니다.

 

아이를 대하는 마음의 아주 작은 일부분만이라도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지켜낼 수는 없을까.

키가 다 커버린 어른들이랃고 우리는 서로의 처지를 몰라주고 고집만 부리는 것은 아닐까. 

키가 다 커버린 다음에도 성장을 멈추지 말아야 할 '마음의 키'를 종종 잊고 지내는 것은 아닐까.

상대방이 가지고 있지 않은 무엇을 그에게 바라는 정신적 폭력을 행하는 것은 아닐까.

작은 단점 하나로 그보다도 몇 배나 큰 장점이 가려져 버리는 것은 아닐까. 

 

(^@^ 아이가 커 가면서 자신의 아이에게 지나친 기대로 아이를 힘들게 하는 부모들이 있다. 순수하게 아이 그 자체로 보지 않고 좀 더 빨리, 좀 더 많이 배우길 욕심 낸다. 부모-자식 관계 뿐만 아니라 어떠한 관계에서든 상대방에 대한 지나친 기대와 욕심은 그 관계를 망치게 만든다. 무엇을 하든지 무리하게 요구하거나 간섭하지 않되, 다치지 않게 ) 

 

p.172

더불어 숲의 지향은 "각자가 저마다의 삶의 터전에 깊숙히 발목 박고 서서 그곳의 고유한 주관을 더욱 강화해가는 노력이야말로 객관의 지평을 열어주는 것이며, 이 경우 가장 중요한 것은 그곳이 바다로 열린 시냇물처럼 전체와 튼튼히 연대되고 있어야 한다"는 점과 "나는 이것을 너는 저것을 갖추어 혼자로서는 비록 인격적으로 빈곳이 많을지라도 서로가 서로의 부족한 점을 채워, 연대성의 든든한 바탕에 인격의 뿌리를 내림으로써 사회적 미덕 속에서 개인적덕성을 완성해 가는 쪽이 더욱 바람직하다."는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의 경구를 실천적으로 만들어가는 데 있습니다.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을 감명깊게 읽었더랬다.
중고책 리스트로 부터 발견하고 서슴없이 장바구니에 넣었다.
감옥으로부터의 사색 에서도 인상깊었던 구절이 표지에 적혀 있었다.
전체적으로 더불어 숲 가족들이 쓴 글들은 저마다 각자의 느낌이 있는 글들이었다. 생활과 사연이 담겨 있는 진실한 느낌의 글.... 소통의 느낌.....
'모든 것 그리고 언제나'에 얽힌 사연도 인상적이었다. 멋진 이름을 쓰고 계셔서 부럽다는.....

 

책장을 얼마 넘기지 않아 p.9에서 나의 마음에 쏙 드는 구절을 발견했다.
지난 반년동안 고민했던 사실을 나는 이 책말고 다른 어떤 책을 통해서 시원하게 해결했었는데 그것이 바로 어떠한 일을 할때 가장 중요한 것은 자기 자신의 생각이라는 것이었다. 그때 느꼈던 기분을 이 구절에서 똑같이 느낄 수 있었다. 

 
고민에 대한 답변은 결국 자기가 찾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자기가 찾은 답변만큼만 자기가 해결해갈 수 있기 대문이다.

아무리 훌륭한 해답이라고 하더라도 그것이 다른 사람으로부터 얻은 것이라면

그것은 자기로서는 행할 수 없는 것이며 결국 해답이 안된다.

 

"사람은 만남의 역사를 시작하면서부터 비로소 사람이 되는 것이다."

(^@^ 역시, 인간에게 만남을 제외해 버리면 남는게 없을 것 같다. 무엇을 만남으로서 역사가 쓰여지는 것이니까. 자신을 낳아준 부모와의 만남, 가족들과의 만남, 친구들과의 만남, 좋은 선생님과의 만남, 사랑하는 사람과의 만남, 어떠한 장소에로의 만남, 따뜻한 봄날과의 만남 등 매 순간순간마다 만남의 역사를 쓰는게 사람이다.)

 
<p.120>
채찍을 들고 걸음마를 가르치는 부모는 없습니다. 안아주고 세워주고 쓰러지면 다시 일으켜주고 힘들어하면 다시 안아주고.... 사랑하는 마음의 안받침으로 아이를 일으켜 세웁니다. 서지도 못하는 아이에게 뛰기를 바라는 마음은 당치도 않은 욕심이란 것을 알기에 두 발로 서는 것만으로도 대견한 것입니다. 

아이를 대하는 마음의 아주 작은 일부분만이라도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지켜낼 수는 없을까.
키가 다 커버린 어른들이랃고 우리는 서로의 처지를 몰라주고 고집만 부리는 것은 아닐까. 
키가 다 커버린 다음에도 성장을 멈추지 말아야 할 '마음의 키'를 종종 잊고 지내는 것은 아닐까.
상대방이 가지고 있지 않은 무엇을 그에게 바라는 정신적 폭력을 행하는 것은 아닐까.
작은 단점 하나로 그보다도 몇 배나 큰 장점이 가려져 버리는 것은 아닐까. 


(^@^ 아이가 커 가면서 자신의 아이에게 지나친 기대로 아이를 힘들게 하는 부모들이 있다. 순수하게 아이 그 자체로 보지 않고 좀 더 빨리, 좀 더 많이 배우길 욕심 낸다. 부모-자식 관계 뿐만 아니라 어떠한 관계에서든 상대방에 대한 지나친 기대와 욕심은 그 관계를 망치게 만든다. 무엇을 하든지 무리하게 요구하거나 간섭하지 않되, 다치지 않게 ) 

 
p.172
더불어 숲의 지향은 "각자가 저마다의 삶의 터전에 깊숙히 발목 박고 서서 그곳의 고유한 주관을 더욱 강화해가는 노력이야말로 객관의 지평을 열어주는 것이며, 이 경우 가장 중요한 것은 그곳이 바다로 열린 시냇물처럼 전체와 튼튼히 연대되고 있어야 한다"는 점과 "나는 이것을 너는 저것을 갖추어 혼자로서는 비록 인격적으로 빈곳이 많을지라도 서로가 서로의 부족한 점을 채워, 연대성의 든든한 바탕에 인격의 뿌리를 내림으로써 사회적 미덕 속에서 개인적덕성을 완성해 가는 쪽이 더욱 바람직하다."는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의 경구를 실천적으로 만들어가는 데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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