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VS 사람 - 정혜신의 심리평전 2
정혜신 지음 / 개마고원 / 2005년 2월
평점 :
절판



이 책을 통해 총 16명에 대해서 알 수 있었다. 대부분이 내가 자세히 알지 못했던 사람들이었다.
몇몇 사람들은 누군지 몰랐는데 모습이 나온 사진을 보고서야 '아 이렇게 생긴 사람이구나'를 알았다.
이 세상에는 수 많은 다양한 사람들이 서로 다른 생각을 하며 살아가고 있지만 나는 너무 우물안 개구리 처럼 좁은 세상만을 전부인 것처럼 바라보며 살아오지 않았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남자 VS 남자도 읽어 보고 싶다.


p.36
만일 그때 이명박이 정상적인 생활이 불가능할 만큼 병세가 위중하여 죽음을 넘나드는 투병기간을 잠시라도 거쳤더라면, 그래서 갈등의 영역인 '중간지대'를 느껴볼 수 있는 시간을 한번쯤 가졌더라면, 지금처럼 의지력과 신념을 최우선으로 하고 인간의 개별성을 간과하는 듯한 태도를 일삼지는 않을 것이라는 게 내 생각이다. 

 
p. 49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계속하기 위한 최소한의 발판을 마련하는 일, 그게 박찬욱이 생각하는 '영화적 성공'이다. "하루하루가 더럽게 즐거워서 영원히 이 일이 안 끝나기를 바랄"정도로 영화만드는 일으 좋아하는 박찬욱에게 실패는 곧 지옥일 수 밖에 없다. 그에게 실패란 좋아하는 일을 타의에 의해서 하지 못하게 되는 걸 의미하므로


p. 203 (김근태)
나의 요구가 아닌 뭇사람들의 요구를 모아 그걸 다시 '희망'으로 묶어내는 일이 누구에게나 가능한 건 아니다. 그럴 만한 자격과 능력을 갖추는 데는 '시대의 고통'을 오롯이 감내해야 하는 혹독한 과정이 따르기 때문이다.


p. 211 (나훈아)
대한민국 대표가수, 그 이름값이 걸맞는 '이상적 자기'를 지켜가기 위한 치열한 노력 속에는 '어떤 나를 보여줄 것인가는 오로지 내가 결정한다'는 당당함이 배어 있다.


p. 235 (김중배)
"부끄러움은 마땅히 부끄러움을 아는 부끄러움으로 타올라야 하고, 다시 부끄러움을 되풀이 하지 않는 다짐으로 피어올라야 한다. 나는 그것을 짐짓 '인격'이 바탕인 '치격'이라고도 불러오는 터이다. 부끄러움을 알아야만 비로소 부끄러움을 이겨내게 된다. 우리의 말은 부끄러움을 모르는 부끄러움을 무치라고 표현한다."


p. 267, 275, 278
 그런 면에서 손석희는 "here & now"형 인간에 가깝다. 과거를 무시한다는 게 아니라 '바로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누구보다 명확하게 인지한다는 뜻이다. 
 반 박자 앞서야 할 때와 반 박자 물러서야 할 때를 안다는 건 '지금 여기'의 나를 제대로 인식할 때만이 가능한 일이다. 사람들이 그에게서 군더더기 없이 단아하고 오롯하다는 느낌을 받는 건 튀지 않는 개성의 '넉넉함' 때문은 아닐는지.
"아버지는 당신 앞에 나를 불러 앉히시더니 내게 법을 한자로 써보라 하셨다. 물수 변에 갈거, 물이 흐르는 이치대로 양심이 편한 쪽으로 행동하면 그것이 곧 법과 같다는 말씀이셨다." 
 바로 '지금 여기'에서 내가 하고 있는 일의 의미가 무엇인지 정확하게 아는 사람의 삶은 물 흐르듯 자연스러울 뿐 아니라 군더더기가 없다. 그게 바로 손석희만의 고유한 개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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