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퀴스 선생님의 위대한 수업 - 평범한 아이를 특별한 아이로 바꾸는 기적의 교육법
레이프 에스퀴스 지음, 박인균 옮김 / 추수밭(청림출판) / 200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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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등교사의 본보기로 활용할 수 있었으면 더 좋았을텐데 라는 아쉬움이 남지만, 진정한 교육이란 어느 나라, 어느 학년이나 통하는 것이니 이 책에 나오는 교육에 실패한 교사가 되면 어떡하나는 걱정도 들지만 에스퀴스 선생님의 좋은 모습을 잘 본받아야겠다. 

앞으로 나는 어떻게 학생들을 대해야할지, 무엇을 가르치는 게 옳은 것인지, 가르치는 내용뿐만 아니라 올바르게 가르쳐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들에게 주입시키는 것이 아니라 자신들이 생각하고 이해하며 판단할 수 있는 힘을 길러 주어야 할 것이다.
에스퀴스 선생님은 학생들을 신뢰로서 진실되게 대하고, 스스로 생각하며 판단하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법을 가르치는 것을 우선으로 하며, 남을 배려하는 인간으로 키우는 에스퀴스 선생님이 존경스러웠다. 

우리나라의 많은 학생들도 사람 됨됨이가 되어 있고 올바른 교육 철학을 가지고 있으며, 학생들을 스스로 생각할 수 있게 하는 좋은 선생님들에게 교육받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p.317 <역자 후기 中에서>
아이들을 가르친다는 게 무엇이고, 바르게 가르친다는 게 무엇이고, 사람이 되게 가르치는게 무엇인지 한 번쯤이라도 생각해 본 사람이라면 이 책이 좋은 길잡이가 될 것이다. 그렇다고 이 책이 인성 교육이나 정서 함양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인성 교육을 교과 과정과는 별개로 떼어 무슨 큰 행사에서나 하는 걸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 책은 교과 과정을 통해 친구들을 배려하고, 어른을 공경하며, 돈의 가치를 배우고, 학업이 중요함을 느끼도록 가르치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p. 30 <교사는 학생의 역할모델이다!>
 아이들이 든든하고 친구 같은 지원자를 얻는 일은 언제나 자신감 넘치고 행복한 인간으로 자라날 기회를 갖는 것이다. 물론 쉽지도 않거니와 모든 아이들이 그런 기회를 갖게 되지는 않을 것이다. 어떤 아이들은 교사가 보여준 신뢰를 저버리기도 할 것이다. 하지만 아이들에게 대단한 것을 요구할 때는 우리가 그런 대단한 일이 가능하다고 믿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어야 한다.
 교실에서 두려움을 없애는 데 힘써라. 공평하라. 사리에 맞게 행동하라. 그러면 당신은 교사로서 성장할 것이고, 학생들은 당신이 만들어놓은 안전한 울타리 안에서 무럭무럭 자라며 당신을, 그리고 자기 자신을 놀라게 만들 것이다.


p. 42 <배려> 
"그 사람의 관점에서 사물을 보지 않는 한 결코 어떤 사람도 진정으로 이해할 수 없단다.(…) 그 사람 속으로 들어가 그 사람이 되어보지 않는 한 말이야"

 
p. 57 <56호 교실의 좌우명>
'할 가치가 있는 일이라면, 확실히 하는 것이 더 가치있다."

 
p. 62 <시험성적과 교육의 목표>
부모와 교사는 '절대' 아이들의 시험 성적을 서로 비교해서는 안 된다. 아이들의 학업 성취도는 항상 그 아이의 이전 학업 성취도와 비교해야 한다. 읽기를 더 잘하고, 수학을 더 잘하고, 야구를 더 잘하는 사람은 언제나 있게 마련이다. 우리의 목표는 학생 하나하나가 옆자리에 앉은 아이보다 더 특별한 사람이 되도록 만드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개인으로서 조금 더 특별한 사람이 되도록 돕는 것이다. 나는 교사이자 부모로서 항상 더 배우고 더 나아지려고 노력하지만 잘했느냐, 못했느냐를 판단하는 기준은 내가 과거에 한 행동이지 옆 교실의 교사나 옆 동네의 부모가 아니다.

 
p.73~74 <독서를 좋아하는 아이들이 되길~>
나는 학생들이 읽는 것을 좋아했으면 한다. 독서는 교과목이 아니다. 독서는 삶의 기초이자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언제든지 하는 활동이다. 요즘 젊은이들이 처한 현실을 보면 그들에게 이런 사실을 납득시키기가 너무 어렵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나 가능하다. 무엇이 문제인지를 곰곰이 생각해본다면 그 노력은 할 만한 가치가 있다. 만약 한 아이가 열린 마음으로 타인의 입장을 생각하고 배려하고 다른 사람들과 생각을 나눌 수 있는 어른으로 자라려면 반드시 독서에 대한 사랑이 그 토대가 되어야 한다.

 

p. 77 <도서관에서>
아이들의 독서에 대한 무관심을 극복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지성과 열정과 독서의 기쁨을 자연스럽게 얻을 수 있는 곳으로 아이들을 데리고 가는 것이다. 도서관이야말로 그런 장소로는 최적이다.

 

p. 92 <프랜시스 베이컨>
"독서는 완전한 사람을 만들고 회의는 준비된 사람을 만들고 작문은 정확한 사람을 만든다."

 
p. 177 <혼자하는 연습>
어떤 분야에서든 뛰어난 실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선생님이 옆에서 시시때때로 평가하지 않아도 스스로 연습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아이들은 스포츠 훈련을 통해 선생님이 자신들을 믿고 있음을 알게 되고 스스로 연습을 하면서 진정한 실력 향상도 이룰 수 있다. 아이들이 각자 연습하거나 팀으로 연습하게 해도 괜찮으니 걱정하지 마라.
 스포츠가 교육에 좋은 이유 중 하나는 아이들이 스포츠를 통해 과거 보다 나아지기 위해 노력한다는 것이다. 아이들은 자유투를 쏘거나 1.6km 달리기를 하면서 자신을 평가할 수 있다. 1.6 km를 8분에 달릴 수 있다면 새로운 목표는 7분 55초가 된다. 1.6km를 8분의 3밖에 달릴 수 없다면 아마도 오늘은 반만 달리고 나서 속도를 늦추려고 애쓸 것이다.
항상 학생들에게 길잡이가 되어주되, 학생들이 선생님을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을 위해서 연습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함을 잊지 말자.


p. 216 <교사가 줄 수 있는 가장 좋은 선물>
정규 수업 전에 학생들과 이런 시간을 함께 하려면 더 많은 계획을 짜야 하지만 아이들에게 문제를 생각하고 해결할 수 있는 법을 가르치는 것은 교사가 줄 수 있는 가장 좋은 선물이다. 아이들이 어떤 인생을 선택하든 견디기 힘든 고통이 따르는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아이들은 충분히 헤쳐 나갈 수 있을 것이다.

p. 299 <감사의 말 中에서>
하지만 무엇보다도 감사해야 할 사람들은 아이들이다. 56호 교실의 모든 아이들이 다른 친구들이 갖지 못한 용기와 인내와 열정을 보여주었다. 이 아이들은 사람들이 잘 다니지 않는 길을 용감하게 걸어가는 아이들이다. 더러운 세상 속에서도 친절함을 잃지 않고 다른 사람들이 포기할 때도 열심히 노력한다. 이 아이들은 변명을 하지 않는다. 기회를 놓치지 않고 자신들이 만난 모든 사람에게 미래에 대한 희망을 준다. 
 호바트 셰익스피어 연극반이여, 나 같은 선생님들이 더욱 열심히 노력할 수 있도록 자극을 줘서 고맙구나. 총명함으로 우리를 인도해주고 웃음을 주어 고맙구나. 그 어떤 책도 너희들이 만든 이 교실에 들어서는 순간 사람들이 느끼게 될 생생한 기쁨을 실감나게 담아낼 수는 없을 것이다. 내가 그 작은 일부가 되다니 난 정말 행운아다.

(^@^ 아이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는 선생님이 정말 멋지다. 아이들에게 고마움을 돌리며 자신이 행운아라고 얘기하시는 선생님을 보니까 그 기분을 조금은 이해할 것 같기도 해서 절로 미소가 지어진다. 아이들의 행복이 곧 교사의 행복이라고 생각한다. 자신을 믿고 따라오며 진실한 마음을 가지고 있는 예쁜 아이들이 어찌 고맙고 사랑스럽지 않을까. 에스퀴스 선생님은 참 행복한 교사이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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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카루스의 날개로 태양을 향해 날다 - 안경환의 법과 영화 사이
안경환 지음 / 효형출판 / 200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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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법과 관련된 영화에 대한 독자의 이해를 도우려는 책이다.
진정한 국민주권, 인권보장, 배심제도, 사법심사 등 미국 법의 진수를 이해하는 것은 영화의 재미를 배가할 것이다.(p.5)
이 책을 읽고 나니 여기에 나온 영화들을 하나씩 하나씩 보고 싶었다.
영상 자료를 구할 수만 있다면 눈으로 보는 것에 익숙하고 이해가 빠른 아이들에게 나중에 법을 가르치게 될 때 보여주면 참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영화가 당대 역사관의 거울이라고 보는 페로는 미국 영화가 보여주는 역사관의 거울이라고 보는 페로는 미국 영화가 보여주는 역사관이 네 가지 층위로 나뉜다고 한다. 첫 번째는 영화 등장 이전의 프로테스탄트적 기독교 이데올로기이고 두 번째는 19세기 말의 남북전쟁의 이데올로기이다. 이어서 미국이 제 1차 세계대전에 참전한 1917년부터 제 2차 세계대전까지의 세 번째 층위를 이루는 역사관은 '인종의 용광로'와 '국민적 화합'의 이데올로기에 기초해 있다. 그리고 이러한 자족적인 이데올로기는 그후 앵글로 색슨계 백인(WASP) 지배 체제로부터 소외되어 있던 인종적·성적·종교적 소수자 집단들의 집합체인 '샐러드 그릇 이데올로기'라는 대항적 역사관으로 대체되었다.(p.11)

미국 영화의 역사관에 대한 마르크 페로의 분석은 시민종교테제와 정확하게 일치하고 있다. 프로테스탄트적 기독교 이데올로기와 남북전쟁의 이데올로기, 그리고 '인종의 용광로'와 '국민적 화합'의 이데올로기는 모두 미국 시민종교의 교리를  구성하는 신념들이다. 원래 시민종교는 국가를 초국가적 가치에 종속시키면서 현실 비판적인 '예언자적' 역할을 담당하는 이상주의를 특징으로 한다. 

사실 미국 역사의 초기에서부터 '새로운 이스라엘'이라는 신념은 인디언에 대한 백인의 박해를 정당화하는 데 동원되었다. 자유와 평등이라는 가치는 남북전쟁을 통해 흑인에게까지 확대되었지만 법적인 평등이 사실적 평등까지 보장해주지는 못했다. 자유를 수호한다는 세계사적 사명 아래 수행된 베트남전쟁은 미국의 제국주의적 침략전쟁에 다름 아니라는 강력한 항의에 부딪혔다. (p.23~24)


(^@^ 평소 나는 미국의 역사에 대해 관심을 가지지 않았었다. 보통의 상식에도 못 미치는 정도로 미국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미국의 사회-역사적 상황의 변화에 따라 교육이 추구하는 바도 달라지며 그에 따라 교육과정도 달라지게 된다. 어떠한 시대 상황 속에서 어떤 필요성에 의해서 어떠한 교육과정이 요구되었는지를 흐름을 살펴 보는 것은 중요하다. 농담처럼 강사가 한 샐러드 얘기를 별로 관심있게 듣지 않았는데 이 책에서 발견하곤 '아 이래서 얘기를 했구나' 생각이 들었다.)


종교의 사회적 기능과 관련된 얘기, 배심제도, 무죄추정에 관한 내용은 따로 정리하여 볼 필요성을 느껴 이 곳에 쓰지 않는다.


"진실은 참여와 토론을 통해 발견된다."(p.27)
이른바 '전문가'관료가 운영을 독점하는 사법 제도를 가진 나라 사람들에게는 낯설기만 한 영화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일은 관료인 판사가 아니라 사법 주권자인 일반 국민의 몫이라는 것, 그 국민의 진지한 토론과 대화를 통해 진실의 길에 이른다는, 반드시 경청해야 할 본질적인 메세지가 그득히 담긴 명화이다.(p.30)

 

"한 외진 소읍 모퉁이에서 클레어런스 얼 기드온이 갱지 위에 연필로 사연을 적지 않았더라면 미국의 역사는 달라졌을 것이다." 그러나 기드온이 혼자 싸운 것은 결코 아니었다. 기드온이 피를 뿜어내듯 분 나팔 소리에 법이, 정의가, 판사의 양심이, 그리고 인간 존엄을 표방하는 헌법 정신이 장단을 맞추고 있었던 것이다. 바로 여기에 법 제도의 위력이 있는 것이다. (p.58)


그러나 '나의 사촌 비니'가 담고 있는 가장 중요한 메세지는 여성과 과학의 결합이 새로운 세상을 여는 중요한 수단이 된다는 것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이다.(p.63)


이른바 정부의 '공권력'은 국민의 자유를 보호하기 위해 주어진 힘이다. 국민을 보호하는 것이 국가의 존재 이유이자 임무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 공권력이 오히려 앞장서서 국민의 자유를 탄압할 때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종교의 자유는 자유민주주의 헌법의 핵심에 속한다. 종교에는 세속과 다른 삶의 권리가 있다. 그런데 종교가 국민의 삶에 위험이 될 때, 공권력은 어떤 조건 아래 개입할 수 있는가?(p.171)
(^@^ 용산 사태와 언론 결사, 집회의 자유를 탄압하고 있는 정부-공권력을 떠올리게 한다. 정부는 공권력의 존재 이유를 기만하고 있다.)

 
미국 독립선언서와 헌법전의 가장 핵심적인 내용이 곧바로 "인간의 생명·신체·자유는 법의 적정한 절차 없이 박탈할 수 없다"는 적법절차의 권리이다. 이 원칙은 해가 지지 않는 나라 대영제국의 모든 영토에 확산 정착된 자랑스런 영국 코몬로의 핵심인 것이다.(p.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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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뱅이의 역습 - 무일푼 하류인생의 통쾌한 반란!
마쓰모토 하지메 지음, 김경원 옮김, 최규석 삽화 / 이루 / 200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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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자면 정사원으로 일하면서 결혼하고 아이 키우고 집도 사고 해서 

이제는 '우등반'에 들어갔다고 생각하는 자네! 우쭐거릴 일이 아닐세!
안된 얘기지만, 자네도 이미 각 잡힌 가난뱅이란 말씀이야.
 진짜 '우등반'이란 말이지. 잠깐 일을 쉬거나, 몇 년쯤 아무것도 안 해도
저절로 돈이 굴러오는 시스템을 만들어 놓은 놈들이라구.
이런 놈들은 무지무지 노력하고 무지무지 재수가 좋아야 해.
그리고 남을 벼랑에서 밀어 떨어뜨릴 용기가 있어야 한단 말이야.
그러니까 보통 사람들한테는 무리지. 게다가 아무 것도 안 하는데 돈이 들어온다는 말은
누군가 대신 일을 하고 있다는 말이니까, 시대를 잘 타고났기에 망정이지 옛날 같으면 가난뱅이들이 멍석말이를 해서 먼지 나도록 흠씬 두들겨 패주었을 것이라는 말씀.
그런데 우리가 손가락 까딱 안 하고 빈둥빈둥 놀면 어떻게 되지?
백발백중 눈 깜짝할 새 돈이 떨어져서 찍 소리도 못하게 될거란 말이야
페달을 밟지 않으면 쓰러져버리는 자전거 같은 우리 인생은 자타 공인 가난뱅이란 말씀.

 
" 이 책은 격차 사회의 승자 반인 '우등반'을 향하느라 평생 시시껄렁한 일을 해야 하는 노예가 되는 기술이 아니라, 하고 싶은 일을 마음껏 하면서 공짜로 살아갈 수 있는 기술을 몸에 익히는 데 도움을 줄 거야. 다시 말해 이 책은 우리 가난뱅이 계급의 서바이벌 기술 실용서인 셈이지!"


나 역시도 이 책에서 말하는 가난뱅이에 속할 것이다. 부모님의 도움 없이 혼자 살아가지 못하는 다 큰 어린아이에 불과하다. 저자는 이 책에서 실용적인 방법을 얘기해주고 있다고 말하고 있지만 난 여기에 나오는 방법을 따라하는 것이 아니라 이 책을 통해 많은 가난뱅이들이 생각의 전환, 발상의 전환을 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많은 사람들이 물질적인 것, 좋은 집, 좋은 차, 남에게 보여지는 것들을 위해 자신의 인생을, 젊음을 낭비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여기에 나오는 침낭, 아주 아주 싼 집이 아니라(가족들과 함께 사는 사람들도 있으니깐) 자신의 분수에 맞는 적당한 집으로 만족하며 살았으면 좋겠다. 잠잘 곳이 없어 침낭을 집 삼아 밖에서 자는 사람도 있으니 말이다. 몇 채의 집을 가지고 있고, 살지도 않는 집을 부동산 투자를 위해 구입하는 많은 사람들 덕에 집 값은 올라가고 서민들의 집 장만은 더 더욱 힘들어지고 있다. 서민들을 위한 소형 주택이 많이 공급되어야 하고, 다주택자들에게 많은 세금을 매겨 그 세금으로 집 없는 사람들의 복지를 위해 쓰여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부동산으로 많은 돈을 벌 수 있기 때문에 부동산 투자 과열이 일어나지 않나. 많은 돈을 벌었으면 거기에 합당한 세금을 내야할텐데-_-;;

 
재활용 가게 이야기는 어느 정도 공감이 간다.
기업들은 제품을 팔아야 이윤을 남기는데,,,, 사람들이 새 제품을 구입하지 않는것이 자본주의 사회에서 우리 소비자가 합법적으로 할 수 있는 시위나 반란이 아닐까. 학교다닐 때 자취할 때면 재활용가게에서 물건을 구입하곤 했었다. 널찍한 책상을 구입한 적이 있었는데 제도용으로 설계하는 사람들이 쓰던거라 무척 튼튼하고 넓어서 좋았었다.
인터넷으로도 많은 사람들이 중고물품들을 서로 사고 팔고있다. 

 
하지만 많은 자본가, 기업들은 쓸 만한 것들을 버리게 만들고 있지 않나. 끊임없이 최신 제품을 구입하라고, 오래된 제품을 버리라고 말한다. 오래오래 쓰는 것이 미덕이고 고장난 것을 다시 고쳐 쓰며 재활용 하라고 말하지 않는다. 소비가 미덕임을 가르치는 이 시대에서 재활용을 노래하는 가난뱅이들이 많아질 필요가 있겠다.


찌개를 끓이면서 하는 시위는 인상적이었다.
무엇인가를 함께 먹으면서 사람들은 친해지지 않나. 대학교에서 찌개와 고기를 구우며 맥주를 마시는....학생들끼리 진정 어우러질수 있는 계기가 되었을 것 같다. 밥 작게 준다고, 비싸다고 식당에 시위한 것을 보고 역시 먹는 것은 중요하며, 먹는 것 가지고 치사하게 행동하면 안된다....는 생각이다.


평범함을 뛰어 넘는 시위, 데모 현장을 보면서
이상한 마스크법을 만들자고 하는 그 사람들의 머리를 뛰어 넘어 우리나라도 색다른 방법을 동원해서 사람들의 관심을 많이 불러 일으키고 참여케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선거 유세를 할 때는 경찰들이 별 간섭을 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보고 선거에 출마해 맘껏 반란을 일으켰던 마쓰모토를 보면서 이 시대 활동가들도 시위하는 사람들을 막으려는 법망을 요리조리 피하여 그들이 절대 억압할 수 없는 집회-결사의 자유를 맘껏 누렸으면 좋겠다.  

 
반란을 즐기는 마쓰모토를 보며 한번뿐인 인생을 멋지게 사는 사람이란 생각이 들었다. 뜻을 같이 하는 많은 친구들이 있는 그가 부럽고 생각을 실제로 행동으로 옮기는 소신이 존경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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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 웰치 * 끝없는 도전과 용기 - 반양장
잭 웰치 지음, 강석진 감수, 이동현 옮김 / 청림출판 / 200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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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게 된 어이 없는 계기를 얘기하자면.....
나는 워렌 버핏 평전을 주문한다는게, 중고도서 목록을 찾다가 이 책을 착각하고 주문했다. 쌓아두었다가 읽을 때 쯤에야 '어랏 내가 읽으려던 사람이 아닌데……' 이미 산 책이고 결국은 읽기로 했다. 아우 근데 두께가 장난 아닌데다가 내용도 기업 경영에 관한 얘기라서 속독해서 읽었다. 나는 과연 이 책을 통해서 어떤 것을 배울 수 있을까? 
 
p. 30

" 이 바보같은 녀석아. 만일 패배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지 모른다면 넌 결코 멋지게 승리하는 방법 또한 알 수가 없을거다. 이 사실을 깨닫지 못하면, 넌 더 이상 경기를 할 자격이 없어"

나는 친구들 앞에서 모욕을 당했다. 하지만 어머니가 한 말은 그 이후로도 결코 잊을 수가 없었다. 라커룸 안으로 들어와서 내게 당신의 열정과 에너지, 나에 대한 실망, 그리고 사랑을 남김 없이 표현한 사람은 다름 아닌 어머니였다. 나의 어머니 그레이스 웰치는 내 삶에 가장 큰 영향을 준 사람으로 내게 승리의 기쁨과 실패를 딛고 일어서는 자세의 중요함, 그리고 경쟁의 소중함을 가르쳐 주었다. 
 만일 내게 사람들로 하여금 최고의 능력을 발휘하도록 만드는 리더십이 있다면, 그것은 모두 어머니 덕분이다.

(^@^ 나도 정말 바보였다. 작년의 나는, 나 자신을 다스리지 못하여 결국 시험에도 실패했다. 회피도 해 보았고, 다른 길도 찾아 보았고, 무의미하게 시간을 보냈었다. 그 실패를 딛고 일어서기까지 방황이 참 길었다. 진정 내가 원하는 모습을 찾고, 그 길을 위해 앞으로 끝없디 도전할 수 있는 힘을 준 것은 책이었다. 잭 웰치에겐 어머니였겠지만... 한동안 읽지 않았던 책을 꾸준히 읽으면서 나는 나의 실패를 다독거리는 나 자신을 발견했고, 더 큰 꿈을 꿀 수 있는 용기를 가질 수 있었다.)

웰치의 무슨 일이든 빨리 마무리 짓는 급한 성격을 보면서 내 모습을 떠올리며 웃었다. 나는 어떤 생각이 들면 그걸 바로 실행에 옮겨야 적성에 풀린다. 나의 성격은 아빠를 닮았지만 우리와 같은 사람을 이렇게 웰치에게서도 보게 되니 꼭 나쁘지만은 않은 성격인가보다. 

 
p. 61
"나중에 대규모로 작업을 할 때 문제가 생기는 것보다 지금 이런 문제가 있다는 걸 알게 되어 차라리 낫군. 아무도 다치지 않아서 천만다행일세"
찰리의 이와 같은 태도는 내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어떤 사람이 실수를 했을 때, 처벌은 최후의 수단이 되어야 한다. 그때 내게 필요했던 것은 격려와 자신감이었다. 그런 점에서 새로운 업무는 자신감을 회복시켜 주는 역할을 할 수 있다. 누군가가 좌절하고 있을 때 그를 더욱 크게 꾸짖는 것은 가장 나쁜 행동이다.

(^@^   한 사람의 실수를 긍정적으로 볼 수 있는 태도를 가진 찰리를 내게도 인상 깊었다. 앞으로 내가 어떤 위치에 처하든 실수한 사람을 봤을 때 그 사람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고, 마냥 좌절해 있을 그 사람을 무심코 꾸짖기 보다 격려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겠다.)

 
p. 131
나는 다음과 같은 문구로 최선을 다하는 나의 성격을 표현했다. "사람들에게 높은 목표를 갖도록 끊임없이 요구했고, 장래가 촉망되는 직원에게는 무수한 '도약'의 기회를 제공해 왔으며, 재능 있고 야망을 가진 인재들을 불러모으는 데 필요한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나는 리더십에 대한 내 생각을 다음과 같이 요약했다.
"리더십이란 내가 교제해 온 사람들이 항상 주도적이지는 않더라도 보다 열심히 일하고 더욱 일을 즐기며, 마침내는 그들이 가능하다고 여겼던 것 이상의 성취를 이룸으로써 자신에 대해 더 많은 존경심과 자신감을 얻게 하는 것입니다."


p. 421
기업에서 도덕성보다 더 중요한 가치는 없다. 도덕성은 어떤 조직에서든 가장 중요한 제 1의 가치로 받아들여져야 한다.
단지 회사의 규정이나 법을 지키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가 않다. 우리가 추구하는 도덕성란 언제나 옳은 일을 하고,
또한 옳다고 믿는 것을 위해 투쟁할 줄 아는 것을 의미한다.

(^@^  기업 뿐만 아니라 어느 위치에 있던 도덕성은 인간으로서 가져야 할, 추구해야 할 가장 중요한 가치라고 생각한다. 단순한 이윤 추구가 목적이 아니라 도덕성을 중요한 가치로 생각할 때 올바른 기업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현실의 많은 기업들은 도덕성을 저버린 채 '돈'만을 추구한다. 사회적 책임 따위는 생각하지도 않는다. 한 나라의 최고 수장도 도덕성이 아닌 돈을 추구하는 이 세상에서 기업이 돈을 추구하는 걸 어찌 뭐라 할 수 있을까? 단지 도덕성을 최고의 자산으로 삼고 윤리 경영하는 기업이 성공하는 세상이 얼른 오길 바래 본다.) 

 
<인상 깊었던 구절>
"자신을 속이지 마라. 그렇다고 현실이 바뀌는 건 아니니까 말이야" -어머니가 잭에게-

"잭, 당신이 생각한 것이 모든 사람을 위해 옳은 일이라면 반드시 실행에 옮기세요" -캐롤린이 잭에게-

"게리, 당신이 내 최고의 친구이자 동료인 사람을 다른 회사로 보내는 바람에 내 얼굴은 반은 울고 있소이다. 하지만 그가 자신의 소원대로 회사를 경영할 수 있게 되었고, 또 충분히 잘해낼 거라 믿기 때문에 내 얼굴의 반은 이렇게 웃고 있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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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인 7색 21세기를 바꾸는 교양 인터뷰 특강 시리즈 1
홍세화,박노자 외 지음 / 한겨레출판 / 200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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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을 목적으로 독서를 하는 사람도 있고, 교양이란 단어를 이름 붙여서 나오는 책들도 많다. 그리고 대학에서는 반드시 들어야 할 필수교양과목을 지정해 놓기도 한다. 너도 나도 교양을 찾으며 교양을 노래한다.

교양이라는 것이 진정 무엇일까?
교양을 네이버 백과사전에 검색해 보니,
인간의 정신능력을 일정한 문화이상()에 입각, 개발하여 원만한 인격을 배양해 가는 노력과 그 성과라고 한다. 


나는 '교양'에 대해서 잘 모르지만 이 책을 읽고 나니, 내가 생각하는 진정한 교양인은 다양한 매체를 통해 눈에 보이는, 귀로 들리는 사실만을 진실로 여기는 것이 아니라 그 이면을 파헤쳐 볼 수 있는 비판적인 시각을 가져야 하며, 진실의 추구를 몸소 실천으로 옮길 수 있는 사람이다. 그리하여 무지몽매한 사람을 일깨워 더 나은 삶을 만드는 데 일조하는 사람이라 생각한다.  


한국사의 천재들 책에서 내가 가장 감동적으로 꼽았던 인물 매천의 시를 박노자가 인간다운 사회가 무엇이냐에 대한 대답으로 얘기했다.
한자는 생략하고, 박노자가 한글로 풀어 놓은 것을 적자면

고고한 현직을 원하지 말고 가난을 싫어하지 말라
그리고 아름다운 나라를 마음대로 거닐면서 계속 천진한 마음을 가져라.  

 

<파병 반대에 대하여>
p.70~ 71 베트남전쟁 때 미군 내에서는 한 50명쯤 나왔는데 한국군에선 1명 나왔습니다. 강철민이란 이름 혹시 기억하세요? 일등병에 국군 통수권자인 대통령에게 감히 "그러시면 안 된다. 우리 헌법은 침략 전쟁을 부인한다. 명령을 받지 않겠다"는 성명을 내고 육군 교도소에 수감되어 있습니다. 파병에 대한 문제의식이 좀더 공감대를 얻게 될 때 이런 분들의 소중한 노력이 더욱 가치가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p.74~75
우리가 파병 반대의 목소리를 높이는 것은 전 세게적인 반전 운동에 조금이라도 힘을 보태 부시에게 압력을 가하는 일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반대의 목소리를 높일수록, 지금 당장 전쟁을 막을 순 없어도 전쟁을 일으킨 이들이 가져갈 게 점점 없어집니다. 우리가 과거의 역사를 얼마나 기억하느냐, 얼마나 많은 실천이 더해지느냐에 따라 역사는 달라집니다.

 

<물신 지배 현상과 교육>
p.82
프랑스 땅에서 23년을 보낸 뒤 돌아와서 물신이 이 사회를 얼마나 지배하고 있는가를 보고 정말 놀랐습니다. 충격 그자체였습니다. 예를 들면 "당신이 사는 곳이 당신이 누구인지 말해줍니다" 따위의 광고가 아무렇지 않게 나오는 상황, 즉 사람이 부동산을 평가하는 게 아니라 부동산이 사람을 평가할 만큼 인간의 가치가 소유물에 의해 평가되고 압도되는 상황에서, 이 분위기에 휩쓸리지 말고 인간성의 항체를 갖추는 것이 대단히 중요한 일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노동에 의한 인간 소외뿐만 아니라 물신 지배에 의한 인간 소외에 대한 비판적 시각과 철학이 필요합니다.

 

p.108
프랑스에서는 그런 광고가 용납되지 않습니다. 법적으로 용인되지 않는게 아니라 사회 구성원들의 의식이 그런 공격적 물신주의를 배격하는 것이지요. 대중매체나 교육이 인간의 가치를 부동산이나 물질적 가치로 평가하는 것에 대해 거부하는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교육이중요합니다. 물신주의에 저항할 수 있는 인문적 소양을 갖추도록 해야 합니다. 더불어 교육은 민주공화국의 구성원을 길러내야 한다는 점에서 우선 민주공화국이 무엇인지 가르치는게 너무나 당연한데 제대로 안 되고 있습니다.

(^@^ 이 책을 읽기 전 날 공부한 것이 비판사회학이었다. 비판사회학은 이론과 문명을 비판한다. 노동자들이 자신들이 생산한 노동의 산물로부터 소외되는 것 뿐만 아니라 현대산업문명 즉 물질 문명에서는 물질에서 행복을 찾게 되면서 주체성을 상실하는  인간 소외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대중매체에 의해서 사람들은 자꾸만 겉에 보이는 물질적인 것들로 자기 자신을 꾸미고 다른 사람들을 평가한다. 대중문화가 발전하면 할수록 우리는 사회를 바라보는 비판적인 시각을 길러야 할 필요성이 점점 더 커진다고 생각한다. 그러한 비판적 시각과 반성적 사고를 기를 수 있도록 도와주는게 교육의 역할이 아닌가.)


p.88
마르크스는 이런 말을 했습니다.
"사회적 존재가 의식을 규정한다" 존재와 의식의 관계에서, 어떤 사람이 어떤 의식을 갖는가에 대한 출발점은 그 존재 자체라는 것입니다. 누구나 데카르트의 선언을 알고 있습니다. "나는 생각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 모든 존재는 생각하는 존재입니다. 모든 사회 구성원들은 의식하는 존재입니다. 모든 사회 구성원에게는 정치·사회의식이 있습니다. 그 의식의 출발점이 무엇이어야 하는가. 과연 국가여야 하는가. 한국은 철저히 국가 중심이었습니다. 국가 중심에 의한 의식 형성과 끊임없는 세뇌, 그로 인해 자기 존재가 실종되어버리는, 결국에 자기 존재를 부정하려는 의식화가 일어났다는 거지요.

 

<진보의 역할?>

p.90~91
모든 사회 구성원들이 자신의 개성과 창의성을 발휘하고 자아를 실현하고 생존의 덫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출발점이 거기 있습니다. 자유인들, 생존의 덫에 걸리지 않고 자아를 실현하는 삶을 영위하는 사람들, 소외 노동이 아닌 즐거이 할 수 있는 노동을 통하여 생존이 담보되는 자유인들의 사회를 지향하는 것이 저는 궁극적으로 진보의 몫이라고 봅니다. 그 출발점으로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민족적 정체성은 말할 것도 없고 계급적 정체성에 대해 올바로 인식해야 한다는 의미에서 탈의식화 문제를 제기해보는 것입니다.


<수구세력? 보수 세력? 진보 세력?>

p. 92~93
수구는 어제가 좋았던 세력이고, 보수는 오늘이 좋은 세력이며, 진보는 내일이 좋은 세력입니다. 탄핵 주도 세력은 어제가 좋았던 수구 세력이고, 열린 우리당은 오늘이 좋은 보수 세력이며, 민주 노동당은 내일이 좋은 진보 세력이지요. 오늘의 한국사회에서 자유주의 보수와 수구 사이에는 국가보안법이 가로놓여 있고, 자유주의 보수와 진보 사이에는 신자유주의가 가로놓여 있다고 거칠게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삶의 자세에 관하여>
p.121~122
한 번밖에 없는 삶을 어떻게 꾸려 나갈지는 결국 개개인의 철학과 가치관에 달려 있습니다. 사회문화적 소양에 대한 끊임없는 모색과 성숙, 남이 소유한 것과 내가 소유한 것을 견주기보다 어제의 나보다 오늘의 나, 오늘의 나보다 내일의 나를 지향하는 끊임없는 긴장이 요구된다는 생각은, 제가 자신에게도 항상 되새기는 것이기도 해서 여기 계신 분들께 말씀드렸습니다.
자기 존재에 미학을 부여하시기 바랍니다.

 

<전쟁기자 정문태가 보는 베트남전쟁>
p.202~203
베트남전쟁은 전쟁기자들이 최초로 자유롭게 전선을 취재한 전쟁으로, 또 언론사들이 최초로 정부 나팔수를 거부하고 나름대로 전쟁 보도의 독립성을 획득한 전쟁으로 기록되었습니다. 그런 전쟁 보도를 통해, 베트남전쟁은 시민들에게 자신이 낸 세금으로 치르는 전쟁에서 자기 나라가 패배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최초로 깨닫게 한 전쟁이었고, 또 시민들은 전선에 파견한 자기 자식들이 상대국 양민을 학살하는 장면을 지켜보면서 적에게 동정심을 품은 최초의 전쟁이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베트남전쟁을 통해 역사상 최초로 국가가 수행하는 전쟁을 국민이 반대할 수도 있다는 선언적인 체험을 했던 셈이지요. 저는 인류 역사에서 그 '반전운동'을 가장 빛나는 정신사로 여겨왔습니다. 베트남 전쟁을 계기로 폭발한 반전운동은 인류가 그동안 단 한번도 체험하지 못했던 위대한 '시민 승리'였고, 그 반전 운동은 시민 중심 사회로 이동하는 기폭제가 되었습니다. 그렇게 베트남 전쟁이 남긴 그 모든 역사적 기록은 전선을  취재했던 전쟁기자들이 있기에 가능했다고 믿습니다. 전쟁기자들이 스스로 시민사회에 봉사할 수 있고 역사와 함께 갈 수 있다는 자긍심을 느꼈던 최초의 전쟁도 바로 베트남전쟁입니다. 그래서 전쟁기자 정신은 곧 베트남전쟁이 남긴 유산이라고 부를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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