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꿈을 이루면 나는 누군가의 꿈이 된다
이도준 지음 / 황소북스 / 201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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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요즘 전에 썼던 백 몇십개의 서평을 다 지우고서 새롭게 서평을 쓰고 있다. 새로운 서평 목록들 중에서 자기계발 '성공학' 카테고리의 서평 개수가 벌써 14개다. 나는 흔히 자기계발서적이라고 얘기하는 책들을 많이 읽어 왔고 그래서인지 꿈과 성공을 얘기하는 책을 읽으면 익숙한 사례가 눈에 보이곤 한다. 물론 이 책에서도 익히 알고 있는 사례들을 보았다. 그런 사례들이 자기계발서적을 처음 접하는 사람에게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다.

 

 

저자가 이야기를 서술하는 데 있어 좋은 사례를 드는 것은 꼭 필요한 작업이다. 역사속 성공한 인물들, 실패를 이겨내고 자신의 꿈을 이룬 훌륭한 인물들은 변하지 않는다. 오랫동안 읽혀져 오고 칭송하는 고전처럼. 그리고 현재 동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하려면 책을 읽는 독자들의 대다수가 알고 있는 사람이어야 하기에 나처럼 자기계발서를 자주 읽는 사람에게는 더 더욱 익숙하고 친숙할 수 밖에 없다.  

 

 

그래도 난 아직 부족하기에 이 책에서 나오는 사례들 중 몰랐던 것들이 더 많았다. 다른 어떤 것보다 이 책의 제목이 내게 주는 설렘 그 하나 만으로 충분하지 아니했던가. 내가 꿈을 이루게 되는 그 순간을 상상하는 것 만으로도 황홀한데 내가 이룬 꿈이 또 다시 다른 누군가의 꿈이 된다니, 그것보다 가치 있고 멋진 삶이 또 있을까? 

 

 

멋진 제목에 감탄만 하고 있을게 아니라 곰곰히 생각해 보니 우리 인간의 삶이, 역사가 그렇게 진행되고 있었다. 시대를 바꾸는 획기적인 발명도 그것을 만들고야 말겠다는 굳건한 의지와 실패에도 포기하지 않는 인내를 비롯하여 사랑, 애정이 있었다. 아이를 위하고, 부모를 위하고 더 나아가 인류를 위하여 만들고자 하는 이상이 있었다. 그 발명은 또 다른 이의 발명의 시발점이 되어 우리는 여기까지 왔다. 

 

 

아니 다른 어떤 것 보다, 사실은 내가 큰 꿈을 이루기 전 부터 나는 내 부모님의 희망이고 자랑이고 꿈이라는 사실을 잊고 있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세상이, 이 사회가 매기는 냉엄한 잣대 아래 다른 어떤 것과 비교할 수 없는 나의 존재 가치를 잊고 살고 있었다. 고슴도치도 자기 새끼는 세상에서 제일 예쁘다고 하지 않는가. 부모님께 나는 어떠한 이유를 댈 필요도 없이 세상 그 어떤 것보다 소중하고 예쁜, 눈에 넣어도 안 아플 내 자식이지 않은가. 그렇기에 나는 힘들어도 꿋꿋하게 내 꿈을 이루기 위해 열심히 걸어갈 것이다. 내 꿈을 이루는 순간 나보다 더 기뻐하며, 나를 더 자랑스러워하실 나의 부모님을 생각하며 말이다. 

 

 

저자 이도준은 "자신의 꿈을 이루려고 몇 번 실패하다 보면 현실과 대충 타협하면서 살고 싶은 욕망도 생긴다. 하지만 실패와 좌절을 애써 외면하기보다는 이 또한 꿈을 이루기 위한 과정으로 생각할 줄 아는 담담함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분명한 꿈이 있지만 '내가 과연 내 꿈을 이룰 수 있을까?'란 의심이 들면서 그냥 편하게 현실과 타협해서 살고 싶은 생각을 할 때도 있다. 그런 순간마다 "내가 꿈을 이루면 나는 누군가의 꿈이 된다"는 이 책 제목을 떠올리며 마음을 다 잡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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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힘들다면 잘하고 있는 것이다
전옥표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1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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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책을 읽는 이유는 뭘까? 이 글을 읽는 당신은 왜 책을 읽는가? 무엇보다 나 자신은 왜 책을 읽으며 독서를 좋아한다고 믿고 있을까? 사실 좋아하는 것에는 특별한 이유를 댈 수 없을때가 더 많긴 하다. 이유 없이 좋았다 싫었다 하는게 사람이니까. 나는 내 꿈을 이루기 위해 책을 읽는다. 『내가 꿈을 이루면 나는 누군가의 꿈이 된다』는 멋진 책 제목처럼 내가 꿈을 이뤄 세상에 좀 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싶다. 상상하는 것만으로 가슴이 두근거리는 멋진 일이다.  

 

 

그래서 나는 자기계발서에서 성공학으로 분류되는 이런 책을 좋아한다. 이 책의 제목을 보고, 바다로 돌아가는 아기 거북을 보며 마음이 편안해진 독자가 있을거라 생각한다. 내가 그랬으니깐. 이 책의 제목과 그림을 보면 꼭 심리학 책, 마음을 위로하는 책 같기도 하다. 

 

 

이 책에서는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괜찮지 않다고 여기는 것, 불온하다 여기는 것들을 괜찮다고 말한다. 눈물을 참지 말고 실컷 울어야 한다고 말하며, 실패해도 괜찮고, 불안하고 힘들다고 느껴도 괜찮으며 야망을 가져라고 말한다. 적정한 긴장감과 건강한 불안은 도움이 된다고 얘기한다. 



세상에 존재하는 수많은 자기계발서 책들, 성공에 관한 책들이 얘기하는 것 중에서 공통적으로 언급되는 것이 이 책에서도 말하는 '비전, 인내, 끈기'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프랭클린 루스벨트 미국 전 대통령은 '소망하는 것을 얻으려면 먼저 인내심을 가지라'고 하였다. 미국의 강철 왕 카네기는 '인생에서 성공하려면 인내할 줄 알아야 한다. 조급하면 눈이 흐려지고, 자주 분노하는 자는 일이 눈에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차분하게 마음을 다스릴 줄 아는 자의 머릿속에는 지혜가 스며든다'고 하였다. 

한 분야에서 정상의 자리에 오르려면, 명품 인생을 위해서는 '10년', '1만 시간'의 노력이 필요하다. 오랜 기간 많은 시간동안 소망하는 것을 이루기 위해 무수히 많이 인내해야 한다. 성공을 방해하는 여러 장애물을 무시하고 꿋꿋하게 제 길을 묵묵히 걸어가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신의 꿈에 대한 분명하고 확실한 비전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우리는 매일마다 꿈을 이룬 자신의 모습을 상상하고, 꿈을 이루기 위해 치열하게 살아가는 하루하루를 사랑할 수 있어야 한다. 지금 힘들다면 힘든 내 모습을 인정하고 꿈을 향한 여정의 하나로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야 한다. 객관적으로 지금의 내가 처한 현실이 힘들겠다고 보이겠지만 내 가슴은 일상 속의 작은 기쁨을 선택하고 있었다. 



사실 솔직히 말하자면 자기계발서적을 여러 권 읽다 보면 그 얘기가 그 얘기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좋은 말이긴 한데 왠지 뜬구름 잡는 얘기 같고, 나에게 별 도움 안되는 영양가 없는 얘기 같기도 할 때가 있다. 그래도 말이다. 어떤 책이든 책 한 권 속에는 내가 알지 못했던 사실, 몰랐던 좋은 말, 내 상황에 도움이 되는 말은 찾아낼 수 있다. 찾아낼 의지만 있다면. 



후회할 일을 시작하지 않기 위해서는 내가 하는 일이 다른 사람에게 유익을 주는 일인지 먼저 생각해야 한다. 후회할 일의 대부분은 타인의 고통과 사회적 영향력을 생각하지 않음으로써 시작됨을 기억해야 한다. 더욱 중요한 점은 지나간 일은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자세로 어찌할 수 없는 일을 붙들고 계속 마음 아파하고 속이 상해서는 안 된다. 훌훌 털어버리는 것도 능력이다.


이런 삶을 살다보면 일상이 기쁨으로 가득하다. 비록 가진 게 별로 없더라도, 자랑할 일이 없더라도, 뭐 하나 이룬 것이 없더라도 기쁨을 선택할 수 있게 된다. 기쁨을 선택하기로 결정한다는 것은 나쁜 환경이나 상황이 배제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상황과 환경을 배제하고 기쁨을 선택하는 용기야말로 후회할 일을 만들지 않는 지혜다. 

벤저민 프랭클린은 "인간의 더 없는 행복은 아주 드물게 얻을 수 있는 행운의 조각들이 아닌 날마다 얻을 수 있는 조그만 기쁨들로 만들어진다."고 하였다. 존 밀스는 "삶이란 우리 인생에 어떤 일이 생기느냐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어떤 태도를 취하느냐에 따라 결정된다."고 말했다. 


이처럼 우리 인생의 행복은 우리가 어떤 태도로 인생을 대할 것인지에 달렸다. 나는 지금의 내 처지가 힘든 것을 불평하는 것보다 지금 내가 누리는 일상의 기쁨에 선택하며 꿈을 향해 계속 전진해 나갈 것이다. '성공이 목표일지라도 행복이 우선'임을 명심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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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워야 움직이고 미쳐야 내 것이 된다 - 10년 후 후회하지 않는 인생
김병완 지음 / 서래Books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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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 단 한 번이라도 당신은, 당신 삶에 기회를 준 적이 있습니까?"란 질문에 나처럼 가슴이 뜨끔한 사람이 한 둘이 아닐 것 같다. "일찍 뜻을 세운 사람은 일생 동안 하나의 목표를 견지한다. 하지만 뜻을 세우지 못한 사람은 항상 새로운 목표를 세우느라 인생을 허비한다."는 말처럼 나는 목표를 향해 조금 하다가 안 되면 포기해 버리고 새로운 목표를 세우느라 하나에 미친듯이 뜨겁게 끈질기게 매달려 본 적이 없었다. 언제나 나는 늘 작심삼일형 인간이었다. 

 

 

스무살의 나는 학생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미치는 좋은 선생님이 되겠다는 꿈이 있었기에 서른쯤에는 당연히 교사로서 삶을 살아갈 거라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삶은 예정된 시간표대로 살 수 있는 게 아니었다. 나의 기차는 지금 연착중이다. 목적지를 잃고 방황하는 나에게 부족한 것은 능력이 아니라 우직함이었다. 

 

2월 21일 밤 '세상에 이런 일이' 프로에서 부산에서 양복점을 하고 계시는 100세 전경만 할아버지를 보았다. 북에 있는 아들에게 직접 만든 양복을 전해 줄 날을 기다리며 80년 동안 우직하게 양복을 만들고 계셨다. 또 다른 프로그램인 '생활의 달인'에서도 오랜 시간 오직 한 길, 외길 인생을 우직하게 걷고 있는 다양한 달인들을 만날 수 있다.  

 

나에게는 자신이 걷고자 하는 길을 오랜 시간 묵묵히 걸어 나갈 수 있는 그런 우직함이 없었다. 인생의 첫번째 목표가 사라진 후 나에게 필요했던 것은 내 인생의 새로운 목표를 찾는 일이었다.    


 

나는 내가 유일하게 작심삼일 하지 않는 것을 발견했다. 그것은 바로 '독서'였다. 그래서인지 이제는 책에 인용되는 사례들 중에 익숙한 것들이 눈에 띈다. 서른 여섯, 110권의 책을 내어 기네스북에 이름을 올린 『마흔, 당신의 책을 써라』의 저자 김태광은 "독자들에게 사랑받는 책을 쓰고 싶다면 평소 쓰고자 하는 콘셉트와 주제에 맞는 사례부터 모아야 한다. 독서를 할 때에도 그냥 책을 읽는 것이 아니라 책 쓰기를 위한 사례찾기 독서를 해야 한다는 말이다"고 말했다. 그 이후로 책을 읽으며 필자가 글을 쓸 때 어떻게 사례를 사용하는 지 유심히 살펴 보게 된다.   

 

이 책의 저자 김병완의 경우 2020년까지 100권 이상의 책을 출간하는 것이 목표라고 한다.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1년에 15권 정도의 책을 써야 한다고 했다. 나는 서른 살 생일에 내 이름으로 된 책을 부모님께 선물하는것이 나의 첫번째 목표다. 나는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 서른이 되기 전까지 1,000권의 책을 읽고 서평을 쓸 것이고, 서른살엔 진짜 글을 써 보려 한다. 물론 서른에 정말 대단한 글을 쓰고 베스트셀러 작가를 꿈꾸는 것은 아니다. 서른에 나는 나의 삶에 진짜 기회를 주려는 것 뿐이다.   

 

 

『명품 인생을 만드는 10년 법칙』에서 공병호는 "어느 분야의 전문지식에 정통하려면 아무리 열광적으로 몰두했더라도 최소한 10년 정도는 꾸준히 노력해야 한다. 창조적인 도약을 이루기 위해서는 10년 정도의 꾸준한 노력이 선행되지 않으면 의미있는 도약을 이룰 수 없다"고 말했다.  

 

 

 

서른의 나는 연착된 기차를 잡아 타고서 새로운 목적지를 향해 최소한 10년 동안 꾸준히 달릴 것이다. 느리게 가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고 가만히 서 있는 것을 두려워하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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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빗 뜻밖의 철학
그레고리 베스헴 외 지음, 박지니 외 옮김 / 북뱅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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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을 흔히 지혜에 대한 사랑이라 말한다. 지혜는 삶에 대한 깊은 통찰에서 나온다. 여기 돌킨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호빗에서 돌킨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찾으려 애 쓴 결과물이 있다. 호빗, 빌보의 삶을 통해 다양한 철학적 문제를 끌어내고 있다. 

 

 

이 책의 필자들은 모두 돌킨마니아에다, 거의 다 철학교수님이다. 자신이 사랑하는 것에 대해 무지한 마니아, 팬을 본 적이 있는가? 그러니 나처럼 돌킨에 대하여 알지 못하고 그의 책을 읽지 않은 사람도 이 책을 겁내지 마시라. 마니아들은 자신이 빠져버린 대상에 대해 이야기할 때면 다소 흥분된 목소리로 하나에서 열까지 늘어 놓곤 한다. 이 책에서도 역시 돌킨과 호빗, 빌보에 대한 핵심적인 내용은 계속해서 반복되고 있으니 차분히 따라가면 된다. 

 

 

빌보가 난쟁이들과 작별인사를 나누는 장면에서 다른 문화에 대한 이해와 관용, 다름을 인정하는 태도를 볼 수 있었다. 십여 년 전 홍세화씨의 『나는 빠리의 택시운전사』를 읽고 '똘레랑스'라는 단어를 처음 알게 되어 참 좋아했던 적이 있다. 문화적으로는 다문화주의, 문화상대주의를 정치적·도덕적으로는 관용적인 태도가 지금 우리 한국 사회에서 꼭 필요하다.  

 

 

빌보는 보물을 되찾은 뒤에 각 각 금과 은으로 채워진 두 개의 작은 상자로 만족한다. 어느 책에서 자신이 소유하고 있지 않은 금화와 은화는 남에게 베풀겠다고 하면서 정작 자신이 가진 동전 몇개는 남에게 줄 수 없다고 말한 제자의 일화를 본 적이 있다. 이처럼 자신의 눈 앞에 갖은 보물과 황금을 두고 욕심내지 않는 일은 어려운 일이다.  

 

 

인간의 탐욕, 소유에 대한 욕망은 갈등과 폭력, 착취, 부패, 환경훼손, 온갖 범죄, 전쟁을 불러일으킨다. 잉여생산물을 더 많이 가지기 위해 전쟁을 시작한 이후로 지금까지 수많은 전쟁으로 소중한 생명들이 무참히 죽어가야했다. 지금도 이름과 모양을 달리 할 뿐 그 전쟁은 계속되고 있다.   

 

 

전쟁은 과연 정당화 될 수 있을까? 정당화될 수 있는 전쟁이 있기는 있는 걸까?『거꾸로 생각해 봐, 세상이 달라보일걸』이란 책에서 동화작가 박기범은 "전쟁을 벌이는 이들은 '부수적 피해라는 말을 쓰면서 더 소중한 것을 얻기 위한 작은 희생쯤으로 그들의 목숨과 삶을 가벼이 말하곤 하지만, 세상에 '부수적 목숨'이라 말해지는 목숨이라는 것이 있기나 한지 되묻고 싶은 심정"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율곡이이는 "한 가지 불의를 행하거나 무고한 한 사람을 죽이면 천하를 얻을 수 있더라도 그런 일은 하지 않겠다는 생각을 항상 가슴에 담고 있어야 한다"는 문장을 『자경문』으로 짓고서 지키고자 했다. 

 

 

'잘 되면 제 탓, 못 되면 조상 탓'하길 잘 하는 우리는 성공을 다른 이에게 돌리고 자신을 낮출 줄 아는 미덕이 부족하다. 그래서 우리는 겸손한 영웅을 좋아한다. 영웅적이고 이타적인 행동을 원한다. 무엇이든지 과유불급! 항상 지나침과 모자람은 좋지 않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는 중용의 생활자세를 강조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용기 있는 사람이란 두려움이 없는 사람이 아니라 두려움 앞에서 특히 죽음에 대한 두려움 앞에서 적절히 행동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다음과 같이 썼다.

 

겁쟁이와 성급한 자, 그리고 용감한 자는 서로 목표가 동일하더라도 목표에 대한 성향은 다르다. 처음 두 명은 지나치거나 모자란 반면, 세 번째 사람은 올바른 위치인 중용을 취한다. 성급한 자는, 경솔하여 미리부터 위험을 바라지만 위험에 처하면 도리어 뒤로 물러난다. 반면에 용감한 자는, 행동할 때는 민첩하나 사전에는 조용하다.  

 

그리고 아리스토텔레스는 "사람은 반복적으로 행하는 것에 따라 판명된 존재다. 따라서 우수성이란 단일 행동이 아니라 바로 습관이다"고 말했다.

 

 

따라서 빌보는 용기 있다고 단순하게 말하기보다는 그는 용기 있게 행동했으며 용기라는 미덕을 계발하고 있다고 말하는 게 더 좋을 것이다. 

 

이처럼 빌보는 평범하지만 용기있고, 겸손하며, 관용적 태도를 가지고 있었다. '빌보처럼 살아볼까?' 생각했다면 빌보의 행동들을 하나씩 습관으로 실천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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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이 목표일지라도 행복이 우선이다
김병완 지음 / 아비모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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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미국에서 성공과 자기계발의 달인으로 명성이 자자한 앤서니 라빈스는 이렇게 말한다. "목표를 설정하는 진정한 목적은 그것을 추구하는 가운데 인간적으로 완성되기 위한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목표를 정할 때는 그것들이 실현된 후에야 비로소 행복이 찾아온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행복해지기 위해서 목표를 정하는 일과 행복하게 목표를 달성하는 일에는 큰 차이가 있습니다. 매일을 열심히, 가능한 한 많은 기쁨을 이끌어내면서 살아가세요" 

 

이 책에서 저자가 말하는 바도 그렇다. 행복을 위해 성공하려고 애쓰는 삶이 아니라 오늘 행복하게 느끼는 삶이 가장 성공한 삶이라 말한다. 저자가 말하는 행복에 대한 가치철학이 나와 닮아 있었다. 내가 좋아하는 일, 기쁨과 행복을 가져다 주는 일을 불분명한 미래에 저축하는 일이 정말 옳은 일일까? '목표를 달성한 후에 내가 좋은 일을 해야지', '조금만 더 견디고 내년에 행복해야지'이런 생각들이 정말 괜찮을걸까? 


다행히도 나는 얼마전에 목표를 달성하거나 성공한 뒤로 행복을 미뤄 두는 일이 얼마나 어리석은 일인지를 깨달았다. 그래서 나는 이제 더 많이 미소짓고, 사소한 일에도 즐거움을 느끼며 생활하고 있다. 좋아하는 책을 읽고 생각하고 이렇게 글을 쓰는 일은 나를 행복하게 한다. 

 

책을 읽다보면 행복에 대한 유명한 구절, 명언들을 발견할 수 있다. 행복에 관한 수많은 명언의 존재는 동서고금 많은 사람들이 진정 바라고 원하는 것이 결국 인생의 '행복'이라는 것을 분명하게 보여준다. 자신의 인생이 불행하기를 바라는 사람이 있을까? 하지만 매순간 불행을 선택하는 사람은 많다. 성공을 위하여 고통의 시간을 기꺼이 감수하고, 매번 불평, 불만으로 스스로를 불행하게 만들고, 만족할 줄 모르고 계속해서 더 큰 목표와 성공을 쫓는 사람들이 있다. 

 

그리고 자식의 행복을 위해 자신의 꿈도, 하고 싶은 일도 포기하고 사는 부모들이 있다. 자식을 위해 참고 인내한다는 이유로 아이를 다그치고 경쟁에서 이기기를 종용하기도 한다. 그런 부모를 둔 아이는 진정 행복한 사람으로 자랄 수 있을까? 행복을 즐기는 능력이 부재한 아이로 크지 않을까? 

 

아이들의 상상력과 창의력은 행복한 기분을 느끼는 데서 출발한다. 부모가 행복해야 아이를 행복하게 할 수 있다. 아이들은 경제적으로 풍요롭고 비싼 장난감을 소유하기를 원하지 않는다. 자연을 경이롭게 보며, 즐길 줄 알고 소소한 일상에서 기쁨을 찾을 수 있는 부모의 아래에서 아이들은 세상의 모든 것을 신기하게 바라보며 즐거운 대상으로 인식한다. 기어가는 개미 한마리에도 '까르르르' 웃을 수 있는 것이다.  


부모들이 자신의 꿈이 있다면 아이 때문에 포기하지 말고 행복한 워킹맘이 되어 주셨으면 한다. 자신의 일에서 행복을 느끼는 부모라면 직장에서 돌아와 아이와 함께하는 시간에 더 큰 행복을 전해주리라 믿는다. 반면에 아이와 보내는 시간을 더 가치있다고 선택한다면 후회없을만큼 아이와 행복한 시간을 함께 해 주셨으면 한다. 


밝고 긍정적이며 행복한 아이로 키워주셨으면 좋겠다. 자신만 아는 이기적인 아이보다 함께 어울리며 행복을 나눌 줄 아는 아이로 키워주셨으면 한다. 아이를 건강하게 키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마음이 건강한 아이로 키워주세요. 아이들이 커서 시험 성적이 인생의 전부라고 생각하지 않게, 자신보다 못한 친구들을 괴롭히는데서 즐거움을 찾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요. 조금 힘들고 어려운 일이 생기더라도 그 안에서 긍정을 끌어 낼 수 있도록 마음이 건강한 아이로 키워주세요. 


가끔 어른들이 동심으로 돌아갈 때면, 참 즐겁고 행복해 한다. 인생을 어린아이처럼 바라보며 살아간다면 삶이 조금 더 즐겁고 행복해지지 않을까? 고기도 먹어 본 사람이 많이 먹는다고 행복도 자주 느껴 본 사람이 더 행복할 수 있다. 자신에게 주어진 삶에 만족하는 것이 행복의 지름길이다. 지금의 나에게는 추위를 막아주고 따뜻하게 잠 잘 수 있는 집이 있고, 함께 하는 가족이 있으며, 긴 밤을 견디게 해 주는 책이 있다. 그리고 나의 이야기를 들어 주는 친구가 있고, 내 꿈을 응원해 주는 친구가 있다. 위와 같은 것에 감사함을 느낄 수 있는 내가 나를 진정 행복하게 만든다. 

 

행복과 불행은 전염성이 강하다. 나는 과연 행복을 전하는 사람인가? 불행은 전염시키는 사람인가? 어떤 사람이 될 것인가?에 대한 물음에 나는 "자신의 강점을 바탕으로 자신의 일을 잘해냄으로써 타인과 사회에 공헌하는 사람"이 되어 행복을 전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답할 것이다. 그리고 '카르페디엠' 지금 이 순간 행복을 느끼며 살아 갈 것이다. 

 

 

불행한 성공을 위해 너무 많은 것을 희생하지 말라. 성공보다 먼저 행복한 일을 발견하라. 먼저 행복한 자아를 완성시키라는 것이다. 먼저 행복함으로 살 수 있는 자신으로 발전시키라는 것이다. 그 후에 성공하고자 노력해도 늦지 않다. 오히려 이것이 더 빨리 성공하는 길인지도 모른다. 그러므로 성공에 집착하지 말고 오늘을 즐길 수 있는 사람이 되어 행복함으로 하루하루 살라. 이것이 성공의 첫 번째 순서라는 것을 명심하자.

 

행복하기 위해 지금의 불행을 선택하지 말라. 지금 불행하면 미래가 아무리 행복하더라도 소용없다. 그 미래는 지금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망상일 뿐이다. 우리는 엄청난 노력을 하지 않아도, 엄청난 성공을 거두지 않아도, 엄청난 부를 획득하지 않아도 지금 모습 이대로 온전히 기뻐하고 행복할 수 있다. (2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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