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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돼라 엉뚱한 곤충 사전 2 - 호기심을 해결하는 곤충 관찰 캡쳐북 ㅣ 제발돼라 엉뚱한 곤충 사전 2
김기수 그림, 제발돼라 원작 / 서울문화사 / 2024년 5월
평점 :
호기심을 해결하는 곤충 관찰 캡쳐북
[제발 돼라 엉뚱한 곤충 사전]
우연찮게 학교 과제물 중 생물의 탄생에 관한 영상이나 사진을
찾아오라고 했을때 유투브의 도움을 받았는데
그때 처음 알게 된 제발돼라 유튜버
불과 몇 달 전이라 아직도 배추흰나비의 애벌레가 성충이 되어
날라가는 영상까지 아직도 생생한데
그 생생함을 책으로 만나볼 수 있다니 얼마나 좋을까?
마침 학교 방과후 수업때 받아온 두마리의 장수풍뎅이 애벌레들이
순서대로 애벌레에서 번데기를 거쳐 성충으로 우화된 걸 보니
제발돼라의 곤충사전으로 다시금 지식공유를 할 수 있게 되었다.
이 책은 선생님들이 추천하는 생생한 곤충 관찰 영상 모음집으로
초등교과와 연계된 내용으로 정확한 정보전달은 물론
재미있는 만화부터 놀라운 곤충정보까지 알차게 구성되어 있었다.
총 2권으로 1권에는 배추흰나비와 장수풍뎅이, 호박벌 호박거미에 왕사마귀까지
초등과학 3학년 수준의 내용을 담았는데
지금 리뷰하고 있는 제발돼라 엉뚱한 곤충 사전 2에서는
어리호박벌과 왕사마귀 이야기, 깡충거미와 호랑나비의 소개
잠자리애벌레와 사슴벌레, 개미의 먹방까지
1권에서 미처 다루지 못한 걸 자세히 다루고 있었다.
집에서 키우고 있는 장수풍뎅이를 보면서 1권의 도움을 받았다면
장수풍뎅이와 사슴벌레를 매번 헷갈려 하고 있었던 통에
좀 더 정확한 지식을 알기에 이 책이 도움이 많이 되었다.
장수풍뎅이와 사슴벌레는 애벌레에서 용화를 거쳐 우화하는 것 까지는
단계가 비슷한데 수명이 다른 점.
장수풍뎅이의 수명은 겨우 2-3개월 정도인데
사슴벌레 수명은 3년 정도라고 하니
집사 마음에서는 오래도록 볼 수 있는 사슴벌레가 더 낫지 않을까 생각해보게 된다.
나는 만지기도 힘든 걸 제발돼라님은 어찌나 애정어린 손으로 만져보며
우리에게 어떻게 곤충을 사랑하고 다러줘야할지를 가르쳐주니
아이도 나도 아주 재미있게 읽게 되고 찾아보게 되는 것 같다.
벌써부터 반에서 단짝인 친구가 곤충박사라는데 이책을 공유하고 싶다고 말하는
첫 째에게 제발돼라 엉뚱한 곤충 사전 책이
두 친구의 우정을 더 끈끈하게 해줄 것 같은 상상으로
뿌듯해진다.
수컷 장수풍뎅이 애벌레에서 번데기까지 꽤 오랜 시간이 걸렸는데
번데기방을 제대도 만들지 못해서일까
우화부전으로 2주일을 못채우고 하늘나라로 가버렸고~
장수풍뎅이 암컷은 꽤 빨리 용화와 우화를 거쳐 성충이 되었는데
처음보는 과정에 아이도 나도 눈이 휘둥그레진 날이 많았다.
평균 수명대로 거의 3개월을 꽉 채웠는데
젤리도 잘 먹어주니 얼마나 기쁘던지...
날갯질 할때마다 깜짝깜짝 놀래긴 했지만
좁은 공간에서 너무 답답하진 않았을까 미안하기도 했던 날들이었다.
어느날 갑자기 땅속으로 들어가더니 나오지 않아
꺼내봤더니 하늘나라로 간 장수풍뎅이~
다음생에 또 만나기를~~
=업체로부터 책만 제공받아 직접 읽고 쓴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