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아드네의 목소리
이노우에 마기 지음, 이연승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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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우에마기의 전작들을 보고 불가능의 증명이라는 새로운 시도에 반해 팬이 되어버렸습니다. 아리아드네의 목소리는 작년부터 많은 입소문을 타고 기대를 하고 있던터라 출간이 너무 반갑네요. 재미있게 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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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사랑하는 미친 누나 네오픽션 ON시리즈 30
배기정 지음 / 네오픽션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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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기정 한국소설추천 나를사랑하는미친누나 서평 네오픽션 출간

배기정작가님의 소설 나를 사랑하는 미친 누나를 보았습니다. 책의 표지가 무척이나 인상적이었는데요. 얼룩말처럼 보이는 줄무늬가 기묘하게 뒤틀리며 하트 모양을 그려냅니다. 뒤틀린 사랑을 표현하는 것 처럼 느껴져서 책의 첫페이지를 넘기기 전부터 기대만발! 소설은 주요 등장인물 네명을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망한 아이돌 출신으로 현재는 트롯돌로 전업해 우연히 찍힌 직캠의 인기를 업고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지세준. 마트에서 일을 하며 자존감 낮은 삶을 살고 있지만 예쁜 남자를 좋아하는 홈마 연희정. 같은 망한 아이돌 출신이지만 결국 전성기를 맞이하지 못하고 화류계로 빠져버린 지세준의 여자친구 박린아. 그리고 연희정의 비밀을 추격하고 있는 여형사 민성연. 연희정이 우연히 촬영한 직캠영상으로 지세준이 전성기를 맞이하자 연희정은 지세준의 홈마이자 사생팬으로 입덕하게 됩니다. 그런 사생팬들을 지세준은 완벽한 팬서비스로 만족시켜주며 아이돌은 팬이 있어야 존재한다는 사실을 다시한번 상기시켜줍니다. 심지어 팬싸에 찾아온 팬의 생리날도 기억하고 있는 모습으로 더 많은 인기를 얻을 정도입니다. 사생들이 꿔준 것 없이 나를 쫓아다니는 악덕 사채업자 같다면, 연희정은 필요악이었다. 27페이지 지세준은 자신을 사랑하는 미친 누나들을 자신의 인기에 꼭 필요한 존재라고 인정하고 받아들입니다. 소설의 주요등장인물은 네명이지만 이야기는 철저하게 지세준과 연희정을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아이돌에 빠져 사생까지 하게 된 연희정이 낮은 자존감을 어떻게 채워가는지를 리얼하게 표현하며 한단계 한단계 더 안좋은 쪽으로 진화해나가는 과정을 세밀하게 표현합니다. 지세준은 치정 때문에 추락한다. 하...... 이건 내 잘못이 아니지 않나. 아니다. 생각을 고쳐먹자. 처음부터 거짓말을 하지 않았으면, 남의 연애고 치정이고 뭐고 탓할 필요도 없다. 140페이지 특히 소설을 읽는내내 불쾌하고 역겨웠던 연희정의 시점에서 표현되는 파트와는 다르게 지세준이 등장하는 부분은 인간적인 매력까지 느껴집니다. 분명 백퍼센트 순수하고 솔직한 아이돌은 아니지만 그의 고뇌는 인간적이며 그래서 더 매력적입니다. 덕후들을 위한 길티 플레저를 위해 언더 붑 상의를 입고 워터 밤 무대에 오르는 지세준의 마인드는 프로페셔널하기까지 합니다. 슈퍼 엉클이라는 예능에서 함께 하게 된 아기 서윤이의 똥냄새는 아직 적응하지 못했지만 촬영이 끝나도 아가에게 배방구를 하는 그는 인간적입니다. 그런 둘에게 임신한 전여자친구 박린아라는 재앙이 닥쳐오며 지세준은 자신의 이미지를 지키기 위해서, 연희정은 그녀의 아이돌을 지키기 위해 각자 예측할 수 없는 방향으로 폭주하기 시작합니다. "누나는 미친 것 같아요." "맞는 말이야." "누나, 이거 칭찬 아니에요." "미치지 않고서야 되겠어? 누군가를 좋아하는 일이야. 사랑하는 일이야." 213페이지 홈마가 무슨 뜻인지도 몰랐던 저였지만 이 한권의 소설을 통해 음습한 사생팬의 세상을 누구보다 가까운 곳에서 경험한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고 한 인간의 내면을 마치 직접 경험한 것처럼 세밀하게 표현해 더 소름돋았던 소설 '나를 사랑하는 미친 누나'를 순수하게 재미있는 잘읽히는 소설을 찾는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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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 할아버지 우리 집에 오지 마세요 감동이 있는 그림책 52
한유진 지음, 젤리이모 그림 / 걸음동무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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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가 조금씩 커 가면서 아기와의 교류를 위해 그림책을 종종 읽어주고 있습니다.


아직 내용을 알아듣지는 못하겠지만 아가에게 책을 읽어주는 그 시간 자체가 너무 소중하니까요.



용용이는 그림책을 펼쳐서 읽어주면 처음에는 책을 읽는 제 얼굴을 빤히 바라보다가 다시 알록달록 다채로운 색으로 가득한 그림책을 쳐다보곤 합니다.


오늘은 걸음동무 출판사에서 출간된 감동이 있는 그림책의 52번째 작품 산타 할아버지, 우리 집에 오지 마세요! 를 읽어줘보았어요.


유아 그림책 답게 아기들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크리스마스를 아기자기하고 귀엽게 담아내고 있는데요. 저도 어린 시절 문을 잠궈놓아도 신출귀몰하게 등장해 선물을 두고 사라지는 산타할아버지가 굉장히 신기했었거든요.


나중에는 어디 선물을 두고 갈 수 있나 없나 보자! 하는 마음으로 더 문을 꽁꽁 잠궈놓았는데도 다음날이 되면 여지없이 예쁘게 포장된 크리스마스 선물 박스가 책상위에 올려져있더라구요.



이제는 제가 그 선물을 준비해야 하는 입장이 되고 나니 우리 딸이 어린 시절의 저 처럼 크리스마스를 기대하고 상상력으로 가득한 하루가 되길 누구보다 바라게 됩니다.



이 책은 산타할아버지를 무서워하는 미소와 그런 미소를 이해하고 그래도 미소에게 선물을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는 산타할아버지의 모습을 통해 아이들의 마음 속에 따뜻한 크리스마스를 새겨줍니다.


무엇보다 동글동글한 산타할아버지와 간결한 선으로 아이들도 이해하기 쉽고 따스하게 그려진 그림들로 그림책을 읽어주는 저도 포근한 기분을 느낄 수 있었답니다. 


마지막 페이지에는 산타할아버지에게 편지를 쓸 수 있는 공간도 센스있게 준비되어 있었구요.


나중에 용용이가 삐뚤삐뚤 글씨를 쓸 수 있게 되면 용용이 몰래 이 페이지를 펼쳐보고 딸아이를 위한 선물을 준비해야겠어요.


깜짝놀랄 기분 좋은 선물이 될 것 같아요.


선물을 주고 받는 마음에 담긴 따뜻함을 아가에게 읽어 줄 수 있는 크리스마스 그림책 '산타 할아버지, 우리 집에 오지 마세요!'를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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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왕의 방패 - 제166회 나오키 상 수상작 시대물이 이렇게 재미있을 리가 없어! 1
이마무라 쇼고 지음, 이규원 옮김 / 북스피어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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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오키상 수상작이면 믿고 봐야...! 전국시대 공성전을 배경이라 더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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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로 속 아이
기욤 뮈소 지음, 양영란 옮김 / 밝은세상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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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욤뮈소 20주년 베스트셀러 신간 미로속아이 서평 밝은세상 출간


기욤 뮈소의 소설 미로 속 아이를 읽었습니다.


프랑스 앙티브 출신의 소설가로 2001년 스키다마링크로 데뷔 이후 1년에 한 권 이상씩을 꼬박꼬박 내고 있는 다작작가이면서 소설의 퀄리티 역시 이븐하게 훌륭해서 재미라는 면에서 믿고 보는 작가로 신간이 출간되면 기다렸다 읽곤 했는데요.


이번 20주년 기념작으로 출간된 미로 속 아이역시 기존의 기욤 뮈소의 작품에서 느낄 수 있었던 여러 장점들과 매력포인트들을 그대로 이어가고 있어 특히 재미있게 볼 수 있었습니다.



소설 미로속 아이는 30억 유로, 한화로 치면 4조 5천억의 상속녀 오리아나가 요트에서 피습당한 채 발견되며 시작합니다. 그녀는 현장에서 발견되 병원으로 후송되지만 오래 버티지 못하고 사망하게 됩니다.


경찰은 언론과 시민들의 거센 질타를 받으면서도 1년이 넘게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그 때, 범행에 사용되었던 흉기인 쇠꼬챙이가 오리아나의 남편 아드리앙의 집에 있다는 제보가 들어오게 되며 수사는 급물살을 타고 진행됩니다.


수사가 진행되며 오리아나의 과거와 아드리앙의 비밀도 조금씩 밝혀지는데요.


오리아나는 사망 전 두달 정도의 시한부 판정을 받으며 자신의 죽음 이후 아드리앙과 두 아이들을 곁에서 지켜달라며 호텔에서 일을 하고 있던 아델에게 부탁하게 됩니다. 오리아나는 아델에게 아드리앙을 유혹할 포인트들을 코칭해주고 처음에는 탐탁치않아하던 아델은 아드리앙을 처음 본 순간 사랑에 빠지게 됩니다.



이 후의 이야기는 기욤 뮈소의 소설답게 긴장감넘치며 예측할 수 없는 전개들로 긴박하게 진행되다가 예상치 못했던 충격적인 반전까지 수차례(한 두 번이 아닌!) 밝혀지며 에필로그를 향해 나아갑니다.


제가 읽은 기욤뮈소의 신작 미로속 아이의 가장 큰 장점을 꼽으라면 예측불가능한 전개와 상상을 뛰어넘는 충격적인 반전을 가장 먼저 떠올릴텐데요. 이런 이야기의 매력 만큼이나 소설에 몰입감을 더하는 요소가 또 있습니다.



바로 쥐스틴이라는 극을 이끌어가는 형사 캐릭터의 매력입니다. 미스터리, 스릴러, 추리 소설에서의 탐정의 매력이 가지는 중요성은 두말할 필요가 없을 텐데요. 그렇게 천재적이지도 않고 어찌보면 지극히 평범한 형사인 쥐스틴의 매력은 인간적인 면모에서 드러납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아빠는 현명한 사람이야. 정말 잘 도망친거야. 아빠는 엄마 때문에 인생을 망쳤어."


"로맹도 도망치길 정말 잘했지. 아마 나라면 진작 도망쳤을 거야. 너 같은 애랑 그 오랜 시간을 함께한 게 놀라울 지경이야."


"엄마는 늘 나를 열받게 해."p197



40대 중후반의 나이에 그보다 더 나이 많은 엄마와 티격태격하며 서로에게 날 선 말을 하지만 이 모든게 평범한 일상이고 힐링이었던 것도.


남편이 젊은 소아과 의사와 바람이 나 자존감이 바닥까지 떨어진 채 남편의 인스타를 매일매일 염탐하는 것도.


여느 미스터리소설의 천재형사나 탐정들이 보여줄 수 있는 요소와는 거리가 멀지만 그래서 더 인간적이고 매력적입니다.


특히 아드리앙을 심문하다가 아이가 없냐는 질문에 제대로 긁히는 장면은 소소한 재미를 더합니다.


기욤 뮈소가 다른 작품에서도 늘 보여주었던 한국에 대한 애정이 드러나는 장면 역시 미로 속 아이에도 등장해 반가움을 더합니다. 소설 속 등장하는 1월의 서울은 작가에게는 극지방 같은 혹한이지만 하늘에서 내리는 눈은 마법과 신비처럼 느껴졌던 듯 합니다.


이번 미로 속 아이에는 독특한 쪽지가 숨어 있었는데요.


'절대 상자를 열면 안되'라는 숨겨진 메세지가 빛에 비추면 그 모습을 드러냅니다.


그리고 이 메세지의 의미는 소설의 마지막 페이지까지 읽은 후에야 가슴에 와닿습니다.



읽는 내내 몰입해서 즐길 수 있었고 읽은 후 강한 여운이 훌륭했던 소설, 그러면서도 미스터리 스릴러 장르의 소설이 줄수 있는 반전의 재미까지 완벽했던 소설 미로속아이를 이번 연말 휴가 때 읽기 좋은 책으로 강력 추천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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