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으로 창의력 키우기-뭘 그려야 할찌 모르는 아이에겐 더욱 좋은 그리기 연습

그림으로 창의력 키우기 ㅣ 마음껏 그려 보자 3
앤드루 파인더 지음, 신형건 옮김 / 보물창고 / 2011년 7월

그림으로 창의력 키우기-뭘 그려야 할찌 모르는 아이에겐 더욱 좋은 그리기 연습
이 책은 책장 한두 쪽마다 이야기의 모티프가 될 만한 문장이 한두 줄씩 주어져 있고 더불어 그림의 씨앗이 될 만한 부분 그림이 있어요. 그래서 아이들이 글과 그림을 통해 무엇을 그려야 할찌 생각을 하게 되고 스스로 그림을 그릴 수가 있어요.

무얼 그려야 할찌 모르는 아이, 쉽게 그림을 그릴 수가 없는 아이에게 자기가 그리고 싶은 그림을 마음껏 그려서 자신이 주인이 되는 경험을 할 수가 있답니다.

 

 

세상에서 가장 예쁜 꽃다발을 그려 보렴..첫 페이지의 그림이랍니다. 아이들이 그냥 그림을 그리라고 하면

뭘 그려야 하나 하고 당황하는 경우가 많은데요..요 책을 주면서 그려보라고 했더니

2학년 울집 승아..엄마 이렇게 나와 있으니까 한시간이면 이거 다 그릴 수 있겠는걸 하더라구요..

승린이랑 승아랑 사이좋게 앉아서..한쪽씩...

아이들은 그림을 통해서 자기의 마음을 표현한다고 합니다.

여지껏 마음을 잘 표현하지 못하는 아이가 있다면 이 책을 통해서..그리고 그림을 통해서

마음을 표현하는 기회가 될 것 같아요.

유치아이들부터 초등학교 고학년이라도 잘 표현하지 못하는 아이에게는 그림이 한결 쉬워질 것 같아요

내 동생 짜증나 - 언니의 마음을 쉽게 표현한 책

내 동생 짜증 나 ㅣ 노란우산 그림책 6
알라리오 피갈리오 지음, 김현주 옮김 / 노란우산 / 2011년 5월

내 동생  짜증나 - 언니의 마음을 쉽게 표현한 책

동생보다는 강아지를 찾고 싶었던 아이

내 인형들한테 침이나 묻히는 괴물을 원한게 아니였던 아이

어떤때는 고약한 냄새까지 풍기고...

하지만

집에서 공주놀이를 할땐 신하가 있어야 하고

혼날때 함께 있어 주기도 하고

언제든 나랑 놀아줄 친구가 필요하고, 병원놀이할때 치료해줄 수도 있는

강아지 보다도 자신을 꼭 닮은 동생...

아이는 결국 자신을 꼭 닮은 동생을 받아들이지요.

세자매의 울집 아이들..

큰 아이에게 물어봤더니 동생이 없으면 좋겠다 하고

둘째 아이에게 물어봤더니 역시 동생이 없으면 좋겠다 하고

단지 아직 어린 막내 아이는 동생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하네요.

다시 막내에게 그럼 동생이 너 물건 가져가고 스티커도 가져가고 옷도 다 가져가도 좋아? 했더니

아니..하네요.

그럼 승현이도 언니 옷 안가져가고 언니 스티커 안가져갈거야? 했더니..

응..한개만 주라고 말해야되지 엄마..합니다..^^

둘째에게 너도 그럼 언니가 없으면 언니랑 같이 놀 수도 없고 잘때도 혼자 자야 하는데 괜찮아 했더니..

아니 언니는 있으면 좋겠고 동생만 있으면 좋겠어 합니다.

언니에게는 너도 동생이야했더니...한참 멍한 아이..

승현이가 너 물건 안가져가고 옷도 안가져가면 동생 있어도 돼? 했더니...응 합니다.

동생보다 함께 있어줄 강아지를 원했던 주인공의 마음이 울집 아이들 마음과 똑같네요.

언니의 마음을 간결하게 아주 잘 표현한 그림책인것 같아요.

경극이 사라진 날- 잔잔히 스며드는 전쟁의 아픔

경극이 사라진 날 ㅣ 평화그림책 4
야오홍 지음, 전수정 옮김 / 사계절 / 2011년 5월

경극이 사라진 날- 잔잔히 스며드는 전쟁의 아픔
경극은 옛 역사 이야기나 전설들을 춤과 연기로써 펴려 보여주는 중국의 전통 극예술입니다.

경극이 뭔지 잘 모르는 딸아이는 처음 이 책 제목을 보더니..

"엄마 경극이가 어디로 사라졌어?" 했답니다.

아이에게 경극을 설명해주고...아이는 아~~한국무용과 비슷하구나 하네요.

연필로 그리고 잔잔하게 색을 칠한 화풍이 무엇보다 가슴에 잔잔하게 파고듭니다.

그리고..이야기..

아주 조용히 우리에게 들려주는 옛이야기처럼 제 귓가에 맴돕니다.

우리의 옛 그림을 보는 듯..그리고 그 그림속에 사람들의 대화가...책을 읽는 재미를 더해줍니다.

하나 둘 시대적 배경도 이야기 해볼 수도 있구요.

아직 시대적 배경을 이해하기에는 어린 딸들이지만..

경극의 잔잔한 감동은 느끼는 듯 했어요.

'난징대학살'이라는 일로..경극을 좋아했던 수많은 사람들이 죽어갑니다.

전쟁 속에서 가족들은 헤어지고...다시 만나지 못하게 되기도 합니다.

그들에게 경의를 표하는 마음으로 이 책을 만들었다는 작가..

아주 잔잔하게 우리에게 전쟁의 아픔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어린이를 위한 정의란 무엇인가

어린이를 위한 정의란 무엇인가 ㅣ 스토리텔링 가치토론 교과서 2
안미란 지음, 정진희 그림, 조광제 감수 / 주니어김영사 / 2011년 4월

어린이를 위한 정의란 무엇인가

꼭 사춘기에 접어든 아이마냥 엄마에게 달려드는 큰딸..이제 초등학교 2학년이다.

초등학교 2학년 아이에게 정의란 무엇일까? 라고 물으면 뭐라고 대답할까?

그런데 초등학교 2학년 여자아이에게 정의란 무엇인가 이 책을 던져 주었더니 재밌다며 다 읽는다.

책의 내용이 무엇이냐고 물었더니 줄거리를 술술 이야기 한다.

그래서 심도있게 질문을 했더니..몰라 한다..

이야기의 줄거리는 이해하지만 더이상의 질문을 싫어하는 울집 큰딸..

그래서 내가 읽어 보았다.

챕터로 나누어져 있어서 읽기가 우선 편했다.

그리고 내용과 함께 내용을 짚어가며 문제점과 정의를 내려주고 생각할거리를 던져주었다.

항상 내 머리속에 어느게 정답일까 의문을 갖었던 이야기들의 바른 생각을 짚어 주었다.

얼마전 EBS에서 정의라는 주제로 하버드대 교수 인기강의를 들은 적이 있다.

그곳에서 토론하던 주제들이 생각이 났다.

어린이를 위한 정의란 무엇인가는 아이들의 입장에서 충분히 생각해볼 거리들을 제공해준다.

그리고 아이들은 아이들 스스로 정의를 찾아 정리해나간다.

우리 일상에서 일어날 수 있는 정의에 관련된 문제들을 아이들의 수준에 맞춰서 쉽고 재미있게 풀이한 책아서 마음에 든다

왜 심장은 쿵쿵 뛸까-과 함께 심장 소리를 들어보아요

왜 심장은 쿵쿵 뛸까?
메리 코코란 지음, 이강환 옮김, 제프 체카이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11년 4월

   왜 심장은 쿵쿵 뛸까-과 함께 심장 소리를 들어보아요

아이들의 외할머니가 뇌경색으로 시술을  받으시고 아는 지인이 부정맥이라는 소리를 듣고 부쩍이나 혈관에 관심을 갖게 되었어요.

사람의 심장은 참 중요한 기능을 하지만 사실..매일 뛰고 있는 거라서 중요성을 잘 모르고 있지요.

아이들에게 심장에 대해서 이야기 해줄때는 고작..

자 왼쪽에 심장이 있어..손을 대봐..쿵쿵  뛰지..

엄마 심장소리도 한번 들어보렴..

자 귀를 갖다 대봐..하는게 전부였지요.

초등1,2학년인 저학년 아이들에게 심장에 대해서 어떻게 이야기를 해주어야 하나...더이상의 지식은 힘이 들까? 고민을 했는데..

왜 심장이 쿵쿵 뛸까를 보았어요.

제목을 보아도 아이들이 이 책에서는 심장이 왜 뛰는지 그 이유를 알려줄 것만 같지요.

왜 심장이 쿵쿵 뛰는지 좌심방 죄심실 우심방 우심실을 비롯 폐까지의 이야기를 들려준답니다.

우리몸의 순환계를 하나씩 짚어주구요..

만화형태로 그려져 있어서 일단 아이들이 무섭거나 두려워하지 않는답니다.

아직 아이들에게는 생소한 대동막판 승모판을 열림과 닫힘으로 쉽게 이해할 수 있게 써주어서 좋았어요.

우리 몸 순환계를 허파로 공급되는 피 붉은색은 동맥 푸른색은 정맥 심장..을 빨간색과 파란색으로 표현해서 한눈에 들어와요.

정리해보기에는 아이들이 일상에서의 쉬운 예를 들어서 다시한번 짚어주었어요.

마지막 자세히 알아보기에는 책에 나온 어려운 용어들이 하나씩 간략히 설명을 해주어서

책을 다 본후 아이들과 함께 하나씩 단어의 의미를 짚어보는것도 좋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