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깐 흔들려도 괜찮아 - 나를 힘들게 하는 생각에서 자유로워지는 법
야쓰오카 료겐 지음, 김욱 옮김 / 다온북스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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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젊은 승려로서 고리타분하지 않으며 사회에 어떻게 공헌할 수 있는가를 항상 생각한다는 야쓰오카 료겐의 잠깐 흔들려도 괜찮아』 


"즐겁게, 평안하게, 무엇보다 나답게"

우리는 이처럼 평온하게 살고 싶다는 바람을 안고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이루어질 수 없는 꿈에 머물 뿐, 여러 가지 불필요한 감정들에 휘말리며 좌절합니다. 이런 고민과 걱정거리로 힘들어하는 분들께 해주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당신은 잘못한 게 하나도 없습니다.' 당신을 옭아매는 걱정과 고민은 당연한 일입니다. '왜냐하면 그저 당신이 남들보다 조금 더 많은 갈등을 갖고 있기 때문이니까요.'


지나침은 언제나 좋지 않으며 생각도 마찬가지니까 나를 힘들게 하는 생각들로부터 자유로워지는 몇 가지 조언들이 내 마음에 평안을 주었다. 


일일시호일 [日日是好日] : 어떤 날이든 다시없는 소중한 날이다.


족함을 아는 자는 부자가 된다.
- 노자
불교에서는 '후회'하지 말고 '반성'할 것을 가르칩니다.
일어나버린 일을 어쩔 도리가 없습니다. 그러니 '실패했다'고 언제까지나 고민할 게 아니라 왜 실패했는지, 어떻게 하면 다음에 더 잘할 수 있을지를 반성하면 그것으로 문제는 해결되는 겁니다.
페이지 : 37
상대방의 진짜 마음은 상대방밖에 모르는데 우리는 '연락해주지 않는다'는 단순한 이유로 '나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거야' '나를 좋아하지 않는 건지도 몰라' 망상합니다. 하루 중 대부분이 망상에 빠진 시간인지도 모릅니다.
페이지 : 51
'불안을 앲애는' 건 어렵지만
애초부터 '생각하지 않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노력해서 행복해지는 게 아니라
행복하기 때문에 노력한다.
페이지 : 83
세상사람 모두가 눈에 불을 켜고 당신을 노려보고 있지는 않답니다.
그들 모두가 당신에게 기대하고 있는 것도 아니랍니다.
페이지 : 131
실연했기 때문에 한때 사랑했던 그 남자보다 더 착하고 나를 이해해주는 사람을 만나게 됩니다. 
페이지 : 159

사고팔고[ 四苦八苦 ]

불교에서 이르는 말로, 중생세계의 여러 가지 고통.


생고 : 태어나는 고통

노고 : 늙어가는 고통

병고 : 병드는 고통

사고 : 죽어가는 고통

애별리고 :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지는 고통

원증희고 : 싫어하는 사람을 만나야 하는 고통

구부득고 : 얻으려고 구해도 얻지 못하는 고통

오음성고 : 심신의 작용이 왕성해져 생기는 고통


페이지 :
나를 소중히 여긴다는 관점에는
타인의 시선이 들어갈 자리가 없습니다.
부정적인 감정이 북받치는 날엔
일찍 마음의 문을 닫고
오늘 수고 많았어요! 한마디 해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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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수많은 이름으로 불어온다
청민 지음 / 첫눈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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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첫날

제작년 '브런치 프로젝트'에서 대상을 받은 청민 작가의 신작 에세이 사랑은 수많은 이름으로 불어온다(Love can be called by many different ways) 를 선택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에서 '사랑'이라는 단어를 빼고 과연 이야기가 될까? 피할 수도 없고 외면할 수도 없기에 어쩌면 사랑은 우리의 일상과 마음을 끌어안는 유일한 단어일지도 모르겠다. 

일상에 대한 이야기를 섬세하면서도 담담하게 그려내 '사랑'이라는 단어를 통해 그 동안 일시정지 상태였던 메말랐던 나의 감정을 툭툭 건들어준 책이다. 그리고 가족에게 전화를 걸게끔 만들어준 책이다. 

문득 드는 생각은 일상에세이를 쓰는 대부분의 작가들은 정말 유년시절을 생생하게 또렷이 기억을 해서 글로 표현하는 모습을 보며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이 든다. 마치 우리 누나처럼 말이다. 신기할수밖에 없었다. 나는 아무리 생각을 해도 기억이 잘 안나거나 드문드문 영화의 씬처럼 기억만 나는데, 부럽다. 이참에 나도 일기라는 걸 써봐야겠다. 더 나이들어 기억이 감퇴하여 추억조차도 없어지기전에 말이다. 

이별은 어쩌면 술 마신 다음 날 찾아오는 숙취 같아.
페이지 : 75
기억은 희한하다. 이미 다 지나가버린 일인데, 곱씹을수록 커져서 추억이란 이름으로 뒤바뀐다.
그리고 추억은 더해질수록 점점 더 진하게 기억에 남는다. 
페이지 : 92
너무나 평범하고 별다를 것 없어 보이는 그들이 결국 영웅이라 불리는 이유는,
아마 자신이 가진 한계를 사랑이란 이름으로 이겨내서가 아닐까.
그렇다면 나를 위해 끊임없이 자신의 한계와 맞서는 엄마 역시 영웅일 것이다.
엄마는 절대 나를 포기하지 않을 테니까.
엄마에게 한계가 있다는 걸 알게 된 이후로 여전히, 아니 영원히 엄마는 나에게 슈퍼맨이다.
페이지 : 126
니가 아프다니까 괜히 내 마음에도 싱숭생숭한 바람이 분다.
페이지 : 130
사랑은 한 편의 영화와 같다.
수많은 이름의 사랑 중, 남녀의 사랑만큼 치열하고 열렬하며 사랑스러우면서도 예측할 수 없는 시나리오가 또 어디에 있을까
페이지 : 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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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아홉 생일, 1년 후 죽기로 결심했다 (스페셜 에디션 한정판)
하야마 아마리 지음, 장은주 옮김 / 예담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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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미생에서 안영이가 읽고 위로 받은 책이라고 당시 PPL로 홍보효과를 톡톡히 봤겠으나, 이미 12년도에 나온 책이기도 하거니와 막상 읽어보니 굳이 안해도 될 정도였다. 사실 예전부터 제목은 구미에 확 당겼지만 그다지 읽고 싶은 마음이 없다가 친구가 강력히 추천을 해주어 2016년 마지막 나의 298권째로 읽게 되었다. 


 실화를 바탕으로 베일에 싸인 작가 하야마 아미리의 첫번째 책인 스물아홉 생일, 1년 후 죽기로 결심했다』 는 스물아홉 생일부터 1년간의 치열한 기록이다.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할지 목표가 왜 중요한건지 주절주절 말하지 않는다. 그저 맨 마지막 페이지를 읽고 덮으면 잠시 멍하게 지금 이 순간을 기억하게 될 것이며 다이어리나 메모장 등을 펼치어 무언가를 그적거리게 만들어준다. 그리고 지금 본인의 터닝포인트를 맞이 할 수도 있을 것이다. 참고로 제목과 전혀 신경쓰지 말고 전 연령대가 읽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러면 아마리처럼 용감한 도전자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기적을 바란다면 발가락부터 움직여 보자."

@forever0__ @ryoooooooni 추천감사합니다🙏

행복의 형태는 사람마다 제각각이지만,
그것은 분명 마음먹기 나름이다.
혹시 지금 인생에 절망하고 있다면, 아직 펼쳐 보지 않은 날개를 한번 찾아 보는 게 어떨까?
페이지 : 13
훗날 사회에 나가서야 알게 된 사실이지만, 세상에는 그런 식으로 '공부만' 잘했던 사람이 꽤 많다. 자기가 뭘 좋아하고 뭘 잘하는지도 모른 채 고속열차처럼 학창시절을 내달리다가 어느 날 '툭'하고 세상에 내던져진 그런 사람들 말이다.
페이지 : 28
무서웠다. 죽는 게 무서웠다. 죽는 것보다 사는 게 더 무섭다고,
더는 못 견디겠다며 도망치고 싶어 하면서도 나에겐 죽을 용기조차 없었다.
페이지 : 42
목표가 생기자 계획이 만들어지고, 계획을 현실화시키려다 보니 전에 없던 용기가 나오기 시작했다. 
페이지 : 61
사람들은 긴 학창시절 동안 참 많은 것을 배운다.
수없이 시험을 치르고 성적을 올리고 많은 공부를 한다.
그리고 사회에 나와 직장을 구하고 열심히 일을 한다.
하지만 그 모든 과정도 대부분 인생의 수단을 갖기 위한 것에 불과하다.
'그 다음'은 가르쳐 주지 않고, 또 그럴 수도 없다.
그것은 자기 안에서 찾아야 하기 때문이다.
페이지 : 86
평생의 꿈을 가로막는 건 시련이 아니라 안정인 것 같아.
현재의 안정적인 생활을 추구하다 보면 결국 그저 그런 삶으로 끝나겠지.
페이지 : 168
남이 어떻게 보든 상관없다. 
중요한 것은 이 순간을 얼마나 즐길 수 있는가, 오직 그것뿐이다.
페이지 : 1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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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임 - 나를 바꾸는 심리학의 지혜
최인철 지음 / 21세기북스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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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작년인가? 지하철 플랫폼에서 『프레임』 구판 버전으로 읽고 있던 청년이 있었다. 너무 열중해 읽고 있는 모습에 그 책이 궁금해졌고, 북카트에 담아뒀다 1년이 지나 구입하여 읽게 되었다. 초판은 절판되어 내가 읽은 건 10주년 개정증보판이다. 


무튼, 종종 들어본 단어인 이 '프레임(Frame)'은 그저 영화의 한 장면이나 창문, 안경테 등 보는 것과 관련되어 알고 있었지만 검색을 해보니 다양한 분야에서 프레임을 쓰고 있었다. 심리학에서 프레임은 '세상을 바라보는 마음의 창을 의미' 한다. 어떤 문제를 바라보는 관점, 세상을 관조하는 사고방식, 세상에 대한 비유, 사람들에 대한 고정관념 등이 모두 여기에 속한다고 말할 수 있다. 특정한 방향으로 세상을 보도록 이끄는 조력자의 역할을 하지만, 동시에 우리가 보는 세상을 제한하는 검열관의 역할도 한다. 


초판을 읽으신 분들은 1,5,6장만 읽으셔도 됩니다. 전 개인적으로 초판을 안 읽어봤지만, 1장하고 6장만 읽었습니다^^;


"비관주의자는 어떤 기회 속에서도 어려움을 보고,

낙관주의자는 어떤 어려움 속에서도 기회를 본다."

- 윈스턴 처칠


저자 최인철 교수의 북콘서트 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feature=youtu.be&v=trypwpl9sk0&app=desktop


[지혜로운 사람의 11가지 프레임]

1. 의미 중심의 프레임을 가져라

2. 접근 프레임을 견지하라

3. '지금 여기' 프레임을 가져라

4. 비교 프레임을 버려라

5. 긍정의 언어로 말하라

6. 닮고 싶은 사람을 찾아라

7. 주변의 물건들을 바꿔라

8. 소유보다는 경험의 프레임을 가져라

9. '누구와'의 프레임을 가져라

10. 위대한 반복 프레임을 연마하라

11. 인생의 부사를 최소화하라


"나는 세상을 강자와 약자, 성공과 실패로 나누지 않는다.
나는 세상을 배우는 자와 배우지 않는 자로 나눈다."
- 벤저민 바버(사회학자)

페이지 : 13 

프레임에 대한 철학적 정의
: 사람의 지각과 생각은 항상 어떤 맥락, 어떤 관점 혹은 일련의 평가 기준이나 가정하에서 일어난다. 그러한 멕락, 관점, 평가 기준, 가정을 프레임이라고 한다.
페이지 : 26


페이지 : 



* 작성자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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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의 온도 - 나를 품어주는 일상의 사소한 곳들
박정은 지음 / 다온북스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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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레이터이자 기억을 그리는 작가 박정은의 3번째 공감에세이 공감의 온도가 아닌 공간의 온도』 : 나를 품어주는 일상의 사소한 곳들


"공간은 늘 그자리에 있고, 원한다면 찾아가기만 하면 된다.

공간이 주는 위로는 생각보다 크고 강하다.

그런 공간들이 많으면 많을수록 더 행복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 멋있고 거대한 공간이 아닌

평범한 일상에서 가장 가까이에 있는 곳이나 나를 가장 잘 드러내어 보여주는 곳이면 된다고 생각한다.

사실 이 에세이는 '제자리 걷기, 가까이 걷기, 느리게 걷기, 멀리 걷기, 다르게 걷기'로 이루어졌다. 얼핏 보아서는 걷기예찬에 관련된 책이라 생각할 수 있겠지만 아니다. 


일러스트를 보고. 글귀를 있노라면 어느새 유년시절 책상 밑, 옷장 속, 참대 밑 등의 잊혀졌던 추억에 대한 시간여행을 한 것 같아 피식 웃었으나 그것도 잠시. 나는 또 얼마나 많은 기억들을 잊고 살고 있을까? 

그리고 지금 이 순간도 과거가 될텐데, 앞으로 10년 후 20년 후는 어떨까? 곰곰이 상상해보게 된다.

요즘 같이 추운 날 에세이 『공간의 온도』 는 따스하였다.

이제는 내 몸이 너무 커져서 옷장에 들어가도
예전처럼 넓은 공간으로도, 색다른 공간으로도
느껴지지 않을 것 같다.
(중략)
문을 닫는 것만으로
옷장이 우주선이 되어 우주를 여행하고,
타임머신이 되어 시간여행을 하던
그 시절의 우리가 문득 그리워진다.

페이지 : 


  

[함께 읽으면 좋은 책들]

1. 고수리 『우리는 달빛에도 걸을 수 있다』

2. 공혜진 『오늘, 작은 발견』 

3. 한수희 『온전히 나답게

4. 모자 『방구석 라디오』

 

BGM - 브로콜리 너마저 <보편적인 노래>


꿈이 뭐냐고 묻는 사람에게 "좋은 그림을 그리고 싶다"고 말한다. 여전히 나는 사람들의 마음에 닿아서
울림을 주고 위로가 되는 좋은 그림을 그리고 싶다. 가끔은 그 꿈이 너무 아득해 보이지만.
지치지 않고 열심히.


침실이란?
오늘은 괜찮을 거라는 희망으로
어제와는 다를 거라는 다짐으로
다시 하루를 시작해볼 수 있는 것

페이지 : 34 

늘 그렇듯 읽는 속도는 사는 속도를 따라가지 못해서
금세 책이 많이 늘어버렸고, 지금은 이미 꽂혀 있던 책들 앞으로
새로운 책들이 차곡차곡 쌓여가며 점점 카오스가 되어가고 있다.
페이지 : 40

책을 사게 되는 이유에는
좋아하는 것을 갖고 싶은 마음과
모르는 것을 알고 싶은 마음이 가장 크지 않을까?
좋아하는 것은 이해하고 싶고 언제까지고 간직하고 싶다.
언제든 읽어볼 수 있도록,
그리고 그 세계에 가닿을 수 있도록.
페이지 : 40

어떤 가치에 더 무게를 두느냐에 따라 삶은 달라진다.
그 선택은 다른 사람이 아닌 본인이 하는 것이다.
페이지 : 87

어떤 사람은 나에게 '사람은 절대로 변하지 않는다.
그러니까 만약 상대에게 싫은 단점이 있다면,
그것이 고쳐지리라는 환상은 갖지 않는 것이 좋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네가 감당할 수 있으면 만나고,
감당할 수 없다면 만나지 마라'라고 말했다.
페이지 : 97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것의 고마움은
그것이 당연하지 않게 되고 나서야
깨닫게 된다.
페이지 : 118

공간과의 이별도 사람과의 이별처럼 시간이 필요하다.
자신이 보낸 한 시절과의 이별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페이지 : 188

스스로 보려고 마음먹으면 보이지만,
보고자 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볼 수 없다.
페이지 : 


페이지 : 


* 작성자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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