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먹고 갑니다
아오야마 유미코 지음, 정지영 옮김 / 21세기북스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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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치소사마데시타!"


생의 마지막을 앞둔 14인의 주인공을 위한 식사를 만드는 호스피스 병원의 감동 실화

호스피스 병원이라는 명칭만 들었을 뿐, 자세한 것은 몰랐었다. 저자가 호스피스 병원의 환자들을 취재하면서 그들의 고른 음식에 대한 이유부터 추억, 그가 살아온 시간까지 담아냈다. 사실 우리가 주변에서 흔히 먹을 수 있는 음식이 누군가에겐 소중한 음식이라는 사실을 알기까지 절반도 넘기기전에 느꼈다.   


상상조차 하지 못했던 질문 하나할께요.

"인생의 마지막이 다가올 때 먹고 싶은 음식은 무엇인가요?"


* 호스피스 병원 : 말기 암 환자는 항암 치료나 연명 치료의 중단을 선택할 수 있다. 이런 환자가 인생의 끝을 받아들이고 남은 시간을 가능한 평온하게 보내기 위해 선택하는 장소 중 하나.



혼밥, 혼술, 혼영 혼자 생활하는 삶이 각종 메스컴에 나오더니, 자연스러운 하나의 문화로 자리잡았다. 분명 몇년 전만해도 쪽팔리거나 쑥스러웠던 순간이었으나 이제는 아니다. 이렇게 된 배경이 경제적이나 정치적 사회적 구조때문이라고 이야기하기는 싫다. 그냥 평범한 사람으로서 드는 생각은 일본영향이 가장 크지 않을까 싶다(심야식당) 

아, 이 에세이는 위 내용과는 다른 주관적인 제 사족입니다. 


살아가는 일은 먹는 일이고, 먹는 일은 곧 살아가는 일이다.

페이지 :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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욱하는 성질 죽이기 - 행복하고 싶으면 분노를 조절하라!
로널드 T.포터 에프론 지음, 전승로 옮김 / 다연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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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 때문에 고민이라면 자신이 혼자가 아님을 기억하라."


케이블 방송 <비밀독서단>에서 추천하여 북카트에 담겨져있다 최근 주변(나 포함?ㅋ) 욱하는 사람들을 더러 보았기에 생각나 구입하여 읽었다. 추천할만하다. 분노를 단지 하나의 성질로 보았으나 6가지의 유형이 있었다는 사실에 놀라웠다. 


전체 인구의 약 20퍼센트 가량이 끓어오르는 화, 즉 욱하는 성질을 조절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난 아닐꺼야' 생각한다면? 분노 유형 체크리스트도 있으니 본인도 직접 테스트 해보길 바라며, 주변에 욱하고 분노조절이 쉽게 안되는 사람이 있다면 자연스럽게 선물해주면 좋을 것 같다. 단 평소 독서를 하지 않는 사람이라면 몇 페이지 못읽고 덮을 수 있다는 게 함정이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또한 기회가 되신다면 틱낫한 스님의 『화』 도 읽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BGM : 자두 - 대화가필요해


<분노의 개념 재정리>

1. 화가 지나치면 분노가 된다.

2. 분노는 변신이다.

3. 분노는 완전히 폭발할 때보다 부분적으로만 폭발할 때가 많다.

4. 비폭발 분노가 자주 발생할 수 있다.

5. 분노는 다양한 모습을 갖고 있다.

6. 분노는 화의 원인에 따라서도 나눌 수 있다.

7. 분노 때문에 고민이라면 자신이 혼자가 아님을 기억하라.

8. 분노가 폭발하지 않게 막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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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의 온도 (100만부 돌파 기념 양장 특별판) - 말과 글에는 나름의 따뜻함과 차가움이 있다
이기주 지음 / 말글터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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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과 글에는 나름의 따뜻함과 차가움이 있다" 

그리고 참 맛있게 글을 쓰는 이기주가 있다.


특별하지 않는 에세이라서

더 특별한 언어의 온도』  


개인적으로,

언어에 대한 풀이는

조승연이 났지만, 의미를 느끼게 해주는 건 이기주가 났다고 생각한다.

영화와관련된 해석은

이동진이 났지만, 의미를 부여해주는 건 이기주가 났다고 생각했다. 


말과 글은
머리에만 남겨지는 게 아닙니다.
가슴에도 새겨집니다.

마음 깊숙이 꽂힌 언어는
지지 않는 꽃입니다.

우린 그 꽃을 바라보며
위안을 얻기도 합니다.

상처를 겪어본 사람은 안다.
그 상처의 깊이와 넓이와 끔찍함을.

페이지 : 19

흔히들 말한다. 상대가 원하는 걸 해주는 것이 사랑이라고 하지만 그건 작은 사랑일지도 모른다. 
상대가 싫어하는 걸 하지 않는 것이야말로 큰 사랑이 아닐까.

페이지 : 25

솔직히 말해, '솔직하기' 참 어렵지만 그래도 시도는 해봐야 한다.
'남'을 속이면 기껏해야 벌을 받지만 '나'를 속이면 더 어둡고 무거운 형벌을 당하기 때문이다.
후회라는 형벌을...

페이지 : 94

이 정도면 애썼다고, 잘 버텼다고, 힘들 때도 있었지만 무너지지 않아 다행이라고.

페이지 : 100

인간은 파괴될 수 있으나 패배하지 않는다.
- 헤밍웨이

페이지 : 121

지금도 나쁘지 않지만 앞으로 더 좋아질 것 같은 예감이 드는 순간 우린 살아가는 동력을 얻는다. 
어쩌면 계절도, 감정도, 인연이란 것도 죄다 그러할 것이다.

페이지 : 137

'나를 아는 건' 가치 있는 일이다. 나를 제대로 알아야 세상을 균형 잡힌 눈으로 볼 수 있고 내 상처를 알아야 남의 상처도 보듬을 수 있으니 말이다. 그리고 어쩌면 사랑이란 것도 나를, 내 감정을 섬세하게 느끼는 데서 시작하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페이지 : 176

때로는 조금 떨어져서 바라봐야 하는지도 모른다.
한발 뒤로 물러나, 조금은 다른 각도로, 소중한 것일수록.

페이지 : 205

공백을 갖는다는 건 스스로 멈출 수 있다는 걸 의미한다.
제 힘으로 멈출 수 있는 사람이라면 홀로 나아가는 것도 가능하리라.

그러니 가끔은 멈춰야 한다.

억지로 끌려가는 삶이 힘겨울수록, 누군가에게 얹혀가는 삶이 버거울수록 우린 더욱 그래야 하는지 모른다.

페이지 : 248

인간은 얄팍한 면이 있어서
타인의 불행을 자신의 행복으로 종종 착각한다.

하지만 그런 감정은 안도감이지 행복이 아니다.
얼마 못 가 증발하고 만다.

페이지 : 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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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륜 스님의 행복 - 행복해지고 싶지만 길을 몰라 헤매는 당신에게
법륜 지음, 최승미 그림 / 나무의마음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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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지난 1월 '행복'에 관련된 『행복한 나라의 조건』에 이은 2월 행복의 책은 작년 이맘때 출간한 법륜 스님의 행복』 이다. 『행복한 나라의 조건』은 독일 저자의 눈으로 우리나라의 이야기는 없었다. 그러기에 대한민국에 살고 있고, 행복해지고 싶지만 길을 몰라 헤매는 나(우리들)에게 법륜스님의 도움을 받고자 집어들었다. 


스님이 또는 누군가가 나에게 "지금 행복하십니까?" 라고 묻는다면 어떤 답이 나올까? '예'라는 대답을 하고자 한다면 내가 물질적이든 정신적이든 많은 것을 내려놓아야만한다는 것과 남 탓하기 전에 나를 먼저 돌아보는 마음공부가 필요함을 이 책을 통해 알게 된 깨달음이었다. 진정한 행복의 맛을 느끼고 싶다면, 그리고 주옥같은 문장들을 눈으로 읽고 가슴으로 느끼고 싶다면 이번 주말에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TIP) 꼭 첫 페이지부터 안 읽어도 무방합니다. 장마다 연결되어있지 않으니 책을 펼치고 아무 장이나 얼개부분을 읽으셔도 좋습니다. 


"어떤 삶을 살고 있더라도 당신은 행복해질 권리가 있습니다."


결국 이 짧은 순간순간들이 이어져 인생이 됩니다.
그런데 우리는 이 소중한 순간들을 불안해하고 조바심치느라
놓쳐버리고 뒤늦게 후회합니다.

평생 이렇게 행복의 조건만 바꿔가며 살다가 제대로 행복의 맛도 보지 못하고 죽는 게 우리 인생입니다.
페이지 : 18

인생에는 정답이 없습니다.
자기가 선택한 대로 사는 것뿐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이럴까 저럴까 망설이는 것은 선택에 대한 책임을 지고 싶지 않기 때뭉입니다.
페이지 : 18

좋은 미래는 막연히 기다린다고 오는 게 아니에요.
연구하고 도전해가는 과정에서 꿈꾸던 미래를 현실로 만들어가는 겁니다.
페이지 : 26

우리는 모두 풀 같고 개미 같은 존재입니다.
미미하지만 사실은 소중한 존재입니다.
이것을 탁 깨달아버리면 남이 나를 어떻게 보든 신경 안 쓰고 편안히 살 수 있으며,
남의 인생에도 간섭하지 않게 됩니다.
페이지 : 35

놓아버리면 문제가 해결되고,
회피하면 같은 문제가 계속 되풀이됩니다.
페이지 : 45

남을 돕고자 할 때는 먼저 상대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내 경험이 있으면 그것을 들려주는 가벼운 마음이 좋습니다.
페이지 : 1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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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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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명의 한국사 X파일
김진명 지음, 박상철 그림 / 새움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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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아이템 매니아들은 대부분 같은걸 2개이상 구입하곤 한다. 신발, 피규어, 기타 등등 나에게도 좋아하는 작가의 책이나 가수의 CD는 2개 내지 2장 이상 구입한다. 책은 1권은 밑줄이나 포스트잇 또는 막 읽고 싶기에 또 다른 한권은 1판1쇄가 세상에서 가장 좋은 냄새라고 생각하기에 소장용으로 추가 구입을 한다. 내용이나 출판사 서평도 보지 않고 바로 구입하는 몇 안되는 작가가 있다. 픽션소설의 대가 김진명이 나에겐 그런 존재다. 사실 오래전부터 알고 지낸건 아니다. 『살수』 부터 자청하여 팬이되었고, 어느순간 김진명의 전작주의자가 되어버렸다. 여태 초판을 잘 구입했다 생각했는데, 이번에 놓쳤다. (서점 알림을 꺼버린탓에) 그래도 2판이라 나름 위안을 삼으며, 책장을 넘겨보는데 뭐지? 만화인데??? 당황스럽다. 


책띠지를 보고 알았다. '한국사의 비밀을 만화로 풀어내다!' 25년에 걸쳐 취재하고 정리한 작가의 <한국사 X파일> 을 공개한 역사책이다. 읽다보면 김진명 작가의 책(살수/고구려/천년의금서/최후의경전)들이 어떻게 나오게 되었는지도 궁금증이 풀리기도 하였다. 


"우리 역사의 진정한 문제점은 과거의 기록을 상실했다는 사실 못지않게 이 사회의 역사의식 부재에 있다.

이 책이 우리의 잠든 의식을 깨우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


최근 설민석 신드롬에 이어 이젠 김진명 작가까지 많은 역사관련 책들이 홍수처럼 쏟아져 나왔으면 좋겠다. 


역사를 바로 세우는 일, 그것은 우리 국호의 유래와 의미부터 아는 일이 아닐까?
페이지 : 35
임나일본부설 [任那日本府說] : 야마토왜가 4세기 후반에 한반도 남부지역에 진출하여 백제·신라·가야를 지배하고, 특히 가야에는 일본부라는 기관을 두어 6세기 중엽까지 직접 지배하였다는 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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