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권리는 희생하고 싶지 않습니다 - 절대 외면할 수 없는 권리를 찾기 위한 안내서
김지윤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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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절대 외면할 수 없는 권리를 찾기 위한 안내서


'백분토론' 과 '이브닝쇼' 진행자, 김지윤 박사(정치학자)의 신작 내 권리는 희생하고 싶지 않습니다』 가 출간하였다. 얼핏 에세이 같지만, 사회과학분야로 불공평한 현실임에도 둔감해져 버린 우리 권리(참정권, 성차별, 성소수자, 공동체, 국가안보)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 왜 기득권 세력일수록 더 잘사는 것일까? 

✓ 왜 사회적 약자의 삶은 나아지지 않는 걸까? 

✓ 왜 아픈 사람들은 가난한 경우가 더 많을까?


"여성 CEO나 여성 국회의원들이 늘어난다는 것은 한국이 여성에게 얼마나 평등한 국가인지를 통계상으로 보여 주기 좋은 자료임에는 틀림없다. 하지만 뿌듯하고 자랑스러운 숫자보다 더 중요한 건, 차별과 성희롱으로 인해 마트 창고에서 눈물 흘리는 여성이 없도록 하는 것이 아니던가." p52


이해관계로 얽히고설킨 사회 속에서 우리가 누려야 하고, 챙겨야 할 권리는 안전할까? 국가가 책임 주겠거니 하는 막연한 기대 속에, 내 권리가 시의적절하게 나를 보호해 주는지 우리는 잘 알지 못한 채 살아가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우리가 눈치채지 못한 사이 부서지고, 쓰러지고, 버려진 나의 권리를 더 이상 희생하지 말라고 이야기한다. 나의 삶과 미래가 불안하지 않게 아래 문장을 명심하고, 또 명심하자


"기본 권리를 알아서 보장해 주는 사회나 국가는 없다!" 

그러니

"국가가 책임져 주겠거니 하는 막연한 기대는 버리고 내 권리에 대한 목소릴 높이자!"


읽으면서 내 두뇌의 비루함을 뼈져리게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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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수록 쓸모 있는 요즘 과학 이야기 - 재미와 교양을 한 번에 채워줄 유쾌한 과학 수다
이민환 지음 / 블랙피쉬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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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와 교양을 한 번에 채워줄 유쾌한 과학 수다


다양한 장르의 책을 접하고 싶은 마음은 항상 많아 책을 구입하지만, 특정분야에는 그냥 책수집가가 되버리곤 한다. 그런 장르가 나에겐 자연과 과학, 가정과 생활, 종교/역학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핫한책은 어김없이 구입부터 해버리는 나쁜(?) 습관은 버리지 못한 채 이번에는 알수록 쓸모 있는 요즘 과학 이야기 를 집어들었다. <알쓸신잡>과는 사실 무관하지만, 누구보다 과학을 재미있고 근사하게 가지고 노는 대한민국 대표 커뮤니케이터로 유튜브 구독자 10만의 지식인미나니가 저자라 믿고 읽었다. 


일상속 호기심을 과학적이면서도 유쾌하게 풀어낸 영상컨텐츠도 좋았지만, 그 내용을 좀 더 보충해서 책으로 나와서 그런지 재미와 더불어 이해하기가 다소 수월했다  즉, 세상 모든 것은 알게 모르게 과학과 연관되어 있다. 매일같이 새로운 호기심을 찾아나서 우리가 사는 사회를 바꾸고 인류의 미래를 바꿀 수 있다고 믿는 그의 생각에 깊은 감동과 더불어 조금이나마 나도 4차원까지는 아니더라도 호기심이라는것을 소소하게 가져보는건 어떨까? 하고 생각했다. 


"왜 사람은 다리를 떨까? 

"쓰레기를 우주로 보내면?" 

"우리는 왜 칠판 긁는 소리를 싫어할까?" 

"왜 학교에만 가면 자꾸 잠이 올까?"


https://www.youtube.com/channel/UCZN-9omBiFx9F1FZC23nYk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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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사는 게 창피하다 - (나에게) 상처 주고도 아닌 척했던 날들에 대해
김소민 지음 / 한겨레출판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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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상처 주고도 아닌 척했던 날들에 대해 


"사직서를 내고 첫 주에 호기로웠다. 대체 '안 망하는 인생'이 뭔지도 모르면서 망할까 봐 너무 오래 무서워했다. 안 망한 사람으로 보이기 위해, 나를 방어하기 위해 힘주느라 관절마다 뻐근했다."


40대 여성 칼럼니스트이자 저자(김소민)가 퇴사 이후 나를, 주변을, 종래엔 세상을 이해하려는 시도로써 ‘나’라는 한 인간을 다시 키우며 써 내려간 에세이다. 


학생도, 직장인도 아닌,

싱글에 애도 없지만 아줌마 혹은 어머니로 불리는 

'나'는 누구인가.


타인에게 상처받고 괜찮은 척,
나에게 상처 주고 아닌 척했던 지난날

세상에 휘둘려 말하지 못한 '나의 긴 이야기'

그 오답 같은 해답의 기록들


"닥치세요, 저 상처받았어요."


사족하나, 책 곳곳에 있는 케릭터 삽화가 너무 귀여운 책이다.(한국판 노리타케 같다고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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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화해 - 아주 오랜 미움과의 작별
우르술라 누버 지음, 손희주 옮김 / 생각정원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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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잃을 위험에 처한 당신에게


나는 '내 삶'에서 얼마나 중요한 사람일까? 혹은 '혼자 우는 나'를 더이상 내버려두기 싫다! 는 생각이 든다면? 집어들어 펼쳐 읽어보시길 권합니다. 


이 책은 남에겐 친절하고 나에게 불친절한 사람들을 위한 심리학 인문 서적으로,  전체적으로 내 삶을 살피고 통제하는 법인 '자기화해'를 권하고 있다. 저자이자 독일 최고 심리학자 우르술라 누버(Ursula Nuber)는 책을 통해 결국 '나의 문제는 나와의 대화를 통해서만 풀 수 있음'을 말하고 그러기 위한 진단과 처방을 해준다. 지친 마음을 일으키는 것도, 필요한 때 나를 앞세우고 잘 거절하는 기술도 결국 '화해'가 먼저 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계속해서 느끼게 해준다. 


읽다보면 드문드문 "화가 풀리면 인생도 풀린다" 라고 말한 틱낫한(Thich Nhat Hanh)스님의 『화 anger』 가 생각나곤 했다. 


"스스로 존중하는 사람은 누구도 함부로 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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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에는 절망이 없다 - 밀레니얼 세대는 세상을 어떻게 이해하는가
정지우 지음 / 한겨레출판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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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나는 청년들이 세상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책의 제목을 봐서, 인스타그램 SNS 활용법을 다룬책인가? 아님 에세이인가? 라고 생각할 수 있겠으나, 이 책의 장르는 사회과학이다. SNS를 하면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나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까? 라는 의구심에 집어들었다. 정지우 작가는 밀레니얼 세대의 문화평론가이다. 처음 작가의 책을 접했던 것이 소비의 시대에 진정한 여행의 의미를 묻는 『당신의 여행에게 묻습니다』 였다. 이후 3년전쯤 <세바시>를 통해 객관적인 눈으로 사회를 바라보며, 나부터 생각하고 움직이자라는 취지에 깊이 공감했던 기억이 난다.


각설하고, 이 책의 실린 여러 글들은 저자 마음에 우러나와 쓰고 싶은 즐거움으로 쓴 것들이라기보다는, 반드시 써야만 한다는 요구를 느끼며 쓴 것들이다. 청춘이나 사회, 시대를 어떻게 정의할지, 어떤 식으로 분석하고 개념화할지를 고민한 흔적들이 역력하였다. 나와 같은 밀레니얼 세대의 작가라 그런지 기성세대와 청년세대의 갈등, 젠더, 공정성관련 문제등 곱씹으며 읽게 되고 밑줄과 캡처는 고사하고 녹색창에 서치를 하면서 읽었다. 결코 한번으로 다 읽지 못하는 사회비평 에세이.  무지했던 나를 반성하게 만드는 책이다. 


'모든 삶들이 진실에 가깝게 말해지고 살아질 수 있기를 간절히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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