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사는 게 창피하다 - (나에게) 상처 주고도 아닌 척했던 날들에 대해
김소민 지음 / 한겨레출판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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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상처 주고도 아닌 척했던 날들에 대해 


"사직서를 내고 첫 주에 호기로웠다. 대체 '안 망하는 인생'이 뭔지도 모르면서 망할까 봐 너무 오래 무서워했다. 안 망한 사람으로 보이기 위해, 나를 방어하기 위해 힘주느라 관절마다 뻐근했다."


40대 여성 칼럼니스트이자 저자(김소민)가 퇴사 이후 나를, 주변을, 종래엔 세상을 이해하려는 시도로써 ‘나’라는 한 인간을 다시 키우며 써 내려간 에세이다. 


학생도, 직장인도 아닌,

싱글에 애도 없지만 아줌마 혹은 어머니로 불리는 

'나'는 누구인가.


타인에게 상처받고 괜찮은 척,
나에게 상처 주고 아닌 척했던 지난날

세상에 휘둘려 말하지 못한 '나의 긴 이야기'

그 오답 같은 해답의 기록들


"닥치세요, 저 상처받았어요."


사족하나, 책 곳곳에 있는 케릭터 삽화가 너무 귀여운 책이다.(한국판 노리타케 같다고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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