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서 코난 도일, 선상 미스터리 단편 컬렉션 - 모든 파도는 비밀을 품고 있다 Short Story Collection 1
남궁진 엮음, 아서 코난 도일 원작 / 센텐스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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셜록 홈즈로 유명한 아서 코난 도일이 셜록 홈즈가 빠진 선상 미스터리 단편 컬렉션이 소개되었다 영어원문으로는 국내에 소개되었지만 번역본이 처음이라 이제서야 독자들에게 소개되는 책이다 지금은 배보단 비행기를 타며 여행을 많이 다니지만 아서 코난 도일이 있던 시대 혹은 그 보다 더 전엔 엄청 큰 배를 타고 항해를 하거나 여행을 하는 이들이 적지 않은거 같기도 하고 뭔가 배에서 일어나는 일들이 흥미롭거나 미스터리함이 많았던 거 같다

총 10개의 단편중 가장 흥미롭게 끌어당긴 이야기는 역시 시작부분이었다 버려진 마리 셀레스트호에 대한 이야기이며 그 당시 배에 타고 있었던 조셉 하바쿡 제프슨이 직접 겪은 묘한 이야기였다 보스턴에서 리스본으로 향하는 이 배는 아무도 남지 않고 배는 완전히 깨끗했다 배에 타고 있던 그들은 어디로 사라진 걸까 그 배에 탄 사람들이 사라진 이야기는 먼저 조셉 하바쿡 제프슨의 이야기부터 시작된다 그는 의학 박사 이자 병원 전문의였으며 전쟁에 참전해서 중상을 입고 병원에 입원한다 자신을 지켜준 시녀들 중 한 노파에게서 받은 구멍 뚫린 납작한 검은 돌을 하나 건네며 그를 지켜줄것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그 돌은 제프슨이 마리 셀레스트호에 탑승하고 유일하게 살아 남은 증거이다

이렇듯 배를 타고 곳곳을 누비는 이 거대한 선박에서 거친 파도 검은 바다밖에 없는 선상 미스터리가 다양하게 이야기 되고 있다 요즘 흔히 나오는 미스터리나 스릴러 같은 느낌과는 전혀 상반된 선상 미스터리가 모험심도 느끼게 해주기도 하며 왠지 캐리비안의 해적을 보는 듯한 기분도 느껴져서 신선하기도 했다 파도의 비밀을 알고 싶으면 아서 코난 도일의 선상 미스터리 추천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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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베드로 축일 캐드펠 수사 시리즈 4
엘리스 피터스 지음, 송은경 옮김 / 북하우스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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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중 사흘 가장 활기 넘치는 공간으로 변하는 성 베드로 축일장이 열린다 이시기 혼란함을 핑계로 시와 수도원에서는 칼바람이 분다 시장은 전쟁의 여파로 인해 수도원에서 거둬들이는 임대료와 세금을 시에도 일부 상납하기를 바란다 그 세금으로 성벽보수같은 복구에 사용하고자 한다며 수도원장이 거부하자 이젠 시장의 아들 필립이 축일장 전날 사람들에게 호소하듯 이야기 하지만 아무도 그말에 귀기울이거나 관심이 없다 도리어 축일장의 일을 방해한다며 큰소리가 나고 싸움이 난다 수도원의 권리는 법으로 정해져 있으며 수도원이 지불해야 할 수수료를 내지 않는 것도 아닌데 이건 강탈이 아니냐며 관할 행정 장관한테가서 이야기하라고 한다

그러다 이야기를 들어달라며 내민 손을 자신을 공격하는 걸로 알고 지팡이를 휘두르며 이 난투극이 시작된다

간신히 뜯어말린 이 사건은 다음날 살인사건으로 바뀐다 어제 지팡이를 휘두르던 사람은 축일장에 장사를 하러온 브리스틀의 토머스이다 난투극이 벌어지고 난 저녁 물건을 정리하기 위해 조카딸 에마를 먼저 들여보내고 자신은 배에 잠시 다녀온다며 갔던 외숙부가 밤이 늦도록 오지 않아 수도원으로 휴 베링어를 찾아온다 전편에 약혼자를 찾아 자신의 권력을 내세우고 싶었던 휴 베링어는 그 사이 얼라인과 결혼을 했다 휴 베링어와 캐드펠이 함께 있는것을 본 에마는 자신의 외숙부를 찾아 달라고 한다

다음날 빌드워스에서 올라오던 배가 강에서 외숙부의 시신을 발견했다 자살도 익사도 아닌 타살이다 등뒤에서 칼에 찔리고 옷이 벗겨진채 발견된다 그리고 그날 난투극에 가담이 된 청년들은 모두 잡혔지만 단 한명 시장의 아들 필립만 예외였다 용의자로 지목되었으나 곧 진범이 아님이 드러나고 에마의 부자연스런 행동들 난투극에서 자신을 구해준 이보에게 빠져드는 에마. 외숙부를 죽인 범인은 찾을수 있을지 중세시대의 사건은 뭔가 현대물보다 더 흥미진진함을 보여주는 거 같다 화려한 성 베드로 축일날 벌어진 살인사건의 결말이 너무 재미있다 이책을 왜 이제야 봤을까 싶게 다음편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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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체 한 구가 더 있다 캐드펠 수사 시리즈 2
엘리스 피터스 지음, 김훈 옮김 / 북하우스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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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드펠 수사 시리즈라는 책이 있었다 BBC 드라마로도 유명한가보다 정세랑 작가의 말에 의하며 당시 고등학생이었을 때 읽었던 이 책이 30살이 넘어 다시 읽고싶어졌는데 그때랑 느낌이 다르면 어쩌나 하는 생각이었다는데 그 생각은 기우였다며 그때 보지 못하고 놓쳤던 장면들도 새로 보이고 너무 재미있었다고 한다

배경이 중세시대 인 1138년 성 베드로 성 바오로 수도원에서 일하고 있는 캐드펠 수사는 수도원 한가운데 있는 허브밭을 가꾸며 생활하고 있다 역시 이 당시는 형제들의 싸움 패권 땅따먹기등 모든게 가능한 혼란한 시기이다 슈르즈베리에서도 그 전쟁의 여파는 지나가지 않는다 헨리 1세가 사망하고 모드 왕후냐 스티븐 왕이냐를 두고 편이 갈렸다 모드 왕후는 밀리고 밀려 멀리 도망간 한편 슈르즈베리는 스티븐 왕이 차지했다 모드 왕후편이었던 애더니 집안은 뿔뿔이 흩어지고 외동딸인 고디스만 미처 이곳을 떠나지 못해 수도원으로 숨어들어 캐드펠의 조수로써 소년의 행세를 하며 이곳을 떠날 순간을 기다리고 있다 수도원이 아닌 바깥상황과 자신이 믿는 모드왕후에 대한 이야기를 낱낱이 캐드펠에게 이야기 하다 자신의 상황을 들켜버리고 캐드펠은 입조심하라며 그를 숨겨주기로 한다 어느날 모드 왕후 편의 포로들을 모두 처형시키고 스티븐 왕은 골치 아픈 시체처리를 고민하던 때 수도원장은 시신들을 인계하여 가족에게 또는 가족이 없는 이들을 위해 매장하기를 청한다 그리고 그 정리를 캐드펠 수사가 나섰다 그곳에 94구라고 했던 시신은 95구로 모르는 시체가 한 구 더 있다는걸 알게 된다 누구의 시체인지 알기위해 수소문하던 중 얼라인의 오빠인 자일스가 94구의 시체속에 있는걸 확인한다 얼라인은 스티븐 왕에게 충성을 맹세했지만 그녀 빼고 다른 가족들은 모드 왕후에게 충성을 맹세했다 그리고 처형으로 가장된 시체 한구는 모드왕후의 편이었던 고디스의 도움으로 마지막 시체의 신원 확인까지 하게 된다 한편 고디스와 오래전 약혼까지 했던 휴 베링어까지 수도원에서 머물며 고디스의 위치는 점점 발각될 위기에 처하게 되는데

범인은 아마도 그 많은 처형인들 사이 시체가 한구 더 있다고 해서 범행이 들키지 않을거라 생각했겠지만 캐드펠 수사의 눈길은 피해가지 못하고 스티븐 왕의 허가를 얻어 범인 색출에 나서기로 한다

처음 제목만 보고 어떤 사건으로 시체 한구가 더 있다는 말이 나오지 했는데 시대 배경과 맞아 떨어지는 시체 한구였다 영국의 복잡했던 당시의 역사적인 상황을 좀더 흥미진진하게 펼쳐 음지처럼 잘 알려지지 않은 수도원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야기들이 너무 재미있었던거 같다 움베르토 에코의 책을 아직 읽어보진 못했지만 아마도 장미의 이름이란 수도원에서 벌어지는 살인사건처럼 그의 영향을 받았다고 한다 중세시대 그리고 수도원을 배경을 펼쳐진 캐드펠 수사 시리즈 영국의 혼란했던 역사도 더 궁금해지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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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퀸의 대각선 1~2 세트 - 전2권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전미연 옮김 / 열린책들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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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스판을 배경으로 하는 집단과 개인의 힘을 이야기하는 베르나르의 재미있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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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퀸의 대각선 1~2 세트 - 전2권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전미연 옮김 / 열린책들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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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시간에 실험용쥐 해부실습시간에 거부했다는 이유만으로 텅빈교실에 혼자 있게 하는 벌을 내렸다 니콜은 혼자 있기를 심하게 두려워하는 오토포비아이다 자기자신을 뜻하는 auto와 공포를 뜻하는 phobia가 합쳐진 말이다 자신이 살려준 쥐도 혼자 있기 보단 다른 친구들과 같이 있고 싶어하는거 같아 풀어준후 640마리를 전부 풀어주고 퇴학을 맞게 된다 그리고 호주에서 1만6천키로 떨어진 미국 뉴욕의 중학교에선 니콜과 동갑인 모니카는 니콜과 정반대의 성격을 지녔다 둘이상 모인 집단을 싫어하는 안트로포비아 anthrophobia이다

퇴학으로 둘은 체스를 배우게 되고 세계주니어체스대회에서 처음 만나게 된다 첫대회에서 니콜이 이기게 되고 분함을 이기지 못한 모니카가 니콜의 목을 조르며 대회장은 난리가 난다

작은 체스판에서 거대한 체스판으로 변하면서 집단의 힘을 믿는 니콜과 개인의 힘을 믿는 모니카가 벌이는 이 체스게임은 집단과 개인에 대한 어느 하나 놓칠수 없는 이야기들을 펼쳐놓는다 그리고 세월이 흐른 뒤의 니콜과 모니카의 이야기도 들려준다 체스에 대한 잘 모르던 이야기들과 집단과 개인에 대한 모든것들을 아우르는 베르나르의 이야기 세계. 이 이야기는 질 멜랑의 이야기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한다 역시 글을 쓰는 작가들은 어느 하나 허투르게 흘려보는 관점이 없는 듯하다 점점 베르나르의 세계관이 더욱 재미있어지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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