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너의 심장이 멈출 거라 말했다
클로에 윤 지음 / 팩토리나인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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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금으로 3억원 그리고 10일에 300만원씩 지급되는 남자친구대행 알바 갑에게 마음을 뺏기면 계약종료다

도도한 그녀 은제이 하루하루가 소중한 그녀는 하고 싶은 버킷리스트가 엄청 많다 그래서 남자친구역할 알바를 구했다 24시간 밀착이면서 그녀가 퇴근하라고 하면 가고 오라고 하면 오는 노예 아닌 노예지만 이틀 정도 같이 있다보니 그녀가 더 궁금해졌다 마트가는데도 어디 빠지지 않을 복장을 갖추고 나타나고 카트에 가득 실어서 도시락을 싸는게 버킷리스트라는 여자 그저 그녀가 도시락을 싸서 왜 나눠 주는지 궁금했었지만 결국 그녀를 힘들게 하며 침대에 드러 눕게 만들어버렸다 그리고 강제 퇴근이 되고 몇일 연락이 안되는 그녀가 점점 더 궁금해진다

크리스마트 트리에 수액을 감아 앉아 있는 그녀에게 농담삼아 건넨 죽음 이야기가 그녀였다 심장병

하루에 10만번씩 뛰는 심장이 한번 안뛰면 중태에 빠지고 두번 안뛰면 죽게 된다는 이야기를 너무도 담담하게 건넨다 삶의 절반은 병원에서 그리고 반은 외국에서 보내서 작은 것 하나 주고 받을 친구조차 없다는 이야기가 아프다는 이야기보다 더 충격적으로 다가왔다 그래서 3억이나 주고도 별거 아닌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는 은제이

늘 죽음을 주제로 철학적인 이야기를 우스겟소리로 끝내다 그녀의 파리한 입술로 위태하게 휘청되게 만들지만 싫지 않아졌다 정반대의 삶을 살아온 그들의 로맨스는 어떻게 나올지 뻔히 알지만 왠지 더 빠져들고 도도하던 그녀 은제이가 힘을 내줬음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100일안에 100년을 사는 사람들의 모든 버킷리스트들을 다 해보기 위해 생일도 미리 해보고 프로포즈도 받고 싶고 하고싶은게 많은데 그 안에 다 해볼수 있을지 마음을 뺏기지 않을 자신이 있을지 두 남녀의 이야기가 눈을 뗄수 없었던 책 <너의 심장이 멈출거라 말했다> 였다.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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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머리 앤 팡세미니
루시 모드 몽고메리 지음 / 팡세미니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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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스런 빨간머리앤을 만나는 시간 지금 안읽으면 후회할지도 모를 빨간머리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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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머리 앤 팡세미니
루시 모드 몽고메리 지음 / 팡세미니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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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근깨 빼빼 마른 빨간머리앤~~ 누구나 아는 노래일거다 하지만 빨간머리앤의 만화도 거의 보지는 않았고 책도 읽은적은 없다 모르지 않은 내용이지만 그렇게 좋아했던 이야기는 아니였다 그러나 사람들 대부분의 빨간머리앤은 인생책이라고 할정도로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은걸 보고 앤에겐 어떤 매력이 있는건지 궁금증이 생겼다

어릴적 가끔 봤던 만화에선 늘 상상력이 가득하고 초록지붕의 집을 좋아하는 여자 아이 그리고 말썽도 피우는 그런 아이로 밖에 기억이없다 짧은 이야기의 앤의 시작은 남자 아이를 원했던 매슈와 마릴라 남매의 집으로부터 시작되었다 일이 버거워 남자아이를 원했었지만 역으로 마중나갔을 땐 왠 빨간머리의 여자 아이가 낭만에 젖어 있을 뿐이었다 뭔가 잘못됐다는 걸 알고 이야기를 해야 하지만 마음이 약한 매슈가 말을 미처 꺼내기 전에 앤의 기쁜표정과 말투로 전하는 인사에 차마 일이 잘못진행됐다는 말을 하지 못하고 집으로 데려가게 되었다

다시 고아원으로 가고싶지 않아하는 앤을 돌려보낼수 없어 매슈와 마릴라 집에서 같이 살게 되었다

조용하던 집에 늘 상상력과 조잘조잘 말을 하는 여자아이 덕분에 활기가 차는걸 느낀다

자신의 이름도 마음에 들지 않고 빨간머리조차 마음에 들지 않고 가난해서 유행하는 어깨가 봉긋한 원피스도 입을수 없지만 떠돌지 않고 늘 돌아갈수 있는 집이 있고 자신을 생각해주는 매슈와 마릴라가 있는 초록지붕집을 너무너무 마음에 들어서 늘 항상 고마움과 감사함과 기쁨을 달고 모든걸 진실하게 표현할줄 아는 빨간머리 앤을 보면서 이렇게 사랑스럽고 이쁜 빨간머리앤을 왜 그렇게 지금까지 읽어보지 못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어릴적 부모를 잃고 이집저집 떠돌며 자기만의 무언가를 가져보지 못하고 천덕꾸러기처럼 지냈을 앤이 마음 아파지지만 늘 기분좋은 상상력으로 자신의 상황을 이겨내며 다른 사람의 마음과 자신을 변화시키는 앤의 이야기는 루시모드 몽고메리 본인의 이야기에 덧입힌 소설이라고 보면 될거 같다 빨간머리앤이 성장했던 초록지붕집은 캐나다의 프린스에드워드 섬이 배경이 루시 모드 몽고메리가 태어난곳이기도 하다 지금은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 빨간머리앤의 섬으로 만들어 놓은 곳이기도 하다

앤을 괴롭히던 길버트와 화해를 하고 둘이 잘 되는 이야기도 후편으로 있다고 하니 앤의 모든 이야기를 다 읽어보고싶어질 만큼 앤이 좋아졌다. 삽화가 아주 재미있게 그려져 있지만 다 읽고 난 지금은 그 삽화조차 사랑스럽게 느껴지는 빨간머리앤이다.

꼭 한번은 읽어보길 추천하는 책이되었다




우리는 모두 각자의 빨간 머리를 가지고 있다.

그것이 자신의 콤플렉스임을 밝히며

무례한 사람들에게

앤처럼 일침을 날렸으면.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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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 파단자
고바야시 야스미 지음, 주자덕 옮김 / 아프로스미디어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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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능력자라는 영화가 생각나는 기억 파단자

단기기억상실증 환자 즉 전향성 기억 상실증 과 다른 사람의 기억을 자유자재로 변형시킬수 있는 살인마와의 머리싸움인 이야기이다. 눈을 떠보니 낯선 방안이고 아무도 없다 그런 그의 머릿맡엔 노트가 한권이 있었다 이름조차 쓰여져 있지 않은 노트에는 수십분 밖에 지속되지 않는 이야기들이 황당하게 쓰여있었다 자신은 어제 친구가 어린 불량배들에게 맞고 있는걸 도와주다 이마에 쇠파이프를 맞은 것만 기억났다 그리고 다음 날 눈 뜬 것밖에 기억이 나지 않지만 세월이 많이 흘러 있었다

그리고 노트의 수도 많았다 빨간 색으로 경고를 적은 글들 그리고 마지막으로 본건 자신이 살인마와 싸우고 있다는 이야기도 적혀 있다 자신을 안다는 사람을 전부 믿지 말라는 경고도 있었다

이럴땐 누굴 믿어야 하고 누굴 믿지 말아야 할지 그리고 수많은 세월이 지나도 나을 기미조차 없는 전향성 기억 상실증은 수십분의 기억이 인생의 전부라고 볼수 있는데 그 시간을 노트 읽다 세월이 다 지나갈 거 같기도 하다

한편 키라는 무직에 할일 없이 이리저리 헤매다 편의점에 들어가서 물건을 구입했지만 돈이 없다 신체접촉만으로 다른 사람의 기억을 아주 쉽게 바꿀수 있는 초능력을 가지고 있다 신체 터치 하나로 자신이 원하는 대사를 읊으면 그 사람의 기억은 그렇게 저장된다 사람의 기억이란 짧은 단기 기억이 연결연결되어 장기기억으로 변형된다고 한다 단기기억과의 사이에 그 짧은 공간을 메우기 위해 사람의 뇌에서 다른 기억이 이야기를 꾸미듯 다른 기억이 살을 덧붙이는 방식이라고 한다 그래서 사람들의 기억이 가끔 왜곡되어 있는 이유가 그렇다고 한다

그 당시 분명 난 장소가 이곳이라 기억하는데 같이 있었던 친구의 기억은 다른 곳이라고 말하는걸 보면 사람의 기억도 그렇게 믿을수 없을 때가 있을지도 모른다

그렇게 키라는 다른 사람에게 빌붙어 나쁜 짓 그리고 살인까지 저지르며 살아가게 된다 원하면 돈도 얻고 여자도 얻고 하고싶은 대로 다 할수 있기 때문이다

자신의 기억에 조금이나마 도움되고자 화법교실을 다니고 있다 사람의 뇌란 아플때도 있고 그 아픔이 낫지 않을 때도 있지만 무수히 반복하고 반복하다보면 나도 모르는 사이에 알지 못한다 느끼는 일들이 익숙함으로 다가 올때가 있다 그래서 화법교실을 다니는 이유인거 같았다 사고가 났을 땐 스마트폰을 알지 못하던 때였지만 무수히 연습과 반복을 거듭한 결과 자기도 모르게 반응을 할수 있는거 말이다.

유일하게 키라의 초능력이 먹히지 않는 전향성 기억상실증 환자 타무라는 살인자 키라와 마주치지 않기 위해 애를 쓰지만 어쩐일인지 또 다른 사건을 목격하고 만다 그리고 그가 다니는 화법교실 근처에서조차 키라를 마주치고 키라의 사건에 깊숙히 개입하고 만다

기억이 수십분밖에 안되는 타무라의 기억과 다른 사람의 기억을 조작할수 있는 키라가 한판 붙으면 누가 이길수 있을까? 너무 재미있는 프레임에 비해 사건의 내용은 조금 좀도둑을 잡는다는 기분이 드는 스토리였다

그렇지만 이야기의 핵심은 사건보다는 전향성기억상실증과 기억조작능력자의 두뇌싸움의 한판승을 보는 거에 중점을 두는 거기 때문에 독특한 재미였다고 할수 있을 거 같다

짧은 기억에 살아가는 것조차 힘들텐데 나쁜 짓 저지르는 살인자까지 자신이 떠 안고 해결해야 한다니 그냥 살인자나 나쁜 놈도 아니고 기억을 조작하는 살인자를 상대까지 해야 하다니 여간 고단한 인생은 아닌듯 하게 느껴진다

암투병으로 별세한지 1년만에 재출간한 책이라 그런지 조금 기분이 슬프기도 하다 재미있는 책을 더 볼수 있는 기회를 뺏긴듯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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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 파단자
고바야시 야스미 지음, 주자덕 옮김 / 아프로스미디어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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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향성기억상실자와 기억조작살인마의 한판승부라니 너무 기대되는 이야기인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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