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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에나방
마태 지음 / 해피북스투유 / 2026년 2월
평점 :

소영은 교통사고로 1년간 의식없이 병원에서 오랫동안 지냈다 그동안 엄마는 소영을 위해 한시도 떨어지지 않고 모든 힘듦을 다 이겨냈다 하지만 주위의 시선은 그렇게 좋지 않아 보인다 중학교 3학년때 사고가 나고 1년이 지났으니 이제 고등학교 1학년의 나이가 된다 하지만 학교도 보낼 생각이 없을 뿐더러 그저 엄마 말곤 의지할곳도 기댈곳도 없다는 듯이 이야기한다 엄마가 유난이다 뭔가 조금 이상하다 싶기도 하지만 엄마만큼 나를 잘 돌봐주는 사람이 없다 생각하고 다시 생각을 다듬어 보기로 하지만 퇴원후 집으로 돌아가는 택시에서도 집에 도착해서도 엄마의 이상함은 끊임없다 거동조차 힘든 아빠, 음침한 집 그리고 소영의 방에 책과 교복은 커녕 아무것도 존재 하지 않는다 그리고 오로지 엄마의 곁에만 있게 하고싶은 엄마의 집착만이 이집에 존재했다
지독한 모성애를 표방하고 싶은 엄마는 딸이 기억을 찾지 못하고 영원히 자신에게 붙어 행복한 모습을 하길 바라지만 그로인해 뭔가 더 이상하고 기이하다 소영은 기억을 더 찾으러 애를 쓰게 된다 남편 딸 그리고 엄마 이렇게 가정이 완벽하게 삼각구도를 이루어 살길 바란 엄마가 그 가정을 무너뜨린 주범이라는 생각을 전혀 하지 못한다 엄마는 시력이 좋지 않아도 안경을 끼지 않고 그저 흐릿한 형태로 모든 사물을 본다고 소영은 이야기한다 아마도 선명한 세상을 바라보고싶지 않고 자신이 보고싶고 바라는 대로 살아가고싶은 이유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이 어긋나 모성도 과연 모성이라 말할수 있을까 궁금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