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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덤까지 비밀이야
안세화 지음 / 한끼 / 2025년 12월
평점 :

산속에서 조난당하고 가지고 있는 생수로 지금까지 버텼다 이제 핸드폰 배터리도 없고 아무도 구하러 오지 않는 산속이었다 단 10초만 핸드폰이 켜지기만 한다면 핸드폰속에 들어 있는 사진을 지우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한 주원은 비가 세차게 내리는 동굴에서 벼랑끝으로 멀리 핸드폰을 던져버린다 뭘하고 돌아왔냐는 친구들의 물음에 아무런 답을 하지 못했던 주원은 이제 마지막일지도 모르니 서로 숨겨뒀던 비밀을 하나씩 이야기하자며 자신은 첫사랑과 찍은 사진을 와이프가 보면 안되기 때문에 버리고 왔다고 했다 그리고 태일은 다들 자신이 술을 못마시는 줄 알았지만 술을 좋아하며 지금껏 몰래 술을 마시며 살아왔다고 상혁은 재미삼아 도박을 하러 다녔다고 그렇지만 법적인 선안이었다고 이야기 한다 이들 셋은 오랜 친구사이다 그리고 알지 못하는 타인 한명이 있다 백산은 살인을 했다고 한다 우연히 의도치않게 과실치사 이런것도 아닌 그저 해보고싶어 했다는 정말 미친놈처럼 말했다 죽음을 눈앞에 두고도 타인의 살인에 관한 이야기는 정말 미친놈의 이야기라는 생각이 드는 말이었다 그말을 끝으로 구조대가 발견하고 병원으로 이송되었다
병원에서 한바탕 난리가 났다 살인을 저질러다는 백산을 잡아가야 한다며 다들 난리였지만 증거가 없다 그리고 백산은 그냥 고립되어 있어 거짓말을 했다며 발뺌을 하고 마무리가 지어지는 듯했으나 그 다음부터 주원,태일,상혁의 주위에서 백산을 자주 마주치게 된다 우연일까 아닐까부터 시작해서 이제 심리전과 피말리는 시간이 시작된다 움직이지 않으면 당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으로 백산 주위를 어슬렁거리다 스토킹으로 경찰에 잡혀가기도 했지만 증거가 없는 마당에 아무리 애를 써도 백산이 연쇄살인자라는 증거는 나오지 않는다 점점 자신들의 일상이 무너지고 무덤을 헤치고 나온 시체보다도 못한 몰골까지 가게 되면서 멀쩡했던 삶으로 다시 돌아가지 못한다는걸 그들은 안다 평생 이렇게 살아야 할까 무덤까지 비밀이야에서는 잔인함이라고 전혀 나오지 않지만 피말리는 시간들이 존재한다 영화나 소설속에서는 머리가 좋아야 역으로 살인자가 저지른 일을 밝혀낼수 있지만 이들 셋은 그럴 주제는 전혀 되지 않지만 그래도 살려고 하는 일반적인 선에서 하는 행동들을 보지만 애초에 살인이라는 무거운 비밀은 그저 입을 다물고 있는게 낫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만약 구조되고 난뒤 그들이 들었던 백산의 살인에 대한 비밀을 정말 입다물고 무덤가지 갖고 갔더라도 그들의 삶이 이렇게 되었을까 시원한 사이다결말을 바래보지만 결말은 씁쓸하다 이래서 무덤까지 비밀은 없는 거 같다 무덤까지 비밀은 뫼비우스의 띠처럼 끝을 낼수 없을거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두껍지 않은 책이지만 그 속에 무게는 무거웠다 한번 읽어보라고 추천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