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 All Loving - 한국인은 이렇게 사랑했다. Once there was a love in Korea.
이광수 지음, 김정호 편역 / K-Classics Press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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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춘원 이광수의 무정과 유정은 제목으로 익히 알고 있었으나 실제 그 이야기를 읽은건 이번이 처음이다 워낙 오래된 조선의 일제강점기때의 소설이다 보니 문체가 어색하지 않을까 싶었던게 기우였나 싶게 꽤나 강렬히 순식간에 빠져들게 만들었던 유정이었다 내용은 크게 별게 없었으나 그 속에 담겨있는 사람들의 마음과 감정이 빼곡히 담긴 이야기이다 실제 이 소설은 1933년 일제 강점기 당시10월부터 12월까지 3개월간 조선일보에 연재되고도 단행본으로 1만부가 팔린 베스트셀러 소설이었다 내가 당시를 살았다면 매일같이 연재소설을 기다렸을지도 모를만큼의 러브스토리이다 춘원 이광수가 자신이 겪었던 일본유학시절 경험이나 독립운동 당시 중국에서의 생활상을 반영했다고 하니 어색함이 하나도 없는게 이해가 갔다

친구가 죽고 그의 아내와 딸 남정임을 데리고 조선으로 돌아온 최석은 삼일운동으로 투옥되면서 남정임은 어미마저 잃고 최석의 집에서 살고 있었다 그런 아이와 자신의 딸 순임을 같은 학교에 보내기도 하며 같은 자식으로 대했지만 최석의 부인은 그런마음이 아니였다 정임에 비해 순임은 똑똑하지 못했고 점점 처녀티가 나는 정임과 최석의 관계를 의심하며 질투하기에 이르른다 정임을 일본으로 유학보내고 결핵으로 병원에 실려갔다는 전보를 받고 당장일본으로 달려간 최석을 두고 최석의 아내의 의심은 하늘을 더 찌르고 정임이 최석에게 마음이 있다는 일기장에 적은 글로 인해 최석은 학교조차 그만두고 세상을 떠나고 싶어한다 자신의 마음도 딸같은 정임에게 조금씩 가는 중이지만 이러면 안된다며 마음을 다 잡지만 정임으로 인해 점점 무너짐을 느낀다

한국인은 이렇게 사랑했다고 적혀 있는 이 책의 첫표지. 시대를 생각하면 꽤나 파격적인거 같기도 하다는 생각을 해본다 조선일보에 연재가 되었던만큼 이런 센세이션한 소설이 신문에 연재가 되어 나오는날을 그 시대의 모던 걸과 모던 보이들이라면 꽤나 기다렸을거 같기도 하다 최석이 정임에게 느끼는 구구절절한 마음을 벗에게 설명하는 글이며 정임이 최석에게 느끼는 감정들 그리고 최석과 정임사이에 무언가 있다 느끼는 최석의 아내가 이해가 가기도 하면서 1900년대 초기 막장 드라마같기도 하니 어느 시대나 막장은 욕하면서 사람마음을 흔들만큼 파격적인가 보다 춘원 이광수의 무정까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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