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 피싱
조진연 지음 / 북오션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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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장사가 잘 안되는지 유난히도 보이스피싱범들의 범죄가 더 판을 치고 있다 뉴스에서 심심치 않게 나오던 캄보디아 사건만 보더라도 고액알바 고수익 보장이라는 이상한 문구에도 청년들이 캄보디아로 모여들고 있다 범죄라는걸 알고서도 간다는 사실이 더 충격이었다 하지만 그들보다도 그렇게 청년들을 내몰수 밖에 없는 이 사회를 탓해야 한다는 이야기도 더러 많이 나오고 있다 하루가 멀다 하고 몇통씩 걸려오는 이상한 전화나 액정이 깨졌다며 오는 문자들 예전엔 조선족들의 목소리가 많았지만 지금은 목소리만으로 알수 없는 완전 한국인 같은 그들의 톤에 아직도 걸려드는 사람들이 있음에 화가 난다

선경은 정수식품 근처 오피스텔에서 사람들을 cctv로 지휘하고 있다 오늘은 어떤 스토리로 사람들의 돈을 갈취할까 하며 하지만 정수식품 사무실 콜센터에서 일하는 직원들이 따라주지 않는다 어줍잖은 동정질하는 직원들 그저 매뉴얼대로 읽기만 하면 된다며 아무리 이야기하고 다그쳐도 그대로 되질 않는다 그런 선경은 박이사를 찾아가 자신이 매뉴얼 대본을 쓸테니 자신에게 5%의 커미션을 요구했다 하지만 돈은 제때 들어오지 않고 선경을 농락하듯 박이사는 대본이나 빨리 쓰라며 재촉한다 그런 박이사를 한방먹일 생각에 사이버 범죄수사팀에 박이사와 정수식품을 넘겨버리고 자신은 하나리서치라는 회사를 세우고 같이 일할 콜센터 직원을 물색한다 선경의 최종목표는 호구같은 일반 사람들에 있지 않았다 그녀가 경찰에 넘겼던 정수식품에 숨겨진 돈이 목적이었다

그녀는 이 피싱에서 성공할수 있을지 궁금해지면서 그래도 사람들이 보이스피싱에 속지 않을 것이라며 오히려 속은척 보이스피싱 사람들을 가끔 농락하는 영상을 보여주기도 한다 경찰은 아주 위험한 일이라며 되도록 전화를 받지 않거나 받더라도 이상하다 생각되면 그냥 끊어버리는게 제일 낫다고 이야기 한다 똑똑한척 그들을 다시 속이려하지 말고 무시하거나 신고를 하는게 제일일거 같지만 이런 범죄 상황이 없어지는 날이 과연 올까 싶기도 하면서 앞으론 범죄가 어떻게 더 진화 될지 무서워지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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