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 걸
해리엇 워커 지음, 노진선 옮김 / 마시멜로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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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매거진의 세계는 다른 회사의 일들과는 다르게 무언가 빨리빨리 지나갈거 같다 당연히 유행을 따라야 하고 때론 유행을 선도하기도 할테니... 유명한 패션매거진 오트에서 일하는 마고는 자신이 처음 이곳에 왔던 때를 생각해본다 시골같은 곳에서 이 패션 매거진 오트에 와서 다들 무시한듯 거들떠도 안보고 지저분한 창고를 정리하라고 시켰던 사람들에 비해 지금은 그들보다 마고가 훨씬 높은 자리에 있다 마고는 정리정돈을 잘할뿐 아니라 그쪽으로 센스가 있었던 덕분으로 여기까지 올수 있었다

지금은 임신을 하고 출산을 하면 지금은 이 오트에 있을수가 없다 잠시 쉬어야 함으로 자신을 대신해줄 대타를 구해야 한다 하지만 부족함 없이 살아왔던 사람을 내세우기에는 왠지 자신이 돌아왔을때의 입지가 좁아질것을 염려해 예전에 단체여행에서 알게 된 매기를 추천하게 된다 볼품없고 허접해 보일뿐 아니라 자신의 자리를 위협할것처럼 느껴지지도 않아 보였던 그녀 마고는 매기를 추천하고 곧이어 오트 편집장은 그녀로 승낙을 한다 하지만 마고가 간과한게 하나 있다 자신도 이곳에 올땐 사람들의 무시와 초라함속에서 이자리까지 왔다는 것이다 아무것도 볼것 없는 매기에게 단 하나 기사를 너무도 잘 써낸다는게 장점이었다 곧이어 매기는 오트에서 편집장의 눈에도 띄며 승승장구하게 되고 매기의 남편의 친구와 사귀기까지 한다

한편 마고의 친구 위니와는 어릴적부터 친한사이였지만 거의 비슷한 시기에 임신도 하게 되고 위니가 먼저 아이를 낳았지만 그 아이는 태어난지 한시간만에 죽고만다 위니의 상태가 걱정되어 연락을 하던 마고에게 죽은 아이의 사진만 보내고 연락은 받지 않는 위니 마고의 남편은 임산부에게 굳이 그런사진을 보내는게 이상하다 하지만 마고는 우리는 아무것도 숨기는 사이가 아니라는 식으로 대수롭지 않게 넘겨버린다 하지만 그로부터 이상한 꿈과 트위터 등에서 마고에게 괴롭힘 매기가 자신의 대타라는 자리에서 입지를 다지는 등 점점 불안함이 스며들게 되는데 자신의 대타로 매기를 선택한게 잘된 것인지 아닌지 두렵기도 하고 위니의 수상함등이 모든게 한꺼번에 몰려오기 시작한다 그저 아기가 잘 태어나고 다시 자신이 있던 우아한 그런곳에서의 삶을 되돌리고 싶은데 가능한지

유행이 세상 돌아가는 것보다 더 빠른곳에서 여자로 살아간다는건 너무나 힘들다는게 마고를 보면서 느껴지기도 하다 생각보다 순삭인 소설에 여자들의 삶 그리고 엄마가 되려고 하는 삶과 부딪히는 커리어들의 스릴가득한 소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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