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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가가 되고 싶어 - 읽고 옮기며 나아가고 있습니다, 개정판
이윤정 지음 / 동글디자인 / 2025년 7월
평점 :

번역가가 되고 싶은 이유중 하나는 누구보다 빠르게 보고싶은 작가의 신작을 읽고싶다 그 하나의 이유도 있었다
작가는 누구나 어릴때 영어에 대한 동경이 있듯 시작을 좋아했다고 한다 하지만 누구나 그렇듯 점점더 문법적으로 들어가게 되면 글자요 그림이요 바탕이다 라는 누구도 피해가지 못할 상황을 겪게 된다 하지만 그렇더라도 영어의 끈을 놓지 않고 계속 이어갔다 대학원에서도 통번역과를 선택해서 여러 노력을 거치기도 하고 무작정 번역출판사에서 짧지만 로맨스 소설을 번역하기도 했다고 한다 우리가 그 길을 마냥 동경해서 들어간다고 겉으로보인 화려함이 내부까지 화려하진 않을것이고 막상 시작하니 시간과의 싸움이듯 50페이지 가량 되는 출판물을 일주일에 하기에는 무리도 있어보이고 막상 프리랜서라고 하면 뭔가 시간이 느긋할거 같지만 직장인의 9 to 6와는 너무 차원이 달라보였다
나도 예전 번역가도 꿈꾸고 알바도 하고싶은 상황에서 찾아보다 일본어 번역이 있어 할까 싶었다가 두려움에 물러선적이 있었지만 작가의 말대로 번역은 직역이 아니었다 전체의 흐름을 알고 부자연스럽지 않게 직역이 아닌 다르게 융통성있게 하는 일이다 누구나 직역을 할거 같으면 번역가가 필요없을수도 있을거 같기 때문이다
번역은 글만이 아니라 언어에 다양함을 갖고 있어야 할거 같다 우리가 하는 말이 다가 아니듯 이 단어를 어떻게 펼쳐내느냐에 따라 문장이 달라지기도 하니까
얼마전 한강 작가가 노벨문학상을 수상한것을 보면 한강 작가의 언어도 대단하지만 그에대해 번역가의 언어도 역시 멋져야 함을 우리는 느끼게 된다 그래야 언어가 다른나라의 사람도 문화와 언어가 다른 우리의 세계를 이해하며 감정을 느낄수 있기 때문인거 같다
누군가의 성공적인 에세이만 읽는다면 느낌이 없을지도 모르겠지만 시작부터 우왕좌왕하며 자신만의 길을 끊지 않고 파고드는 번역가의 에세이의 실수에 공감하면서 읽으니 더 와 닿는지 모르겠다 소설을 주로 읽지만 누군가의 에세이로 그 사람의 전문적인 일을 살짝씩 엿보는 것도 너무 재미있고 혹시나 같은 꿈을 꾸는 사람이면 더 공감하면 열심히 할 계기가 되지 않을까 하는 마음도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