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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 저택 ㅣ 미야베 월드 2막
미야베 미유키 지음, 이규원 옮김 / 북스피어 / 2025년 6월
평점 :

기타이치는 수레를 끌고가면서 길바닥에 떨어져있는 유자와 어린 아이가 주저 앉아 있는 모습을 보게 된다 종아리에 쥐가 났다는 아이의 다리를 주물러 주다 수레에 태워 길을 가던 중 센키치 대장의 문고가게가 불타는 걸 보게 되고 무작정 뛴다 어떻게 도착했는지 도착해서 어떻게 했는지는 기억에 없다 그저 새카만 연기만 들이마시다 상황이 마무리 되면서 서서히 제정신이 돌아왔다 하지만 이 사건이 부주의가 아닌 방화사건이 되어버린다
반야에 가서 무릎을 꿇은 기타이치는 아는 얼굴로 가득한 곳이긴 하지만 자신이 아는 문고가게의 방화사건으로 의심된다는 이야기를 들으니 반야에 앉아 있는게 가시방석이다 자신이 어제 어떻게 했는지 아무것도 기억이 나지 않아 의심을 살까 두려웠다 하지만 불을 지른걸 본 목격자가 있다는 말과 함께 자투리 종이가 나오는 쓰레기함에서 불길이 솟아 올랐다는 말을 듣고는 자신이 예전에 있었을 때와 다르다는 걸 알았다 문고가게에서는 자투리 종이조차 돈이 될수 있어 함부로 쓰레기로 버리지 않았었다
목격자가 봤다는 범인은 왜 문고가게에 불을 지른것일까 그것도 의심스럽지 않게 자투리 종이를 버리는 쓰레기통에서 불이 시작된것처럼 꾸며서 기타이치는 비쩍 마르고 머리카락이 새끼줄처럼 치렁치렁 지저분한 기타지와 함께 이 사건을 조사하기 시작한다
기타기타 시리즈는 처음 읽어보지만 내가 살지 않았던 에도시대 탐정에 대한 이야기는 꽤나 흥미롭고 그때도 일본은 탐정이 존재했구나~ 음~ 하면서 일어난 사건에 대해 궁금증을 가져본다 미야베 미유키는 도쿄도 여자혼자 다녀도 안전한 곳이었지만 요즘은 그렇지 못하다고 에도시대에도 통행에 제한은 있었지만 그래도 연약한 여자와 아이들이 납치 되는 사건이 종종발생하기 때문에 이 소설을 썼다고 한다 일종의 경종을 때리기 위해?? 그때나 지금이나 통행에 제한을 두고 아무리 단속을 하고 애를 써도 약자는 약자일뿐일까 그래도 지금처럼 이웃이 나몰라라 하지않는 에도시대가 더 나을까
사람을 더 알려면 그 사람과 이야기도 하고 친해져봐야한다는데 기타이치를 알기 위해 앞서 다른 기타시리즈로 기타이치를 알아봐야겠다 묘하게 어려운듯 무거운듯하면서도 에도시대의 사건들이 궁금해진다